한반도 구석기 시대 모습을 재연하는 경기도립 선사박물관이 빠르면 내년 4월 개관한다. 도는 17일 현재 건축 공사 80%, 전시시설 공사 70% 가량을 진행한 연천 선사박물관을 내년 4월 말 또는 5월 초 연천 구석기 문화축제 기간에 맞춰 정식 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도비 311억원 등 사업비 472억원이 투입돼 연천군 전곡리 구석기 유적지내 7만2천599㎡ 부지에 건립 중인 선사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5천㎡규모이다.선사 박물관은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외관을 뱀이 똬리를 튼 모양으로 설계했고, 내부는 굴속을 탐험하는 형태로 꾸며질 예정이다.또 박물관에는 구석기 유물을 중심으로 추가령지구대의 자연사, 인류의 진화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화석인골 모형, 환경에 적응하는 인류와 동물, 동굴벽화 재현 등을 보여주는 상설전시관이 만들어 진다.이와 함께 토기석기 만들기, 불 피우기, 가죽옷 만들기, 뼈와 조개를 이용한 장신구만들기, 사냥, 원시 요리법 등 선사시대의 생활상을 느낄 수 있는 고고학 체험교실도 마련된다. 도는 선사박물관이 완공되면 경기문화재단에 위탁, 운영할 방침이다.도 관계자는 선사박물관은 개관 이후 경기북부지역 도민에게 교육과 체험을 함께 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식기자 dsk@ekgib.com
도·의정
김동식 기자
2010-11-17 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