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Wee센터(학생전문상담)들이 학교와 길거리에서 찾아가는 이동상담을 운영하며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서부교육지원청 Wee센터는 지난 17일 부현동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31일까지 2주일 동안 초등학교 8곳과 중학교 8곳 등에서 찾아가는 이동상담을 진행하고 있다.전문상담교사와 전문상담사, 임상심리사, 학습치료사, 사회복지사 등 Wee센터 전문인력들은 학교별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심리검사와 집단상담 프로그램, 인터넷중독예방학교폭력예방 교육 등 다양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학습과 진로, 대인관계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심리검사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을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하고 이들의 스트레스와 고민 등도 함께 나누고 있다. 특히 학기 초 학생들의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황에서 학생들 개개인에 대한 이해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담당 교사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학습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계산초등학교 6학년 박모양(13여)은 평소 공부해도 노력한만큼 성적이 오르지 않아 속상했었는데 이번 시간을 통해 공부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김모씨(45여)도 요즘 아이 키우기가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Wee센터처럼 도움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배경자 서부교육청 교수학습지원과장은 이번 행사가 상담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Wee센터와 Wee클래스 등을 더욱 활성화, 학생과 학부모들의 요구를 충족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북부교육지원청 Wee 센터도 지난 18일 부평 문화의 거리에서 찾아가는 길거리 상담을 열었다. We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된 행사는 인터넷 중독 검사, 학습유형 검사, 진로탐색 검사, 스트레스 검사, 화분노 검사, 우울 검사, 의사소통유형 검사, 가족 친밀도 검사, 현재의 심리 상태 진단, 전문상담사 상담 등으로 진행됐다.Wee 프로젝트는 학교 부적응, 장기 결석, 학업 중단 등 위기의 학생들을 학교나 지역 교육지원청, 지역사회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해 학생의 학교 적응력을 키워주기 위한 사업이다.한승도 북부 Wee센터장은 학생들이 겪고 있는 고민이나 문제점 등을 조기에 발견, 해결해줘 학교 적응력을 키워주는 게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학교와 학부모, 학생 등을 찾아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인천사회
박혜숙 기자
2011-03-22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