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가 내년부터 모든 출산가정에 산후조리비 50만원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앞서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코나아이와 업무 협약을 하는 등 지원 준비를 마쳤다. 지원금은 지역화폐인 ‘연수e음’으로 지급하며 산모 1명당 50만원을 제공한다. 이번 지원사업은 민선 8기 주요 공약 사항으로,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한 회복과 안정적인 양육 환경을 조성해 출산을 장려하고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한다. 지원 대상은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2025년 1월 1일 이후 출산한 가정이다. 연수구에 출생신고를 한 뒤 출생일 기준 3개월 전부터 연수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해야 한다. 인천시 취약계층 산후조리비 지원 등 유사한 사업에서 지원 받으면 중복으로 지원 받을 수 없다. 출생일로부터 60일 이내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출생 신고 시 함께 신청할 수 있으며 확인 절차를 거쳐 약 2주 안에 지역화폐로 받는다. 지원금은 산후조리원, 병원, 약국, 건강기능식품, 요가 등 산모의 산후조리 관련 인천e음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연수구보건소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재호 구청장은 “앞으로도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보육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천대학교 학생들이 가천대 길병원에 헌혈증 1천100장을 전달했다. 29일 가천대 등에 따르면 가천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와 메디컬캠퍼스 동아리연합회는 지난 5월과 11월에 학교에서 헌혈 캠페인 행사를 열었다. ‘가천과 함께 헌혈 해 B.O.A(보아)’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열린 헌혈캠페인에는 많은 학생과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고, 이 때 모은 헌혈증 1천100장을 가천대 길병원에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조영학 학생회장, 권예은 메디컬캠퍼스 동아리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가천대 학생회는 가천대학교 메디컬캠퍼스 동아리연합회 주관으로 진행 한 교내 헌혈 캠페인을 지난 2023년부터는 양 캠퍼스 연합으로 하기 시작해 규모를 늘렸다. 가천대 학생들은 지난해 12월에도 헌혈증 1천장을 기부했다. 길병원은 수혈 치료가 필요한 환자 중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헌혈증을 사용할 계획이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매년 연말 꾸준하게 헌혈증을 기부하는 학생들의 봉사 정신과 헌신하는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한마음으로 헌혈에 동참해 준 학생들 마음이 헛되지 않도록 의료진들도 최선을 다해 치료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지법 형사11단독 김샛별 판사는 공사 현장에서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작업자를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 등)로 재판에 넘겨진 조립식 주택 설치 업체 대표이사 A씨(55)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김 판사는 “관련 규정은 안전난간의 설치가 곤란한 경우 차선책으로 추락방호망 설치, 안전벨트 착용 등의 조치를 하도록 규정하지만 이번 사고는 추락방호조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이 안전조치의무를 지키지 않아 피해자가 사망하는 결과가 생겼고, 이로 인해 피해자 유족들의 정신적 고통이 크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의 작업상 과실도 사고에 영향을 미친 점, 피고인들이 유족 중 일부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7월27일 오전 8시께 인천 강화군 작업장에서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B씨(당시 53세)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2층짜리 조립식 주택을 설치하다가 2.5m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약 1개월 뒤 숨졌다. 조사 결과, 사업주이자 안전관리책임자인 A씨는 작업 당시 추락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난간을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B씨에게 안전모나 안전벨트를 착용하라고 지시하지도 않았다. A씨는 법정에서 “공사 특성상 안전난간 설치가 불가능에 가까워 업무상 과실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인천소방본부가 곧 150t 규모 새 소방정을 도입하지만 기존 111t급 소방정의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은 145억원을 들여 150t급 소방정을 새로 도입, 내년 2월 현장에 투입한다. 현재 중부소방서가 갖고 있는 111t급 소방정은 지난 1997년에 건조, 잦은 고장 등 안전 문제가 제기돼 왔다. 새로 만드는 소방정은 시속 46㎞, 1분당 방수량 4만ℓ로 시속 28㎞, 1분당 방수량 3만4천ℓ인 기존 소방정에 비해 성능이 뛰어나다. 현재 공정률 85%로 선박국적증서 발급, 등기 등의 절차를 마치면 도입한다. 그러나 퇴역 예정인 111t급 소방정의 활용 방안이 마땅치 않아 애물단지가 될 우려가 크다. 소방본부는 111t급 소방정을 판매하려 해도 구매자가 나타나지 않아 유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소방정은 바다 위 배 등에서 난 불을 끄는 역할을 하는 특수 목적 선박이라 구매자 찾기가 쉽지 않아서다. 양평소방서는 지난 2023년부터 전자자산처분시스템인 ‘온비드’를 통해 23t급 소방정을 판매하려 했지만 6차례 유찰했다. 이 때문에 당초 감정평가액(4천760여만원)의 40%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지기도 했다. 소방본부는 111t급 소방정을 전시 목적으로 기증하기도 어려울 것으로 본다. 인천 소방의 퇴역 소방헬기인 BELL-230(HL9408)과 달리 규모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앞서 소방본부는 현재 10차례 판매 유찰 중인 BELL-230을 11차 매각마저 유찰하면 전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소방정은 그만한 공간이 없어 전시도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재동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장(국민의힘·미추홀1)은 “소방정은 일반 시민이 활용하기 어려워 팔려고 해도 유찰할 가능성이 높다”며 “새로운 소방정 도입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인천 소방이 시의회와 함께 소방정 활용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소방본부 관계자는 “내년 2월까지 시간이 있어 111t급 소방정에 대한 구체적인 활용 방안 등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며 “현재까진 111t급 소방정을 판매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힐 가능성이 높은데, 잘 팔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27일 오후 5시30분께 인천 중구 전동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일대에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연기가 주변으로 퍼지자 동인천역 앞 화도진스케이트장 운영을 중단했다. 소방 당국은 “연기가 올라온다”는 주민의 신고를 접수하고 소방 인력과 펌프차 등 장비를 투입해 불을 끄고 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현장에서 불을 끄고 있다”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배우 이선균씨를 협박해 3억5천만원을 받아낸 유흥업소 실장과 전직 영화배우가 1심 판결에 불복하자 검찰도 맞항소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최근 공갈 등 혐의로 징역 3년6개월을 선고받은 유흥업소 실장 A씨(30)와 징역 4년2개월을 선고받은 전직 영화배우 B씨(29)의 1심 판결에 불복, 항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검찰은 “양형이 부당하다”며 “더 무거운 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항소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1심 결심 공판에서 이들에게 각각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9일 선고 공판이 끝난 뒤 곧바로 항소했으며 B씨도 지난 24일 법원에 항소장을 냈다. 피고인들과 검찰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하면서 2심 재판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1심 법원이 소송 기록을 정리해 넘기면 항소심을 담당할 재판부가 결정된다. A씨는 지난 2023년 9월 평소 가깝게 지낸 이씨에게 전화해 “휴대전화가 해킹돼 협박받고 있는데 입막음용으로 돈이 필요하다”며 3억원을 뜯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A씨를 협박한 해킹범은 평소 같은 아파트에 살며 친하게 지낸 B씨로 뒤늦게 드러났다. B씨는 A씨가 필로폰을 투약한 정황뿐만 아니라 이씨와 친하게 지낸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불법 유심칩을 이용해 해킹범 행세를 하며 협박했다. 그러나 A씨에게서 돈을 받아내지 못하자 지난해 10월 이씨를 직접 협박해 5천만원을 받아냈다. 마약 등 전과 6범인 A씨는 필로폰이나 대마초를 3차례 투약하거나 피운 혐의로 지난해 먼저 구속 기소돼 지난 10월,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과거에 사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B씨는 2012년과 2015년 제작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인천 동구 한 다가구주택이 촛불로 인해 불에 탔다. 2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8시28분께 동구 송림동 한 다가구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주택 내부 10㎡와 침구류 등이 탔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등 인력 107명과 펌프차 등 장비 29대를 투입해 불이 난 지 1시간여 만인 같은 날 오후 9시36분께 완전히 껐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촛불을 부주의하게 취급하다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지역 시민단체가 수도권 대체 매립지 확보를 위해 여·야·정이 나서 공동대응 협의 테이블을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등이 참여한 수도권매립지 문제해결 범시민운동본부는 26일 성명서를 내고 “인천 여·야 정치권과 유정복 인천시장은 수도권 대체 매립지 확보를 위한 협의 테이블을 구성해 공동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당시 총리실 산하 기구를 구성해 임기 중 대체 매립지를 확보하겠다고 공약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들도 ‘수도권 매립지 종료 및 대체 매립지 확보’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최근 비상계엄과 탄핵정국 여파로 대통령의 직무가 멈추면서 수도권 대체 매립지 확보 등의 정책 추진이 불투명해졌다. 인천시·서울시·경기도·환경부 4차 협의체는 4차 공모에 대한 시기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본부는 “대체 매립지 공모시기가 한없이 늦어지면 기존의 수도권 매립지 사용은 영구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직무 정지로 공약 추진 동력을 잃었더라도 여야 정치권과 국회의원의 공약 이행 의지만 있다면 국무총리 대행체제에서도 수도권 대체 매립지 확보 현안은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본부는 인천 여야 정치권이 4차 공모 성공을 위해 나서야 하고, 특히 ‘중단 없는 인천발전 국회 연속 토론회’에서 수도권 매립지 사용 종료 현안을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본부는 “4자 협의체를 주도하는 환경부가 성공적인 공모를 준비하도록 압박하고 국무총리와 서울시장, 경기도지사에게 수도권 대체 매립지 확보 전담기구 구성에 나설 것을 촉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인천지역 국회의원 전원이 공동 주최하는 토론회에서 대체 매립지 4차 공모 조건 개선 방안,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관할권의 인천시 이관 등을 책임 있게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육군 제17보병사단이 예하부대 병사 66명의 식중독 의심 증상 역학 조사에 나선(경기일보 2일자 7면) 가운데, 병사들의 검체와 급식 보존식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26일 인천시와 17사단에 따르면 17사단은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병사 19명의 검체와 급식 보존식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결과를 지난 12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받았다. 노로바이러스란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바이러스로, 감염될 경우 구토 설사 등 급성 위장염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오염된 물 또는 음식물을 먹을 때 전파된다. 지난 11월24일의 저녁 급식 보존식 중 배추김치와 병사 18명의 검체에서 노로바이러스 G2가 나왔고, 병사 1명의 검체에선 노로바이러스 G1, G2가 검출됐다. 앞서 17사단은 지난 11월26일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예하부대 15곳 소속 병사 66명 중 52명의 검체와 같은 달 24일~26일의 급식 보존식 등을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전달, 검사를 의뢰했다. 17사단은 지난 3일 검사 결과를 받기 전 해당 배추김치 업체와의 공급 계약을 취소했다. 17사단은 15개 예하부대 병사들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만큼 조리 과정의 문제가 아닌 완제품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고, 미리 배추김치 업체를 바꿨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소비자 불만을 제기했다. 17사단 관계자는 “식중독 증상을 보인 병사들은 현재 치료를 마치고, 정상적으로 복무하고 있다”며 “식중독이 재발하지 않도록 위생에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인천검단선사박물관이 선사시대와 고고학을 주제로 ‘어린이 겨울방학 교육’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오는 2025년 1월3~14일까지 2주간 열린다. ‘선사시대 시간여행’은 화요일, ‘우리동네 고고학자’는 금요일에 열린다. ‘선사시대 시간여행’은 6세부터 초등 2학년까지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선사시대를 배우고 나만의 연필꽂이를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우리동네 고고학자’는 초등 3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유물 발굴과 복원 등 고고학자 직업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마련했다. 참가비는 무료며 시 통합예약시스템 누리집에서 온라인 모집한다. 1차 신청은 오는 30일부터 2025년 1월2일까지, 2차 신청은 2025년 1월6일부터 8일까지며 회차당 선착순 10명을 모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