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형사17단독 김은혜 판사는 대리기사와 시비가 붙어 자신의 회사 사무실까지 음주운전 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기소된 A씨(51)에게 벌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김 판사는 “피고인의 범행 경위를 보면 죄질이 좋지 않다”며 “같은 범죄로 지난해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은 전력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이 잘못을 반성하지 않았다”면서도 “음주운전을 한 거리가 짧은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2년 8월27일 인천 연수구 한 도로에서 회사 사무실까지 200m가량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술을 마시고 대리기사 B씨에게 운전을 맡겼으나 차 안에서 욕설을 해 시비가 붙었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가 도로에 차량을 멈춰 세운 뒤 하차하자 직접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비게이션에 목적지가 도로로 표시돼 뒤에 앉은 피고인을 깨웠는데 화를 냈다”며 “좌회전을 하라기에 유턴만 되는 곳이라 좌회전은 안 된다고 말 했더니 욕설하면서 때리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트렁크에 둔 전동휠을 꺼내려고 했는데 트렁크 문을 연 채로 차량이 출발했다”며 “차를 뒤쫓아 A씨 사무실 앞까지 갔더니 사유재산에 손대지 말라고 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경찰 적발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59%였다.
인천 서구 한 공장에서 먼지 제거용 집진기가 폭발해 직원 5명이 다쳤다. 30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2시33분께 서구 가좌동 한 자동차 휠 제조 공장에서 먼지 집진기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50대 직원 A씨가 화상으로 크게 다쳤고, 다른 40~50대 직원 4명도 화상, 어지러움 등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소방대원 110여명과 차량 38대를 투입했다. 불은 공장 관계자가 자체 진화했다. 소방 당국은 집진기 내부 전기배선 문제로 인한 분진폭발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폭발 후 난 불은 2분 정도 뒤 공장 관계자가 껐다”고 말했다.
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 중구 남항 일대에 중고차 수출단지를 조성하는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의 무산 우려(경기일보 11월21일자 1면)가 현실로 나타났다. 민간사업자인 카마존㈜이 연말까지 IPA와 약속한 자기자본 496억원을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인데, 카마존은 실시계획 승인이 늦어진 만큼 기한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IPA와 공방이 예상된다. 29일 IPA와 카마존에 따르면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 관련 두 단체가 맺은 자기자본 조달 확약에 따라 카마존은 오는 31일까지 총 사업비 2천480억원의 20%인 496억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IPA에 증명해야 한다. 앞서 IPA는 지난 2023년 1월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카마존 컨소시엄을 선정했으며 같은해 5월 컨소시엄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카마존㈜과 사업추진계약을 했다. 최초 계약에는 2023년 11월까지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의 실시계획 승인을 마치고, 2024년 12월까지 카마존이 자기자본을 조달하는 것으로 명시했다. 그러나 환경영향평가 등이 늦어지면서 실시계획 승인 완료 시기를 올해 8월로 1차례 연장했고, 사업 지연에 따라 2024년 12월로 또 다시 변경했다. 이를 두고 카마존은 실시계획 승인 완료 시기가 2023년에서 2024년으로 1년여 늦어진 만큼 자기자본 조달 시점도 2025년 말로 순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카마존은 이 같은 주장을 토대로 이날 현재까지 자기자본금 496억원 가운데 50억여원만 확보했으며, 지난 27일 IPA에 자기자본 조달 일정을 14개월 연장하는 내용의 문서를 보냈다. 하지만 IPA는 실시계획 승인과 별개로 SPC의 자기자본은 주주사들이 보유한 자금을 투입하는 것이기에 당초 약속대로 올해 연말까지인 기한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카마존 관계자는 “IPA와 가장 마지막에 맺은 자기자본 조달 확약서를 보면 ‘자기자본 조달규모 및 시점은 실시계획승인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시계획승인 일정이 늦어진 만큼 자기자본 보유 기한도 늦춰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IPA 관계자는 “경기 불황 등으로 카마존이 자금 압박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우리는 카마존을 응원하고 기다리고 있지만, 자기자본 보유 일정 12월31일을 벗어나는 것은 안 된다는 판단”이라고 답했다. 이어 “카마존이 기한을 넘긴다면 3개월 안에 사후 조치나 시정·보완을 요구하는 독촉장 발송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수립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해수청은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위해 카마존의 5대 주주사에 사업 추진 동의서를 요구했으나 1대 주주인 ㈜신영만 아직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은 중구 항동7가 82의7 남항 역무선 항만배후부지 일대 총 39만1천155㎡(약 12만평)에 친환경·최첨단의 선진 중고자동차 수출 클러스터를 1~2단계로 나눠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천시와 IPA는 송도유원지 일대 중고차 매매단지를 남항으로 옮겨 중고차 수출산업의 선진화를 계획하고 있다.
29일 낮 12시 6분께 인천 부평구 경인국철 부개역 선로에서 50대 A씨가 전동차에 치이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A씨가 의식 장애를 보였고 119 구급대는 그를 병원으로 옮겨 치료했다.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 여파로 열차가 멈추면서 승객 200여명이 후속 열차로 환승했고, 하행선 전동차 2대의 운행이 10여분 지연했다. 철도경찰은 A씨가 선로로 진입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서울∼동인천역 구간 하행선에서 사고가 났다”며 “사고수습 후 낮 12시 44분께 운행을 재개했다”고 말했다.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은 불법 취업을 위해 입국한 외국인 171명에게 가짜 이유를 만들어 난민신청서를 작성해준 뒤 1억원대 대가금을 챙긴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브로커 A씨(56)를 구속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에 따르면 A씨는 파키스탄 국적 171명의 난민신청서를 가짜 내용으로 작성해 주고 1억8천여만원의 대가금을 챙긴 혐의다. 조사 결과, A씨는 1명당 100만~120만원을 받고 “신청인은 정부에 반대하는 집회에 참석, 정부군 및 경찰로부터 쫓기고 있다”는 가짜 내용으로 난민신청서를 작성해 줬다. A씨는 출입국·외국인청까지 동행하며 난민 신청을 알선하기도 했다. 특히 A씨는 허위 난민 신청을 알선해 준 파키스탄인들의 불법 취업이 적발되지 않도록 허위 체류지 서류를 발급받아 신고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가짜 난민 사유를 외워서 난민 면접 때 진술하도록 했다.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 관계자는 “A씨를 통해 허위 난민 신청한 외국인 171명에 대해서 추가 조사 후 강제퇴거 조치할 예정”이라며 “난민 심사 제도를 악용하는 허위 난민 신청자와 알선 브로커에 대해 엄정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부평구 마을공동체 ‘동암마을 동고동락’은 최근 부평아트센터 세미나실에서 김문철 동고동락 대표와 임원, 수강생 등과 ‘2024년도 제2기 다문화가정 한국어 교실 수료식’을 했다고 29일 밝혔다. ‘동암마을 동고동락’은 지난 8월부터 5개월간 중국, 베트남 등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실을 운영했다. 이번 한국어 교실은 한국어 습득은 물론,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와 적응력을 돕는 과정으로 이뤄졌다. 수업은 기초 한글 수업을 기본으로 한국어 쓰기·읽기가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동고동락은 또 한국 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표현을 익히고, 체험 교실도 운영해 참가자들이 다양한 학습으로 한국어 표현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김 대표는 “배움과 봉사로 지역사회의 일원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국어 교실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다문화가정의 직업능력 향상을 위해 바리스타 2급 자격증 과정 등 다양한 공익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고동락은 10~60대 폭 넓은 세대의 십정동 주민들이 모인 비영리민간단체 마을공동체다. 자체 후원금 모금으로 동암마을 주민공동이용시설을 이용하는 등 마을 주민들과 함께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하고 있다.
인천 남동구는 제2경인선 건설사업의 빠른 추진을 촉구하는 서명부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서명운동은 지난 10~11월간 15만명을 목표로 했고 최종적으로 19만4천240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제2경인선 조기 착공에 대한 열망을 표현하기 위해 연수구와 합동으로 추진한 이번 서명은 동 행정복지센터와 홈페이지, SNS 등 온오프라인으로 했다. 제2경인선은 연수구 청학역을 기점으로 남동구 논현·서창을 거쳐 서울로 이어지는 광역철도다. 지역민들 사이에서는 수도권 광역교통망에서 소외됐던 인천 남부권역 주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하지만 사업은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이후 구로차량기지 이전과 경유 노선 선정 등으로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구는 제2경인선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기 위해 이번 서명운동을 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서명부 전달을 통해 제2경인선의 조기 착공을 바라는 지역 주민의 간절한 마음이 중앙부처에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 부평구는 최근 ‘동암굴다리 안전한 보행환경 디자인 개선 사업’을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1억5천만원을 들여 노후하고 어두운 동암굴다리 안팎 환경을 개선했다. 또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했다. 구는 당초 회색빛 콘크리트 벽체와 낡은 가벽으로 인해 삭막했던 내부 보행로를 밝은 색상으로 도색했다. 낡은 가벽은 철거한 뒤 목재 가벽을 새로 설치하고, 창문을 교체했다. 내부 보행로에는 조명기구를 달기도 했다. 구는 앞으로 주민들이 쾌적하게 굴다리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도 구는 굴다리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굴다리 외벽 상단에 ‘문화도시 부평’과 ‘동암굴다리’ 글자 조형물을 설치했다. 차준택 구청장을 비롯한 구의원과 시의원, 주민 등 25명은 사업 마무리를 기념해 새롭게 정비한 동암굴다리 현장을 방문했다. 차 구청장 등은 현장에서 새로 설치한 조명기구 등을 점검했다. 차 구청장은 “노후화해 어둡고 삭막했던 동암굴다리가 이번 사업을 통해 편리하게 다닐 수 있는 보행공간으로 바뀌어 기쁘다”고 했다.
인천시가 오는 12월31일 인천시민과 함께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한 해를 마무리한다. 29일 시에 따르면 올해의 마지막 날인 오는 31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송년제야 문화축제를 연다. 행사는 오후 10시께 가수 이솔로몬과 김지현의 노래로 시작한다. 연말연시의 축제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시민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백정식, 악기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The 1997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이 밖에도 인천 예술단체인 돗가비콘텐츠, 뮤직오디세이 등의 문화 공연도 함께한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제야의 종소리는 2025년 1월1일로 넘어가는 밤 12시에 15명의 시민 대표와 함께 총 33번 종을 울리면서 새해의 시작을 알린다. 15명의 시민대표는 ‘2024년 올해의 인천인 대상 수상자’를 비롯해 자원봉사자, 청년창업가, 소방관, 다문화가정, 재외동포 등 각 분야에서 역경을 극복하며 묵묵히 맡은 바 책임을 다한 시민들이다. 다섯쌍둥이를 출산한 김진수·서혜정 부부, 세계 유일 양팔 절단 선수로 파리 패럴림픽에 도전한 김황태 선수,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롤드컵 우승을 차지한 이(e)스포츠 선수 최우제(제우스), 인천SSG 랜더스의 최정 선수, 실향민·탈북민 지원사업에 힘써온 이인철 진영축산 대표 등이다. 타종식 이후에는 새해 맞이 불꽃놀이가 이어질 예정이다. 행사장을 함께 찾은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불꽃놀이를 관람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시는 시민들이 행사장에서 신년 이벤트를 즐길 수 있도록 부대행사도 준비했다. 재미로 보는 타로, 페이스페인팅, 새해 소원 켈리그라피, 소원을 들어주는 소원나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인천시의 물범 캐릭터 등이 그려진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준비했으며 따뜻한 차와 추위를 녹일 수 있는 난방부스도 운영한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올 한 해를 따뜻하게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뜻 깊은 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천메세나협회가 헤이리예술마을과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과 상생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각자가 가진 자원과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기 위해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식에는 봄날 이상연 인천메세나협회 대표와 박관선 헤이리예술마을 이사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협약에 따라 ▲문화예술 지원 확대 ▲지역 커뮤니티 연계 프로그램 개발 ▲문화 콘텐츠 공동 기획 및 운영 등을 함께 하기로 했다. 또 양 기관은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전시를 기획, 지역 문화예술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지속 가능한 예술 생태계 구축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 공동 프로젝트를 내년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이상연 대표는 “이번 협약은 지역 문화예술의 저변을 확대하고 다양한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관선 이사장은 “헤이리예술마을은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로 이번 협약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문화예술을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