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6·25 참전용사 유가족에 무공훈장 전수

인천 미추홀구가 지난 6일 구청장실에서 6·25 전쟁에 참전해 무공을 세운 고(故) 김계영 일병의 유가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추홀구 제공
인천 미추홀구가 지난 6일 구청장실에서 6·25 전쟁에 참전해 무공을 세운 고(故) 김계영 일병의 유가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추홀구 제공

 

인천 미추홀구가 최근 6·25 전쟁에 참전해 무공을 세운 고(故) 김계영 일병의 유가족에게 국방부 장관을 대신해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고 9일 밝혔다. 김 일병은 1949년 7월 수도사단 1연대 소속으로 입대해 6·25 전쟁에 참전했고, 전투 중 전사했다.

 

앞서 국방부와 육군본부는 지난 2019년부터 6·25 전쟁 당시 무공훈장을 받지 못한 무공수훈자에게 훈장을 전달하기 위한 ‘6·25전쟁 무공훈장 주인공 찾기 캠페인’을 해왔다.

 

김 일병은 1954년 10월 화랑무공훈장 수여가 결정됐으나 당시에는 전수하지 못했다가 이번 국방부 캠페인을 통해 유가족에게 훈장을 전수한 것이다.

 

훈장을 대신 받은 김 일병의 조카 김시윤씨는 “큰아버지께서 6·25전쟁에서 전사하셨다는 이야기만 전해 들었다”며 “이렇게 큰아버지의 희생을 잊지 않고 훈장을 전달해 준 육군본부와 미추홀구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영훈 구청장은 “전투에서 산화하신 고인께 지금이라도 애도의 말씀을 전한다”며 “늦게나마 훈장을 드림으로써 고인의 희생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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