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가 최근 6·25 전쟁에 참전해 무공을 세운 고(故) 김계영 일병의 유가족에게 국방부 장관을 대신해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고 9일 밝혔다. 김 일병은 1949년 7월 수도사단 1연대 소속으로 입대해 6·25 전쟁에 참전했고, 전투 중 전사했다.
앞서 국방부와 육군본부는 지난 2019년부터 6·25 전쟁 당시 무공훈장을 받지 못한 무공수훈자에게 훈장을 전달하기 위한 ‘6·25전쟁 무공훈장 주인공 찾기 캠페인’을 해왔다.
김 일병은 1954년 10월 화랑무공훈장 수여가 결정됐으나 당시에는 전수하지 못했다가 이번 국방부 캠페인을 통해 유가족에게 훈장을 전수한 것이다.
훈장을 대신 받은 김 일병의 조카 김시윤씨는 “큰아버지께서 6·25전쟁에서 전사하셨다는 이야기만 전해 들었다”며 “이렇게 큰아버지의 희생을 잊지 않고 훈장을 전달해 준 육군본부와 미추홀구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영훈 구청장은 “전투에서 산화하신 고인께 지금이라도 애도의 말씀을 전한다”며 “늦게나마 훈장을 드림으로써 고인의 희생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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