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고 동문, 40년째 이어온 후배사랑

인천고 총동창회(회장 안길원)가 올해도 어김 없이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전달했다.인천고(교장 조성부)는 지난 12일 학교 운동장에서 전교생과 교직원, 학부모, 동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형편이 어렵거나 성적이 우수한 학생 99명에게 장학금인 인고동문장학금을 전달했다.이 장학금은 총동창회가 매년 모은 회비 등으로 마련됐다.인고동문장학금은 지난 1965년 개교 7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인고동문장학회(회장 정충근)에 의해 지난 40여년 동안 변함 없이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 120명이 연간 6천여만원을 받고 있다.인천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동문들의 모임인 인고고대장학회가 마련한 인고고대장학금도 어려운 환경에서도 성적이 우수한 3학년 학생 2명을 선정, 1년 동안 등록금을 비롯해 추가로 교재비 등으로 40만원을 전달했다.학교도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학년당 1명씩 모두 3명을 선정해 한학기 등록금을 면제해주고 우수한 특기 등을 갖고 있는 학생 3명에 대해선 인천시교육청 특별장학금 등 지역 내 각급 기관 11곳이 마련한 장학금을 34명에게 나눠줬다.조성부 교장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매년 장학금 등으로 후배들를 격려해주는 동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장학금을 마련해주신 동문들의 뜻에 따라 후배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인천시 학생수련원, 내달 11일까지 ‘강화 역사체험’

인천시 학생종합수련원(수련원)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불리는 강화에서 역사체험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수련원은 1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소양초등학교와 서화초등학교 등 지역 초등학교 18곳 4~5학년 학생 3천여명을 대상으로 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수련원은 초등학생들이 다양한 역사유물들을 간직하고 있는 강화의 유적지와 전적지 등지를 돌아보고 우리의 역사와 전통문화 등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특히 수련원은 학생들이 이용할 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예비 교사인 경인교대 사회교육학과 학생 38명을 역사해설 지도강사로 참여시켜 프로그램의 수준을 높였다.학생들은 우선 고인돌과 고려궁지, 강화역사관 등지를 둘러본 뒤 흥왕체험학습장으로 이동, 마니산의 기(氣) 체조 등을 배우고 역사 골든벨로 하룻 동안 체험한 역사지식들을 정리한다.고흥선 교육연구사는 강화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유물과 유적지 등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어 역사체험을 하기에는 최적의 장소라며 학생들이 교과서로만 배우는 역사가 아니라 가까이에서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역사를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인천시교육청 “교육비리 꼼짝마!”

인천시교육청은 최근 각종 교육비리들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산하 사업소와 학교 등에 대한 3년 주기의 정기 감사를 중단하고 시기에 관계없이 집중 감사체계로 전환하는 등 감사업무를 강화한다.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이달부터 감사인력을 모두 동원, 비위 제보와 감찰활동 등을 통해 특정 분야를 시기와 상관없이 상시 집중 감사, 비위와 부조리 등을 근절할 방침이다.감사에 적발된 내용에 대해선 정보를 공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불합리한 제도 개선에도 적극 나선다.시 교육청 관계자는 상시 집중 감사는 적발과 처벌 위주의 감사제도로 그동안 관행적이고 일반적으로 이뤄진 잔존 부조리가 뿌리 뽑힐 것으로 기대된다며 비위 공무원에 대해 엄정하게 처벌, 실추된 교육의 명예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시 교육청은 학교급식 전반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 식재료 납품업체 선정방법 및 과정, 법규에 위반되는 계약방법과 부적정한 사례가 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특별감사는 임의로 수의 계약한 기관, 급식소위원회가 추천한 1순위 이외 업체와 계약한 기관, 수사기관 조사 결과 혐의가 드러난 경우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시 교육청은 최근 물의를 일으킨 학교 급식비리와 관련, 관련 공무원들을 조사, 혐의가 드러날 경우 엄정 처벌한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한전 “밤낮없는 수색… 힘내세요”

최근 해군 천안함 실종 장병 수색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는 해병대 장병들에게 봉사단체들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한국전력공사(KEPCO) 사회봉사단은 지난 8일 백령도 앞바다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해병6여단에 1천만원 상당의 돼지고기 1천200㎏(35마리 분량)을 전달했다.봉사단을 대신해 백령도를 방문, 돼지고기를 전달한 이인교 KEPCO 인천본부장은 천안함 침몰사고로 밤낮없이 구조수색작업을 펼치면서도 적의 침투에 대비, 경계 근무를 서는 장병들의 노고 덕분에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말했다.KEPCO 인천본부는 천안함 침몰사건이 발생하자 군의 구조본부와 방송사들의 현지 방송본부 등에 전기설비를 긴급 설치해주고 직원들을 상주시키며 24시간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옹진군 백령면부녀회봉사단도 천안함 사고해역을 찾아 수색 장병 300여명에게 초코파이와 음료수, 떡, 빵 등을 전달했다.이명숙 백령면부녀회봉사단장 회장은 아들같은 장병들이 추운 바람과 싸우며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까 싶어 간식을 제공하고 있다며 인양작업이 마무리되기까지 계속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우이선주기자 lmw@ekgib.com

장학관 임용 ‘교장자격증 소지자’로 개선 필요

교육전문직인 장학관이 교장자격 연수를 이유로 수개월 동안 자리를 비워 업무공백이 빈발, 장학관 임용시 교장 이상으로 자격을 높이는 인사개선책이 시급하다.7일 인천시 교육청에 따르면 전체 교육전문직은 175명으로 이 가운데 장학관연구관은 47명, 장학사연구사는 128명 등이다.이들 전문직 임용자격은 장학관연구관의 경우 교감교장이거나 박사학위를 소지해야 하며 교육경력이 5년 이상이어야 하고 장학사연구사는 교사경력 12년 이상이어야 한다.그러나 장학관연구관들 가운데 일부 교감자격증을 소지한 경우 교장자격을 얻기 위해 연수 240시간을 받는 과정에서 수개월 동안 자리를 비울 수 밖에 없어 업무공백이 초래되고 있다.현재 장학관들 가운데 교장자격증을 갖추지 않은 경우는 시교육청 중등인사담당과 교육정책기획당담 등 2명이고 시교육연수원 외국어수련부에 연구관 1명이 근무하고 있다.이 가운데 중등인사담당 장학관 A씨는 최근 교장자격 연수차 3주일 동안 출장을 다녀왔고, 이달말 또 연수를 갈 예정이다.나머지 2명도 교장자격 연수를 받으려면 240시간을 이수해야 하는만큼 출장과 업무공백이 불가피하다.이 때문에 서울경기도교육청 등은 교장자격증을 소지한 경우 장학관연구관으로 임용하고 있다.교육계 관계자는 교장들이 장학관연구관 공모에 참여하지 않는데는 학교에 근무할 경우 급여가 월 100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것도 원인이라며 장학관은 교장을 상대해야하는 자리인만큼 교장자격증 소지 이상이 임용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시 교육청 관계자는 교감이나 교육청 장학관이 교장자격연수를 받을 경우 업무 공백이 생기긴 마찬가지라며 전문직 인사지침을 변경하는 문제는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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