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슬픔도 함께…

중구 봉사단체, 금양호 선원 장례식장서 일손 도와

인천 중구지역 자생단체와 자원봉사단체 회원들이 금양98호 선원 장례식장에서 일손돕기 봉사를 펼쳤다.

 

바르게살기운동 인천중구협의회, 인천중구새마을회, 인천통리장연합회 중구지부,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중구협의회 등 자생단체 회원 20명과 중구자원봉사센터 소속 봉사자 5명 등 25명은 지난 5~9일 인천시 남구 학익동 송도사랑병원에 마련된 고(故) 김종평씨와 람방 누르카효씨 빈소를 지키며 일손을 보탰다.

 

이들은 언론을 통해 금양98호 선원들이 천안함 수색작업에 동원됐다 침몰하면서 숨졌지만 유가족과 조문객 등이 거의 없어 장례식장이 쓸쓸하다는 소식을 접한 뒤 안타까운 마음에 한걸음에 장례식장으로 달려왔다.

 

이들은 하루에 5명씩 오후 1~6시 유가족을 대신해 조문객들을 받아 음식을 나르고 청소, 설거지 등을 도맡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구 관계자는 “선원들의 유가족을 대신해 이들이 애를 많이 써줘 고맙다”며 “주말에는 구청 공무원들이 장례식장을 지키면서 조문객을 맞았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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