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실물경제 1년만에 감소세로 ‘유턴’

인천지역 경제가 1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1일 한국은행 인천본부(본부)에 따르면 지난 9월 제조업 생산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로 돌아섰고 수출도 지난달보다 둔화됐다.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줄었다.전자부품컴퓨터영상제품, 금속가공제품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식료품, 목재 및 나무제품, 제1차금속, 자동차 및 트레일러 등은 모두 감소로 반전된데다 고무 및 플라스틱, 기타기계 및 장비 증가세도 축소됐다.제조업 출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줄었고 재고는 8.0% 늘었다.백화점과 대형 할인매장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증가했다.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2.9% 줄었고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8억6천270만원으로 지난달보다 2천210만원 감소했다.건축허가 면적도 높은 증가폭을 지속했다.면적은 54.1만㎡으로 89.8% 늘었다.수출(통관기준)은 17.5% 늘어난 17억4천달러로 자동차 산업과 전기전자 산업 등이 수출을 주도했으나 철강제품과 일반기계 증가폭은 축소되고 경공업도 감소로 반전되면서 증가세가 대폭 둔화됐다.수입은 원자재 및 자본재 증가세가 축소되고, 소비재도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11.0% 늘어나는데 그쳤다.김미경기자 kmk@ekgib.com

“2020년 세계 10위권 글로벌 기업”

포스코건설이 1일 창립 제16주년을 맞아 2020년 수주 50조원을 중심으로 한 비전 2020 GLOBAL TOP 10:THINK FORWARD를 선포했다.포스코건설은 비전을 통해 늘 앞선 생각, 앞선 기술, 앞선 열정 등으로 변화를 선도해 풍요로운 미래를 실현하는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로 성장할 것을 다짐했다.포스코건설은 오는 2020년 수주 50조원, 매출 30조원 등을 달성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의 E&C부문 계열사인 포스코플랜텍, 포스코A&C, 대우엔지니어링 등과 함께 오는 2020년까지 총 수주 100조원, 매출 60조원 등을 달성해 세계 10위 건설회사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포스코건설은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우선 3대 주력 공종군과 5대 강화 공종군 등에 역량을 집중,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할 방침이다.사업 전 분야에 참여가 가능한 밸류 체인(Value Chain) 확장을 통해 기획부터 설계, 구매, 시공, 운영 등까지 일괄 수행하는 펩콤(PEPCOM:Project Planning 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Operation & Maintenance) 체제도 구축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포스코건설은 글로벌 성장을 위한 사업기능 거점으로 회사 역량을 집중할 포커스(Focus) 국가군과 향후 중장기적으로 사업 기반을 육성할 인큐베이트(Incubate) 국가군에 대한 차별화된 진출 전략도 선언했다.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은 모두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 올해 수주는 10조원을 돌파하고 매출은 2년 연속 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공정무역’으로 제3세계 돕는다

인천시가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공정무역(Fair Trade) 도시 조성에 나선다.1일 시에 따르면 최근 한국공정무역연합회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북한을 비롯한 네팔, 방글라데시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국가에서 생산되는 상품들을 구입하고 판매 수익금을 되돌려주는 공정무역을 추진한다.기존 무역이 생산자에게 돌아가는 이윤을 최소화, 최대의 이윤을 추구하는 것과 달리 공정무역은 제3세계에서 정직하게 생산된 환경친화상품을 무역과정을 최소화해 제값에 구매, 제3세계가 자립할 수 있도록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착한 소비운동이다.시는 연내 전문가와 관련 단체들이 참여한 공정무역운영위원회를 구성, 이를 바탕으로 지역 연고 단체가 주도한 공정무역단체를 컨소시엄 형태로 선정할 계획이다.연내 공정무역 필요성, 대북 공정무역 추진방안,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할 세미나 및 토론회 등도 열어 공정무역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도 형성할 예정이다.지역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으 협조를 얻어 커피나 의류 등 공정무역을 통해 들여온 상품을 전용 판매하는 코너도 설치한다. 시를 비롯해 구군과 공사공단 등이 소비하는 커피나 차 등도 모두 공정무역 제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시는 앞으로 공정무역 개념을 남북관계에 접목, 나물이나 된장 등 북한 제품을 공정무역 제품에 포함시켜 지자체 차원의 남북무역 활성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이를 위해 공정무역 인증제도와 공정무역단체 지원 등을 담은 공정무역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공정무역 교육관을 운영하는 등 가칭 공정무역도시 신나는 인천을 장기적으로 법인화, 지역 내 윤리적 소비운동 확산도 기대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지자체 차원에서 공정무역 추진이 쉽지만은 않지만 사회적 기업들을 활용, 적극 추진하겠다며 제3세계 국가 자립을 도와주는 공정무역에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민간 주도 강화産團 조성 급물살

국내 첫 수요자 중심의 민간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강화산업단지 조성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1일 인천상공회의소(상의)에 따르면 공장부지 마련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들에게 값싼 산업단지를 공급하기 위해 지역 중소기업들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강화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상의는 이에 따라 시공사로 선정된 현대엠코㈜와 함께 최근 입주자 모집 설명회를 열었다.강화산업단지 예정 부지는 강화군 강화읍 월곶리 일대 80만㎡로 지난해 2월 국토해양부로부터 산업단지 물량을 승인받았다. 강화산업단지는 입주를 희망하는 지역 중소기업들이 직접 개발에 참여한 뒤 조성원가로 공급받는 국내 첫 실수요자 중심의 민간 개발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민간 개발방식은 실수요자가 직접 개발에 참여하며 입주 기업들이 자신의 여건에 맞고 저렴하게 개발할 수 있다.상의는 강화산업단지의 3.3㎡ 당 공급가격을 남동산업단지 500만원과 김포산업단지 250만원 등보다 훨씬 저렴한 100만원 미만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상의는 강화산업단지가 조성될 경우 입주 기업 160곳을 중심으로 3천명의 고용 효과와 900억원의 인건비 창출 효과, 300억원의 지역 소비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강화산업단지는 내년초 1~2차 입주 모집을 마치고 상반기 중 상의와 현대 엠코 등이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사업승인과정을 거쳐 오는 2014년 입주한다.김광식 상의 회장은 지역 기존 산업단지 가격(3.3㎡ 당 300만~500만원)으로는 제조업체들의 입주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강화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조성을 통해 향후 산업단지 부족 문제를 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연평도 피난 주민 임시거처 마련

인천시, 지원대책 구체화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태가 발생 8일째를 맞은 가운데, 인천시가 정부의 연평도 주민들을 위한 지원대책이 구체화되고 있다.30일 시에 따르면 육지로 피신한 뒤 찜질방과 여관 등지에 머물고 있는 상당수 주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임시 거처로 LH가 보유한 시내 다가구주택과 국민임대아파트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현재 LH는 다가구주택 400가구와 국민임대아파트 264가구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평도 주민들의 임시거처로는 220여가구가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시는 일시생활위로금으로 중학생 이상 성인에 대해 1명당 100만원, 초등학생 이하는 1명당 50만원 등을 옹진군 계좌에서 입금하기로 했다.연평도는 실제 거주민 1천361명 가운데 1천263명이 인천으로 피난, 30일 현재 주민은 31명만 남아 있다.행정안전부도 최근 연평도 피해현황을 실사하고 파손주택에 대해 감정평가액을 근거로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실사 결과 연평도 주택 29동이 완파되고 5동은 반파됐으며 80동은 부분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다.완파된 주택은 감정평가액 전액, 반파된 가옥은 감정평가액과 파손된 정도에 비례해 지원액이 결정된다.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근본적인 이주를 원하고 있지만 주민들이 떠난 섬에 군병력만 주둔할 경우 단순한 국경으로 고착화하고 여러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어 정부와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인천 올 학업성취도 향상

평가원, 전국 16개 시도 분석인천지역 초중고교 학력이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향상됐지만 영어 과목 보통 이상 학력 비율은 모두 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인천시교육청과 교육과학기술부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치러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분석한 결과, 중학교 3학년 기초학력미달자(전체 하위 20%) 비율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2번째, 고교 2학년 기초학력미달자는 3번째 등으로 적었다.중3 보통이상 학력(전체의 상위 50% 이상)은 5위, 고교 2년 보통 학력 이상은 6위 등으로 분석됐다.특히 중학교 국어의 보통 이상 학력 비율은 1위, 사회와 과학 등은 각각 2위와 4위 등을 차지했다.초등학교 6년의 경우 기초학력미달자 비율 감소폭이 16개 시도에서 전북(0.5%)에 이어 경기(0.3%), 충북, 전남 등과 함께 2번째로 컸다.이에 따라 초등학교 기초학력 미달자는 대구경북과 같은 1.5%로 전국에서 9위, 보통 이상 학력은 13위 등으로 지난해 최하위 수준에서 향상됐다.반면 영어 과목 보통 이상 학력 비율은 초등학교 12위와 중학교 11위, 고교 8위 등 모두 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다.신구도심간 학력 격차도 여전했다.송도국제도시를 포함해 대규모 택지개발이 진행되는 동부교육지원청 관할 초등학교 6년 보통이상 학력 비율은 구도심인데다, 비교적 주거환경이 열악한 서부교육지원청 관할 초등학교에 비해 높은데 반해 기초미달 학력 비율은 낮았다.특히 농산어촌지역인 강화는 보통 이상 학력 비율이 지역 교육지원청 5곳의 중간 수준인데 반해 기초학력 미달비율은 가장 낮거나 2번째로 낮아 강화의 방과후 학교나 돌봄학교 운영 효과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학력 향상은 지난해 학력 향상에 역점을 둬 추진한 사업이 어느 정도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인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