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청장, ‘내부 신문고’로 직원과 소통

인천시 남구는 지난달부터 내부 신문고제도를 운영 중이라고 5일 밝혔다.이 제도는 직원들이 조직 내에서 위법 부당한 사안이 발생할 시 구청장에게 직접 제보할 수 있는 제도이다.공정한 직무수행을 해치는 지시 또는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행위 등 조직 내 각종 비위 행위에 대해 최고 결재권자에게 직접 제보토록 해 부패행위를 조기 발견하고 신속히 대처토록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특히 남구의 청렴도를 전국 69개 자치구 중 5위 이내로 올리겠다는 구청장 공약사항의 추진 계획이기도 하다. 박우섭 구청장은 앞서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자 지난 9월 대규모 인사 발령 시 직원들로부터 150여건의 메일을 직접 받아 소통형 인사를 실시하는 등 조직 내 직원들의 고충 및 불편 해소에 역점을 둬왔다.구는 내부 신문고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제보자의 신분 보장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 부패신고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해 자유롭게 제보할 수 있도록 했다.구 관계자는 내부 신문고 제도를 발판으로 공직사회 내 부조리를 사전 차단하고 동료 및 상하간 신뢰를 통해 공정하고 깨끗한 청렴문화가 정착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구는 내년에 국민권익위원회에 청렴컨설팅 신설을 신청해 남구의 구조적 부패 발굴 및 개선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서해5도 관광객수 전년보다 10% ↓

인천시 옹진군 관내 서해5도서를 찾는 관광객들의 감소율이 최근 2년 동안 위험수위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연초 천안함 사태에 이어 지난 11월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이르기까지 연내에 발생한 남북한 안보불안 사태가 서해5도서 경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옹진군의 전년 대비 관광객 입도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까지 총 330만2천85명이 북도와 연평백령대청덕적자월영흥도 등 옹진군 관내 7개 도서를 방문했다.이는 지난 2009년 같은 기간 306만8천99명보다 7.6%(23만3천986명) 가량 증가한 것이다. 도서별로 보면, 영흥도와 자월도의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각각 13.7%(32만8천945명)와 12.3%(1만3천920명) 가량 증가했다. 영흥도는 연육교가 개통되면서 접근성 향상에 따라 관광객 수가 가파르게 상승했고, 자월도는 관광시설 확충과 지역주민들의 관광서비스 마인드 향상에 따라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영흥자월도를 제외한 옹진군 관내 5개 도서의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10% 이상 감소율을 기록했다.올해 10월 말까지 덕적도를 찾은 관광객 수는 8만8천50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5천211명 보다 무려 43.0%(6만6천703명) 줄었다.북도는 지난해 29만7천149명에서 올해는 27만7천245명으로 전년 대비 6.7%(1만9천904명) 줄었다. 공항에 인접하고, 수도권 교통망 확충 등 접근성이 향상된 북도의 경우 관광객이 감소한 것을 두고 옹진군은 이례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서해5도서에 포함되는 백령도와 연평도, 대청도의 상황은 더 심각했다.올해 백령도를 찾은 관광객 수는 5만4천480명으로 지난해 6만9천595명 보다 21.7%(1만5천11명) 줄었다.연평도는 올해 1만8천602명으로 지난해 2만1천30명 보다 11.5%(2천428명) 감소했다.대청도의 경우 지난해 1만7천395명에서 올해는 1만2천666명으로 무려 27.2%(4천729명) 가량 관광객 수가 줄었다. 연평도는 지난 12차 연평해전 등의 선입견으로 방문객 수가 적고, 백령도의 경우 북한의 전쟁 위협과 인천~백령도를 잇는 여객선의 운항 제한 등으로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옹진군은 보고 있다. 옹진군 관계자는 올해 옹진군을 찾은 전체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영흥과 자월도를 제외하면 대폭 감소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서해5도서의 안보불안감이 진정되지 않는 한 감소세는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청년일자리 창출 아이디어 ‘봇물’

인천 아트플랫폼 등 예술공간이나 지하철역, 지하상가, 재래시장 등에 남는 공간을 청년들의 창업공간으로 활용하는 등의 다양한 청년일자리 만들기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인천시는 지난 3일 영상회의실에서 경제수도 인천의 3대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년일자리메카 사업에 대해 청년창업분야 9건, 문화관광분야 12건, 사회적기업육성분야 4건, 직업훈련분야 7건 등 모두 63건의 아이디어를 점검했다.이날 보고회에서는 유휴공간을 청년들의 창업공간으로 활용하거나 미니 취업박람회 장소로 쓰는 방안을 비롯해 옛 인천대를 활용해 우비이락 Zone 조성하거나 신시도 인천형 남이섬 조성, MICE 관련 산업 청년일자리 방안, 성공 CEO 기업가 집단을 통한 혁신아카데미 사업 등이 눈길을 끌었다.특히 지역 내 화장품 제조사들과 연계해 뷰티미용건강 관련 청년일자리 사업을 집중 육성하는 방법과 지역별 특성에 맞는 테마거리패션거리를 만들고 이를 스토리텔링화해 중국일본 등의 관광객의 유입을 촉진하는 아이디어가 나왔다.또 ITBT 등 첨단산업 뿐만 아니라 남동공단 등 10개 산단과 부평주안 지하상가를 포함한 약 60개의 재래시장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도 이어졌다.이 밖에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통해 입국하는 중국, 일본 등 연간 약 700만 명의 관광객과 서울 등 수도권 2천300만 명의 잠재적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아이디어도 제시됐다.송영길 시장은 인천을 혁신메트릭스를 통한 세계적 청년기업가도시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내년 2월까지 아이디어 접목, 창의화, 융합화로 개별사업을 확정해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부평아트센터 ‘문화예술거리’로!

부평아트센터 인근이 문화예술의 거리로 조성된다.부평구는 부평아트센터 인근을 가로환경개선사업을 통해 문화예술의 거리로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부평아트센터 인근은 부평지역 예술인들과 많은 이용객들이 다니는 장소지만 주변 도로변에 있는 낡은 옹벽구조물과 훼손된 가로녹지대 등의 도시경관 저해요소가 지적됐다.구는 가로환경개선사업을 통해 240m에 이르는 콘크리트 옹벽구조물에 자연친화적인 방부목과 그 위에 문화예술의 특징을 표현한 조형물을 설치하고 야간경관을 위해 조형물에 백광색 LED 조명기구를 설치했다.조형물에는 부평풍물축제의 상모돌리기를 형상화해 문화적 소통을 상징하며 다양한 문화예술을 공유할 수 있는 장소임을 표현했다.또한 480m 인도 변에는 기존 쥐똥나무 대신 회양목, (백)철쭉, 영산홍 1만1천700주를 식재, 가로녹지 환경을 새롭게 단장했다.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새롭게 조성된 부평아트센터 주변의 가로경관 사업은 보행자 문화체험 네트워크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된 사업으로 부평구민 뿐만 아니라, 인천을 비롯한 경인지역의 주민들이 다시 찾고 싶은 장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서해 5도 ‘안보 불안’ 깊어진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계기로 안보 불안을 호소하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서해5도서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2일 서해5도서 주민들에 따르면 백령도에선 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 주민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백령도면사무소에서 연평도 포격과 관련, 회의를 열었다. 주민들은 이날 회의를 통해 백령주민대책위(백령대책위)를 결성했다. 백령대책위는 이의명 위원장(60전 군의원)을 중심으로 29명으로 구성됐다.백령대책위는 정부와 여야 정치권을 중심으로 현재 마련되고 있는 서해5도서 지원특별법안에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관광객 발길이 끊긴 백령도 주민들의 생계지원 마련을 촉구할 방침이다. 백령도대책위는 오는 6일 연평주민대책위와 합류할 방침이다. 이들은 연평대책위와 공동 협력으로 대책 마련을 위해 송영길 인천시장 면담을 요청할 방침이다. 정부에도 서해5도서의 안보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근본처방을 주문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이날부터 오는 5일까지 백령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연평도 주민들을 돕기 위한 성금모금운동도 펼친다. 이의명 백령대책위원장은 백령도는 연평도보다 북한과 더 근접, 주민들이 더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안보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을 내놓으라고 정부에 강력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백령도와 인접한 대청도 주민들도 현직 이장단을 중심으로 대청도주민대책위 결성을 준비하고 있다. 대청면 9개리 이장단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대책위 구성과 안보불안에 따른 주민생계지원 요구(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연평주민대책위가 결성된데 이어 백령대청도에도 안보불안 해결을 요구하는 주민대책위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백령도와 대청연평소청우도 등 군사안보와 관련, 통칭되는 서해5도서 가운데 섬 4곳 주민대책위가 결성되는 셈이다. 소청도는 대청도의 부속 관할 섬이고, 우도는 강화군 서도면 관할 무인도이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계기로 서해5도 주민들의 안보불안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자발적으로 대책위를 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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