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지구 자동차경주장 조성사업 백지화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이 그동안 추진해 왔던 영종지구 내 자동차경주장 조성사업을 백지화했다. IFEZ는 26일 열린 인천시의회 제190회 산업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영종지구 내 자동차경주장 조성사업이 전남 영암에 지어진 F1 자동차경주장과 중복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IFEZ가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해 왔던 영종지구 내 자동차경주장 조성사업은 결국 3년만에 백지화됐다.IFEZ는 지난 2008년 영종지구인 중구 덕교동 산 47 일대(오성산) 부지 95만9550㎡에 1천500억원을 투입해 국제공인 자동차경주장과 모터테인먼트시설, 연수원, 부대시설 등을 조성하기로 하고 같은해 12월 잠재 투자자 2곳으로부터 사업제안서를 받았다.이어 해당 부지의 97%를 소유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토지사용 등과 관련, 협의하면서 용유무의관광단지 개발계획 반영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그러나 전남도가 영암에 준공한 F1 자동차경주장과 중복된다며 보류를 요청해왔고, 지난해 시의회도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었다.이에 대해 IFEZ 관계자는 지자체간 불필요한 시설 투자 경쟁으로 경제 효율성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은데다 주변의 우려도 커 중단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설 제수용품… 오늘·내일 사세요”

설 관련 상품을 도매시장에서 사려면 27~28일 오셔야 가격과 품질이 제일 좋습니다. 불경기에 구제역이나 조류독감, 한파 등으로 유난히 힘든 설맞이 장보기를 알뜰하게 이겨 내려는 발길들이 재래시장과 도매시장 등지로 이어지고 있다. 26일 오전 11시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에 위치한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을 찾은 박귀순씨(60여)는 30분째 하나도 찾지 못하고 과일 파는 곳을 서성거렸다.박씨는 제사상에 아무 것이나 올릴 수도 없는데 사과나 배나 다들 살만한 게 없다며 가격도 갑절은 오르고 며칠 지나면 좋은 물건 올라온다니 그때 다시 와야겠다고 말했다.최문경씨(33여인천시 연수구 선학동)도 올해는 고기 등 전반적으로 50% 이상은 비싼 느낌이라며 가족끼리 조촐하게 보내야겠다고 말했다.구월농수산물도매시장은 이미 성수품 반입물량을 30%로 확대하고 개장일 및 영업시간 등을 확대하며 설날에 대비하고 있지만, 최근 가격 상승요인들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경락가를 주시하고 있다.사과나 배 등은 지난해 이상기온으로 수확량이 감소한 가운데 선물용 및 제수용 등으로 수요가 많은 대과는 출하물량 부족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배추나 무 등 채소류도 한파와 폭설 등으로 출하량이 감소, 가격이 크게 뛰었다.지난 25일 기준으로 사과(15㎏들이 1박스) 경락가는 4만3천700원으로 지난해보다 85% 올랐다.밤(1㎏ 들이 1박스)도 3천500원을 기록, 지난해 1천610원보다 117% 상승했고 무와 배추 등 채소류도 50% 이상 뛰었다.이같은 경락가는 최고 성수기인 오는 30일 전후까지는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구월동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지금이 성수기보다 가격은 싸지만 최고 성수기를 노리고 아직 최상품은 시장에 나오지 않았다며 성수기 직후인 오는 31일이나 다음달 1일은 가격은 싸겠지만 품질을 생각하면, 가격이 오르기 직전인 27~28일 구매하면 가격과 품질면에서 최상의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밸런타인데이… 호텔에서 즐겨볼까

특급 호텔에서 특별한 밸런타인 데이를 즐기세요.하얏트 리젠시 인천 호텔은 다음달 14일 연인들을 위한 행복한 밸런타인 데이 로맨틱 디너 메뉴 로맨스 인 레스토랑 8을 마련한다.호텔 측은 이탈리아 출신 총주방장 미르코 아고스티니와 그의 팀이 엄선해 준비한 특선요리와 스파클링 로제 와인, 초콜릿의 달콤한 디저트 등으로 구성된 로맨틱 디너 메뉴를 선보인다. 메인 요리는 호주산 안심구이와 버터소스의 전복구이. 에피타이저로 팔마햄으로 감싼 에그타르트와 아스파라거스 팁, 연어 타다끼와 캐비아 등이다. 가격은 1인 기준 8만원(부가가치세 10% 별도), 오후 6~10시 이용이 가능하다. 문의(032)745-1234쉐라톤 인천호텔도 밸런타인 데이를 맞아 연인들을 위해 로맨틱 발렌타인 데이 패키지를 선보인다. 여유로운 디럭스 룸 숙박을 포함해 잊을 수 없는 쉐라톤만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호텔 도착과 함께 고급 레드와인 1병과 밸런타인 초코렛 딥스트로베리 등이 준비되며 인천대교와 센트럴파크의 아름다운 야경도 즐길 수 있다.밸런타인 데이 다음날 피스트 레스토랑에서 조식 뷔페를 비롯해 피트니스 센터, 실내 수영장, 사우나 등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불가리 바디워시 세트도 증정된다. 가격은 2인 기준 16만4천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 다음달 11~14일 이용이 가능하다. 단, 다음달 12일 토요일 예약에 한해 추가요금 3만원이 부과된다. 문의(032)835-1004류제홍김미경기자 jhyou@ekgib.com

“서해 5도에 남북경협단지 등 평화협력지대 조성”

송영길 인천시장이 조세프 도노반(Joseph Donnovan) 미 국무부 수석부차관보와 뉴욕 중소한인 상공인들을 만나 서해 5도를 포함한 서해 분쟁지역에서의 평화증진 구상을 잇따라 홍보했다. 송 시장은 24일(미국 현지시각) 조세프 도노반 수석부차관보와의 면담을 통해 최근 한반도 정세 및 인천시의 서해평화정책을 위한 평화지대 개발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고 윤관석 인천시 대변인이 밝혔다. 송 시장은 이 자리에서 연평도 사태로 남북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후진타오 주석과 오바마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관련 6자회담 조기 재개 필요성과 남북대화 촉구가 이뤄진만큼 6자회담과 남북회담 등이 시작돼야 할 때라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 북한 비핵화 달성 등에 오바마 정부가 중동지역에 못지 않게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조세프 도노반 수석부차관보는 한반도 문제 안정과 북한이 다시 도발하지 않도록 하는데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송 시장은 인천시의 서해평화협력지대 논의를 활성화하고 교동도를 새로운 남북경협단지로 개발, 남북상생지역으로 전환하고 백령도와 연평도 등지에 관광지대를 설치, 중국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게 북한의 군사적 도발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프 도노반 수석부차관보는 연평포격 희생자들에 대한 심신한 조의를 표명하고 인천의 계획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팝콘시티’ 예산낭비, 인천관광公도 한 몫

속보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법 규정을 무시한 채 가설 건축물 축조허가를 내줘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본보 25일자 1면), 인천관광공사가 인천경제자유역청으로부터 팝콘 시티 조성과 운영 등을 위탁받아 추진하면서 총 사업비의 절반 이상을 철거될 가설 건축물에 쏟아 부은 것으로 밝혀져 예산 낭비 지적이 일고 있다. 25일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팝콘 시티 총 사업비 29억5천만원의 절반이 넘는 17억700만원을 컨테이너 상가 40곳(6억1천900만원)과 방부목 바닥공사 9천518㎡(4억9천600만원), 설계(1억1천300만원), 무대 설치(1억여원) 등으로 사용했다.그러나 상가 등은 임대 계약서 상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우선 사용하고, 사업 성과에 따라 최장 2년까지 연장하기로 결정, 짧게는 8개월에서 길어야 2년 정도 사용하고 철거하는 시설들이다.특히 고가 냉난방 조명 바닥시설 등이 설치된 상가용 컨테이너(가로 세로 33m) 1곳 당 가격 1천500여만원은 같은 규격 컨테이너 원가 200여만원의 7배가 넘는다.5억여원이 들어간 방부목 바닥 닥트시설은 아스팔트 주차장으로 이미 완공된 행사장 부지를 굴착하고 성토까지 한 뒤 설치했다.컨테이너 상가와 방부목 바닥 닥트, 철골시설 일부 등이 전부인 이 시설의 설계비로도 1억1천300만원이 들어갔다.이밖에도 공연 무대 1억여원(바닥 4천700만원 스크린 철골 6천만원), 간판 1억1천800원, 폐쇄회로 TV(CC-TV)용 인터넷 등 기반시설 1억100만원, 야구연습장 1억5천만원 등이 투입돼 철거될 가설 건축물로는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인천관광공사는 지난 3월 행사 준비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공개 입찰이 아닌 제안 입찰을 통해 S사를 시공사로 선정했다.이에 대해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당초 계획은 공익성 행사로 충분하게 준비하고 행사가 끝나면 시설들을 인근 부지 공터로 옮겨 재사용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송영길, 美서 서해평화협력 방안 홍보

미국을 방문 중인 송영길 인천시장은 미국 현지 시간으로 24일 워싱턴의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SAIS) 한미연구소 초청 강연과 워싱턴 특파원단간담회, 조세프 도노반(Joseph Donnovan) 미 국무부 수석부차관보와 잇따라 만나 서해평화협력 방안을 집중 홍보했다.송 시장은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 한미연구소 초청 강연에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 어떻게 제2의 한국전쟁을 막을 것인가란 주제로 서해분쟁 지역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우선 강화군 교동도를 개성공단에 이은 제2의 남북공동 특별산업단지로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교동도의 100만평 정도 부지를 북한의 노동력을 활용하는 첨단기술 단지로 개발하고, 북한 근로자들의 출퇴근을 위해 북한 해주에서 교동도까지 2.8㎞ 가량을 교량으로 연결하자는 것으로 이 프로젝트는 개성-해주-인천을 홍콩-선전-광저우와 같은 3각 클러스터로 만들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송 시장은 또 연평도를 비롯해 백령도, 대청도 등 서해 5도에 정부가 요세화를 추진하려 하지만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을 높일 수 있는 등의 문제점이 있다며 백령도는 제주도와 유사한 환경을 가진 제2의 제주도로 이곳에 관광리조트를 설치,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면 경제와 안보 두 마리 토끼를 잡을수 있고 공동어로구역 설정 등의 대안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송 시장은 특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간 지난주 미중 정상회담에서 6자회담 재개를 촉구한 것에 대한 기회를 잃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 뒤 북핵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와 남북간 정상회담을 포함한 고위급회담이 속히 재개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시민구단인 인천 유나이티드를 앞세워 축구부터 남북간 스포츠 교류를 갖고 나아가 인천 아시안 게임때는 남북이 협력하는 아시안게임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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