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행 대한항공 기체 결함으로 '긴급회항'

인천공항을 출발해 타이완으로 가던 대한항공 항공기가 여압계통 이상으로 회상했다. 이 과정에서 승객 18명이 고막 통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대한항공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4시45분께 승객 125명을 태운 대한항공 KE189편(B737-8)이 인천공항에서 타이완 타이중 공항으로 출발했다가 기체 결함으로 3시간여 만인 오후 7시38분께 인천공항으로 돌아왔다. 해당 항공기는 이륙한 지 약 50분 뒤 제주도 상공에서 '여압계통 이상' 메시지가 표시됐다. 여압계통은 항공기 안의 압력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이상 메시지를 확인한 항공기는 3만피트(9천144m) 상공에서 1만피트대까지 급강하했다. 이 과정에서 산소마스크가 떨어지고 일부 승객이 고막 통증과 과호흡 등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자 18명은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공항소방대 및 대한항공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 치료를 받았다. 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승객 전원에게 공항 인근 호텔 숙박을 제공했으며,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대체 항공기로 다시 출발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관계 기관에도 절차에 따라 상황을 보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야의 음유시인들.. 'G삼선' 마음을 울리는 3색 음악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100년 가게에서 정통 음악을 만날 수 있음에 피가 끓어요.” 21일 오후 8시,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전야 행사 격인 ‘펜타포트 라이브 클럽파티’가 열리는 인천 중구 ‘흐르는 물’ 테마 카페. 포크, 클래식, 블루스 등 각기 다른 세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는 ‘G삼선’ 공연 준비가 막바지다. 이곳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정한 백년가게로, 지난 1989년 문을 열었다. 카페에 들어서자 맨 먼저 눈에 띈 약 5천여 장의 LP는 이곳 대표인 안원섭씨의 음악을 향한 열정이 고스란히 담겼음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미리 공연 소식을 접하고 이곳을 찾은 관객들은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을 한껏 담아낸 차림으로 자리에 앉았다. 관객들은 처음 본 사이임에도 음악에 대한 열정과 공감대만으로 서로 합석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인천 남동구에서 감성적인 무대를 찾아온 임지선씨(49)는 “평소 음악, 특히 재즈를 좋아해 라이브 클럽파티를 자주 찾는다”며 “음악을 듣고 있으면 내일을 살아갈 힘이 난다”고 말했다. 오후 8시에 시작하기로 한 공연이 5분여가 지나도 시작하지 않았지만 관객들은 기대에 찬 눈으로 무대를 바라보며 불평 없이 저마다 음료와 술을 즐겼다. 8시 10분께 공연 시작을 알리며 기타리스트 ‘고의석’과 모던포크 싱어송라이터 ‘하이, 미스터메모리’, ‘싱어게인3' 5호 가수인 ‘김마스타’가 무대에 등장하자 등장하자 관객들은 일제히 술잔을 들며 그를 반겼다. 먼저 무대로 나온 고의석은 “즉흥적인 공연이 바로 우리 G삼선의 매력”이라며 “가위바위보에서 진 사람부터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말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첫 순서로 무대를 장식한 김마스타가 ‘별거아니다’, ‘세번째 아침’ 등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로 포문을 열며 관객들의 마음을 녹이자 관객들은 손을 흔들고 휘파람을 불면서 무대를 즐겼다. 하이미스터 메모리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포크 록 장르의 다양한 노래를 선보여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고의석은 남미풍을 가미한 클래식 기타 연주와 특유의 입담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관객들은 팔색조의 매력을 선보인 G삼선의 연주에 끊임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마스타는 “데뷔할 때 인천 팬 한 분이 반드시 인천을 방문해달라고 부탁하신 인연으로 인천을 찾은지 20여년이 지났다”며 “찾아온 관객들이 괜찮은 금요일 밤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미스터 메모리는 “모두가 행복해지는 음악을 선보일 수 있어 나까지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도권매립지 공모 종료 임박…검단주민, “매립지 사용 종료” 촉구

환경부와 인천시·경기도·서울시 등 4자 협의체의 수도권매립지 대체매립지 공모 종료를 앞둔 가운데 인천 검단지역 주민들이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시민연합과 검단시민연합은 성명을 통해 “대체매립지 확보가 여전히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며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임기 내 대체매립지 확보’를 공약했다”며 “우리는 마지막 희망을 품고, 대통령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범시민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인수위원회를 통해 인천 지역 공약에 ‘수도권매립지 대체매립지 확보’와 이를 위한 총리실 산하의 대체매립지 확보를 위한 전담기구 설치를 약속했다. 시민연합은 “대체매립지 확보를 위해서는 총리실 산하의 대체매립지 확보 전담기구를 마련해야 한다”며 “공모 사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했다. 이어 “전담기구가 대체매립지 확보를 위해 나서고, 환경부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 등의 인천시 이관을 서둘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대 4자 협의체의 수도권매립지 대체매립지(자원순환공원) 공모는 오는 25일 마감한다. 현재까지 수도권매립지 대체매립지 공모에 신청한 지자체는 단 1곳도 없다. 이로 인해 지역 안팎에서는 수도권매립지 사용 연장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시민연합은 “윤 대통령은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를 위해 ‘임기 내 대체매립지 확보’ 공약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수도권매립지 문제로 30여년간 피해를 보며 투쟁해 온 60만 서구 주민과 300만 인천 시민의 분노를 담아 범시민운동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민연합은 이 성명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내 대체매립지 확보 공약과 총리실 산하의 대체매립지 확보 전담기구 설치를 촉구했다. 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의 인천시 이관과 주민·시민대표, 국무총리 간의 면담도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 선언…“보수 대혁명 이뤄낼 것”

국민의힘 윤상현 국회의원(인천 동·미추홀구을)이 차기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윤 의원은 21일 인천 미추홀구 용현시장에서 ‘윤상현의 보수혁명, 국민과 당원과 나란히 앞으로’ 행사를 열고 “대통령과 당의 변화를 성공시킬, 추동시킬 자신이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돕고 당의 혁신을 위해 모두 쏟아붓겠다. 지역주민, 국민, 당원 동지들과 함께 이기는 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은 지난 4월10일 총선에서 참혹하게 패배했다”며 “수도권 위기의 본질을 미리 알고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수십 번 이야기 했을 때 당은 비겁하게 침묵했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향해 총선에서 패배한 사람은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겨냥했다. 윤 의원은 “총선 대참패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며 “당 대표는 일회용 반창고가 아니다. 전당대회를 자신의 정치일정 징검다리로 쓰지 마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제는 보수 대혁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총선 참패 이후 70일이 지났는데 총선 백서를 못만드는 당에 미래는 없다”며 “이제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또 민심이 당심이 되고, 당심이 윤심이 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수도권 승리를 견인할 수 있도록 당의 체질을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 대통령에게 할 말 다하는 사람이 당 대표가 되어야 한다”면서 "대통령에게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해, 때로는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고 또 때로는 대통령을 견인하겠다”고도 했다. 윤 의원은 “현재 국회는 야당의 놀이터로 전락했다”며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이재명의 국회, 그게 바로 국회의 현 주소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에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려울 때마다 강해지는게 윤상현이다. 차기 당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나갈 인물은 바로 윤상현”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의원은 “수도권에서 연속 5번 이기는 역전의 용사, 누가 당대표가 되어야 이기는 당을 만들 수 있느냐”고 강조했다. 한편 윤 의원은 당대표 공약으로 여의도연구원 혁신(가치정당), 중앙당 민원국 가동·쓴소리위원회 신설(민생정당), 지역당 설치·원외 사무총장 임명·당원소환제(혁신정당) 등을 내걸었다. 이어 광주에 제2당사를 신설하는 한편, 선거 6개월 전 공천룰 결정 및 장기 당원 가점제 등을 통해 공천 제도도 혁신하겠다고도 했다.

유정복, APEC 경주 개최에 "공모 지침 위반⋯수용 못해"

유정복 인천시장이 외교부의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 결정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유 시장은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외교부의 APEC 정상회의 개최지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외교부 APEC 개최도시 선정위원회는 지난 20일 오후 제4차 회의를 열고, 인천·제주·경주의 현장 실사와 프레젠테이션(PT)에 대한 종합 심사를 통해 개최 도시로 경주를 선정했다. 외교부는 조만간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를 열고 경주시 개최를 확정할 예정이다. 유 시장은 “상식적이지도 않고 객관적이지도 않은 결정”이라며 “아태 21개국 정상들이 모이는 APEC은 각종 여건을 갖춘 최적지에서 개최하는 것은 초등학생도 알만 한 상식”이라고 했다. 이어 “공모기준의 모든 항목에서 압도적 우위에 있는 인천을 두고 다른 도시를 개최지로 결정한 것은 상식적이지도 않고 공정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인천에는 2만4천839㎡(7천526평) 규모의 전시장과 회의실이 있으나 경주에는 4천960㎡(1천503평), 제주는 9천80㎡(2천751평) 등의 전시장 등을 가지고 있다. 인천이 최소 3배에서 5배 넓은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숙박시설 역시 인천이 1만3천777실을 가지고 있는 것과 달리 경주시는 4천569실에 불과하다. 정상들이 묵을 수 있는 프레지덴셜 스위트 역시 인천은 39곳이 있고, 경주에는 2곳에 불과하다. 접근성 역시 인천은 인천국제공항을 배후로 둔 상황에서 20분 거리에 회의장 및 숙박시설에 닿을 수 있다. 이와 반면 경주는 김해공항이 경주의 주요 시설과 1시간30분거리여서 접근성도 떨어진다. 특히 유 시장은 경주시가 외교부의 APEC 개최지 공모기준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경주시가 당초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정상회의 및 각료회의를 열겠다고 신청서를 제출한 것과 달리 추후 회의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 울산, 대구 등 분산 배치하겠다는 입장을 내놨기 때문이다. 이는 APEC 정상회의 유치신청서의 작성 안내 사항인 공고일 기준의 명확한 표현 등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그는 “경주시는 외교부에 제출한 APEC 공모신청서 내용과 달리 회의장을 부산·울산 등 다른 지역에 분산해 여는 것으로 바꿨다”며 “이는 제출한 공모신청서 내용을 수정할 수 없다는 공모지침을 사실상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 시장은 개최 도시 결정 이유에 대한 외교부의 정확한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 유 시장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면담하고 이같은 인천시의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그는 “외교부는 공모 지침을 위반하면서까지 (경주를) 결정한 것에 대해 해명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며 “APEC 정상회의 개최 선정 과정이 잘못되었다는 점을 외교부에 정확하게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PEC 정상회의는 아태 지역 21개국 정상과 각료 등 6천여 명이 모이는 연례회의로, 정상회의·관료회의·기업회의 등으로 구성돼 있다. 2005년 부산 개최 이후 20년 만에 내년 11월 국내에서 열린다.

인천, APEC 정상회의 유치전 '경주'에 석패…정치적 평가 비판

인천이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전에서 석패했다. 20일 인천시와 경상북도 경주시 등에 따르면 외교부 APEC 개최도시 선정위원회는 이날 오후 제4차 회의를 열고 현장 실사와 프레젠테이션(PT)에 대한 종합 심사를 통해 개최 도시로 경상북도 경주시를 선정했다. 또 APEC 의장국으로 개최 예정인 주요 회의를 인천시 및 제주도에서 분산 개최하는 방안도 건의할 것을 의결했다. 인천시는 지난달 현장 실사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교통 여건과 송도컨벤시아를 비롯한 회의장 여건, 인스파이어 리조트 등 5성급 호텔 6곳과 정상급 숙박이 이뤄질 수 있는 프레지덴셜 스위트 41객실이 있다는 점을 강조해 좋은 점수를 받았다. 또 인천 내항에 있는 상상플랫폼을 정상 만찬장으로 제시해 경호·보안에서 압도적 인프라를 가졌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인천시는 그동안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시민, 정치권, 경제단체 등이 한뜻을 모아 유치활동을 벌여왔다. 또 유정복 인천시장이 이날 최상목 경제부총리를 만나 APEC 인천 유치에 대한 협조를 구하고, 이달 초 이뤄진 PT에 직접 나서는 등 APEC 정상회의 최종 개최지로 선정받기 위해 온 힘을 다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선정위가 경주시를 선정하면서, 정치적인 평가가 이뤄졌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주시는 외교부가 공개한 APEC 공모 요건에도 맞지 않아 사실상 후보도시 자격이 없는 도시인 데다, 이날 선정위가 일부 위원의 반발에도 별다른 토론을 하지 않고 표결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앞서 경주시는 정상회의와 각료회의 장소로 화백컨벤션센터를 제시했지만 다른 지역으로 분산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의 공모 요건을 어겼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결국 외교부가 ‘객관적 평가’가 아닌 ‘정치적 평가’를 할 수 있다는 우려(본보 지난 17일자 1면)가 현실화한 것이다. 김동원 인천대학교 지역동행플랫폼 단장은 “외교부의 경주시 결정은 정치적인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합리적 심사를 넘어서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것은 아닌지 의심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인천의 국회의원 등 정치권의 적극적인 인천 유치 활동이 없던 점도 매우 아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시 관계자는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300만 시민과 함께 최선을 다했지만, 좋은 결과를 받아들지 못해 너무나 아쉬울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정복 인천시장은 21일 이번 APEC 정상회의 유치전 결과에 따른 입장 발표 등을 할 예정이다.

인천시, 재외동포웰컴센터·한상비지니스센터 위탁 운영 ‘전문성 UP’

인천시는 내년부터 재외동포웰컴센터와 한상비지니스센터를 전문기관 위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윤현모 시 글로벌비지니스협력단장은 20일 열린 기자브리핑에서 “전문성 확보 등을 위해 내년부터는 전문기관 위탁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는 7월 임대계약을 하고 9월까지 리모델링 공사에 나설 것”이라며 “공유 오피스와 회의실, 세미나 등을 마련해 재외동포들의 비지니스 업무를 도울 것”이라고 했다. 시는 오는 10월께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부영송도타워 30층 1천34㎡(313평)에 재외동포웰컴센터와 한인비지니스센터를 연다. 컨퍼런스 룸과 공유오피스, 회의실, 세미나실, 라운지, 사무실 등으로 구성해 재외동포의 국내 적응을 돕는다. 또 누리집을 마련, 인천 관련 정보를 통합제공하고 재외동포를 위한 열린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누리집에 부동산 거래와 이사 정보, 의료 기관 및 응급실 정보, 숙박업소 및 대표관광지, 입학정보, 한국어 교육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재외동포웰컴센터 및 한인비지니스센터 설치를 ‘1천만 도시 인천 프로젝트’의 주요 사업에 포함했다. 시는 재외동포 친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각종 행사도 마련한다. 이어 시는 전국 광역지자체로서는 최초로 지자체 차원의 재외동포 지원 및 교류·협력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시는 재외동포 1.5~4세대를 대상으로 ‘2024 재외동포 청소년 모국연수’를 연다. 차수별 일정 7일 중 3일을 인천에서 지내도록 해 인천을 알릴 예정이다. 시는 이번 연수를 통해 차세대 재외동포의 정체성 함양과 국내외 청소년간 네트워크 형성을 도울 계획이다. 또 시는 교육청과 함께 OT 및 개막식, 인천지역 학교 방문 및 교류, 산업시설 견학 및 개항장 투어 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시는 다음달 1~6일까지 ‘22기 차세대 글로벌 창업무역스쿨 모국방문교육’을 포스코 인재창조원에서 운영한다. 39세 미만의 국내·외 차세대 경제인 150여명에 대해 미래 산업 및 인공지능(AI) 교육 등을 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시는 재외동포 경제인들의 네트워크 형성과 투자유치를 이끄는 ‘2024 세계한인비지니스포럼 및 수출상담회'도 연다. 이 행사에는 재외동포 기업인과 국내기업인 15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윤 단장은 “체계적이고 세밀한 인천형 재외동포 정책을 실현, 인천이 글로벌 톱10 도시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인천 송도 자원순환센터 현대화 ‘쏠린 눈’

인천 연수구 송도자원순환센터(소각장) 현대화에 따른 구체적인 폐기물 처리 용량 등 분석 결과가 다음달 나올 전망이다. 인천시는 만약 송도소각장의 규모가 늘어날 경우에 대비해 주민들에 대한 인센티브 등 후속 조치 검토에 착수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다음달 초 송도소각장 현대화 사업에 대한 소각장 용량과 조성 비용 등 타당성 조사 결과를 확정해 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시는 옹진군 영흥도와 연수·남동·미추홀구의 폐기물을 맡고 있는 송도소각장이 낡아 제 성능을 내지 못하자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송도소각장은 1일 최대 540t의 용량을 처리할 수 있지만, 노후화로 현재는 480여t에 그친다. 시는 또 미추홀구 용현·학익 지구 등 인근 인구가 늘어나면서 폐기물 반입량이 증가하자 소각 용량 확보를 위해 이 같은 현대화 사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송도소각장의 폐기물 반입량은 지난 2019년 13만643t에서 지난해 14만6천164t으로 증가했다. 다만 시는 KDI가 송도소각장 현대화로 충분한 소각 용량 확보가 어려울 경우, 증설 등의 결과를 내놓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시는 만약 KDI가 소각 용량 증설이라는 결과를 내놓을 것에 대비, 주민 수용성을 높이는 데 행정력을 모을 계획이다. 현재 송도 주민들은 악취 등을 우려해 송도소각장의 처리 용량을 늘리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시는 다음달 초 KDI로부터 송도소각장 현대화 사업비 등의 결과를 받으면, 곧바로 주민 간담회를 열고 송도 등 연수구 주민들을 위한 인센티브와 사업 계획을 마련해 간담회에서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송도 주민들의 우려를 알고 있지만, 만약 KDI 용역 결과에서 증설이 불가피하다고 나오면 주민 설득에 나설 수밖에 없다”며 “주민들에게 자료를 모두 공개하고 이해를 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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