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애슬론 여초부 2관왕 전태희(포천 일동초) [영광의 얼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 선수처럼 감동을 선사하는 국가대표가 되고 싶습니다.” 제106회 전국동계체전 바이애슬론 여초부 3㎞ 스프린트에서 12분50초8로 팀 후배 박서윤(포천 일동초·12분53초7)을 제치고 우승, 전날 혼성계주 금메달(53분52초5) 포함, 대회 2관왕에 오른 전태희(포천 일동초6). 전태희는 4학년 때 선생님의 권유로 바이애슬론에 입문해 타고난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지난해 제105회 대회에서는 3㎞ 스프린트 18위, 계주에선 은메달을 획득했지만 절치부심해 이번 대회서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태희는 “혼성계주서는 다른 선수들이 잘해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 오늘 스프린트서는 대회 전 사격 훈련, 특히 자세 교정에 역점을 둬 훈련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사격서 10발을 모두 명중시킨 전태희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서 우승한 귀화선수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전남체육회) 처럼 국민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국가대표로 성장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전태희는 “항상 뒷바라지 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 대회 4관왕 목표를 이뤄 부모님께 기쁨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최춘기 일동초 코치는 “(전)태희에게 본인 템포대로 사격을 하라고 지도한 게 주효했다”며 “스키 실력 또한 뛰어난 데 지금 기량을 잘 유지해서 훌륭한 선수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스키 크로스컨트리 남일반 2관왕 변지영(경기도청) [영광의 얼굴]

변지영(경기도청)이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키 크로스컨트리(노르딕) 남자 일반부서 2관왕에 오르며 2년 연속 대회 4관왕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변지영은 대회 2일째 남자 일반부 복합에서 1시간5분52초6으로 금메달을 추가, 전날 클래식 10㎞(27분31초8) 우승에 이어 2관왕을 차지했다. 다만 이날 프리 15㎞에서 38분20초8로 정종원(부산시체육회)에 뒤져 준우승한 것이 아쉬웠다. 변지영은 “오늘 몸 상태가 최상이었는데 (정)종원이 형이 나보다 더 운이 따라준 것 같다”며 “준비가 부족했다거나 실력적으로 밀렸다는 생각보다 스키 장비 선택에서 상대가 더 탁월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테크닉 보완에 역점을 두고 훈련한 게 잘 발휘된 점은 수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전국동계체전서 클래식10㎞, 30㎞계주, 복합, 스프린트1.2㎞서 우승해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변지영은 이번 대회서도 그 기세를 이어가 4관왕에 도전한다. 변지영은 20일 이건용·김태훈·김장회와 팀을 이룬 계주서 금빛 질주를 노리고, 대회 최종일 스프린트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그는 “비록 2년 만의 5관왕 꿈은 무산됐지만 남은 종목서 무조건 금메달을 차지해 2년 연속 4관왕에 오르고 싶다”면서 “특히 계주는 나만 잘하면 팀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고, 스프린트는 마지막 일정인 만큼 사력을 다해 임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내비쳤다.

대한민국 '스포츠 메카'로 도약하는 화성시 [내 삶을 바꾸는 희망화성]

화성특례시가 대한민국 스포츠 메카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시의 적극적인 투자로 지난해 제70회 경기도체육대회 종합우승 등 성과를 거둔 데 이어 올해 화성FC가 프로 무대에 진출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특히 시는 2027년 제108회 전국체육대회 주 개최도시로 선정된 만큼 다양한 스포츠 정책을 통해 ‘건강한 스포츠 특례시’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 일상 속 체육활동 활성화…운동하는 특례시 시는 ‘스포츠 특례시’를 목표로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행 스포츠기본법 제1조에는 국민이 스포츠를 자유롭게 즐길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국가와 지방정부의 책임을 규정하고 있다. 이에 시는 지방정부로서 의무를 다하기 위해 전국 최초 일상 속 운동 실천을 위한 ‘화성시 스포츠데이 조례’ 등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고 8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스포츠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다. 2023년 처음 시행된 이 정책은 3월부터 매월 첫째 주 토요일을 스포츠데이로 지정, 공공체육시설을 무료 개방해 시민들의 스포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 ▲‘보는 DAY’ 스포츠 스탬프투어 ▲‘배우는 DAY’ 직장운동경기부 유소년 스포츠교실과 장애인생활체육교실 ▲‘운동하는 DAY’ 쓰리GO와 동호회 활동비 지원 등 다방면으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시민 33만6천여명이 참가한 쓰리GO 사업은 올해도 운영된다. 이는 걷기, 자전거 타기, 등산 등에 투자한 시간을 스포츠 포인트제로 환산해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은 매달 걷기 15만보와 등산 15㎞, 자전거 150㎞를 달성할 경우 그린헬스포인트 5천포인트를 받을 수 있으며 포인트를 통해 지역화폐 충전 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 시는 생활권 내 체육시설 이용 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인프라 확충에도 나선다. 시는 종합경기타운 물놀이시설 구축을 비롯해 남양 체육복합센터와 구봉산 다목적체육관, 장안 다목적체육관 등 생활체육 확대를 위한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환경자전거 대행진, 화성시민 한마음 체육대회 등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체육 행사도 개최하는 한편 장애인생활체육 활성화 교실 운영,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 지원 등을 실시해 장애인생활체육 활성화에도 힘쓸 방침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스포츠 활성화를 통해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시민 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스포츠가 시민들의 화성에 대한 자부심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 국내외 금빛 행렬…전국 최고 스포츠 도시 시는 전문 스포츠 분야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은 금메달 16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14개로 2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이 가운데 화성특례시 빙상부 소속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노도희·김태성 선수는 지난 8일 치러진 쇼트트랙 혼성 2천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다음 날 열린 쇼트트랙 남자 1천m 결승에서 장성우 선수가 금빛 행보를 이어갔다. 또 같은 날 펼쳐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스프린트에서 김민지 선수가 1분28.62초의 호성적으로 금메달을 거머쥐는 등 화성특례시 빙상부 소속 선수들은 금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시의 스포츠 저력은 국내에서도 눈여겨볼 만하다. 시는 지난해 열린 제70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을 거두며 2023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 ‘체육 웅도’를 자랑하는 도내에서도 손꼽히는 도시가 됐다. 이 대회에는 27개 종목 322명의 선수가 출전해 수영과 축구, 소프트테니스, 탁구, 검도, 골프, 우슈, 사격 등 8개 종목에서 우승했다. 시의 스포츠 특례시로의 도전은 제108회 전국체육대회 주 개최도시 선정으로 방점을 찍었다. 경기도에서 전국체육대회가 열리는 것은 2011년 대회 이후 16년 만이며 화성이 주 개최지로 선정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4월 시가 최종 선정됨에 따라 축구와 농구, 배드민턴 등 14개 종목의 경기가 화성에서 펼쳐지며 2027년 제4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2028년 제57회 전국청소년체육대회, 2029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 전국 단위 체육대회가 잇달아 진행된다. 이에 시는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전담팀 구성을 시작으로 체육시설 개·보수, 시민추진단을 발족하는 등 체육 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인터뷰 차두리 화성FC 신임 감독 “‘화성FC의 축구란 이런 것’이라고 시민과 팬들에게 보여 드리는 첫 시즌으로 만들겠습니다.” 올 시즌 화성FC의 사령탑을 맡은 차두리 감독의 각오다. 차 감독과 화성FC를 연결한 것은 ‘처음’이었다. 현역 시절 ‘차미네이터’라 불리며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그는 은퇴 이후 오산고와 FC서울 유스 강화 실장 등을 역임하며 지도력을 쌓아 왔다. 그러던 중 자신의 팀을 꾸려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 시기 화성FC의 새로운 도전을 알게 됐다. 지난달 창단 12년 만에 프로 무대에 진출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는 구단의 꿈은 차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그렇게 자신의 첫 프로리그 감독을 첫 프로 무대를 밟는 화성FC와의 동행으로 결정했다. 이후 차 감독은 기존 15명의 선수단에 국내외 선수 16명을 영입하며 선수단을 구성했고 조직력 강화 등 선수단 담금질에 여념이 없다. 차 감독은 23일 열리는 성남FC와의 개막전에 대비해 선수단과 최초 해외 전지훈련을 실시했고 지난 12일 귀국 이후 국내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첫 시즌을 준비 중이다. 특히 그는 첫 시즌 핵심 키워드로 ‘에너지’를 꼽았다. 독일 프로축구팀 마인츠에서 뛰던 시절 훈련과 경기에서 100%의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는 위르겐 클로프 당시 감독의 영향 탓이다. 그는 젊은 화성FC를 에너지가 넘치는 팀으로 만들어 도전적이고 적극적인 팀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차 감독은 “처음이라 저와 팀 모두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겸손한 태도로 도전하면서 팬들을 즐겁게 하고 상대를 피곤하게 만드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너지와 열정이 넘치는 우리의 축구를 선보이며 적어도 한 팀이라도 밑에 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전자전’ 바이애슬론 유망주 손루이 [화제의 선수]

“아직은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즐기면서 단계적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티모페이 랍신을 능가하는 선수가 돼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따고 싶습니다.” 19일 제106회 전국동계체전이 열리고 있는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만난 손해권(49) 포천시청 코치와 아들 손루이(남양주 주곡초5) 부자는 최선을 다해 게임을 즐기자고 다짐했다. 이번 동계체전서 첫날 초등부 혼성계주 금메달에 이어 이날 스프린트에서 동메달을 보탠 손루이는 본격적으로 바이애슬론을 시작한 지 1년 밖에 안되지만 국가대표 출신 아버지의 우월한 DNA를 이어받아 혜성처럼 등장했다. 손해권 코치는 지난 1999년 평창 동계아시안게임 바이애슬론 계주 동메달과 2003년 아오모리 대회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12년간 국가대표로 활약한 스타 출신이다. 은퇴 후 포천 일동중에서 13년간 지도자로 활동하다 3년전부터 포천시청 코치로 자리를 옮겨 후진 양성에 히쓰고 있는 손 코치는 아들이 바이애슬론을 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한다. 손루이는 1년여 전 평창의 ‘스키점프 캠프’에서 한 달간 체험을 했다. 때마침 인접한 바이애슬센터를 찾아 오후 시간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바이애슬론을 시작했다. 손 코치는 “처음인데도 스키를 잘 탔고 소질이 있어 보였다”며 “주위에서도 시켜보라고 해 자연스럽게 입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운동 시작 후 1년도 안돼 저학년부에서 꾸준히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낸 손루이는 포천 일동초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기량을 다진 뒤, 고학년부 첫 대회인 지난해 12일 전국종별선수권대회서 스프린트와 개인경기서 6학년 선배들을 제치고 2관왕에 올랐다. 이에 운동을 반대하던 어머니 황정순씨도 적극적인 후원자가 됐다. 이어 열린 학생연맹회장컵대회서도 정상을 차지했으나, 노로바이러스와 A형 독감에 감염돼 이후 2개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일주일 이상 훈련을 못한 후유증에 예전의 몸상태를 유지하지 못했으나, 손루이와 아버지 손해권 코치 모두 걱정하지 않았다. 손 코치는 “루이가 성적 때문에 강박관념 속 훈련하기 보다는 즐기면서 운동을 하도록 권하고 있고, 본인 역시 성적에 집착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중·고교에 진학해 실탄사격을 하고 몸을 만들다보면 결과는 부수적으로 따라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타고난 스키 재능에 사격 능력까지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 손루이는 “귀화 선수인 랍신(전남체육회)을 뛰어넘는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 싶고, 아버지가 못이룬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도 따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용인시청 우상혁, 인도어대회 2연속 정상 ‘훌쩍’

한국 남자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28·용인특례시청)이 2개 대회 연속 금빛 도약을 이뤄냈다. 우상혁은 19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연맹 인도어 투어 실버 반스카비스트리차 실내높이뛰기 대회에서 2m28 넘기에 성공, 루이스 사야스(쿠바·2m25)를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우상혁은 지난 9일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대회에서 2m31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2개 대회 연속 금메달로 좋은 시즌 출발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태국과 한국, 체코에서 동계 훈련을 소화하며 몸을 만든 우상혁은 이번 시즌 두 차례 출전 대회에서 모두 정상을 차지해 기분 좋은 시즌 춟발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우상혁은 2m16, 2m21, 2m25, 2m28을 모두 1차 시기에 가뿐히 뛰어넘었다. 금메달 경쟁을 벌이던 사야스가 2m25에 그치며 우승이 확정된 후 시즌 베스트 기록인 2m32에 세 차례 도전했으나 모두 바를 떨어뜨려 금메달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올 시즌 우상혁의 목표는 다음달 21일부터 사흘간 중국 난징에서 열리는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와 9월 13~21일 일본 도쿄에서 치러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다.

경기도청 변지영·한다솜, 동계체전 크로스컨트리 ‘V 질주’

국가대표 변지영과 한다솜(이상 경기도청)이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키 크로스컨트리에서 남녀 일반부 클래식 정상에 동행하며 다관왕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변지영은 18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첫 날 남자 일반부 클래식 10㎞에서 27분31초8을 기록, 이진복(평창군청·28분16초0)과 정종원(부산시체육회·28분18초2)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 2년 만의 5관왕을 향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또 변지영의 팀 선배인 한다솜은 여자 일반부 클래식 5㎞에서 15분48초5로 이의진(부산시체육회·15분49초2)에 0.7초 차로 앞서며 짜릿한 우승으로 12년 만에 동계체전 개인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벌어진 바이애슬론 혼성계주 초등부서는 손루이(남양주 주곡초)·고동규(포천G스포츠클럽)·전태희·박서윤(이상 포천 일동초)이 팀을 이룬 경기선발이 53분52초5로 전북선발(57분14초0)과 서울시연맹(1시간22분29초9)에 크게 앞서 패권을 안았다. 고등부 혼성계주서도 포천 일동고는 조나단·유현민·구수혜·이주희가 이어달려 1시간30분20초7을 마크, 전북선발(1시간33분38초3)과 강원선발(1시간40분57초7)에 크게 앞서 귀중한 금메달을 추가했다. 한편, 용평리조트 스키장에서 벌어진 스키 알파인 여자 초등부 슈퍼대회전서는 김세인(성남 정자초)이 32초46을 마크해 김보민(서울 삼릉초·33초73)과 한채리(인천 송원초·34초98)를 제치고 우승했으며, 같은 종목 남초부 황준빈(인천 채드윅송도국제학교)은 32초13으로 정상에 올랐다. 강릉하키센터에서 치러진 아이스하키 남중부 준준결승서 성남 분당중은 1·3피리어드서 각각 5골을 몰아넣는 일방적인 공세를 펼친 끝에 인천 워리어스를 12대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진출 메달을 확보했다. 진천선수촌 컬링경기장서 열린 컬링서 대회 종목우승 7연패에 도전하는 경기도는 남고부 의정부고와 여중부 의정부 민락중, 여고부 의정부 송현고가 나란히 4강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해 남녀 중·고등부서 모두 최소 은메달을 확보하는 강세를 이어갔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현재 스키와 바이애슬론서 금메달 5개를 추가한 경기도는 사전경기로 지난달 끝난 빙상 종목 포함, 금메달 74개, 은메달 69개, 동메달 58개로 총 709점을 득점해 2위 서울시(568점·금40 은41 동31)와의 격차를 벌리며 종합우승 22연패 달성을 향해 질주했다.

조건도 인천유나이티드 대표이사 “프런트 등 단계적 조직혁신 불가피…구단 경쟁력 강화 우선”

“K리그1 승격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단계별 조직혁신 등 구단 내부적인 문제들을 차근차근 개선해나가겠습니다.” 조건도 인천유나이티드 대표이사는 18일 중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 대표이사실에서 오는 22일 열리는 경남FC와의 ‘하나은행 K리그 2 2025’ 개막전을 앞두고 이 같이 밝혔다. 조 대표이사는 “올해는 1부 리그로의 승격에 모든 것을 걸었다”며 “무조건적인 승리는 없지만 우리 선수단의 기량으로는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생존왕’이라 불리던 인천유나이티드는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첫 강등의 고배를 마셨다. 이에 인천시는 인천유나이티드 비상혁신위원회를 구성하고 선수단 전력 강화 및 사무국 운영방식 개편 등의 혁신 방안에 대해 논의해왔고, 윤정환 감독을 비롯해 올해 그라운드를 누빌 35인의 선수단 정비를 마쳤다. 조 대표이사는 “유소년부터 프로선수까지 안정적인 훈련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부임 이후부터 신경을 많이 썼다”며 “특히 윤 감독을 주축으로 올 시즌을 뛸 선수단을 구성하는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선수단이나 직원 모두 1부 리그 승격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함께 각오를 다지고 있다”며 “축구라는게 승부를 예측할 수 없지만 우리 선수들의 기량을 봤을 때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조 대표이사는 내부적인 프런트 조직개편 등도 검토 중에 있다. 앞서 비상혁신위가 인천유나이티드 조직체계 등에 대한 진단을 한 결과 조직 비대화로 인해 업무의 효율성이 낮다고 봤다. 현재 인천유나이티드는 유사한 부서가 중복해있어 조직구성(1국 3부 6팀)이 복잡하다. 또 구단의 고질적인 적자 문제는 물론 후원용품 업체인 마크론과의 계약 연장에서 특혜 의혹 등을 제기하기도 했다. 우선 조 대표이사는 5단계의 조직체계를 3단계로 간소화해 사무국의 행정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그는 현 구단의 경우 인천시에 재정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구단 스스로 자생할 수 있는 기반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봤다. 조 대표이사는 “시민구단으로서 자체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로 만들지 못하면 지속적으로 운영하는데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구단 스스로의 가치를 찾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이사는 마크론에 대한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전후를 파악하지 못했다”며 “계약 관계 등에 대해 면밀히 살피고 개선해야할 점은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조 대표이사는 “올 한해 1부 리그 승격에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지만 장기화할 경우 선수단부터 프런트까지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며 “철저히 준비해서 꼭 1부 리그로 올라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는 선수단과 팬들이 축구로 연결될 수 있는 이벤트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항상 인천유나이티드를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