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Utd, K리그2 ‘우승 후보’ 수원 완파 2연승

인천 유나이티드가 K리그2 ‘우승 후보’ 중 한 팀인 수원 삼성을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적 우세를 앞세워 후반 스테판 무고사, 김성민의 연속 득점으로 2대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지난 개막전서 역시 경남을 2대0으로 꺾은 데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2연승했다. 반면 창단 30주년을 맞아 다이렉트 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는 수원은 지난 안산 그리너스와의 개막전 승리(1대0)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1만8천282명의 K리그2 역대 최다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양 팀의 전반전은 레드카드가 3차례나 나올 정도로 치열했다. 전반 24분 수원은 이민혁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4분 뒤에는 인천 문지환이 상대 발목을 밟는 위험한 반칙으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수적 우위를 점한 수원은 전반 30분 김주찬을 빼고, 브루노 실바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전반 34분 이기제가 인천 최승구의 발목을 가격하는 위험한 태클로 퇴장 당해 양 팀은 10명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수원은 전반 추가시간 이번에는 권완규가 두 손으로 상대 스로인을 막는 황당한 반칙을 범하는 바람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해 수적 열세에 놓인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골 결정력 차이에서 양 팀의 운명이 엇갈렸다. 후반 6분 인천은 전방 압박으로 공을 끊어냈고, 김보섭이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무고사가 머리로 절묘하게 돌려놓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인천은 후반 23분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센터서클서 공을 잡은 무고사가 침투한 김성민에게 킬패스를 넣었고, 공을 잡은 김성민이 침착한 왼발 감아차기로 추가골에 성공했다. 수적 우위를 지킨 인천은 남은 시간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의정부시청 김민선, 시즌 마지막 월드컵서 女500m 銀

스피드스케이팅 ‘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이번 시즌 월드컵 마지막 대회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제갈성렬 감독의 지도를 받는 김민선은 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 대회 첫 날 주 종목인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7초65로 펨케 콕(네덜란드·37초05)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동메달은 에린 잭슨(미국·37초71)이 차지했다. 김민선은 이번 시즌 첫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월드컵 대회 시상대에 오른 건 지난해 11월 1차 대회 1차 레이스 동메달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7조 아웃코스에서 카야 지오메크-노갈(폴란드)과 레이스를 펼친 김민선은 안정적인 출발을 보인 뒤, 첫 100m를 전체 3위인 10초41로 통과했다. 이어 첫 곡선 주로를 실수없이 빠져나왔고, 인코스에서의 마지막 곡선 주로서도 흔들림 없이 질주했다. 김민선은 마지막 직선 코스에선 총력을 다한 스퍼트를 선보였고, 지오메크-노갈을 따돌리고 결승선을 먼저 끊었다. 순조롭게 대회를 시작한 김민선은 2일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다시 한 번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한편, 함께 출전한 ‘기대주’ 이나현(한국체대)은 37초91로 7위를 기록했고,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선 김준호(강원도청)가 34초37로 4위에 올랐다.

경기도양궁협회, 수원·동탄퍼스트안과의원과 양궁 발전 위해 ‘맞손’

경기도양궁협회가 수원·동탄 퍼스트안과의원과 도내 양궁 선수들에 대한 의료지원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도양궁협회는 지난 27일 오후 4시 경기도양궁협회 회장사인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회의실에서 이성수 양궁협회장과 이동규 수원·동탄 퍼스트안과의원 원장을 비롯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도양궁협회와 수원·동탄퍼스트안과의원의 업무 협약은 지난 12대에 이어 최근 13대 회장으로 당선돼 향후 4년간 양궁협회를 이끌게 된 이성수 회장은 “양궁 선수들이 과녁을 조준하는데 있어서 시력이 경기력에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 퍼스트안과의원을 통해 의료지원을 받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동규 수원·동탄 퍼스트안과의원 원장은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경기도 양궁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양궁 선수들을 진료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도양궁협회와 수원·동탄 퍼스트안과의원은 이번 업무협약이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경기도 양궁발전에 이바지 하고 체육발전에 기여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경기도조정협회, 2025년 정기 대의원총회…새해 사업계획 확정

경기도조정협회가 2025년도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2024년도 사업결산과 새해 사업계획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도조정협회는 28일 오후 수원시내 백리향에서 안교재 회장 주재로 대의원총회를 열고 2025년 시조식을 오는 3월 22일 용인조정경기장서 개최하고, 경기도조정협회장배 전국생활체육조정대회를 오는 8월 말 같은 장소에서 열기로 하는 등 21개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또한 결산 심의를 통해 지난해 3억7천여 만원의 세입과 4억2천여 만원의 세출을 원안대로 승인하고, 임원 구성을 회장에게 일임했다. 안교재 경기도조정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의원 여러분의 협조로 2년 임기를 무사히 마치고 새로 4년을 시작하게 돼 고맙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재정적, 행정적 적극 뒷받침을 하겠다. 앞으로 각 팀들께서는 더욱 우수선수 육성과 생활체육 인구의 저변확대를 통해 이제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안 회장은 “우리 조정계의 오랜 숙원인 용인조정장 정고 사용 문제 해결을 위해 최근 용인시와 경기도체육회, 도의회 등과 협의해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상반기 중 이 문제가 해결돼 선수들이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27년 경기도에서 열릴 전국체육대회 조정경기 장소로 용인조정경기장과 하남 미사리조정경기장에 대해 대한조정협회, 경기도체육회와 잘 논의해 적합한 장소에서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 앞서 정진구 경기도조정협회 선거관리위원장은 제4대 안교재 회장에게 당선증을 전달했다.

덕정고 백예담, 볼링 국대 선발전 女 2위로 태극마크

양주 덕정고의 백예담이 2025년 볼링 국가대표선발전에서 2위로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았다. 박지권 코치의 지도를 받는 백예담은 27일 천안 JK레이즈에서 열전 6일을 마감한 여자 국가대표 선발 마지막날 경기서 8경기 합계 1천840점으로 출전 60명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 합계 1만976점(평균 228.7점)으로 홍해니(서울시설공단·1만1천197점)에 이어 2위로 8명을 뽑은 국가대표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또 평택시청의 전 국가대표 손혜린은 합계 1만579점(평균 220.4점)으로 막차 합류했으나, 전날까지 대표 발탁이 유력했던 같은 팀 신혜빈과 양다솜은 마지막날 부진하며 각각 1만533점, 1만531점으로 9,10위로 내려앉아 12위까지 주어지는 국가대표 후보선수에 뽑힌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화성시 동탄 빅볼경기장서 끝난 남자부서는 박대희(인천교통공사)가 6일 합계 1만1천347점(평균 236.4점)으로 5위를 차지해 태극마크를 달았고, 조재익(안양 범계중)과 황성현(성남시청)은 각각 1만1천202점, 1만1천186점으로 9, 11위를 차지해 후보로 뽑혔다. 이 밖에 남자부 박종우(인천교통공사), 백승균(성남 하탑중), 이익규(경기 광주시청), 여자부 이정민, 홍소리(이상 인천 부평구청), 황연주(평택시청)는 22위 안에 들어 국가대표 상비군에 발탁됐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공식 취임…“협력·경청하며 현안 적극 해결”

‘체육 대통령’ 유승민 제42대 대한체육회장이 28일 공식 취임했다. 지난 1월 14일 열린 회장선거에서 3선 도전의 이기흥 회장을 꺾고 경기도 출신 역대 최연소 회장에 당선된 유 회장은 이날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년도 정기 대의원총회를 통해 4년 임기를 시작했다. 이날 인사말에서 유 회장은 “선거기간 현장의 어려움이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면서 다시 한번 무한한 책임감을 느꼈다”면서 “많은 기대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저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다. 대의원님들과 협력하고, 의견을 경청해 현안들을 하나씩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 회장은 “종목 단체나 지방 체육의 근간이 되는 학교 체육만큼은 미룰 수 없다는 생각이다. 육성과 지원도 필요하지만, 일반 학생의 스포츠 활동에 대해 모두가 고민하면서 인프라를 늘려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 회장은 “마케팅실을 신설해 제 직속으로 뒀는데 자체 예산을 좀 더 확충하려고 한다. 다양한 종목, 선수, 지도자, 지방 체육회에 재분배한다면 좀 더 건강한 스포츠 모델이 나오고, 체육 자율성과 독립성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재정 확충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천명했다. 한편, 부천 오정초와 내동중, 포천 동남고, 경기대를 거친 경기도 토박이인 유 회장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대한탁구협회장, 2018 평창기념재단 이사장 등 젊은 나이에 비해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대한체육회장에 올랐다.

경희대, 대학스포츠 레거시 시상식서 2개 부문 수상 ‘쾌거’

사학 체육의 ‘명문’ 경희대가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회장 조영우)가 선정한 ‘2024 대학스포츠 레거시 시상식’에서 2개 부문에 걸쳐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KUSF가 대학스포츠 문화 발전에 기여한 사례 발굴을 선정해 최근 시상한 이번 사업에서 경희대는 대한민국 최초 체육대학 승격과 동양 최대 체육관 준공(1955년), 축구부의 KUSF 대학축구 U-리그 초대 챔피언 등극(2008년)이 일반 부문과 U-리그 부문에 나란히 선정돼 수상했다. 지난 1949년 경희대는 당시 국내 유일의 체육학과가 설립된 이후 한국체육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초석을 다졌으며, 1955년 동양 최대의 체육관 준공과 함께 체육대학으로 승격됐다. 이후 한국체육의 요람으로 자리한 경희대 체육대학은 체육학과, 스포츠의학과, 스포츠지도학과, 골프산업학과, 태권도학과 등 5개 학과 운영과 함께 축구, 야구, 농구, 배구, 핸드볼, 태권도, 배드민턴, 럭비, 쇼트트랙, 체조, 양궁 등 많은 운동부를 육성하며 국가대표 배출의 산실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또다른 레거시로 선정된 경희대 축구부의 대학축구 U-리그 초대 챔피언 등극은 KUSF가 대학 축구의 활성화와 ‘공부하는 운동선수 육성’을 위해 도입한 U-리그에서 극적으로 원년 정상에 올랐었다. 김광진 감독이 이끄는 경희대 축구부는 2008년 11월 치러진 18라운드서 승점 1점 차로 뒤지던 중앙대와의 최종전서 3대2로 신승을 거둬 전날까지 승점 30으로 선두를 달리던 중앙대와 29점으로 공동 2위를 달리던 한양대가 이날 건국대와 비기는 바람에 감격의 역전 우승 드라마를 썼다. 오경록 경희대 체육대학장은 “체육대학 개교 이래 가장 뜻깊은 수상을 하게 돼 재학생은 물론 전 체육대학 동문들과 함께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70여년 동안 한국체육 발전을 위해 노력한 선배와 동문, 후배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미래 인재 육성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KUSF 대학스포츠 레거시 선정 사업’은 대학스포츠와 관련된 유·무형 유산을 발굴하고, 홍보해 대학스포츠의 가치를 창출하고자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가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업이다. 이번 레거시 시상식에 앞서 KUSF는 ‘KUSF 시상식(AWARDS)’도 함께 열었다. 시상식에서 지난해 파리 하계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체급 금메달을 차지한 경희대의 박태준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5연승 하남시청, 2위 경쟁 SK 상대 4R 전승 도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하남시청이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서 2위 경쟁 중인 SK호크스를 상대로 4라운드 전승에 도전한다. 백원철 감독이 이끄는 2위 하남시청(11승3무5패·승점 25)은 다음달 2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3위 SK호크스(승점 23)와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3라운드 최종전부터 5연승을 달리고 있는 하남시청이 승리할 경우 4라운드를 전승으로 마감하게 된다. 이번 시즌 하남시청은 SK와 3차례 대결서 1승2패로 열세지만 최근 상승세를 감안할 때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SK호크스를 꺾을 경우 마지막 5라운드 첫 상대가 선두 두산이어서 기세를 이어가 다시 한번 ‘대어 사냥’을 노리겠다는 계산이다. 최근 하남시청이 호성적을 거두고 있는 원동력은 적극적인 공격과 정확한 슛 마무리가 꼽힌다. 그 중심에는 ‘쌍포’ 박광순(레프트백)과 서현호(센터백)가 있다. 5연승 기간 하남시청은 리그 득점 선두 박광순(140골)이 36골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서현호는 28골로 뒤를 받치며 ‘원투 펀치’ 역할을 했다. 또 팀 내 최다 블록슛(16개)을 기록 중인 정재완(피봇)과 박영길(레프트백)이 탄탄한 수비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다만 세이브 선두인 ‘수문장’ 박재용(204개)이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이번 경기 출전이 불투명한 것은 아쉽다. 박재용은 중요한 경기인 만큼 출전 의지가 강하지만, 백 감독은 박재용을 아끼고 백업 골키퍼인 김승현과 이민호를 번갈아 기용하겠다는 의중이다. 이에 맞설 SK호크스 역시 2위 탈환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식이 팀 내 득점 1위(94골)와 최다 스틸(19개)을 기록 중이고, 장동현(74골)의 공격이 매섭다. 외국인 골키퍼 리마브루노(포르투갈)가 지키는 골문을 공략하는 것도 하남시청 승리의 관건이다. 하남시청이 4라운드 전승을 달성하며 2위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SK호크스가 하남시청의 거센 폭풍을 잠재우고 2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 두 팀간 펼칠 시즌 4번째 맞대결이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