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김민종, 대한체육회 체육상 최우수상 수상

유도 ‘중량급 간판’ 김민종(25·양평군청)이 대한체육회 선정 경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민종은 25일 서울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제71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시상식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과 파리 올림픽에서의 우수한 성적을 인정받아 경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민종은 지난해 5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린 2024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급서 패권을 차지했으며, 2024 파리 올림픽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세계선수권에서의 한국 선수 최중량급 금메달은 1985년 조용철 현 대한유도회장 이후 무려 39년 만의 쾌거다. 김미정 용인대 교수(전 유도 국가대표 여자팀 감독)는 지도 부문, 권동철 인천 부평구체육회장은 공로 부문, 여자 핸드볼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는 스포츠가치 부문에서 각각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 양궁 국가대표로 파리 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전훈영(인천시청)과 지난해 세계핀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잠영 100m서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한 신명준(경기도청)은 경기 부문 우수상, 심판 부문 김선호 화성 발안바이오고 펜싱 코치와 생활체육 부문 홍성태 경기도씨름협회 전무이사도 우수상을 수상했다. 장려상에는 경기 부문 사이클 김은기(부천고), 역도 이상연(수원시청), 볼링 배정훈(수원유스클럽), 지도 부문 이선영 감독(인천시청), 생활체육 부문 노문선 부천시육상연맹 회장, 학교체육 부문 오승용 의정부 경민고 유도 감독이 받았다. 공로 부문에는 심재현 경기도소프트테니스협회장, 김종훈 파주시체육회장, 연구 부문 구정철 인천시체육회 생활체육부장이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KT, 이종범 합류 효과…‘뛰는 야구·수비 강화’ 기대

프로야구 KT 위즈가 스프링캠프서 ‘바람의 아들’ 이종범 주루·외야 코치의 합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KT는 지난 23일까지 한달간 호주 질롱에서 진행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25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다음달 6일까지 2차 캠프를 차렸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코치진 개편을 통해 KT에 합류한 이종범 코치는 KBO 리그를 대표하는 ‘대도’로 1994년 한 시즌 최다 도루(84개) 기록을 세웠고, KBO 통산 도루 역대 2위(510개)에 오를 정도로 도루 전문가다. 지도자로서 경험도 풍부하다. 지난 2013년 한화 이글스 주루 코치로 시작해 2021년부터 2년 간 LG 트윈스서 코치를 맡았다. 지난해에는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그서 코치 경험을 쌓은 뒤, KT에 합류해 해태 타이거즈 시절 함께 뛰었던 이강철 감독을 보좌하게 됐다. 지난해 팀 도루 꼴찌인 KT(61개)의 기동력 강화 임무를 부여받은 이 코치는 ‘한 베이스를 더 가는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 입히기에 전념하고 있다. 자신의 주루 노하우를 선수들에게 전수 중으로, KT는 올 시즌 기동력을 강화한 야구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코치는 뛰는 횟수에 집착하기 보다는 승부처에서 성공 확률을 높이는 주루 플레이 지도에 역점을 두고 있다. 또한 이 코치는 주루만큼 외야 수비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KT 구단 관계자는 “이종범 코치가 개인별 맞춤 훈련을 통해 ‘백업 외야수’를 발굴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화에서 이적한 외야수 장진혁에 내·외야 유틸리티 요원인 유준규, 포수 출신 외야수 안현민에게 이 코치는 안정된 수비 강화를 위한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와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선 ‘베테랑’ 내야수 황재균에게 이 코치는 아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사용했던 글러브를 건네주고, 수비 노하우를 전수하며 외야수 변신을 돕고 있다. 이 코치의 합류로 KT는 주루와 수비 강화를 통한 기동력 야구를 선보일 전망이어서 전력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2위 추격’ KT vs ‘6강 도약’ 정관장 일전

‘2024-2025 KCC 프로농구’가 2주 동안의 A매치 휴식기를 마치고 재개돼 종반 뜨거운 순위 경쟁에 돌입한다. 수원 KT 소닉붐은 26일 오후 7시 안양 정관장아레나서 정관장과 5라운드 원정 경기로 상위권 추격을 재개한다. 21승17패를 기록하며 4위를 달리고 있는 KT는 공동 2위인 울산 현대모비스, 창원 LG(이상 24승14패)를 3경기 차로 추격 중이다. 이번 정관장전에 이어 부산 KCC(28일), 현대모비스(3월 2일)와의 이번주 원정 3연전을 모두 잡는다면 2위 탈환도 기대할 수 있다. KT는 외국인 선수 1옵션인 레이션 해먼즈의 활약이 정관장전 열쇠다. 지난 1월 발뒤꿈치 부상 이후 저조했던 해먼즈는 최근 5경기에서 평균 22.0점, 10.0리바운드, 야투율 55.8%로 살아나 팀의 2위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리그 도움 1위인 허훈(평균 6.7개)과 국가대표 팀에 차출돼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두고 돌아온 하윤기·문정현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 이에 맞서는 6강 PO 진출을 노리는 8위 정관장(38승14패)은 ‘봄 농구’ 마지노선인 6위 원주 DB(17승21패)와 3경기 차에 불과하고, 7위 KCC와는 0.5경기 차여서 이번 홈 KT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 4라운드에서 5연승을 거두는 등 전반기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인 정관장은 새 외국인 ‘듀오’ 디온테 버튼(포워드)과 조니 오브라이언트(센터)가 가세하면서 경기력 자체가 달라졌다는 평가다. 버튼과 오브라이언트가 경기당 평균 34.6점을 합작,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낮았던 득점력(평균 72.4점)이 어느덧 7위(평균 75.2점)까지 올라섰다. 또한 지난 1월 ‘캡틴’ 정효근을 원주 DB로 떠나보낸 뒤 주장 완장을 차게 된 박지훈의 리더십도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따뜻한 리더십으로 선·후배 간 가교 역할을 하고, 새 외국인 선수들이 팀에 빠르게 적응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전언이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KT는 허훈을 중심으로 한 트랜지션이 빠르고, 투맨 게임이 강하다”며 “KT의 최근 경기력을 고려하면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우리 팀 분위기도 워낙 좋아 기대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긴 휴식기를 마친 KT가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지, 정관장이 6강 도약에 불을 지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 팀간 올 시즌 맞대결서는 2승2패로 균형을 맞추고 있다.

'경기도 스키의 산증인' 김남영 경기도스키협회장 [종목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우리 선수와 지도자들이 정말 큰 일을 해줬습니다. 앞으로 4년 동안 유망주 발굴과 저변 확대를 통해 경기도 스키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겠습니다.” 지난해 12월 재선에 성공한 김남영 경기도스키협회장(67)은 지난주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경기도가 15년 만에 종목 우승을 차지한 뒤, 그동안 ‘스키 왕국’ 강원도에 뒤져 만년 2위에 머문 아쉬움을 일거에 떨친 듯 다소 상기된 표정이었다.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선수와 감독을 역임한 ‘평생 스키인’ 김남영 회장은 지난 1998년 경기도스키협회 창설의 산파역을 맡아 전무이사와 부회장을 거쳐 2021년부터 회장을 맡아오며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 김 회장은 “경기도 스키 선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다. 특히 이번 동계체전서 8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우승에 큰 기여를 한 스노보드는 앞으로 전략적인 지원을 통한 육성이 필요한 종목이다. 지난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서 경기도 고교 선수들이 금메달 2개, 동메달 5개를 획득하며 이를 증명해 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노보드 우수선수들을 타 시·도로 유출되지 않도록 잘 관리한다면 동계올림픽에서도 메달 가능성이 큰 종목이다”라며 “아직 성장기 선수들인 만큼 도체육회와 도교육청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회장은 “알파인이 최근 다소 침체돼 있는데 스노보드와 더불어 학부모들의 노력으로 선수가 육성되고 있는 현실이다.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이 두 종목은 체육회와 도 차원서 지원해야 한다”면서 “크로스컨트리의 경우 평택시에서 G스포츠클럽을 베이스로 꾸준히 육성하고 있어 나름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경기도 스키의 오랜 숙원인 강원도 전용 합숙소 마련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종목 특성상 평창에서 동·하계 훈련을 오랫동안 지속하는데 합숙소 부재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다보니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그동안 수차례 도교육청과 도체육회에 건의했는데도 아직 해결이 안돼 답답하다”며 “경기 북부지역에 동계종목 중심의 제2 체육중·고가 추진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스키는 종목 특성상 들어가기가 어렵다. 고가의 장비와 설원 훈련이 필요한 만큼 기존 팀들에 현실적인 지원 방안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추위 속 힘든 훈련을 소화하는 어린 선수들을 볼 때 늘 가슴이 짠하다”는 김 회장은 15년 만의 정상 탈환을 계기로 경기도 스키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맡은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상]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미래 지향적 대한체육회… ‘변화의 바람’ 새 역사 쓸 것” [인터뷰 줌-in]

“체육계가 바라는 변화를 위해 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체육인들과 협력해 공정하고, 안정적이며 미래지향적인 대한체육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지난 1월 ‘체육 대통령’을 뽑는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3선 도전의 이기흥 회장을 따돌리고 역대 최연소 회장으로 당선된 유승민(43)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은 오는 28일 취임을 앞두고 경기일보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변화의 바람에 부응하는 회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지도자를 거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과 대한탁구협회장에 당선돼 행정가로도 입지를 굳힌 뒤 ‘체육 대통령’으로 불리는 대한체육회의 수장이 된 유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불패 신화’를 이어가며 체육인들의 선택을 받았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체육 현장을 누비며 체육인과 소통한 그는 대한체육회의 구조 개편·재정 자립·학교체육 활성화 등 당면 과제들을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24일 경기일보사를 방문한 유 당선인으로부터 그가 그리는 대한민국 체육발전의 청사진을 들어봤다. Q. 사상 최다 다자대결서 승리하며 역대 최연소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된 소감은. A. 어려운 선거였지만 체육인들이 함께 참여해서 새로운 체육계의 리더를 뽑는 선거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함께 경쟁했던 다른 후보들에게 고생했다는 말씀드리고 싶고, 무엇보다 책임감이 막중하다는 것을 느낀다. 체육계에 당면 현안들이 많기 때문에 차곡차곡 하나씩 주위의 도움을 받으면서 풀어나가도록 하겠다. Q. 선거 기간 유 당선인의 진정성과 남다른 선거운동이 회자되고 있는데, 최근 잇따른 선거에서의 ‘불패 요인’은 무엇인가. A. 그저 선거를 준비하면서 매일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 나만의 방식으로 체육인들에게 마음을 전달한 게 잘 닿았던 것 같고, 유권자들이 여러 가지 변화 의지에 동의를 하면서 나를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Q.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우승, IOC 선수위원 선거, 대한체육회장 선거 중에서 언제가 가장 힘들었는지. A. 이번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가장 힘들었다. 대의원은 물론, 선수, 지도자, 동호인 등 다양한 체육인(선거인)의 선택을 받아야 했고,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힘든 만큼 인생의 공부를 다시 한 것 같다. 얻은 것 역시 많았다. Q. 유 당선인에게 체육계의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가득하다. 어떻게 부응할 것인가. A. 내가 갖고 있는 능력을 최대치로 발휘해서 체육인들이 기대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 부응해야 할 것이다. 이는 혼자 이룰 수 있는 건 없고, 체육인들이 나를 선택했기 때문에 많은 부분 조언을 구하고 협력한다면 충분히 좋은 방향으로 체육계를 이끌어갈 수 있을 것 같다. Q. 최근 대한체육회가 조직 개편을 했는데, 마케팅실 신설이 눈에 띈다. A. 대한체육회는 예산의 95% 이상을 정부의 국가 보조금으로 집행을 한다. 자체 예산이 생각보다는 많이 적다. 대한체육회가 자율성을 강화해 능동적으로 집행하려면 자체 예산이 많이 있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마케팅실을 회장 직속으로 두게 됐다. 탁구협회장을 맡았을 때의 경험을 살려서 다양한 기업인들과의 교류하고 있다. 또 직접 발로 뛰어 보고자 마케팅실을 직속으로 만들었다. 대한체육회를 배불리는 게 아닌 돈을 많이 벌어서 체육인들에게 다시 분배해 체육계가 좀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목표다. 현재 자체 예산 비율이 5% 정도도 안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20% 이상은 끌어올려야 된다는 생각이다. 점진적으로 늘려갈 방침이다. Q. 전문 선수 출신으로 위기의 학교체육 진흥에 대해 강조했다. 최저학력제, 출석인정 결석허용 일수 등 제약이 많은데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은. A. 교육부나 교육청의 협력을 받아야 한다. 나아가서는 교육법 자체를 바꾸려면 국회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일반 학생들도 스포츠 활동을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그래서 학생들이 정통 스포츠를 배우고, 나중에 사회로 나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전문 체육의 경우 그들이 꿈꾸는 것을 우리 같은 단체가 지원을 해줘야 되는데 오히려 그 꿈을 제약을 둬서 좀 어렵게 하고 있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이미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을 만나 많은 교감을 나눴고, 방식이나 절차 등은 앞으로 교육 당국과 계속해서 협력해 나가겠다. Q. 지방체육회가 민선화를 이룬 지 5년이 됐다. 당선인이 지방체육회와 종목단체 재정 자립을 통한 ‘동반성장’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A. 전국 17개 시·도, 228개 시·군·구 민선 지방체육회들이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자 하지만 여전히 요원하다. 아무래도 예산적으로 봤을 때 독립이 안되고 행정적으로도 독립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우리가 심도 있게 고민해야 된다. 많은 선수, 지도자, 생활체육 동호인들은 지방체육회가 중심이 돼 육성 되고 있다. 물리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보니 대한체육회가 나서서 역할을 해야 된다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대한체육회가 나서 지방체육회와 함께 예산을 늘려 진정한 체육 자치가 이뤄지도록 힘을 모을 생각이다. Q. 지방체육회장 선거제도가 대한체육회장 선거규정에 비해 많이 미흡하고, 현 회장들에게 유리한 규정이란 비판 여론이 있다. 지방체육회장 선거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인데. A. 선거제도 전담팀을 운영해서 그 부분을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지방의 종목 단체는 선거인단을 구성하기가 어렵고, 선거가 끝난 후에 여러 가지 영향을 많이 받는 경우가 있다. 대한체육회가 일률적으로 규정을 만들어 전달하기 보다는 지방체육회와 종목 단체의 실정에 맞는 자율성을 보장해줘야 한다. 정관이라든지 제도를 개선하려 생각하고 있다. Q.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임오경·진종오 국회의원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고루 포진해 있어서 회장의 업무 수행이 원활할 것이란 전망이다. A. 우선 사무실이 가까운 하형주 이사장과는 긴밀한 내적 소통을 하고 있다. 하 이사장이 우리가 서로 협력해서 체육인들을 위해 일을 해야 된다라는 말을 많이 했다. 나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동감하고 있다. 장미란 차관은 임기를 수행하는 동안 체육인들을 위해서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 믿고 있다. 임오경, 진종오 의원도 적극 도와주기에 모두가 협력한다면 체육계가 좀 더 건강하고 미래 지향적으로 운영될 수 있으리라 생각을 한다. Q. 경기도 토박이 출신으로서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돼 경기도민들의 자긍심을 높였다. 경기도민과 체육인들에게 한마디. A. 경기도에서 초·중·고·대학교를 나오고, 현재도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다. 경기도가 체육의 중심이고,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지방자치 단체 중에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큰 중책을 맡은 것에 대해 막대한 책임감을 느낀다. 경기도민 여러분께서 실망하시지 않도록 열심히 체육회를 이끌어서 꼭 기대에 부응하겠다. 또한 자랑스러운 체육인들과 함께 협력을 해서 체육회가 더욱 더 공정하고 안정적이면서 미래 지향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겠다. 임기를 마쳤을 때 ‘정말 열심히 한 체육회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 “경기도, 체육계 발전 선도적 역할을”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경기도 출신 최연소 ‘체육 대통령’ 유승민(43) 당선인은 대한민국 체육의 중심인 경기도가 체육계 변화의 중심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유 당선인은 24일 경기일보를 방문해 가진 인터뷰에서 “경기도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모든 면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체육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있다”라며 “경기도에서 초·중·고·대학을 나왔고, 현재도 용인시에 거주하는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큰 책임감을 갖고 실망드리지 않도록 체육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28일 취임을 앞두고 있는 유 당선인은 “지방체육회의 재정 자립과 자율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국 17개 시·도와 228개 시·군·구 체육회의 안정적인 재정 확보를 위해 지방체육회와 보조를 맞춰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체육회의 조직 개편을 통해 마케팅실을 신설, 수입 창출을 통해 현재 예산의 5%에 불과한 자체 재원을 20%까지 단계적으로 늘리려 한다”며 “이를 경기단체나 지방체육회로 배분되도록 적극적인 세일즈 행정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유 당선인은 “지방체육회장과 종목단체장 선거 규정이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 많다는 여론이 있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선거 규정을 지방체육의 현실에 맞게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자율성을 보장해줘야 한다”면서 정관이나 제도의 개선 의지도 피력했다. 이와 함께 유 당선인은 학교체육의 활성화를 위해 교육 당국과 협의해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 모든 학생들이 스포츠를 배우고 취미 활동 또는 전문 선수로 성장하는 데 걸림돌이 없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강한 뜻을 표명했다.

경기도체육회, 새해 예산 523억원 확정

경기도체육회는 제11차 정기 이사회를 열고, 새해 예산 523억원을 의결했다. 도체육회는 24일 오전 대회의실서 이원성 회장 주재로 이사회를 열고 올해 예산 심의를 통해 지난해 461억원 보다 62억원이 증액된 523억원을 원안 통과시켰다. 주요 세입은 국·도비 보조금 369억원, 대한체육회 보조사업비 75억원, 국민체육진흥공단 보조사업비 3억원 등이다. 또 이사회는 경기도족구협회의 관리단체 지정을 해제해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됐으며, 임기가 만료된 김택수 사무처장에 대한 연임 동의(안)을 의결해 앞으로 2년간 더 조직 안정과 정책 추진의 일관성을 유지하게 됐다. 한편, 이사회는 종목단체 신규 가입 심사를 통해 치어리딩과 해동검도협회의 가입 요건 미흡에 따라 부적격 판단을 내렸다. 이 밖에도 회의에서는 임원 보선과 2024년도 사업성과 및 결산 보고, 체육회 규정 개정(안), 종목단체 등급 심의(안), 2025년도 정기대의원총회 개최(안)에 대해 심의 의결했다. 정기 대의원총회는 오는 27일 화성시 푸르미르 호텔에서 진행키로 했다. 앞서 도체육회는 사업 보고를 통해 지난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서의 종합우승 3연패 달성과 올해 전국동계체전에서의 22연패 신기록 작성으로 ‘체육 웅도’로서 위상을 높였고, 파리 하계올림픽에서는 금메달 6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 대한민국 전체 메달(32개)의 35.3%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음을 전했다.

화성특례시, 하얼빈서 선전한 선수단에 통 큰 포상금 지급한다

화성특례시가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메달을 딴 선수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한다. 24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5일 시청 로비에서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빙상부 봉납식’을 열고 대회에 참가한 화성특례시 빙상부 소속 선수들에 대한 포상을 진행한다. 포상 대상은 장성우, 김태성, 노도희, 김민지 등 선수 4명과 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조남규 감독, 박세영 코치 등 6명이다. 장성우 선수는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쇼트트랙 남자 1천m 금메달을 포함해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또한 노도희·김태성 선수는 쇼트트랙 혼성 2천m에서, 김민지 선수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스프린트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화성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에서는 올림픽경기대회 등 국내외 대회에 입상한 직장운동부 단원에게 포상금 지급을 규정하고 있다. 또한 또한 동일대회 2개 종목 이상 입상 시 최우수성적 1개에 한해 포상금을 지급하고 나머지는 50%를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시는 장 선수에게 포상금 4천만원을, 나머지 선수들에게는 각각 2천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이들을 지도한 코치진들에게도 각 3천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며 화성특례시 위상을 드높인 빙상부 선수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더 큰 무대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특례시 빙상부는 지난 2011년 10월 창단해 지도자 2명과 선수 11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돼 운영 중이다.

정종현·조진용·김승겸·김혜원, 동계 실업검도 ‘패권’

정종현(광명시청)과 조진용(용인시청)·김승겸(부천시청)이 2025년 동계 전국실업검도대회에서 나란히 남자 통합부와 6단·4단부 정상에 올랐다. ‘명장’ 정병구 감독의 지도를 받는 공인 4단의 정종현은 24일 전국 남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 통합부 결승전서 임윤성(인천시청)을 맞아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손목치기를 성공시켜 1대0 승리를 거두고 우승했다. 앞서 정종현은 남기호(수원시청)에게 머리치기 2개를 빼앗아 2대0으로 승리한 뒤, 16강전서 조진용에 2대0, 준준결승전서 손재협(구미시청)에 1대0 신승을 거둔에 이어 4강서는 같은 팀 권오규를 2대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정병구 광명시청 감독은 “(정)종현이가 군복무 공백으로 지난해 개인전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는데 이번 겨울 많은 운동을 통해 기량을 다져 좋은 성적을 냈다”며 “시즌 첫 대회 우승에 안주하지 말고 더욱 심신을 수련해 꾸준한 성적을 거두는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남자 6단부 결승서 이인희 감독이 지도하는 ‘디펜딩 챔피언’ 조진용은 방지훈(광명시청)을 상대로 허리치기와, 머리치기 각 1개 씩을 성공해 2대0 완승을 거두고 2연패를 달성했다. 이날 조진용은 8강서 김정진(남양주시청)을 머리치기 2개로 완파한 후, 준결승전서는 주연우(대구 달서구청)에 머리치기 1개를 빼앗고 결승에 나섰다. 한편, 남자 4단부서는 김영규 감독의 지도를 받는 김승겸이 결승전서 전태훈(충남체육회)을 손목치기 2대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승겸은 앞선 16강서 손재협(구미시청)에 손목치기 1대0, 8강서 이상호(수원시청)에게 허리치기 1대0, 준결승서 최강(남양주시청)에게 머리치기 2대0 승리를 거뒀다. 여자부서는 화성시청이 3인조 단체전서 조유빈, 김혜원, 김상흔이 팀을 이뤄 충북체육회와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내용점수에서 2대1로 앞서 패권을 안았다. 여자부 개인전 결승서는 김혜원(화성시청)이 같은 팀 신동아를 머리치기 한방으로 제치고 우승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 밖에 광명시청은 5인조 단체전 결승서 구미시청과 1대1로 비긴 뒤 내용점수서 아깝게 뒤져 준우승했다. 앞서 부천시청은 남자 7인조 단체전, 화성시청은 여자부 5인조 단체전 결승서 패해 나란히 준우승했고, 남자 3단부 김동연(용인시청), 정상헌(부천시청), 남자 5인조 단체전 수원시청은 4강전서 져 모두 3위에 입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