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스포츠 메카'로 도약하는 화성시 [내 삶을 바꾸는 희망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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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건강한 스포츠 특례시’를 목표로 다양한 스포츠 증진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화성특례시 제공

 

화성특례시가 대한민국 스포츠 메카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시의 적극적인 투자로 지난해 제70회 경기도체육대회 종합우승 등 성과를 거둔 데 이어 올해 화성FC가 프로 무대에 진출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특히 시는 2027년 제108회 전국체육대회 주 개최도시로 선정된 만큼 다양한 스포츠 정책을 통해 ‘건강한 스포츠 특례시’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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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특례시가 제108회 전국체육대회 주개최지로 선정되는 등 스포츠 메카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화성특례시 제공

 

■ 일상 속 체육활동 활성화…운동하는 특례시

 

시는 ‘스포츠 특례시’를 목표로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행 스포츠기본법 제1조에는 국민이 스포츠를 자유롭게 즐길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국가와 지방정부의 책임을 규정하고 있다.

 

이에 시는 지방정부로서 의무를 다하기 위해 전국 최초 일상 속 운동 실천을 위한 ‘화성시 스포츠데이 조례’ 등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고 8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스포츠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다.

 

2023년 처음 시행된 이 정책은 3월부터 매월 첫째 주 토요일을 스포츠데이로 지정, 공공체육시설을 무료 개방해 시민들의 스포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 ▲‘보는 DAY’ 스포츠 스탬프투어 ▲‘배우는 DAY’ 직장운동경기부 유소년 스포츠교실과 장애인생활체육교실 ▲‘운동하는 DAY’ 쓰리GO와 동호회 활동비 지원 등 다방면으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시민 33만6천여명이 참가한 쓰리GO 사업은 올해도 운영된다.

 

이는 걷기, 자전거 타기, 등산 등에 투자한 시간을 스포츠 포인트제로 환산해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은 매달 걷기 15만보와 등산 15㎞, 자전거 150㎞를 달성할 경우 그린헬스포인트 5천포인트를 받을 수 있으며 포인트를 통해 지역화폐 충전 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

 

시는 생활권 내 체육시설 이용 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인프라 확충에도 나선다.

 

시는 종합경기타운 물놀이시설 구축을 비롯해 남양 체육복합센터와 구봉산 다목적체육관, 장안 다목적체육관 등 생활체육 확대를 위한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환경자전거 대행진, 화성시민 한마음 체육대회 등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체육 행사도 개최하는 한편 장애인생활체육 활성화 교실 운영,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 지원 등을 실시해 장애인생활체육 활성화에도 힘쓸 방침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스포츠 활성화를 통해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시민 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스포츠가 시민들의 화성에 대한 자부심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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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화성특례시 빙상부 소속 김태성, 장성우, 노도희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의 선전에 기여했다. 화성특례시 제공

 

■ 국내외 금빛 행렬…전국 최고 스포츠 도시

 

시는 전문 스포츠 분야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은 금메달 16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14개로 2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이 가운데 화성특례시 빙상부 소속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노도희·김태성 선수는 지난 8일 치러진 쇼트트랙 혼성 2천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다음 날 열린 쇼트트랙 남자 1천m 결승에서 장성우 선수가 금빛 행보를 이어갔다.

 

또 같은 날 펼쳐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스프린트에서 김민지 선수가 1분28.62초의 호성적으로 금메달을 거머쥐는 등 화성특례시 빙상부 소속 선수들은 금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시의 스포츠 저력은 국내에서도 눈여겨볼 만하다.

 

시는 지난해 열린 제70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을 거두며 2023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 ‘체육 웅도’를 자랑하는 도내에서도 손꼽히는 도시가 됐다.

 

이 대회에는 27개 종목 322명의 선수가 출전해 수영과 축구, 소프트테니스, 탁구, 검도, 골프, 우슈, 사격 등 8개 종목에서 우승했다.

 

시의 스포츠 특례시로의 도전은 제108회 전국체육대회 주 개최도시 선정으로 방점을 찍었다.

 

경기도에서 전국체육대회가 열리는 것은 2011년 대회 이후 16년 만이며 화성이 주 개최지로 선정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4월 시가 최종 선정됨에 따라 축구와 농구, 배드민턴 등 14개 종목의 경기가 화성에서 펼쳐지며 2027년 제4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2028년 제57회 전국청소년체육대회, 2029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 전국 단위 체육대회가 잇달아 진행된다.

 

이에 시는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전담팀 구성을 시작으로 체육시설 개·보수, 시민추진단을 발족하는 등 체육 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인터뷰 차두리 화성FC 신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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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화성FC 신임 감독. 화성특례시 제공

 

“‘화성FC의 축구란 이런 것’이라고 시민과 팬들에게 보여 드리는 첫 시즌으로 만들겠습니다.”

 

올 시즌 화성FC의 사령탑을 맡은 차두리 감독의 각오다.

 

차 감독과 화성FC를 연결한 것은 ‘처음’이었다.

 

현역 시절 ‘차미네이터’라 불리며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그는 은퇴 이후 오산고와 FC서울 유스 강화 실장 등을 역임하며 지도력을 쌓아 왔다.

 

그러던 중 자신의 팀을 꾸려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 시기 화성FC의 새로운 도전을 알게 됐다.

 

지난달 창단 12년 만에 프로 무대에 진출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는 구단의 꿈은 차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그렇게 자신의 첫 프로리그 감독을 첫 프로 무대를 밟는 화성FC와의 동행으로 결정했다.

 

이후 차 감독은 기존 15명의 선수단에 국내외 선수 16명을 영입하며 선수단을 구성했고 조직력 강화 등 선수단 담금질에 여념이 없다.

 

차 감독은 23일 열리는 성남FC와의 개막전에 대비해 선수단과 최초 해외 전지훈련을 실시했고 지난 12일 귀국 이후 국내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첫 시즌을 준비 중이다.

 

특히 그는 첫 시즌 핵심 키워드로 ‘에너지’를 꼽았다.

 

독일 프로축구팀 마인츠에서 뛰던 시절 훈련과 경기에서 100%의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는 위르겐 클로프 당시 감독의 영향 탓이다.

 

그는 젊은 화성FC를 에너지가 넘치는 팀으로 만들어 도전적이고 적극적인 팀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차 감독은 “처음이라 저와 팀 모두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겸손한 태도로 도전하면서 팬들을 즐겁게 하고 상대를 피곤하게 만드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너지와 열정이 넘치는 우리의 축구를 선보이며 적어도 한 팀이라도 밑에 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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