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전국체전 첫 날 종합 5위…‘메달 사냥’ 본격 시작 [전국체전]

인천시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본격 메달 사냥의 막을 열었다. 인천시는 대회 첫날인 11일 오후 6시 현재 금메달 5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9개로 1천262점을 득점, 목표보다 3단계 위인 종합 5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인천은 핀수영 남자 고등부 짝핀 100m에서 문성빈(인천체고)이 44초81을 기록, 결승선을 1등으로 통과하며 개막 후 인천의 첫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배예은(인천체고)은 자전거 여자 고등부 도로개인 독주 15㎞에서 21분47초667로 은메달을 따냈다. 또 유도 남자 고등부의 차민호(송도고)와 김경민(송도고)이 각각 개인전 90㎏급, 100㎏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 밖에도 펜싱 오혜미(중구청), 유도 김기영(송도고)도 동메달을 따내며 힘을 보탰다. 구기·단체종목에서 축구 여자 일반부 현대제철이 16강에서 세종스포츠토토를 제치고 8강에 올랐다. 전후반 0대 0으로 승부차기를 통해 11대 10 승리했다. 다만, 상위권 진출을 예상했던 배구종목에서 남자 대학부 인하대를 제외하고 예선전 탈락했다. 남자 고등부 인하사대부고와 여자 고등부 부개여고가 각각 0대3으로 참패했다. 인천시체육회 관계자는 “굳은 의지와 훈련에 매진해 온 선수들이 실력을 모두 발휘해 빛나는 결과를 얻길 바란다”며 “인천시 선수단의 후회없는 최고의 경기를 보여달라”고 말했다.

KT, LG에 패배…‘가을매직’ 준PO에서 멈췄다

KT 위즈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5차전에서 패하면서 가을야구 무대에서 물러났다. KT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준PO 5차전 원정 경기서 선발 투수 임찬규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을 과시한 LG 트윈스에 1대4로 패했다. 이로써 KT는 KBO리그 사상 첫 정규시즌 5위 결정 타이브레이커를 통해 가을야구 막차에 탑승,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5위팀 업셋 준PO 진출’의 역사를 썼지만 또 한번의 새 역사 창조에는 실패했다. LG 임찬규는 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친 반면, KT 선발 엄상백은 2이닝 4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무너져 2차전에 이어 또 한번 패전 멍에를 썼다. 타선 역시 3안타로 부진했다. LG는 1회초 임찬규가 KT 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1회말 공격서는 2루타 두 방을 앞세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신민재가 안타로 출루했고, 오스틴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2사 2루 기회에서는 김현수가 오른쪽 펜스를 직격하는 타구를 날려 오스틴이 득점에 성공하며 LG가 2대0으로 리드했다. 3회말 LG는 1점을 더 도망갔다. 선두 타자 홍창기가 안타 출루 후 신민재의 땅볼때 홍창기가 2루에서 포스아웃됐고, 신민재는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신민재는 도루로 2루 베이스를 훔쳤고, KT 포수 장성우의 송구가 뒤로 빠진 틈을 타 3루까지 진출했다. 이어 오스틴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보태 3대0을 만들었다. 3회 오윤석의 첫 안타 후 KT 타선은 침묵했다. 4회초 중심 타선인 로하스, 장성우, 강백호가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5회초 2사 1루 기회를 잡았지만 오윤석의 범타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6회초까지 임찬규를 상대로 단 2개의 안타 밖에 기록하지 못한 KT는 7회초 무득점에서 벗어났다. 장성우의 안타, 강백호의 볼넷으로 위기를 맞자 LG는 임찬규를 내리고 손주영을 올렸다. 이어 황재균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KT는 김상수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다음타자 배정대의 땅볼때 3루 주자 장성우가 홈을 밟으며 1점을 만회했다. 7회말 KT는 ‘수호신’ 고영표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실점하며 패색이 짙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박해민이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를 감행하다가 KT 포수의 송구가 빠지는 틈을 타 3루까지 향했다. 다음타자 문성주가 적시타를 때려던 박해민을 불러들이며 쐐기를 박았다. KT는 8,9회말 무기력한 공격 끝에 추가 점을 뽑지 못해 가을야구에서 퇴장했다. LG는 정규시즌 2위 삼성과 오는 13일부터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놓고 5전 3승제 PO를 펼친다.

전국체전 역도 경기장에 ‘이상연 응원 커피차’ 등장 감동 [전국체전]

‘멋쟁이 이상연, 잘 생겼다 이상연, 신기록제조기 이상연.’ 11일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경기가 열린 경남 고성군 고성역도경기장 옆 한켠에 국내 역도경기 사상 처음으로 특정 선수를 응원하는 커피차가 등장해 눈길을 끌며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커피차의 주인공은 역도 남자 일반부 73㎏급에서 용상과 합계 종목을 석권해 2관왕에 오른 국가대표 이상연(수원특례시청)으로 수원시역도연맹(회장 고성훈)이 선수 사기 진작을 위해 마련했다. 커피차 옆에는 각종 응원 문구와 선수의 사진이 내걸려 감동을 선사했다.. 커피차에서는 서진석 연맹 부회장의 딸이 직접 만든 수제 쿠키와 커피, 과일주스 등 음료수가 무료로 제공돼 대회에 참가한 시·도 선수와 지도자,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이 뜻밖의 수혜를 입었다. 이날 이벤트를 마련한 고성훈 수원시역도연맹 회장(㈜솔루더스 대표)은 “지난 태국 월드컵대회서 체중을 올린 여파 탓에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한 이상연 선수가 다소 낙담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국내 최고 권위 대회인 전국체전에서 선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임원, 후원자들과 상의해 차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고 회장은 “앞으로 이상연 선수를 비롯한 수원시 선수 모두가 국내 대회는 물론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등 굵직한 국제무대서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계속해서 용기를 북돋워 주고 싶다. 임원들과 함께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체전 2관왕인 이상연은 “커피차의 등장이 뜻밖이었고 다소 당황했다”라며 “멀리까지 오셔서 이런 이벤트를 마련해줘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제3대 수원시역도연맹 회장으로 취임한 고성훈 회장은 선수들의 기록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전자 심판기를 직접 제작해 기증하는 등 ‘역도 메카’ 수원시의 명성 회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타 종목단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역도 남일반 73㎏급 2관왕 수원시청 이상연 [전국체전]

“2관왕 기쁨보다 기록이 기대 이하여서 저 자신에게 다소 실망스럽습니다.” 11일 경남 고성역도경기장에서 벌어진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남자 일반부 73㎏급서 용상과 합계를 차례로 석권해 대회 2관왕에 오른 수원시청 이상연(29)은 우승의 기쁨보다 저조한 기록에 고개를 떨궜다. 이날 이상연은 다소 취약한 인상 첫 시기서 140㎏을 실패했으나 2차 시기서 성공해 전해준(대전 한국체대·145㎏)과 원정식(울산시청·142㎏)에 이어 3위에 머물렀으나, 주 종목인 용상서는 압도적인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합계까지 석권했다. 이상연은 용상 1차 시기서 출전 10명의 선수 중 유일하게 180㎏을 1차 시기서 들어올려 금메달을 예약한 뒤, 2·3차 시기서 대회기록인 194㎏(종전 193㎏)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그러나 합계 320㎏으로 2위 전해준에 5㎏ 앞서며 금메달을 보태 2관왕이 됐다. 원주 치악중 2학년 때 코치의 권유로 처음 바벨을 잡은 뒤 원주고를 거쳐 한국체대에 진학, 3학년 때인 2016년 첫 전국 제패를 한 늦깎이로 이후 꾸준히 성장해 2019년 태극마크를 달았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67㎏급서 동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지난해 진주 아시아선수권대회 용상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올해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태국 월드컵에서 한 체급을 올려 도전했으나 아쉽게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윤석천 감독·김미애 코치의 지도를 받으면서 지난 6월 전국역도선수권대회서 용상 197㎏으로 한국신기록을 수립한 이상연은 내심 이번 대회 3관왕을 욕심냈으나 지난달 중순, 진천 선수촌에서 나온 뒤 컨디션이 떨어지며 3관왕 등극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이상연은 “인상서 150㎏ 이상을 했어야 했는데 아쉽다. 용상서도 대회기록을 도전했을 때 클린에서 실패했다. 드문 일인데 결과적으로 아쉽고 실망스럽다”라며 “앞으로 기량을 더 다져 다가올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올림픽 무대에 서 입상하고 싶다”고 말했다.

화성도시공사 허예림, WTT 유스컨텐터서 ‘2관왕 스매시’

여자 탁구의 ‘희망’ 허예림(14·화성도시공사·화성 송산중)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유스 스타 컨텐더 도하 2024’에서 ‘만리장성’을 넘어 2관왕을 차지했다. 심점주 감독의 지도를 받는 허예림은 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여자 15세 이하(U-15)부 단식 결승전서 디브얀시 보우믹(인도)을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11-9 11-8 4-11 6-11 11-4)로 꺾고 우승했다. 이번 시즌 지난 4월 ‘WTT 유스 컨텐더 스파 2024’에서 17세 이하(U-17)부 정상에 오른 이후 6개월 만의 국제무대 우승이다. 앞서 허예림은 8강전서 최서연(대전 호수돈여중)을 접전 끝에 3대2로 물리친 뒤, 4강서는 중국의 주치후이에 먼저 1,2세트를 6-11, 11-13으로 내줘 벼랑끝에 몰렸으나 집중력을 발휘해 15-13, 11-6, 11-7로 내리 3세트를 따내 3대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또한 허예림은 같은 화성도시공사 소속인 ‘유남규 감독 딸’ 유예린(16·부천 상동고 부설 방송통신고)과 짝을 이뤄 ‘월반’ 출전한 19세 이하(U-19)부 복식 결승서 양후이제·주치후이(중국)를 세트 스코어 3대1(11-7 11-7 13-15 15-13)로 꺾고 금메달을 추가해 2관왕이 됐다. 두 종목 모두 중국의 벽을 넘어서 감격의 우승을 차지한 허예림은 이승수(대전동산중)와 팀을 이룬 U-19 혼합복식서는 4강전서 린쳉웬체·첸치윤(대만)에 1대3(11-6 12-14 2-11 7-11)으로 역전패해 아쉽게 3관왕에 오르지 못하며 동메달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유예린은 U-19 단식 8강과 준결승전서 각각 중국의 양후이제, 주치후이를 모두 3대0으로 완파했으나, 마지막 고비인 결승전서 오지오 유나(일본)에게 0대3으로 완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서 클럽 탁구의 ‘신흥 강호’ 화성도시공사는 ‘제2의 신유빈’으로 기대를 모으는 두 선수가 출전해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거두는 호성적으로 국내 뿐 아니라 국제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심점주 화성도시공사 유스팀 감독은 “(허)예림이가 이질 러버를 사용해 상대하기 까다로운 중국과 인도 선수를 넘고 단식 우승을 차지해 대견하다. (유)예린이도 비록 준우승이지만 좋은 성적을 거뒀다. 앞으로도 두 선수 모두 국제대회에서 보다 더 자신감을 갖고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애 벽을 넘어 화합의 장으로…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개막

‘도전하는 경기! 성남에서 도약을!’이라는 슬로건으로 내건 장애인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축제 ‘제18회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2024 성남’이 11일 개막돼 이틀간의 축제를 시작했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성남시와 성남시장애인체육회 주관, 경기도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오전 10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김성중 행정1부지사, 신상진 성남시장, 염경훈 경기도장애인체육회 부회장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가졌다. 개회식은 식전행사로 성남시 홍보영상 상영과 안전레크리에이션 교육, 이무술집터다지기 축하공연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킨 뒤 공식행사에 들어갔다. 이어 공식 행사에서는 차기 개최지인 파주시를 필두로 31번째 개최지인 성남시까지 31개 시·군 기수단이 차례로 입장했다. 또한 성남시립합창단의 ‘경기도의 노래’와 ‘애국가’ 합창에 이어 염경훈 경기도장애인체육회 부회장의 개회선언, 대회기 게양 순으로 진행됐다. 도장애인체육회장인 김동연 도지사는 영상을 통해 “장애인생활체육대회는 선수들이 자신의 능력치를 최대한 발휘하고 경쟁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고 있다”며 “장애에 대한 편견과 사회적 인식을 극복해 함께 어울리는 소통의 장이다. 참가자 모두 건강한 경쟁과 진정한 유대, 화합의 정신을 통해 우리 사회가 나아갈 길을 보여주실 것을 믿는다“라고 말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첨단과 혁신의 희망도시인 성남에서 경기도민의 화합과 축제의 장인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은 큰 영광이다”며 “큰 역경을 극복하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여러분의 열정과 투혼에 존경과 찬사를 보낸다. 선수단 모두 즐거운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이번 대회는 31개 시·군 5천46명(선수 2천382명, 임원·보호자 2천664명)이 참가해 게이트볼, 농구, 당구, 댄스스포츠 등 19개 생활체육 종목과 한궁, 스포츠스태킹 등 4개 체험종목 등 총 23개 종목서 기량을 겨룬다. 경기는 뇌성마비와 시각장애, 지체·기타장애, 지적장애, 청각장애 등 장애 유형별로 구분해 치른다.

홍명보호, 3차 예선서 ‘난적’ 요르단 잡고 선두 도약

감독 선임 과정 논란과 손흥민(토트넘)의 부상 이탈로 어려움 속 중동 원정에 나선 한국 축구대표팀이 요르단에 설욕하며 선두로 도약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끝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서 이재성(마인츠), 오현규(헹크)가 전·후반 한 골씩을 기록해 2대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올해 초 아시안컵대회 4강서 요르단에 0대2로 패해 64년 만의 우승 꿈이 날아간 것을 깨끗이 되갚으며, 2승1무, 승점 7로 요르단(4점)을 제치고 조 선두로 나섰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주민규(울산)를 원톱으로 2선에 왼쪽부터 황희찬(울버햄프턴)·이재성·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배치하고, 중원에는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박용우(알아인)가 선발로 나섰다. 포백 라인은 왼쪽부터 이명재(울산)·김민재(뮌헨)·조유민(샤르자)·설영우(즈베즈다)가 늘어섰으며 조현우(울산)가 골문을 지켰다. 한국은 전반 23분 황희찬이 발목 부상으로 엄지성(스완지시티)과 교체되는 악재를 만나 손흥민에 이어 ‘원투 펀치’가 모두 빠진 가운데 불안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전반 38분 이재성의 헤더골이 터지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설영우가 오른쪽 코너 부근에서 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던 이재성이 뛰어오르며 머리로 방향을 바꿔 오른쪽 골문 구석에 꽂았다. 전반을 1대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초반 요르단의 매서운 공격을 잘 막아냈으나, 후반 6분 황희찬 대신 투입됐던 엄지성 마저 무릎 통증을 호소해 배준호(스토크시티)로 교체하고 주민규도 오현규로 바꿨다. 한국은 배준호와 오현규의 투입 후 공격에 활기를 되찾았고, 후반 23분 추가 골을 뽑았다. 오현규가 배준호의 패스를 받아 골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둘을 앞에 두고 오른발 강슛으로 왼쪽 골문 하단을 갈랐다. A매치 12경기 만에 기록한 첫 골이다. 이후에도 한국은 배준호가 여러 차례 날카로운 돌파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등 안정된 플레이로 2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고 귀국하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조 3위인 이라크와 조별리그 4차전을 갖는다.

제9회 수원컵 전국사회인야구 대진추첨…우정·화합 대축제

경기일보사와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야구 동호인의 축제 한마당 ‘제9회 수원컵 전국사회인야구대회’ 대진표가 확정됐다. 수원시·수원시체육회 후원으로 오는 19일 40개 팀, 850명이 참여해 열리는 대회는 생활 체육 야구의 저변 확대와 동호인들의 여가 생활, 건강을 증진하고자 마련됐다.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는 10일 오후 경기일보 본사 대회의실에서 대회에 출전할 팀 대표들이 참석해 대표자 회의를 열고 대진을 추첨했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탑동 야구장에서 개막 경기가 진행된다. 첫날 경기는 오는 19일 오전 8시 탑동 1구장에서 인피니티와 다이너스티의 대결로 치러지고, 2구장에선 ABBA와 수원서부웨스터의 경기가 펼쳐진다. 관내부 20개팀(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 등록팀), 관외부 20개팀이 경쟁하며 결승전에서는 각 부에서 진출한 두 팀이 우승 트로피를 놓고 일전을 치른다. 결승전과 3, 4위전, 폐막식은 오는 11월24일 열린다. 이날 대진 추첨을 진행한 박주훈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 전무이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생활 체육 활성화와 저변 확대가 이뤄졌으면 한다”며 “탑동야구장 사용이 올해까지인데, 그동안 소중한 추억을 남기며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이다. 다음 대회는 호매실 신축 야구장에서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연배 경기일보 사업국장은 “올해 대회가 9회째를 맞이했는데, 많은 팀이 참가했고 조기에 참가 신청이 마감됐다. 그 열정에 감사드린다”며 “호매실 신축 야구장이 건설 중인 만큼 추후 각 팀과 그곳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내년에는 좋은 시설에서 10번째 대회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