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체조, 강원 제치고 6년 만의 정상 탈환[전국체전]

경기도 체조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서 6년 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도는 16일 경남 마산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체조 종목서 여자 고등부의 전 종목 석권에 힘입어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7개로 총 2천757점을 득점, 강원도(금8 은3 동1·2천243점)에 앞서 6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이번 대회 경기도는 여고부서 박나영(경기체고)이 단체종합 우승에 이어 개인 종목별 결승서 평균대, 이단평행봉, 도마에서 우승해 4관왕에 올랐으며, 팀 선배인 임수민은 개인종합과 단체종합에 이어 마루운동서 금메달을 획득해 3관왕이 됐다. 또 남자 일반부 단체종합 수원시청과 마루 조현성(수원시청), 여고부 마루운동과 개인종합의 박나영이 준우승을 차지하고, 리듬체조서 여고부 조하빈(리듬스포츠클럽), 여자 일반부 전여진(한국체대)이 나란히 은메달을 획득하는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인 끝에 정상에 올랐다. 홍철 경기도체조협회 사무국장은 “여러 시·도가 메달을 나눠갖는 평준화 전력으로 인해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행운을 안았다”라며 “어렵게 되찾은 정상인 만큼 앞으로 더 좋은 기량을 발휘해 연패행진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삭발 투혼’ 경기도 검도, 전국체전 6년 만에 패권 [전국체전]

‘삭발 투혼’ 경기도 검도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6년만에 패권을 탈환했다. 경기도는 16일 경남 거창 다목적 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6일째 남자 고등부 단체전 결승서 김범열 사범이 이끄는 경기선발이 대구선발과 3대3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대표전서 승리를 따내 4대3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경기도는 대회 초반 여자 일반부와 남자 대학부의 연이은 8강 탈락으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틀전 ‘명장’ 정병구 감독(광명시청)이 이끄는 경기선발이 경북 구미시청을 5대1로 제치고 우승한데 이어 2개 종별 우승으로 6년 만에 정상을 차지했다. 무려 20년 만의 쾌거다. 전날 예선전서 제주선발을 7대0으로 완파한 경기선발은 이날 8강전서 개최지 경남선발과 2대2로 맞선 뒤 역시 대표선발전서 승리를 거둔 뒤, 4강전서 경북선발을 3대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김범열 과천고 감독의 지도아래 꾸준히 기량을 다져온 경기도 대표 선수들은 이틀전 일반부 선수들이 극적 우승을 이룬 것을 교훈삼아 분위기 쇄신을 위해 노력한 결과 값진 우승을 일궈냈다. 한편, 경기도는 대회 초반 기댔던 여자부 화성시청과 남대부 용인대가 나란히 8강에서 패해 아쉬움을 남기 상황서 지난 13일 김동진 경기도 검도회 사무국장과 김문배 부회장의 삭발 투혼이 선수들에게 투영돼 6년 만에 극적인 종목 우승을 일궜다는 평가다. 김두현 경기도검도회 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삭발을 감행하며 선수단의 분발을 촉구한 실무부회장과 사무국장의 진심이 선수단에 닿아 6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원동력이 된 것 같다”라며 “이번 대회 임원과 선수들의 선전과 삭발에 뭉클함을 느끼고 눈물도 많이 흘렸다. 앞으로도 이 같이 선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당구 남일반 2관왕 이대규(인천시체육회) [전국체전]

“2관왕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이번 시합으로 제가 한 층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아요.” 16일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당구 남자 일반부 잉글리쉬빌리아드 종목에서 백민후(경북체육회)에 2대0 승리를 거둔 이대규(인천시체육회)의 우승 소감이다. 이대규는 “스누커나 잉글리시빌리아드 종목은 초반 수비 싸움이 중요하다”며 “오늘은 내가 상대방보다 좀 더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던 게 승리의 요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대규는 중학교 3학년 때 부모님의 권유로 당구를 시작해 현재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온 14년차 베테랑이다. 그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보다 혼자 조용하게 있는 것을 좋아한다”며 “그런점에서 당구가 나와 잘 맞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대규는 2년 전 슬럼프가 오면서 시합에서 경기에 집중을 못하거나, 스스로 자신감이 떨어지는 경험을 했다. 이 때문에 전국체전 2개월 전부터 멘탈 트레이너와 상담하면서 슬럼프 극복에 나섰다. 그는 “최근 계속 멘탈이 위축돼 경기를 제대로 못 뛰었다”며 “현재는 많이 회복되었고 생각도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오늘 경기를 통해 더욱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대규는 영국 프로리그에서 뛰는 것이 목표다. 그가 한국에서 비인기 종목인 스누커를 택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대규는 “영국에서 5월마다 Q스쿨이라는 프로선발 시합을 연다. 그 시합을 통과해 그동안의 노력을 증명하고 싶다”며 “당구에 대한 열정이 있는 한 계속해서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펜싱, 기적같은 53점 차 역전 우승 ‘8연패 달성’ [전국체전]

경기도 펜싱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천신만고’ 끝에 종목 우승 8연패를 달성하는 기적을 일궈 저력을 과시했다. 경기도는 16일 경남 남해체육관에서 끝난 펜싱 시·도 종합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7개로 2천169점을 득점, 6개의 금메달(은 3, 동 5)을 획득한 ‘숙명의 라이벌’ 서울시(2천116점)에 불과 53점 차의 기적 같은 역전 우승으로 8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연승 행진이 좌절될 위기에 몰렸던 경기도는 이날 여고부 플뢰레 단체전 결승서 성남여고가 서울선발을 상대로 41대36으로 승리를 거둬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여고부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도 경기선발이 전북 이리여고를 45대39로 꺾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또한 여자 일반부 플뢰레 단체전 결승서도 성남시청과 안산시청 선수 각 2명으로 구성된 경기선발이 인천중구청에 32대31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추가했다. 경기도는 남자 일반부 플뢰레 단체전 경기선발과 여자 고등부 사브르 수원 수일고가 결승서 각각 대전선발, 대전 송촌고에 43대44, 37대45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우승 경쟁을 벌인 서울이 여자 일반부 사브르 단체전 결승서 인천중구청에 35대45로 패해 시·도 종합 순위서 운명이 엇갈렸다. 양달식 경기도펜싱협회 부회장은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의 부진과 일부 우승을 기대했던 여자 사브르, 남자 플뢰레의 단체전 패배로 연승 행진이 ‘7’에서 멈추는줄 알았다”라며 “하지만 여고부 플뢰레와 에페 단체전 우승에 더해 서울이 여자 일반부 사브르서 패하는 바람에 예상 밖 종합우승을 일구게 됐다. 선수단 모두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메달·득점 선두… 3연패 “축배만 남았다” [전국체전]

‘체육웅도’ 경기도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메달과 득점 모두 1위에 나서며 종합우승 3연패 달성을 확정했다. 경기도는 폐막을 하루 앞둔 16일 금메달 134개, 은메달 98개, 동메달 154개로 총 4만5천569점을 득점, 개최지 경남(3만7천925점·금61 은59 동115)에 메달과 득점에서 앞서며 선두로 나서 3연패를 예약했다. 경기도는 남은 종목 가운데 축구가 12년 만의 우승이 유력한 가운데 레슬링, 씨름, 하키 등도 상위 성적을 낼 전망이어서 2위 경남에 약 1만여점 앞선 6만4천500점대 전후로 정상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체 47개 종목 가운데 33개 종목이 끝난 상황에서 경기도는 유도가 24연패, 펜싱이 8연패, 테니스와 근대5종, 볼링이 3연패를 달성했다. 또 검도와 체조가 6년 만에, 핀수영이 5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이날 볼링 남고부 마스터즈에서 배정훈(수원유스클럽)이 2천908점으로 우승해 3인조·5인조전 우승 포함 3관왕에 올랐고, 양궁 남대부 단체전서 경희대의 우승에 기여한 최두희도 90m, 30m에 이어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근대5종 여일반 경기도청과 여고부 경기체고는 4종 계주서 각 944점, 1천129점으로 정상에 동행했으며, 펜싱 여고부 플뢰레 성남여고와 에페 경기선발도 나란히 정상을 찔렀다. 역도 여고부 87㎏급 전유빈(경기체고)은 용상(127㎏), 합계(223㎏)서 우승해 2관왕이 됐다. 육상서는 남고부 10㎞ 고정현(경기체고)이 33분16초로 우승해 이틀전 3천mSC에 이어 2관왕이 됐고, 우상혁(용인시청)이 2m21을 넘어 5연패를 이뤘다. 남대부 1천600m 계주 경기선발도 3분13초72로 우승했다. 수영 남고 자유형 100m 장민교(수원외고)도 49초84로 우승 물살을 갈랐다. 씨름 일반부 소장급 문준석과 용장급 김태하(이상 수원시청)도 나란히 패권을 안았으며, 유도 일반부 혼성단체전, 복싱 남일반 라이트헤비급 김택민, 여일반 미들급 선수진(이상 성남시청), 테니스 여일반 단체전 경기선발, 볼링 여일반 마스터즈 손혜린(평택시청)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검도 남고부 단체전 경기선발과 유도 일반부 혼성단체전 경기선발도 나란히 1위를 차지했다. 소프트테니스 남일반 단체전 경기선발과 양궁 여고부 개인전 김예원(여주 여강고), 스쿼시 여고부 단체전 경기선발, 에어로빅 여고부 개인전 박세은(용인 신봉고)도 1위에 올랐다.

인천시, 종합 11위 추락…목표 달성 불투명 [전국체전]

인천시가 종합 11위로 추락, 목표한 종합 8위 달성이 어려울 전망이다. 인천시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6일째인 16일 오후 6시 현재 7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금메달 40개, 은메달 65개, 동메달 75개로 2만2천10점을 득점, 당초 목표보다 3단계 떨어진 종합 11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육상에서 3관왕이 나왔다. 여대부 1천600m 계주에서 김한송·김진영·안영훈·이수영(이상 인하대)이 3분52초22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100m와 400m 계주서 우승한 안영훈은 3관왕에 올랐다. 남자 고등부 1천600m 계주서도 인천선발은 금메달을 획득했다. 당구에서 이대규는 남자 일반부 잉글리쉬빌리아드에서 백민후(경북체육회)를 2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 스누커 종목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복싱의 진주안(계산공고)은 남고부 밴텀급에서 전지환(울산스포츠과학고)을 5대0으로 꺾고 전국체전 3연패를 이뤘고 또 양궁 남자 일반부 단체전 계양구청도 금빛 과녁을 명중시켰다. 탁구에서는 대학부 혼합복식에서 이수연(인천대)·최선(인하대)이 금메달을 따냈다. 펜싱의 인천중구청도 여자 일반부 사브르 단체전서 서울에 45대35로 승리를 거두고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인천시체육회 관계자는 “하키, 골프 등 아직 남은 구기 종목들을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라며 “앞선 구기·단체 종목에서의 패배와 우슈, 에어로빅 등 미참가 종목의 점수 공백이 크다”고 말했다.

역도 여고부 87㎏급 2관왕 전유빈(경기체고) [전국체전]

“2관왕의 기쁨보다는 3관왕을 달성하지 못한 아쉬움이 더 큽니다.” 전유빈(경기체고)은 16일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여고부 87㎏급에서 2관왕을 달성한 뒤 3관왕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다. 전유빈은 인상 96㎏로 심도은(강원체고·97㎏)에 1㎏ 뒤진 2위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용상 127㎏를 들어 심도은(119㎏)에 크게 앞서 우승한 뒤 합계서 223㎏으로 심도은(216㎏)을 꺾고 금메달을 추가해 2관왕을 차지했다. 전유빈은 금메달 2개 획득에도 기쁨보다 아쉬움이 더 큰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당초 인상 100㎏, 용상 130㎏을 들어 3관왕을 목표로 했다”며 “고등학생으로서는 마지막 체전이다 보니 목표 달성을 못한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아버지 전상석씨의 권유로 바벨을 잡은 그는 ‘여고 최강자’가 돼 어느덧 아버지에 이어 국가대표를 목표로 할만큼 ‘폭풍 성장’했다. 그는 “실업팀인 울산시청에 입단을 앞두고 있다. 새 팀에서 적응을 잘해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며 “이어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 출전해 박혜정 선배처럼 국제대회서도 활약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복싱 여일반부 미들급 금메달 선수진(성남시청) [전국체전]

“적절한 거리 조절과 연타 공격이 잘 먹혀 들어가 우승할 수 있었습니다.” 선수진(성남시청)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복싱 여자 일반부 미들급 결승전서 성수연(원주시청)을 상대로 4대1 판정승을 거두고 2연패를 달성한 비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선수진은 “대회마다 만나던 상대들이다 보니 분석을 많이 하면서 제 장점인 적절한 거리 조절과 연타 공격을 더 극대화하려 훈련한 것이 우승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16살 때 다이어트를 위해 복싱을 처음 접하게 된 그는 어느덧 국내대회 제패를 넘어 국가대표로 성장해 국제대회서도 정상을 꿈꾸고 있다. 그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호성적을 못 내서 아쉬움이 컸다”며 “와신상담해 오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국가대표 선발전부터 차근차근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주태욱 성남시청 감독은 “(선)수진이의 최대 장점은 근면함이다. 그 점을 바탕으로 운동량을 많이 가져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상대 선수가 장신이라 어려움이 있었는데, 연타 훈련에 역점을 뒀던 것이 본 대회에서 펀치에 임팩트를 싣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복싱 남고부 밴텀급 우승 진주안(인천 계산공고) [전국체전]

“전국체전 3연패 이뤄냈습니다. 앞으로도 시즌 전관왕을 목표로 열심히 뛰겠습니다.” 16일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복싱 남자고등부 밴텀급 결승전에서 전지환(울산스포츠과학고)을 5대0으로 손쉽게 물리치고 대회 3연패를 달성한 진주안(인천 계산공고)의 우승 소감. 진주안은 1학년부터 3년동안 체급을 올려 라이트플라이급(49㎏), 플라이급(52㎏), 밴텀급(56㎏)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낸 경량급 기대주다. 진주안은 “체급을 올리는 것이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다. 체급을 올릴수록 선수들의 기량이 확실히 달라지는 것을 느꼈다”고 당시의 부담을 털어놨다. 이어 “다만 감독님이 계속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셔서 올해 체급을 올려 이렇게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진주안은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IBA 청소년세계복싱선수권대회에 출전, 올해의 마지막을 금메달로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내년 인천시청에 입단하는 진주안은 “실업팀에서도 모든 대회서 금메달을 따 전관왕에 오르는 게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나중에 프로 복싱에 입문해 활약할 수 있도록 기량을 쌓아가겠다”라며 “항상 응원해주시는 임채동 감독님, 장현희 감독님 너무 감사드리고 함께해 준 친구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볼링 남고부 3관왕 오른 국가대표 배정훈(수원유스클럽) [전국체전]

“3관왕에 오르게 돼 기쁩니다. 더 쉽게 갈 수 있었는데 너무 힘들게 간 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볼링 남고부서 3인조전과 5인조전 우승에 이어 최종 마스터즈서 금메달을 획득, 대회 3관왕에 오른 고교생 국가대표 볼러 배정훈(수원유스클럽·곡정고2)의 소감이다. 배정훈은 당초 전 종목 석권을 목표로 이번 대회에 나왔으나 개인전과 2인조전서 막판 실수를 하는 바람에 메달을 놓쳐 아쉬웠으나, 3인조전부터 심기일전해 사흘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매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 속에서 집중력을 유지한 것이 돋보였다. 중학 1학년 때 취미로 시작해 이듬해 선수생활을 시작한 배정훈은 6개월 만에 청소년대표 선발전서 역대 최연소로 선발됐고, 그해 5월 전국소년체전서 2관왕에 오르며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올해 2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남자 최연소로 사상 최초 투핸드 볼러로 국가대표에 발탁되는 등 한국 볼링의 미래로 성장하고 있다. 정묘법 수원유스클럽 감독은 “지난 9월27일 국가대표로 태국 국제대회에 다녀온 뒤 막바로 김해로 이동해 대한체육회장기와 전국체전을 잇따라 치르느라 피로감이 쌓여있었다”라며 “그럼에도 마스터즈에서 핀싸움을 하던 막판 부담감을 떨쳐내고 우승했다”고 칭찬했다. 배정훈은 “지난해 2관왕에 이어 올해 3관왕에 올랐는데 3학년이 되는 내년에 도대표로 다시 선발되면 기필코 5관왕에 오르고 싶다”면서 “멘탈을 더 강화해 꾸준한 기록 유지로 계속 국가대표를 이어가며 아시안게임서 메달을 획득하고 싶다”고 각오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