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유도, 24연패 메치기 ‘찬란한 금자탑’ [전국체전]

‘무적’ 경기도 유도가 전국체전에서 24년 연속 정상에 오르는 최강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도는 16일 경남 합천체육관에서 끝난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유도에서 고등부와 대학부의 눈부신 활약을 앞세워 금메달 1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로 총 2천843점을 득점, 경남(1천771점·금3 은5 동8)을 제치고 24연패의 대업을 이뤄냈다. 이번 대회서 경기도는 남고부 55㎏급 조연우와 66㎏급 이준현, 73㎏급 김용민(이상 의정부 경민고), 여고부 48㎏급 이유진(경기체고)이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고, 고등부 혼성 단체전서도 경민고·경기체고·남양주 금곡고 선수들이 팀을 이뤄 패권을 안았다. 고등부가 24연패 주춧돌을 놓은 후 일반부서는 남자 60㎏급 이성민(남양주시청), 여자 78㎏급 윤현지(안산시청)가 금메달을 더하고, 최강 전력의 용인대 선수들이 출전한 대학부에서 정상 수성에 쐐기를 박았다. 남자 대학부 60㎏급 오상우, 81㎏급 이준환, 90㎏급 김문수, 100㎏급 정범석, +100㎏급 김세현, 여대부 48㎏급 정수진, 63㎏급 허슬미, 70㎏급 김민주(이상 용인대)가 화려한 금빛 메치기로 종목우승을 결정지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16일 열린 일반부 혼성단체전서도 김종훈(양평군청), 김하윤(안산시청), 박세은(용인대), 박희원(용인시청), 이도현(경기대), 이승엽(양평군청), 장윤진(안산시청), 전도원(용인대)으로 팀을 꾸려 결승서 경남선발을 4대1로 꺾고 우승, 대미를 장식했다. 전국체전 47개 정식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20년 넘게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경기도 유도의 저력은 고교 최강 경민고와 경기체고, 용인대 등 고교·대학부의 탄탄한 전력에 양평군청, 용인시청, 안산시청, 남양주시청 등 실업팀의 고른 전력이 있어 당분간 타 시·도가 넘볼 수 없는 아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서정복 경기도유도회 회장은 “경기도 유도가 24연패 달성을 통해 다시 한 번 경기도의 종합우승 행진에 큰 기여를 하게 된 점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대회 초반 단일팀으로 출전한 경민고 선수들이 눈부신 선전을 펼쳤고, 용인대가 대학부를 석권하면서 조기에 승부가 갈렸다. 앞으로도 더 오랫동안 정상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 회장은 “한국 유도의 메카인 경민고가 오래된 체육관에서 비좁은 가운데 훈련하는 열악한 환경이어서 하루 빨리 선수들이 마음놓고 훈련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근대5종, 출전선수 전원 메달·역대 최고점 ‘신화를 썼다’ [전국체전]

“앞으로 어느 시·도도 이 보다 더한 점수를 내기는 당분간 힘들겁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이 정말 대견하고 고맙습니다.” 경기도 근대5종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출전 선수 전원 메달 획득의 쾌거를 이루며 금메달 2개, 은메달 7개, 동메달 3개로 총 2천648점을 득점, 서울시(1천916점·금5 은1 동2)에 크게 앞서 대회 최고점을 경신하며 종목우승 3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 경기도는 고등부에 남자 4명, 여자 3명 등 경기체고 선수 7명과 일반부에 경기도청 소속 남녀 각 3명과 남자 일반부 한국체대 1명 등 7명을 포함해 14명이 참가했다. 남고부 경기체고는 강도훈·김건하·임태경이 이어달린 4종 계주서 금메달을 따냈고, 배준수가 합세한 단체전서는 준우승했다. 여고부서는 김유리가 4종 개인전 은메달, 김예림·김유리·문소유가 출전한 단체전과 계주서 준우승하는 등 3개 종목서 모두 은메달을 따내는 선전을 펼쳤다. 또 국가대표 김선우가 이끈 여자 일반부서는 경기도청의 김선우·유수민·이예설이 팀을 이룬 계주서 우승했으며, 단체전서는 은메달, 개인전 김선우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은 없지만 남자 일반부의 선전도 눈부셨다. 5종 개인전 김경환과 단체전 김경환·송인성(이상 경기도청)이 각각 은메달, 4종 개인전 강성현(한국체대)과 김준영·이정헌(이상 경기도청)·강성현이 모두 3위에 입상했다. 이번 대회 근대5종 경기도 대표선수 중 ‘메달 빈손’이 한 명도 없이 고르게 선전해줬다. 이 같은 선전으로 지난해 역시 경기도가 거둔 역대 최고점(2천426점)을 경신했다. 최은종 경기도근대5종연맹 부회장(경기도청 감독)은 “이번 대회 경기도의 득점은 향후 깨지기 힘든 기록이다. 특히, 연봉 3천만원이 최고인 남자 일반부 선수들이 억대 연봉의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제치고 은·동메달을 획득한 것은 기적과도 같다”라며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고마움을 넘어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홍명보호, 이라크 꺾고 파죽의 3연승으로 ‘조 선두’ 질주

한국 축구대표팀이 중동 팀을 상대로 파죽의 3연승을 거두며 선두를 질주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서 오세훈(마치다)의 선제골과 오현규(헹크), 이재성(마인츠) 골로 아이만 후세인, 이브라힘 바예시가 득점한 ‘난적’ 이라크를 3대2로 따돌렸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9월 오만전 3대1 승리를 시작으로 지난 10일 요르단전 2대0 승리에 이어 파죽의 3연승을 달리며 승점 10을 기록, 이라크(7점)를 제치고 조 선두를 내달리며 본선 진출의 청신호를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좌우에 배준호(스토크시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최전방에 오세훈을 공격 전방에 내세우는 4-2-3-1 카드를 꺼내들었다. 2선 중앙에는 이재성(마인츠)이, 중원에는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박용우(알아인)가 섰고,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이명재(울산), 김민재(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즈베즈다)가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한국은 전반 3분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배준호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뒤, 오세훈의 헤딩슛과 황인범의 중거리 슛으로 이라크 문전을 위협했다. 하지만 전반 중반 이라크의 강한 압박 수비에 막혀 돌파구를 찾지 못하던 한국은 전반 38분 아이만 후세인의 날카로운 헤딩슛이 골대를 살짝 비켜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후 기회를 엿보던 한국은 전반 41분 골지역 왼쪽에서 배준호가 정면으로 연결해준 것을 오세훈이 받아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라 전반을 1대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이른 시간 동점골을 내줬다. 경기 시작 5분 아이만 후세인이 문전에서 오버헤드킥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골을 내준 한국은 다시 리드골을 넣기 위해 후반 14분 오세훈과 배준호를 뺴고 오현규와 문선민(전북)을 교체 투입해 맹공을 퍼부었지만 쉽게 이라크 골문을 열지 못하다가 29분 추가 골을 뽑았다. 문선민이 왼쪽 측면을 돌파해 연결한 패스가 수비수 맞고 흐르는 것을 이재성이 페널티지역 왼쪽 깊숙한 지점에서 중앙으로 넘긴 컷백을 오현규가 낮은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지난 요르단전에 이은 2경기 연속 골이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거세게 밀어부치다가 후반 38분 이명재의 왼쪽 크로스를 이재성이 다이빙 헤딩슛으로 꽂아 넣어 3대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라크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저항했다. 이라크는 후반 추가시간 5분에 알리 자심의 크로스에 이은 이브라힘 바예시의 헤더골로 1점 차로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테니스 여대부 단식 2연패 김윤아(인천대) [전국체전]

“정말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전국체전에서 또 다시 금메달을 딸 수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15일 창원시립테니스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테니스 여자 대학부 개인단식 결승전에서 윤서우(서울 한국체대)에 세트스코어 2대0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따낸 김윤아(인천대4)의 우승소감이다. 김윤아는 “이재식 감독님과 함께하는 대학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금메달로 장식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부담도 많이 됐지만 끝까지 열심히 했기에 얻을 수 있었던 메달인 것 같다”고 밝혔다. 김윤아는 이번 대회 8강부터 결승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기량으로 경기를 펼치며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시상대 가장 꼭대기에 섰다. 김윤아는 우승 요인으로 ‘지구력’을 꼽았다. 그는 “체력적인 면에서 상대보다 앞섰다고 생각한다”며 “끝까지 지치지 않고 경기를 펼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힘이 약한 편이라 앞으로는 좀 더 강한 공을 칠 수 있도록 근력을 보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아는 “올해 마무리 잘하고 내년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테니스를 하겠다”며 “실업팀 세종시청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메달 1위 굳히기…득점 선두 탈환 ‘초읽기’[전국체전]

경기도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메달 1위 굳히기에 들어간 가운데, 득점 선두 탈환을 통한 ‘메달·득점’ 모두 1위에 오르는 ‘퍼펙트 3연패’ 달성을 눈앞에 뒀다. ‘디펜딩 챔피언’ 경기도는 대회 폐막을 이틀 앞둔 15일 30개의 금메달을 추가해 금메달 109, 은메달 76, 동메달 119개로 2위 서울시(금79 은75 동85)에 크게 앞서 메달 1위를 예약했다. 또한 경기도는 47개 종목 중 17개 종목을 마친 상황서 1만3천715점으로 4위에 머물렀으나, 1위 경남(1만5천545점)과의 격차가 1천800여 점에 불과해 강세 종목인 육상과 유도, 볼링, 근대5종, 복싱, 체조, 테니스 등이 종료하는 16일 선두로 도약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역도 남고부 96㎏급서 김동우(경기체고)가 인상(136㎏)과 용상(175㎏), 합계(311㎏)를 차례로 석권해 3관왕에 올랐으며, 육상 김홍유(연천 전곡고)는 13일 400m 금메달에 이어 혼성 1천600m 계주와 400m계주서 경기선발의 우승(3분31초79, 40초58)에 기여해 3관왕이 됐다. 볼링 남고부 5인조전서는 경기선발이 4천385점으로 1위를 차지해 전날 3인조전서 금메달을 획득한 배정훈(수원유스클럽)과 배준서(광주 광남고), 신지호(양주 덕정고)는 나란히 2관왕을 차지했다. 또한 육상 남대 높이뛰기 이재호(용인대·2m), 여자 일반부 100m허들 조은주(용인시청·13초44), 원반던지기 정예림(과천시청·55m66), 남고 장대높이뛰기 박재연(4m70), 세단뛰기 남기준(이상 경기체고·14m88), 남일반 1만m 김태훈(한전·29분54초62)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유도 대학부에서도 무더기 금메달이 쏟아졌다. 남대부 60㎏급 오상우, 81㎏급 이준환, 90㎏급 김문수, 100㎏급 정범석, +100㎏급 김세현, 여대부 48㎏급 정수진, 63㎏급 허슬미, 70㎏급 김민주(이상 용인대)가 우승했다. 레슬링서는 남고부 그레코 130㎏급 홍채빈(경기체고), 남일반 97㎏급 박제우(파주시청), 여일반 자유형 50㎏급 김진희(GH)가 금빛 태클에 성공했고, 역도 남고부 +109㎏급 인상 김건(평택고·137㎏), 자전거 남고부 3㎞ 개인추발 김은기(부천고)도 1위에 올랐다. 이 밖에 수영 여고부 개인혼영 200m 김보민(하남 감일고·2분17초03), 스쿼시 여고부 조아연(남양주 오남고), 테니스 여자 고등부와 일반부 단식의 최서윤(김포 통진고), 김다혜(고양시청)도 동반 패권을 안았다.

인천시, 금메달 3개로 주춤…목표 메달 74% 머물러

인천시가 3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는 데 그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목표 대비 74% 수준에 그치는 메달 행진이 대회 후반부로 가면서 주춤하고 있다. 인천시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5일째인 15일 오후 6시 현재 3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금메달 33개, 은메달 55개, 동메달 60개 등 148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인천시가 목표한 총 메달 200개에 크게 못 미친다. 인천의 첫 금메달은 육상에서 나왔다. 육상 여자 대학부 400m 계주에서 김한송·김진영·안영훈·이수영(이상 인하대)이 이어 달리며 47초68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안영훈은 앞선 100m 우승(12초34) 포함 2관왕에 올랐다. 테니스 여자 대학부 개인전 단식 결승에서 김윤아(인천대)가 윤선우(서울 한국체대)를 2대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우승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또 레슬링 이유신(인천체고)은 남자 고등부 그레코로만형 60㎏급 결승에서 이재윤(충북체고)에 테크니컬폴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인천은 이날 농구·소프트테니스·양궁 단체전 등 대부분의 종목에서 줄줄이 패하면서 메달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농구 여자 고등부 인성여고는 준준결승전에서 광주 수피아여고에 64대66으로 패했고, 소프트테니스 남자 일반부의 인천시체육회는 단체전서 충북 음성군청에 패해 예선 탈락했다. 남자 고등부의 인천고와 여자 고등부 학익여고도 각각 충북 음성고와 경남 창원 명곡고에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파리올림픽 여자양궁 단체전 10연패의 주역인 전훈영이 속한 여자 일반부 인천시청도 경북 예천군청에 져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양평군, 경기도 장애인체전 준우승 ‘기염’…금 9·은 4·동 5 따내

양평군이 ‘제 18회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2024 성남’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지역사회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5일 양평군장애인체육회 등에 따르면 양평군은 지난 11~12일 성남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117명의 선수단이 게이트볼, 당구, 볼링, 슐런, 조정, 파크골프, e-스포츠 등 7개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9개, 은메달 4개, 동메달 5개를 획득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볼링 남자·여자 개인전에서 김한겸·안혜수 선수가 1위, 조정 경기에서 개인 1위·단체 3위의 성적을 거뒀다. e-스포츠 종목에서는 ▲닌텐도 테니스(지적) 1위·3위 ▲닌텐도 테니스(지체) 박태은 선수 1위 ▲닌텐도 볼링(지적) 3위 ▲닌텐도 볼링(지체) 이승현 2위 ▲리그오브레전드(지적) 1·2위 ▲카드라이더 지체 박태은·이승현 선수 1·2위 등의 성적을 거뒀다. 파크골프에서는 남자단체 1위(김영선·박재현)와 3위(김경희·이석태), 여자단체전 1위(여경주·성점연)를 쓸어 담으며 양평군이 파크골프의 성지임을 확인했다. 이어 게이트볼 남자단체전(김창길·김석신·신재민·이종선·최상길)에서는 2위에 올랐다. 양평군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인구 12만명에 불과한 양평군이 농촌지역의 소규모 지자체라는 한계를 딛고 오산시와 안산시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생활체육이 활성화돼 있는 상황에서 군의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면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다양한 스포츠 대회에 참가해 값진 성과를 거두며 보람과 성취감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육상 여대부 2관왕 안영훈(인하대) [전국체전]

“금메달이 너무 간절했습니다. 전국체전 2관왕은 생각치도 못한 영광입니다.” 15일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자 대학부 400m 계주에서 김한송·김진영·이수영과 팀을 이뤄 인하대의 47초68 우승을 합작, 첫 날 100m 금메달(12초34)에 이어 2관왕에 오른 안영훈(인하대2)의 소감이다. 안영훈은 “고등학교 때부터 전국체전에 출전했지만 2관왕은 처음이다. 응원해준 부모님과 나를 믿어준 선생님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달리는 것이 좋았던 안영훈은 늦은 나이인 중학교 3학년 때 본격 육상을 시작했다. 그는 “부모님 반대도 있었고 내가 잘 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많았다”며 “이왕 시작한 거 최고가 되고싶어 열심히 했다. 갈수록 잘하고 싶은 욕심이 더 생기는 것 같다”고 했다. 안영훈은 대학교 진학 후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대학 분위기나 팀 훈련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었다. 1~2시간씩 개인 훈련을 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 노력했다. 안영훈은 “누구보다 잘 뛰고 싶은 마음, 간절한 마음이 크다. 의욕에 비해 부상이 잦아 다치지 않으려고 보강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 내 한계를 이겨내면서 개인 최고기록을 계속해서 깨고 싶다”고 밝혔다.

‘배구야 반갑다’ 프로배구 V리그 개막…6개월 대장정

2024-25시즌 프로배구 V리그가 오는 19일 개막해 6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남·녀 각각 7개팀이 출전해 우승 트로피를 다투는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인 남자부 인천 대한항공의 5연속 통합우승과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의 트레블(컵대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 달성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남자부서는 대한항공이 무려 5연속 통합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노리고 있다. 새 시즌에도 리그 넘버원 세터인 한선수, 국가대표 공격수 정지석, 새 외국인 공격수 요스바니까지 가세해 전력이 강해졌다. 대한항공은 19일 개막전서 안산 OK저축은행과 홈에서 맞붙는다. 대한항공의 통합 5연속 우승 대항마는 천안 현대캐피탈이 꼽힌다. 전광인, 허수봉이 건재하고, 외국인 공격수 레오나르도 마르티네스가 합류해 지난 컵대회 결승선 대한항공을 꺾고 우승하며 경쟁력을 과시했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2연속 통합 우승과 함께 트레블 달성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현대건설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리그를 지배했고, 올 시즌도 주전 선수들의 전력이 고스란히 유지돼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지난 컵대회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는데 모마, 정지윤, 양효진, 이다현, 위파위 등 주전 공격수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토털 배구’는 현대건설의 성공적인 새 시즌을 예고했다. 현대건설은 19일 개막전서 ‘강호’ 흥국생명을 홈으로 불러들여 맞대결을 펼친다. 한편, KOVO는 이번 시즌에 새 규정을 도입했다. 비디오판독 신청 횟수를 기존 세트당 1회에서 2회로 늘렸고, ‘중간랠리 비디오 판독’이 시행된다. KOVO는 정규리그 공식 시상 부문은 페어플레이상 선정에 그린카드를 활용한다. 페어플레이상 수상팀은 투표 50%와 기록 50%(팀 기록 20%+그린카드 포인트 30%)를 합산해 정한다. 또한 불필요한 비디오 판독 시간 단축을 위해 ‘터치 아웃’ 등을 자진 신고하는 선수들에게는 ‘그린카드’를 준다. 새 시즌부터 V리그는 신인선수상 대신 ‘영플레이어상’을 시상한다. 순수 신인에게만 시상했던 신인선수상을 폐지하고, 올 시즌을 포함해 3시즌 내에 입단한 선수가 선정 기준이 되는 영플레이어상을 신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