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vs 광주·안양 vs 울산, K리그1 개막전 충돌

프로축구 K리그1 지난 시즌 5위 수원FC가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전에서 광주FC와 원정 맞대결을 갖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난 10일 발표한 2025시즌 K리그1 경기 일정에 따르면 수원FC는 오는 2월15일 오후 4시30분 광주월드컵구장서 광주와 원정 개막전을 치른다. 수원FC는 지난 2023시즌 2부리그 ‘강등 위기’까지 내몰렸다가 극적으로 생존한 뒤 지난해 김은중 감독이 새 지휘봉을 잡고 5위에 오르는 호성적을 거뒀다. 지난 시즌 11골·6도움을 기록한 정승원을 FC서울로 떠나보냈지만,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미드필더인 장윤호를 영입했고 U-20 대표팀 출신 수비수 이지솔과 황인택을 영입해 수비 라인을 보강했다. 이에 맞서는 광주는 지난 시즌 9위를 기록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구축하고 있는 팀이다.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노리는 김은중 수원FC 감독과 이정효 광주 감독의 젊은 사령탑 간 ‘지략 대결’도 관심거리다. 또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창단 11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며 1부리그로 승격한 FC안양은 K리그1 최강인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와 다음날인 16일 오후 2시 울산 문수구장에서 1부리그 데뷔전에 나선다. 안양은 승격 주역이자 팀의 ‘핵심 수비수’ 김영찬·이태희, 베테랑 골키퍼 김다솔 등을 지키는 데 성공했다. 또한 지난 시즌 K리그2 ‘득점왕’ 출신 외국인 공격수 모따, ‘검증된 풀백’ 강지훈을 영입해 전력 보강을 이뤘다. 지난해 12월16일부터 이른 동계훈련을 시작해 이달 3일부터 태국 촌부리에서 유병훈 감독표 ‘꽃봉오리·좀비 축구’를 입히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2월1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는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 하나시티즌,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선 제주 SK FC와 FC서울이,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선 전북 현대와 김천 상무, DGB대구은행파크에선 대구FC와 강원FC가 개막 격돌한다. 이번 시즌 K리그1 정규라운드는 12개 팀이 팀당 33경기씩, 총 198경기를 치른다. 상·하위 6개팀을 나눠 치르는 파이널라운드는 34라운드부터 38라운드까지 팀당 5경기씩 소화한다.

광명 SK슈글즈, ‘미리보는 챔프전’ 승리…3연승 ‘선두’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이하 SK슈글즈)가 ‘미리보는 챔피언전’서 경남개발공사를 꺾고 개막 3연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를 달렸다. 김경진 감독이 지도하는 ‘디펜딩 챔피언’ SK슈글즈는 11일 대구 계명문화대 체육관서 벌어진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3차전서 유소정(10골), 강은혜(6골)의 활약을 앞세워 최지혜(8골)가 분전한 경남개발공사를 28대27로 제압했다. 이로써 SK슈글즈는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며 승점 6점을 기록, 이날 패한 경남개발공사(2승1패·4점)를 따돌리고 단독 선두가 됐다. 지난 인천시청과의 2차전서 다소 부진했던 유소정은 이날 중거리 슛으로 기분좋게 선제 득점을 올리며 활약상을 예고했다. 이어 최수민이 연속 득점을 올린 SK슈글즈는 이연경, 유혜정, 최지혜가 연속 득점을 올린 경남개발공사에 3대4로 역전을 내줬다. 이후 송지은, 유소정이 득점을 올렸으나,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한 경남개발공사에 줄곧 2~3골 차로 이끌린 SK슈글즈는 13대16으로 뒤진 상황서 전반 종료 4초를 남기고 유소정이 중거리슛을 성공해 2골 차로 뒤진 가운데 후반전을 맞이했다. 후반들어서도 최지혜가 공격을 주도한 경남개발공사에 리드를 빼앗지 못하고 18분께까지 22대24로 이끌리던 SK슈글즈는 유소정의 중거리슛 성공과 김수정의 득점으로 후반 20분48초께 24대24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강경민이 속공을 성공해 역전에 성공한 SK슈글즈는 김아영, 유혜정에게 연속 득점을 내줘 25대26으로 재역전을 내줬으나, 강은혜가 강경민의 도움을 받아 중앙에서 3연속 피봇 득점에 성공해 28대26으로 점수 차를 늘렸다. 경남개발공사는 종료 1분을 남기고 최지혜가 7m 스로우를 성공해 1점 차로 다시 따라붙었다. 이후 강경민의 슛이 무산된 SK슈글즈는 적절한 반칙 작전으로 동점을 내주지 않고 1골 차 리드를 잘 지켜내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10개의 세이브를 기록한 SK슈글즈 골키퍼 박조은은 역대 10호 1천200세이브를 달성했다. 경기 MVP 유소정은 “경남개발공사와의 경기여서 준비를 많이했는데 초반 힘든 경기를 해서 아쉬움도 있지만 승리해서 기쁘다”라며 “지난 인천시청과의 경기 후 다음 경기만 생각하고 몸 관리도 했고, 운동도 열심히 했다. 철저한 준비가 승리로 연결됐다”고 밝혔다.

하남시청, 3연승 ‘펄펄’…백원철 감독에 생일 선물

하남시청이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서 3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2위 추격전을 이어갔다. 하남시청은 10일 대구 계명문화대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에이스 박광순이 9골을 몰아넣고, 골키퍼 박재용이 18세이브를 기록하는 선전을 펼쳐 인천도시공사를 26대21로 제쳐 이날 생일인 백원철 감독에 승리를 선사했다. 이로써 최근 3연승을 달린 하남시청은 6승3무4패, 승점 15로 2위 SK호크스(17점)를 2점 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연승에 실패한 인천도시공사는 5승1무7패(승점 11)로 4위에 머물렀다. 하남시청은 전반 골키퍼 박재용의 눈부신 선방을 앞세워 16분 동안 단 1골 만을 내주며 전반 분위기를 압도했다. 인천도시공사의 부진을 틈타 하남시청은 박광순, 김찬영, 서현호, 박시우가 고르게 넣으며 9대1로 크게 앞서갔다. 인천도시공사는 전반 18분 38초에 박동현이 두 번째 골을 넣으며 반격을 시작, 하남시청의 잇따른 범실을 틈타 9대4로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하남시청은 박광순이 해결사로 나서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연속 골을 몰아넣어 14대6, 8골 차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인천도시공사는 골키퍼 이창우의 선방이 이어지고, 김진영, 이요셉의 연속 골이 터져 11대17로 추격했다. 쫓기던 하남시청은 다시 골키퍼 박재용의 세이브가 이어져 6골 차 격차를 유지했다. 이후 강석주와 박광순의 연속 득점으로 23대15, 8골 차로 다시 달아나 승기를 잡은 후, 정재완, 김지훈이 득점을 쌓아 이요셉의 골로 추격한 인천도시공사를 5골 차로 따돌렸다. 하남시청은 박광순 외에도 강석주가 5골, 김지훈이 4골로 팀 승리에 기여했고, 인천도시공사는 이요셉이 6골, 김진영이 4골, 조동현이 3골을 기록했으나 초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다. 18세이브(방어율 48.6%)로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하남시청 박재용은 “중요한 3라운드 3경기를 모두 잡아 기분좋다”라며 “상대 이요셉과 정수영을 수비에서 잘 묶어줬고, 외곽 슛은 내가 책임진 것이 승리 원동력인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정복 경기도유도회장, 3선 연임 성공…‘4년 더 봉사’

서정복(71) 경기도유도회장이 3선에 성공, 4년 더 유도 발전을 위해 봉사하게 됐다. 경기도유도회는 10일 “제4대 통합 경기도유도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서정복 현 회장이 3선에 성공했다”라며 “임기는 2029년 정기총회까지 4년이다”라고 밝혔다. 3선에 성공한 서 회장은 “다시 4년간 경기도유도회를 맡게 돼 책임감이 무겁고 더 많은 발전을 이뤄달라는 격려로 알고 유도인들의 뜻을 잘 받들겠다”라며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경기도 유도가 각종 전국대회에서의 연승 행진은 물론, 전문 선수 육성과 생활체육 저변확대에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서 회장은 “경기도 유도의 스타 산실인 경민고등학교 체육관 건립과 유도회관 시설 개·보수를 통한 인프라 개선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면서 “국내는 물론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유망주의 발굴·육성을 통해 경기도가 대한민국 유도를 앞장서 이끌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3선에 성공한 서정복 회장은 지난 1978년 경민중 유도부 창단 감독을 맡은 뒤 1981년 경민고를, 2년 뒤에는 경민여상(현 경민IT고)에 여자 팀을 창단해 총감독 직을 맡는 등 의정부를 ‘유도 메카’의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 이와 함께 국가대표팀 코치와 감독(총감독)을 맡아 2004 아테네 올림픽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2 런던 올림픽, 2013년 카잔 유니버시아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6 리우 올림픽 등에서 눈부신 성적을 거둬 ‘명장’의 반열에 올랐다. 경민고 정년 퇴임 후에 경기도유도회장을 맡아 경기도가 전국체전에서 전무후무한 24연패 위업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냈으며, 어려운 환경의 선수들을 위해 후견인을 찾아 연결하는 등 평생 유도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수원시청, 소프트테니스 하야토·복싱 이신우 등 ‘우수선수 영입’

‘스포츠 메카’ 수원특례시청 직장운동부가 우수선수를 대거 보강하며 2025년 힘찬 출발을 알렸다. 수원시체육회는 우수선수 26명을 새로 영입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수원시청 직장운동부는 14개 종목 14개팀, 총 130명(선수 106명·지도자 24명)으로 구성을 마쳤다. 이번 영입 대상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소프트테니스의 일본 국가대표 출신 후네미즈 하야토(27)다.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서 일본 국가대표로 참가해 우승한 뒤 지난해 제31회 전일본단식선수권대회서도 준우승한 강자다. 또 복싱팀에는 지난해까지 상무 소속으로 활약했던 이신우(22)가 합류했다. 제54회 대통령배 전국시도복싱대회 80㎏이하급서 금메달을 따냈고, 2024 전국종별복싱선수권대회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경희대 출신으로 태권도팀에 영입된 서정민(22)은 제10회 전국태권도 선수권대회 63㎏급에서 우승했고, 제33회 전국단체대항대회서도 금메달을 목에 건 기대주다. 이 밖에 수원시청 검도팀엔 이상호, 김수호, 남기호, 김혁제가 새로 입단했으며, 배구팀엔 박민지(아웃사이드 히터)가 새 둥지를 틀었다. 테니스팀엔 2005년생 장지오와 2006년생 엄세빈이 영입됐으며, 씨름팀에는 지난해 전국체전 소장급 3위를 차지한 임재민이 합류했다. 수원시체육회 관계자는 “육성에 중점을 둬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성과를 바라보고 선수 영입을 추진했다”며 “소프트테니스의 하야토는 먼저 우리 직장운동부팀에 합류하고 싶다고 제안해 뜻을 같이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창훈 대한수영연맹 회장 경선 승리 ‘연임 성공’

제29대 대한수영연맹 회장 선거에서 경기도연맹 회장 출신 정창훈(61) 현 회장이 당선돼 연임에 성공했다. 정 회장은 9일 치러진 회장선거에서 86표를 득표해 54표를 획득한 최순모(대한주차산업협회 중앙회장)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재선에 성공한 정 회장은 수영 선수 출신으로, 지도자와 수영장 운영, 김포시수영연맹 회장, 경기도근대5종연맹 상임 부회장, 경기도수영연맹 회장,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한국선수단장을 역임한 뒤 2021년 대한수영연맹 회장에 당선됐다. 과감한 업무 추진력과 친화력이 돋보이는 정 회장은 지난 4년 재임기간 동안 우수선수 육성에 적극 나서 한국 수영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으며, 생활체육 수영 활성화에 앞장선 것이 연임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특히 2023년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서 한국이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0개 획득과 무려 17개의 한국 신기록과 아시아신기록 1개를 쏟아내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는데 앞장섰다. 정 회장은 “코로나19 정국 속 지난 4년간 수영인 여러분의 노력과 성원 덕에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등 많은 발전을 이뤘다”라며 “앞으로 4년간 대한민국 수영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선수·지도자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저를 적극 지지해준 수영인과 경선에 함께해준 최순모 후보의 노고에도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앞으로 소통과 화합을 통해 대한민국 수영인 하나로 나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선학

용인 삼성생명, ‘꼴찌’ 하나은행 상대 선두권 추격 ‘재시동’

상승세가 한풀 꺾인 용인 삼성생명이 최하위 부천 하나은행을 상대로 선두권 추격의 시동을 다시 건다. 하상윤 감독이 이끄는 삼성생명은 10일 오후 7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꼴찌’ 하나은행을 상대로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10승7패로 선두 부산 BNK(13승4패), 2위 아산 우리은행(11승6패)에 각각 2경기, 3경기 차 3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생명은 언제든 따라붙을 수 있는 가시권에 있어 이번 하나은행전을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삼성생명은 리그 득점 3위(평균 13.63점)인 키아나 스미스가 외곽에서 얼마나 득점을 올려주느냐가 이번 경기 승리의 열쇠다. 스미스는 최근 우리은행과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각각 23점, 13점을 올리며 부상에서 벗어났음을 보여줬다. 또한 리그 득점 6위인 ‘신성’ 이해란(포워드·12.59점)과 ‘베테랑 센터’ 배혜윤(11.65점)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상승 동력은 충분하다. 하상윤 감독은 하나은행전 승리 열쇠로 리바운드를 꼽았다. 이 부문 리그 2위인 진안(경기당 9.86개), 김정은(7.14개), 양인영(7.00개)과의 경쟁에서 배혜윤(6.41개), 이해란(5.59개)이 밀리지 않아야 한다. 하 감독은 “우리 팀은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했을 때 승률이 좋았다”라며 “진안, 김정은, 양인영을 막는데 더 신경을 쓸 계획이다. 특히 박스아웃에 역점을 둬 리바운드를 따내겠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김도완 감독의 하나은행은 시즌 내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힘든 상황이지만, 강점인 리바운드를 앞세워 적지서 삼성생명을 잡겠다며 벼르고 있다. 김도완 감독은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해 속공으로 연결하고,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3점슛으로 연결하는 플레이가 잘 이뤄지면 해볼만 하다”고 밝혔다. 선두권 경쟁을 준비하는 삼성생명과 최하위 탈출을 꿈꾸는 하나은행이 시즌 4번째 대결에서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지 관심사다. 앞선 3번의 대결서는 2승1패로 삼성생명이 앞섰다.

SSG ‘새 캡틴’ 김광현, 오키나와서 본격 몸만들기 돌입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새 ‘캡틴’ 김광현(36)이 공식 동계 훈련에 앞서 자율적인 미니 캠프를 차리고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김광현은 지난 2일부터 SSG 투수 후배들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에서 지난해에 이어 숙박비와 식비 등 체제비 일체를 자비로 부담해 훈련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적으로 프로야구의 구단 동계 캠프는 2월부터 시작되지만 김광현이 이처럼 한 달 앞서 ‘사비 캠프’를 꾸린 것은 비 시즌동안 다음 시즌을 대비한 체력 강화 등 충분한 몸을 만들어 부상을 방지하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지난해와 달리 김광현은 이번 오키나와 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후배 투수들의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혹시라도 자신과 함께 훈련하는 것에 대한 외부의 관심으로 부담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김광현은 사비를 들여 캠프를 차린 것을 두고는 “후배들이 좋아하고 고맙겠다”라는 질문에 “오히려 함께 훈련을 해주는 후배들에게 제가 더 고맙다”고 손사래를 쳤다. 지난해 추신수에 이어 새 시즌 주장 완장을 물려받은 김광현은 ‘캡틴’으로서 개인적인 성적은 물론, 팀이 가을야구 이상을 갈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는 각오다. 김광현은 지난해 31경기에 나서 12승10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하지만 팀은 아쉽게도 KT 위즈와 5위 결정전에서 뒤지며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