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에 있어서 팀 승리는 스타 선수만의 몫이 아니다.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며 팀 승리를 뒷받침하는 ‘감초’가 있기에 빛이난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팀을 위해 헌신하는 많은 선수들이 있기에 ‘원 팀’이 되는 것이다. 을사년 새해를 맞아 묵묵히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나보다 우리’를 위해 조용히 빛을 발하는 조연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 K리그1 승격 FC안양 미드필더 최규현 최규현(25)은 2024시즌 FC안양의 K리그2 우승과 1부리그 승격을 이끈 주역으로, 없어서는 안 될 마당쇠 역할을 수행했다. 2023시즌까지 K3리그 포천시민축구단에서 뛰었던 최규현은 유병훈 감독의 부름을 받아 지난해 안양에 합류해 팀에서 중추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엔진’ 역할을 수행했다. 최규현은 “팀원들이 빛날 수 있도록 궂은일을 맡고, 살림꾼 노릇을 하는 게 내 임무였다”며 “내가 주인공이 되기보다는 팀이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뛰었다”고 말했다. 미드필더로서 경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감이 있었지만 팀을 위한 헌신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묵묵히 역할을 소화했다. 승격을 위한 치열한 경쟁 속 자신을 희생하며 헌신한 결과 안양의 창단 첫 K리그2 우승과 함께 K리그1 승격에 기여했다. K리그1이라는 ‘꿈의 무대’에서 올 시즌을 맞이하는 최규현은 “K리그1에서는 더 많은 활동량과 헌신이 필요할 것이다. 동계훈련 기간 기량 향상과 팀 색깔에 맞춰 플레이할 수 있도록 꾸준히 준비하고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언제나 주어진 임무에 집중하며 충실히 역할을 수행한 그는 “선수 각자가 자기 역할을 다하는 것이 팀을 위한 길”이라며 “인정받지 못할 때도 있지만 내가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항상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연으로서의 역할에 비해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 감사하다”는 최규현은 “이번 시즌에는 더 많은 팬들이 안양을 응원해주길 바란다. 열렬한 함성을 듣는다면 1부리그 무대에서도 안양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성원을 당부했다. 겸손하고 성실한 플레이로 첫 프로무대서 안양의 성공적인 시즌을 이끈 원동력이 됐던 그의 헌신적인 모습은 이제 1부리그 무대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빛나는 조연’으로 안양의 승격에 기여하며 기쁨을 누린 그의 시선은 더 높은 곳을 향해 있다. ■ 여자배구 14연승 이끈 흥국생명 리베로 신연경 구단 사상 첫 단일 시즌 개막 14연승 기록을 세운 인천 흥국생명이 2024-2025시즌 V리그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김연경, 투트쿠, 피치, 김수지, 정윤주 등 화려한 공격수들이 주목받는 가운데 팀의 수비를 책임지며 연승의 기반을 닦은 리베로 신연경(31)이 있었기에 연승을 질주할 수 있었다. 신연경은 팀의 중심을 잡아 수비만 전담하는 리베로다. 주인공이 되기보다 팀에 안정감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임무로 여기고 헌신적인 몸놀림과 끈질긴 수비로 코트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특히 지난해 12월5일 팀의 12연승을 이어간 IBK기업은행과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대2로 뒤진 상황서 ‘리버스 스윕’ 승리를 이끌어낸 순간은 그의 선수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보람 있는 순간이다. 신연경은 “어렵게 올린 공을 공격수들이 득점으로 연결할 때,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대역전승을 거뒀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이 이룬 연승 기록은 공격진의 화려함만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다. 수비의 안정성과 조직력이 뒷받침된 결과다. 신연경은 11세 때 배구에 입문, 지난 2012년 공격수인 아웃사이드히터 포지션으로 프로무대에 뛰어들었으나 5년 전 리베로로 전향했다. 화려한 조명을 받는 공격수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팀을 받쳐 주는 역할에 충실하며 리베로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특히 자신의 실수 한 번이 곧바로 상대 득점으로 이어질 수 있어 어려운 포지션이지만, 그만큼 높은 집중력과 책임감이 따른다는 점이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신연경의 이번 시즌 목표는 단순하고도 명확하다. 리베로로서 방패 역할에 충실하며 공격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것이다. 특히 자신처럼 감초 역할을 하고 있는 배구 꿈나무들에게도 조언을 잊지 않았다. 신연경은 “꾸준히 참고 견디며 하루하루를 성실히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 과정을 통해 프로라는 꿈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프로야구 KT 위즈의 버팀목 불펜투수 손동현 KT 위즈의 불펜투수 손동현(24)은 화려한 조명을 받는 스타는 아니지만 팀 승리를 뒷받침하는 ‘감초’로서 그 누구보다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가 됐다. 지난 2019년 KT 입단 이후 4시즌 동안 불펜에서 묵직한 구위와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소임을 다해 온 그는 “위기의 순간에서 팀을 구하고 빛을 발하는 임무가 불펜투수의 본질”이라며 자신을 팀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표현했다. 경기가 중반 이후로 넘어갈수록 위기 상황이 많아지는 프로야구에서 불펜투수의 역할은 단순한 기록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위기를 막아냈을 때 느끼는 희열이 불펜투수만의 매력”이라는 손동현의 헌신은 팀이 강팀으로 거듭난 보이지 않는 힘이었다. 이 같은 헌신을 바탕으로 손동현은 2024시즌 플레이오프(PO) 1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한 이닝에서 단 3개의 공으로 아웃카운트 3개를 잡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불펜투수의 삶은 결코 녹록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144경기를 매번 준비해야 하고, 부상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꾸준함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털어놨다. 언제든지 팀이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등판할 수 있도록 몸을 만들고 마음을 다져 항상 최상의 상태로 유지해야 하는 것이 불펜투수들에게 요구되는 고충이다. 손동현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불펜투수를 꿈꾸는 야구 후배들에게 “불펜투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도, 하기 싫을 때도 분명 있다”며 “그럴수록 묵묵히 준비하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언젠가는 기회가 온다”고 조언했다.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다하면서도 위기의 순간마다 빛나는 손동현. 그는 KT 불펜진의 중추로서 팀에 안정감을 더하며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 손동현의 꿈은 새 시즌 든든한 허리로서 역할을 다하는 것이다.
용인 삼성생명이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에서 청주 KB를 제압하고 새해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하상윤 감독이 이끄는 삼성생명은 1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3라운드 최종전서 이해란(13점·9리바운드), 키아나 스미스(12점), 김아름(10점·5리바운드), 강유림(10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허예은(13점), 나가타 모에(12점)가 분전한 KB에 68대59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이번 시즌 KB와의 3차례 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는 강세를 보이면서 9승6패를 기록, 2위 아산 우리은행(10승5패)과의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삼성생명은 1쿼터를 접전 끝에 21대19로 앞선 뒤 2쿼터에도 리드를 이어갔으나 33대28로 5점 앞선 상황서 강이슬의 3점포를 포함, 연속 7득점을 내줘 33대35로 역전을 허용했다. 위기에 몰린 삼성생명은 하지만 2쿼터 종료 8초를 남기고 강유림이 3점 슛을 림에 꽂아 36대35로 재역전하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서도 접전을 이어갔으나 적극적인 리바운드와 탄탄한 수비로 재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근소한 리드를 지킨 삼성생명은 쿼터 종료 16초를 남기고 조수아의 외곽포로 52대47로 앞선 가운데 4쿼터를 맞이했다. 삼성생명은 4쿼터 초반 김아름이 연속 3점 슛을 꽂아 격차를 다시 벌렸고, 김단비의 골밑 득점과 이해란의 득점 가세로 경기 종료 4분 12초를 남기고 64대50으로 크게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수원 KT 소닉붐이 부상 복귀 선수들의 활약으로 ‘디펜딩 챔피언’ 부산 KCC를 잡고 기분 좋은 새해를 맞았다. 송영진 감독이 이끄는 KT는 1일 수원 KT소닉붐 아레나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3라운드 KCC와 홈 경기에서 레이션 해먼즈(19점·8리바운드)와 하윤기(17점·5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86대68로 승리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허훈도 11득점, 7어시스트로 건재를 과시했다. KT는 14승10패로 단독 3위에 올라 2위 울산 현대모비스(17승7패)를 3경기 차로 추격했다. 1쿼터 시작 19초 만에 문정현의 야투로 포문을 연 KT는 허웅과 전준범에 연속 3점을 허용하며 끌려갔으나, 최진광과 한희원이 3점포로 응수해 15대12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하윤기의 6득점 활약과 문정현의 3점슛으로 24대21로 앞선 채 2쿼터를 맞이한 KT는 KCC 디온테 버튼의 골밑 득점에 이근휘에게 3점포를 내줘 초반 역전을 내줬다. 이후 쿼터 막판 자유투 4개와 허웅이 3점슛을 꽂은 KCC에 42대46으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KT는 3쿼터 문정현의 자유투 2개를 성공과 해먼즈의 야투로 48대48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최진광과 허훈의 3점슛, 하윤기의 덩크슛으로 60대56으로 역전한 뒤, 허훈이 3점을 꽂아 허웅이 3점포로 응수한 KCC에 63대61로 근소하게 앞섰다. 4쿼터 초반 KT는 해먼즈, 허훈, 하윤기의 연속 2점포로 69대61까지 도망갔고, 해먼즈, 하윤기의 득점이 연이어 터지며 15점 차로 도망간 끝에 18점차 대승을 거뒀다.
2024시즌 K리그2에서 팀 득점 7위(46골)로 부진, 1부리그 승격에 실패한 수원 삼성이 독일 출신 공격수 일류첸코(34)와 토종 공격수 김지현(28)을 영입했다. 둘은 사실상 구단과 계약이 마무리 된 단계로 메디컬 체크만 남겨둔 상황이다. 2019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K리그 무대에 뛰어든 일류첸코는 6시즌 동안 171경기에서 71골, 18도움을 기록했다. 2024시즌엔 FC서울에서 36경기에 나서 14골, 5도움으로 활약했다. 김지현은 강원FC 소속이던 2019시즌 10골, 1도움으로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검증된 공격수다. 2024시즌 부상에 시달리며 10경기에 나서 1골에 그쳤지만, K리그1에서 7시즌 동안 125경기에서 27골, 6도움을 작성했다. 변성환 감독은 “일류첸코는 공격수에 가장 필요한 덕목인 득점력을 갖춘 선수다”라며 “양발 사용에 능하고,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가 뛰어난 만능형 스트라이커”라고 영입 배경을 전했다. 이어 그는 “김지현은 2024시즌 무릎 부상으로 풀타임 소화를 하진 못했지만, 기량은 여전히 의심할 여지가 없는 공격수”라고 덧붙였다. 한편, 수원은 브라질 출신 공격수 브루노 실바(서울 이랜드)와 베테랑 수비수 권완규(FC서울)의 영입을 눈앞에 둬 다음 시즌 승격을 목표로 전력 강화에 나섰다.
‘디펜딩 챔피언’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이하 SK슈글즈)가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개막전서 승리하며 2연패를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김경진 감독이 이끄는 SK슈글즈는 1일 청주 SK호크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여자부 개막전서 ‘쥐띠 트리오’ 유소정(8골)·강경민(6골)·강은혜(5골)의 활약을 앞세워 지난 시즌 득점왕 우빛나(6골)가 분전한 서울시청을 28대20으로 완파하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강경민의 득점으로 포문을 연 SK슈글즈는 유소정의 우중간 슛과 7m 스로우 성공으로 시작 4분 만에 3대0으로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한 골씩을 주고받은 SK슈글즈는 유소정, 강은혜, 강경민의 연속 득점으로 8분10초 만에 7대2로 크게 앞서갔다. SK슈글즈는 박조은의 잇따른 선방 속에 김하경, 최수민의 사이드슛과 유소정의 중거리슛, 강은혜의 연속 피봇 득점, 김하경의 속공 성공으로 전반 23분께 13대5로 달아났다. 그리고 송지은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전반을 15대9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후반들어서도 SK슈글즈는 유소정의 우중간 45도 득점으로 시작해 김하경의 속공 성공과 강은혜의 득점, 유소정의 미들 속공, 송지은, 강경민의 슛으로 우빛나, 조은빈의 득점이 살아난 서울시청에 후반 11분께 7골 차로 리드했다. 이어 SK슈글즈는 강경민, 김수정의 득점 이후 약 5분간 득점이 없었으나 강경민의 7m 스로우로 다시 득점포를 가동한 뒤 강경민의 바운드 슛과 유소정의 가로채기 득점으로 20분께 26대18로 격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SK슈글즈는 골키퍼 박조은의 슈퍼 세이브가 후반에도 이어지며 좀처럼 추격을 내주지 않고 신채현 등 신예들을 고루 기용하는 여유 끝에 골 차 승리를 거뒀다. 트레이드를 통해 새로 합류한 SK슈글즈 수문장 박조은은 12개의 세이브, 방어율 42.86%로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박조은은 “SK에 와 처음으로 경기를 뛰었는데 감독님과 언니·동생들이 편하게 경기하라고 해 부담감 없이 경기에 임했는데 잘 풀렸다”라며 “팀 우승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벌어진 남자부 경기에서는 하남시청이 박광순이 9골을 몰아치고 골키퍼 박재용이 13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는 활약에 힘입어 충남도청을 8연패 늪으로 몰아넣으며 28대25로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하남시청은 5승3무4패, 승점 13으로 단독 3위를 지켰다. 반면, 여자부 개막 2번째 경기에서 인천시청은 허유진, 김보은이 나란히 6득점을 올린 삼척시청에 19대30, 11골 차 완패를 당했다.
‘체육 웅도’ 경기도가 2025년 ‘푸른 뱀의 해(靑蛇年)’를 맞아 상승의 기운을 타고 각종 전국 종합대회에서 3년 연속 ‘그랜드슬램 플러스’에 도전한다. 대한민국 체육의 중심인 경기도 체육은 지난 2024년 각종 전국 종합대회에서의 우승과 2024 파리 하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이 종합 메달순위 8위로 8년 만에 다시 ‘톱10’에 진입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경기도·경기도의회·경기도교육청과의 협치와 상생을 통해 대과 없이 안정적인 발전을 이루면서 2025년 더 큰 도약과 발전의 디딤돌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4년 경기도 체육은 장애인 체육과 비장애인 체육에 걸쳐 전국 5대 종합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그랜드 슬램 플러스’를 2년 연속 이뤄냈다.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서 종합우승 21연패 신기원을 이룬데 이어 2024 전국생활체육대축전서는 원년부터 21연속 최다종목 우승으로 경기력상을 단 한 번도 내주지 않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어 ‘꿈나무 축제’인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는 2년 연속 최다 금메달 획득으로 정상을 지켜냈고, 제105회 하계 전국체육대회 종합우승 3연패,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종합우승 4연패 달성이라는 빛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기세를 몰아 경기체육은 2025년에도 5대 전국 종합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3연속 ‘그랜드 슬램 플러스’ 도전과 함께 다음달 8년 만에 열리는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경기도 소속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금빛 질주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오는 2030년 개촌을 목표로 전국 시·도 최초의 경기도 선수촌 건립이 본격화 될 전망이며, 2027년 제108회 하계 전국체육대회(주개최지 화성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생활체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도민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보급으로, 도민 체력증진 등 체육을 통한 건강한 경기도 만들기에 힘쓸 계획이다. 또한 침체해 있는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G스포츠클럽 지원 강화 등의 정책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경기체육은 유관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예산 증액과 선수촌 건립 추진 등 다양한 정책 시행으로 안정적인 발전을 이뤄왔다”라며 “전문선수 육성과 생활체육의 질적 향상 등 균형있고 고른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한 해를 만드는 데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 2025년도 경기체육은 더 높이 비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단 첫 2부리그 강등의 아픔을 맛본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1부리그 승격 실패에도 불구하고, 2024시즌 K리그2서 가장 많은 입장 수입을 기록했다. 수원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31일 발표한 2024시즌 K리그 입장 수입과 평균 객단가에서 모두 K리그2 1위에 올랐다. 올해 수원이 기록한 입장 수입은 31억9천161만1천40원으로 2부리그 총 입장 수입액(83억4천489만1천480원)의 38%에 달하는 입장 수익을 올려 강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기 구단임을 입증했다. 수원의 뒤를 이어서는 창단 11년 만에 리그 우승을 통해 다이렉트 K리그1 승격을 이룬 FC안양이 7억9천154만7천400원으로 두 번째를 기록했고, 서울 이랜드가 6억5천390만8천700원으로 3위에 올랐으나 수원과는 큰 격차를 보였다. 또 평균 객단가(관객 1인당 입장 수입)에서도 수원은 1만7천111원으로 부산 아이파크(7천690원)와 김포FC(7천375원) 1만원 가까이 높은 최고액을 기록했다. 이는 K리그1 객단가 최고액인 대구FC의 1만6천425원 보다 높은 1,2부리그 25개 팀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다. 한편, K리그1 12개 구단 총 입장 수입은 342억1천171만2천812원이며, FC서울이 가장 많은 76억6천263만7천190원, 우승팀 울산 현대가 46억7천374만6천552원, 전북 현대가 39억7천806만8천8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수원 삼성이 2부리그 강등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많은 팬덤을 형성해온 것이 밑바탕이 돼 K리그2서 가장 많은 입장 수입을 기록하고 객단가 역시 가장 높았다”라며 “2년 연속 K리그 합계 유료 관중 300만명을 돌파한 역대급 흥행 덕에 입장 수입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경기도조정협회가 ‘2024 경기도 조정인의 밤’을 개최해 선수·지도자 등 조정인들을 격려·시상하고 새해 더 큰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30일 오후 수원 라마다호텔 프라자홀에서 열린 조정인의 밤에는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과 안교재 경기도조정협회장, 장병문 대한조정협회 부회장을 비롯 도내 시조정협회장, 각급 학교장 지도자·선수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2024년도 주요활동 영상 상영에 이어 무안공항 항공기 희생자를 위한 묵념으로 시작했다. 이어 유공자 시상에서는 구본식 협회 부회장과 조준형 전무이사, 이인선 이사, 이희우 수원시청 감독, 이후상 영복여중 감독, 강우규(수원시청)·이재윤(용인시청) 선수 등 7명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안교재 경기도조정협회장은 “지난 2년간 여러분과 함께하며 정말 행복했다. 조정인의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힘써왔다”라며 “경기도 조정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경기도 조정과 체육의 발전을 위해 여러분과 계속 동행하면서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축사에서 “조정인의 한해를 돌아보는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 예산 증액과 선수촌 건립을 통해 선수 여러분과 동호인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더움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 2부에서는 중학부터 고교·대학·실업팀별 장기자랑이 펼쳐져 올 한해 수고한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훈훈한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30일 오후 화성 푸르미르호텔에서 2024년 제4차 이사회를 개최, 제2차 추가경정 예산(안)을 의결했다. 신복용 부회장 주재로 열린 이날 이사회에서는 임원 33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관리단체 지정 해제 및 임원 인준(안)과 2025년 세입·세출예산 및 사업계획(안)까지 총 3개 안건을 모두 원안가결 했다. 또한 도장애인체육회는 2024년 예산(안)에 지난 7월 설립한 북부지원센터의 활성화를 위한 북부장애인체육대회 및 북부지역 한마음체육대회 사업을 신규 편성했고, 북부지원센터 환경개선을 위한 개·보수 비용을 증액했다. 이 밖에 직장운동부의 종목 확대 및 선수증원 예산을 증액하고, 전임체육지도자 사업을 본예산에 편성하는 등 전문체육 육성 사업 기반 구축에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백경열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체육도지사로 불릴 만큼 체육을 사랑하는 김동연 도지사의 의지를 이어 받아 새해에는 증액된 예산을 통해 도내 장애 체육인들에 실질적 지원을 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4대 여주시축구협회장 선거가 다음달 11일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강병준, 권순광, 박철웅 3명의 후보가 출마를 선언하고 협회 발전과 지역 축구 활성화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등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강병준 류강산업개발(주)대표는 여주시축구협회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조하며 협회의 정체기를 극복하고 시대적 변화에 부응을 위해 5천만 원 발전기금 조성과 상근 사무국장 채용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정기적인 클럽 모임과 신규 축구대회 신설로 축구계 활성화를 도모할 것을 약속하며, "여주시 축구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세종대왕면 출신으로 30년간 여주시청에서 재직하며 공무원 축구동호회원으로 활동을 이어오며 지역 축구에 대한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권순광 에드파워 대표는 여주시 축구교실 상시 운영과 축구인의 날 행사 개최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며, 지역 축구 발전을 위한 체계적 비전을 제시했다. 강천면 출신인 권 후보는 ▲여주시축구협회장기대회·시장배 대회 계승 ▲체육회장배 리그전·직장 축구대회 부활 ▲풋살연맹 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 대회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유소년 축구 육성을 위해 연령별 상비군 강화와 K3 리그 연계 방안을 제안하며 “축구를 통한 가족 화합과 지역 발전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운영비 4억 원 확보와 축구장 신설 등 실질적 지원도 약속했다. 박철웅 전임 여주축구협회장은 지난해 보궐선거로 제3대 회장에 선출, 책임감을 바탕으로 재도전을 선언했다. 박 후보는 재임 중 '경기도지사기 어울림 축구대회'를 여주시 최초로 유치·개최하고, '여주 세종대왕배 축구대회'에 유소년부를 신설해 지역 경제와 축구 꿈나무 육성에 기여한 성과를 강조했다. 오학동 출신인 그는 "여주 축구의 침체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협회의 문제를 과감히 개선하고, 축구 부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주시축구협회를 2025년부터 이끌 세 명의 후보가 각기 다른 비전과 전략으로 경쟁하는 가운데 여주시 축구인들의 선택이 협회의 미래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투표는 내년 1월 11일 여주시체육회 회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새로운 협회장의 등장으로 여주시 축구의 변화와 발전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