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 소닉붐, 새해 신바람 ‘2연승’…정관장, 7연패 늪

수원 KT 소닉붐이 ‘2024-2025 KCC 프로농구’서 안양 정관장을 7연패 늪으로 몰아넣으며 새해 들어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송영진 감독이 이끄는 KT는 3일 수원 KT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3라운드 홈 경기서 레이션 해먼즈(26점·15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과 하윤기(14점·8리바운드), ‘루키’ 박성재(10점)가 분전해 정관장을 80대64로 완파했다. 이로써 KT는 지난 1일 부산 KCC를 꺾은데 이어 새해에 치러진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15승10패를 기록, 선두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7연패 늪에 빠진 정관장은 7승18패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1쿼터 출발은 정관장이 좋았다. 초반 정효근의 외곽슛과 캐디 라렌의 덩크로 기선을 제압한 뒤, 한승희, 박지훈, 라렌의 연속 득점으로 크게 앞서갔다. 격차를 유지한 정관장은 라렌이 버저비터 3점슛을 성공해 24대12 더블스코어 차로 쿼터를 마쳤다. 2쿼터 반격에 나선 KT는 하윤기의 연속 골밑 득점에 허훈의 3점슛이 터지면서 5점 차로 거리를 좁혔다. 정관장도 박지훈과 하비 고메즈의 3점포로 추격을 뿌리치는 듯 했으나, KT는 박성재, 로메로의 3점포로 응수해 33대3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역전 위기에 몰린 정관장은 클리프 알렉산더와 박지훈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아 전반을 40대35로 앞섰다. KT는 3쿼터 한희원의 연속 득점으로 40대40 균형을 맞춘 뒤 해먼즈의 자유투 2개로 전세를 뒺비었다. 이후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양팀은 KT가 하윤기의 야투 성공으로 56대54로 2점 앞선 가운데 4쿼터를 맞이했다. 배수의 진을 친 정관장은 고메즈의 3점슛 성공으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KT는 해먼즈, 박성재가 연속 3점포를 꽂아 다시 리드를 잡고 쿼터 중반 해먼즈가 3점슛 성공에 이어 야투를 성공해 10점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은 끝에 16점 차 완승을 거뒀다. 정관장은 라렌(18점·16리바운드), 박지훈(16점·6어시스트)이 분전했으나 팀의 연패를 막지는 못했다. 한편, 잠실 원정에 나선 고양 소노는 임동섭(17점), 이재도(15점), 디제이 번즈(14점)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자밀 워니(30점·15리바운드)를 막지 못해 선두 서울 SK에 70대78로 패해 여전히 8위에 머물렀다.

동두천시청 안현준, 종합氷速선수권 남일반 패권

동두천시청의 안현준이 2025 전국남녀 종별종합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일반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명장’ 이인식 감독의 지도를 받는 국가대표 출신 안현준은 3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끝난 대회 남자 일반부서 종합점수 156.526점을 기록, 정양훈(강원도청·158.909점)과 고병욱(의정부시청·163.288점)을 제치고 패권을 안았다. 안현준은 이번 대회서 500m(35초79)와 1천500m(1분49초02), 3천m(3분59초09)서 2위를 차지하고, 5천m(7분25초48)서는 3위를 했으나, 전 종목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1위에 올랐다. 종합 점수는 가장 낮은 득점 순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이인식 동두천시청 감독은 “(안)현준이가 이번 시즌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아 대표팀에서 물러났지만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태다. 남은 시즌 잘 몸을 만들어 다시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열심히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또 남자 고등부에서는 김준하(성남 서현고)가 1천500m 1위(1분51초19)와 500m 3위, 5천m 4위, 3천m 5위로 157.531점을 득점, 3천m(3분57초61)와 5천m(6분55초26)서 1위에 오른 같은 팀 김승겸(158.517점)에 앞서 우승했다. 여자 고등부서는 임리원(의정부여고)이 1천m(1분20초34), 1천500m(2분02초56), 3천m(4분22초81)를 차례로 석권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서의 활약을 펼치며 165.714점을 마크, 허지안(구리 갈매고·171.843점)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 밖에 여중부서는 박서현(성남 서현중)이 500m(41초01), 1천m(1분23초70), 1천500m(2분08초39)서 1위를 하고 3천m서 2위를 기록해 172.776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초등부서는 이태성(의정부스케이팅클럽(USC))이 500m(41초30)와 1천m(1분22초73), 1천500m(2분06초26), 3천m(4분24초43)를 모두 석권해 168.22점으로 같은 클럽의 김두현(174.176점)에 앞서 우승했으며, 여자 초등부서는 안경인(USC)이 1천m와 3천m 1위, 500m, 1천500m 2위로 182.556점으로 정상 질주를 펼쳤다.

안양, K리그2 득점왕 출신 모따 영입 ‘공격력 강화’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이 지난 시즌 K리그2 득점왕 모따를 영입, 공격력을 보강했다고 3일 밝혔다. 브라질 리그에서 데뷔한 모따는 지난 2022년 여름 당시 K3리그 천안을 통해 한국땅을 처음 밟았다. 이듬해 K리그2에서 35경기 10골, 1도움을 올리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어 2024시즌에는 16골, 5도움으로 리그 득점왕과 시즌 공격수 부문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더불어 리그 최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K리그2에서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모따는 193㎝의 큰 키를 바탕으로 제공권 장악 능력이 돋보이며, 왼발 슈팅을 앞세운 골결정력까지 겸비한 공격수다. 볼 컨트롤 능력과 연계플레이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모따는 최전방에서 안양의 공격력과 다양한 득점 기회 창출 등 전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양에 합류한 모따는 “안양과 함께 K리그1 무대를 뛰게 돼 기쁘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안양은 이날 전북 현대와 김천 상무,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에서 활약하다 자유계약 선수(FA)가 된 골키퍼 황병근(30)을 영입했다. 황병근은 K리그 통산 42경기에 나서 49실점, 15클린시트를 기록했다. 한편, 안양은 이날 2025년 새 시즌 준비를 위해 태국 촌부리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경기도 아이스하키 꿈나무들, 加 유스대회서 우승 ‘쾌거’

경기도 아이스하키 꿈나무들이 캐나다 국제대회 13세이하(U-13) 디비전 A그룹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경기도 유소년 선발팀은 1일(한국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제24회 벨캐피탈컵 유스아이스하키대회 U-13 디비전 A그룹서 피탕 플레임스와 우드스탁 주니어 네이비 베트 A팀을 6대3, 3대0으로 잇따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고 경기도아이스하키협회가 전해왔다. 이날 경기도 선발팀은 우드스탁 주니어 네이비 베트와의 경기서 1,2피리어드 골문을 열지 못한 채 팽팽히 맞서다가 3피리어드 4분13초에 이도훈이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이도윤은 3피리어드 6분53초에 추가골을 넣었고, 1분도 채 안돼 김진하가 쐐기골을 기록했다. 앞서 경기도 선발팀은 피탕 플레임스와의 경기서는 1피리어드 선제골을 내준 뒤 2피리어드서 조아단, 이도윤, 김진하의 연속골로 3대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1골을 내줘 쫓겼으나 김민준이 추가골을 성공해 4대2로 앞선 가운데 2피리어드를 마쳤다. 경기도 선발은 3피리어드 3분 만에 권태양이 추가골 후 막바로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종료직전 김민준이 쐐기골을 성공해 승리했다. 한편, 경기도체육회의 공모 사업을 통해 아이스하키 선진국인 캐내다에서 국제 선진캠프 체험 중인 경기도 선발팀은 수원 레드이글스 10명을 주축으로, 하남시 3명, 고양시 2명, 의정부시, 광명시, 남양주시 각 1명 등 총 19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경·인 연고 K리그 팀들, 새 시즌 앞두고 ‘태국 담금질’

경기·인천 연고 프로축구 구단들이 2025시즌 새로운 비상을 위한 동계 해외 전지훈련으로 전력 담금질을 시작한다. 먼저 K리그1서 2024시즌 5위에 오르는 호성적을 거뒀던 수원FC는 태국에서 1,2차로 나눠 동계훈련을 갖는다. 5일부터 25일까지 파타야에서 몸 만들기에 돌입한 뒤, 26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방콕으로 베이스 캠프를 옮겨 시즌 개막에 대비한 본격 전술 훈련에 매진할 예정이다. 창단 11년 만에 첫 승격의 기쁨을 맛본 FC안양은 1부 리그에서의 장기 생존을 위해 3일 태국 촌부리로 떠나 26일까지 겨울농사를 짓는다. 지난해 12월16일부터 역습 상황서 조직적 플레이와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공격 전개에 역점을 둔 조기 동계훈련을 시작했던 안양은 이번 촌부리 훈련에서는 유병훈 감독표 ‘꽃봉오리·좀비 축구’를 입히는데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여진다. 안양은 이어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경남 남해에서 역사적인 K리그1 개막에 대비한 마무리 훈련을 소화한다. 한편, 구단 창단 30주년을 맞아 1부 재진입을 노리는 K리그2 수원 삼성은 오는 8일 방콕으로 출국해 20일간 새 시즌 준비를 위한 담금질을 한다. 지난해 강등 후 승격에 실패해 자존심을 구긴 수원은 지난 12월2일부터 이례적으로 ‘조기 동계캠프’를 차려 공 소유·포지셔닝 훈련에 치중했고, 이번 방콕 훈련에선 강도 높은 체력 훈련과 심도 있는 전술 훈련에 치중할 계획이다. 또한 2024시즌 창단 첫 2부 리그 강등의 아픔을 맛본 인천 유나이티드도 윤정환 감독이 새 지휘봉을 잡고 승격을 노린다. 인천은 2일 태국 치앙마이로 출국, 약 한 달간 강도 높은 전지훈련을 쌓는다. 윤 감독은 이번 치앙마이 전지훈련에서 선수 파악과 분석을 마치고, 몸 상태를 끌어올릴 훈련을 구상 중이다. 이 밖에 성남FC는 3일부터 28일까지 역시 치앙마이에서 ‘명가 재건’을 위한 1차 동계훈련을 갖는다. 한편, 2025시즌 프로축구는 전체 일정이 앞당겨져 K리그1은 빠르면 다음 달 15일, K리그는 22일 개막전을 치를 전망이다.

‘안정 궤도’ 진입 의정부 KB손보, “후반기가 더 기대된다”

남자 프로배구 의정부 KB손해보험이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전반기를 3위로 마무리하며 후반기 도약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마틴 블랑코 감독 대행이 이끄는 KB손해보험은 ‘도드람 2024-25 V리그서 시즌 초반 어수선했다. 미겔 리베라(스페인) 감독이 개막을 앞두고 건강 문제로 팀을 떠난 뒤 블랑코 코치가 대행을 맡았지만 개막 후 5연패로 부진했다. 사령탑 부재를 해소하기 위해 이사나예 라미레스 한국 대표팀 감독을 영입하려다 논란 끝에 철회했다. 설상가상으로 홈구장인 의정부체육관이 안전 문제로 폐쇄되면서 타 구단의 홈 경기장을 옮겨다니며 떠돌이 생활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은 3라운드서 최근 4연승을 거두는 등 5승1패의 상승세를 타면서 안정 궤도에 진입, 전반기를 9승9패(승점 26)로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 중심에는 ‘스페인 특급’ 비예나(아포짓 스파이커)와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나경복(아웃사이드 히터)의 활약이 있었다. 비예나는 전반기 18경기서 리그 득점 선두(421점), 공격성공률 3위(53.86%)에 오르는 활약으로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지난해 11월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나경복도 팀내 서브 1위(24개), 공격 2위(239점)로 뒤를 받치고 있다. 둘의 활약은 3라운드 최종전인 지난해 12월29일 ‘디펜딩 챔피언’ 인천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더욱 빛났다. 비예나가 31점을 쓸어 담았고, 나경복은 16득점으로 지원해 3대2 리버스 승리를 이끌어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역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코트의 지휘자’ 세터 황택의도 연승 가도에 기여하며 팀에 완벽 적응 중이다. KB손해보험은 황택의가 합류한 이후 13경기서 9승4패로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결과를 만들어 냈다. 황택의는 “시즌 초반 팀이 여러 일이 많아 위기였지만, 오히려 선수들끼리 더 잘 뭉치는 기회가 됐다”라며 “세터가 안정감을 갖춘다면 팀이 잘 돌아간다. 나부터 100%의 몸상태가 된다면 우리 팀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쌍포’ 비예나·나경복의 활약에 황택의의 안정된 볼배급이 더해지면서 전반기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KB손해보험이 후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가 3년 만에 봄배구를 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우승후보’ SK슈글즈, 뚜껑 열어보니 공·수 전력 ‘넘사벽’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개막전서 대승을 거둔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이하 SK슈글즈)가 더욱 강해진 전력을 바탕으로 2연패 달성의 신호탄을 쏘았다. ‘우승 후보’ SK슈글즈는 제20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관계로 예년보다 50여일 늦게 지난 1일 막을 올린 여자부 개막전서 ‘복병’ 서울시청을 상대로 막강 공격력과 더욱 견고해진 수비력을 앞세워 28대20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서 SK슈글즈는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데 핵심 역할을 했던 ‘96년생 쥐띠 삼총사’인 라이트백 유소정(8골), 센터백 강경민(6골·8어시스트), 피봇 강은혜(5골)가 팀 득점의 67.86%인 19골을 합작하며 기세를 떨쳤다. 여기에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거의 통째로 쉬었던 또 한 명의 ‘쥐띠’ 송지은(레프트백)이 선발로 나서 3골, 2어시스트로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좌우 날개인 김수정과 김하경도 나란히 득점 기회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좋은 활약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또한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국가대표 수비수 한미슬(레프트백)과 골키퍼 박조은도 이적 후 첫 경기서 존재감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한미슬은 178㎝의 큰 키를 바탕으로 강은혜(185㎝)와 더불어 ‘트윈타워’를 구축, 중앙 돌파를 허용하지 않았다. 박조은은 이날 첫 출전서 12개의 세이브(방어율 42.86%)를 기록하며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뽑혀 H리그 2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는 SK슈글즈의 ‘마지막 퍼즐’이 완성됐음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이날 경기 중간에 기용돼 성인무대에 첫 선을 보인 골키퍼 홍예지와 센터백 신채현 신인 선수들도 김경민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앞으로 백업 선수로의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 이들 외에도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최수민(레프트윙)과 일본 국적의 레이(라이트백) 등 좋은 재목들이 즐비해 SK슈글즈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더욱 견고해진 기량을 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민 SK슈글즈 감독은 “잦은 부상에 시달렸던 송지은이 합류하면서 공격 옵션이 다양해졌고, 한미슬과 박조은의 가세로 수비도 견고해졌다”라며 “첫 경기라서 많은 것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신인들도 좋은 기량을 갖추고 있다.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해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조직력을 바탕으로 속공 플레이를 적극 펼쳐 공·수 밸런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면 앞으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