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H리그, 1월1일 플레이볼…4개월 대장정 돌입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겨울 코트를 뜨겁게 달굴 ‘신한SOL 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가 지각 개막을 한다.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1시 청주 SK호크스아레나서 막을 올릴 여자부는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SK슈글즈)와 서울시청의 개막전으로 4개월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H리그 남자부는 지난 11월 개막했으나, 여자부는 12월 초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일정으로 인해 뒤늦게 개막하게 됐다. 8개 팀이 출전하는 여자부는 4월까지 정규리그 3라운드, 팀당 21경기를 치른 뒤 상위 4개 팀이 포스트 시즌(PS)에 오른다. 개막전은 지난 시즌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H리그 출범 후 원년 통합 우승을 차지한 SK슈글즈와 3위인 ‘다크호스’ 서울시청이 맞붙는다. SK슈글즈는 핸드볼리그 시절인 지난 2022-23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강경민을 비롯, ‘1996년생 동갑내기’ 강은혜·유소정·송지은이 주축을 이뤄 리그 2연패에 도전한다. 또한 국가대표 수비수 한미슬과 골키퍼 박조은을 영입해 공·수 완전체 전력을 꾸리게 됐다. 이에 맞서는 서울시청은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지난 시즌 MVP로 공격 첨병인 우빛나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상 SK슈글즈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서울시청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여서 개막전부터 접전이 예상된다. 한편, 한국핸드볼연맹이 30일 전한 8개 팀 감독과 방송 해설자들의 시즌 전망에 따르면 SK슈글즈와 올해 전국체전 우승팀인 경남개발공사가 ‘2강’ 체제를 이루고 삼척시청, 부산시설공단, 서울시청이 뒤를 이어 4강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팀을 ‘리빌딩’ 중인 인천시청과 광주도시공사, 대구시청은 PS 진출은 현실적인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진 SK슈글즈 감독은 “전국체전서 우승한 경남개발공사와 박새영이 골문을 지키는 삼척시청, 좋은 선수들을 영입한 부산시설공단이 경계대상이다”라며 “서울시청도 분위기를 타면 무서운 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女핸드볼 인천시청, ‘베테랑’ 이효진·신다래에 신예 조화 ‘도약 꿈’

오는 1일 개막하는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에서 인천시청이 지난 시즌 부진을 털고 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우생순 주역’ 문필희 감독이 이끄는 인천시청은 신년 1월1일 오후 5시 충북 청주의 SK호크스아레나서 ‘우승후보’ 삼척시청과 개막전으로 4개월 대장정에 돌입한다. 인천시청은 지난 2023-2024시즌 7승3무11패·승점 17로 여자부 8개 팀중 6위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한미슬(SK슈글즈), 신은주(삼척시청) 등이 팀을 떠났고, 지난 시즌 ‘신인왕’ 출신이자 팀 수비의 핵심이었던 임서영(레프트백)이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당해 전력 손실이 막대하다. 그러나 ‘베테랑’ 이효진(센터백)과 신다래(라이트윙)를 중심으로 젊은 선수들의 조화로 이를 극복하겠다는 각오다. 한미슬과 신은주가 팀을 떠나면서 이효진과 ‘주장’ 신다래는 선·후배간 가교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팀과 개인 목표를 이뤄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이효진은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 삼척시청을 거쳐 지난해 인천시청에 합류한 뒤 풍부한 경험을 통해 통산 득점 2위(1천106골)를 마크 중인 ‘리빙 레전드’다. 그는 “몸관리를 잘해서 이번 시즌 끝까지 동료들과 함께 뛰고, 개인적으로는 통산 1천200골에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또한 지난 2018-2019 시즌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인천시청에 입단한 신다래는 데뷔 이후 매 시즌 꾸준히 60골 이상을 기록하며 팀의 든든한 공격 옵션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즌에도 개인의 능력을 극대화 해 베테랑으로서 역할을 해내겠다는 각오다. 인천시청은 이효진과 신다래를 주축으로 백 포지션에서의 중거리슛과 수비 조직력, 골키퍼의 방어력 등 구체적인 기량 향상을 목표로 개인 성장과 팀워크 강화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지난 신인드래프트서 2순위로 영입한 구현지와 박민정(이상 레프트백), 이가은(골키퍼) 등의 성장세에도 문필희 감독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문필희 감독은 “이번 시즌 상위권에 오르겠다든지 어떤 순위를 설정하기 보다는 어린 선수들을 주축으로 해서 성장쪽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라며 “원팀이 돼서 즐겁게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성적도 따라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천시청이 젊은 선수들의 패기와 베테랑들의 노련미가 조화를 이뤄 난관을 극복하고 이번 시즌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화성도시공사 이연주·이봄, 초등탁구 왕중왕전 동반 준우승

화성도시공사 유소년팀의 이연주와 이봄(이상 향남 도이초)이 ‘삼성생명배 제41회 전국초등학교 우수선수초청 왕중왕전 탁구대회’에서 나란히 여자 3학년부와 4학년부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연주는 29일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 탁구장에서 대한탁구협회와 한국초등탁구연맹, 삼성생명보험 공동 주최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여자 3학년부 결선리그서 5승2패로 김도은(서울 영남초)과 함께 손세아(세아·6승1패)에 이어 공동 2위를 기록했으나, ‘승자승’ 원칙에 따라 준우승했다. 또 여자 4학년부 결선리그서 이봄은 최여은(세아)과 나란히 5승2패로 선두에 올랐지만 역시 승자승 원칙에 밀려 아쉽게 은메달을 획득했고, 팡제이(수원 청명초)가 4승3패로 3위에 입상했다. 지난해 창단된 화성도시공사 유스팀이 중·고등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올해 9월 출범한 초등부에서 이연주와 이봄은 비록 우승은 놓쳤으나, 첫 출전 대회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해 앞으로의 활약상을 예고했다. 심점주 화성도시공사 단장은 “첫 대회이자 왕중왕전 대회에서 (이)연주와 (이)봄이가 기대 이상 잘 해줘 좋은 성적을 거뒀다”라며 “앞으로 중·고 유소년팀은 물론 초등부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꾸준한 연계 육성을 통해 한국 탁구의 미래를 이끌 유망주 육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성도시공사 유소년팀은 한국 여자탁구의 ‘미래’인 유예린, 허예림이 국내는 물론 국제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창단 1년 만에 돌풍을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화성시청 실업 탁구단의 이관 재창단을 통해 유스부터 성인까지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을 갖췄다.

수원 현대건설, 집중력 저하 극복·폭넓은 기용 ‘절실’

‘디펜딩 챔피언’ 수원 현대건설이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에서 전반기를 아쉬운 2위로 마감한 가운데 반복되는 경기력 기복이 도마위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지난 29일 열린 전반기 마지막 경기서 3연패 늪에 빠져있던 5위 광주 페퍼저축은행에 2대3으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연승행진이 멈춰서 선두 인천 흥국생명과의 승점 차를 없애는데 실패했다. 이날 현대건설은 3대0 또는 3대1로 승리했을 경우 14승4패, 승점 43이 돼 전날 서울 GS칼텍스에 셧아웃 승리를 거두고 3연패에서 벗어난 흥국생명(15승3패·43점)과의 격차를 없애면서 4연승으로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감할 수 있었다. 그러나 1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2세트서 집중력 저하로 세트 동률을 허용한 뒤, 다시 3세트를 잡고도 4·5세트서 중반 이후 리드를 지키지 못해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주포’ 모마가 27득점으로 제 몫을 했고 양효진, 위파위(이상 17점)와 이다현(15점), 정지윤(12점) 등 주전 공격수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잦은 범실과 해결사 역할을 해주는 선수가 없었다.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흥국생명에 두 차례, 대전 정관장과 화성 IBK기업은행, 페퍼저축은행에 한 차례씩 패했다. 경기내용은 나쁘지 않았으나 세터 김다인의 불안정한 볼배급과 아직도 꾸준치 못한 정지윤에 모마의 타점이 후반부 낮아지는 것이 문제다. 특히, 김다인은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볼배급이 불안정하고, 이로 인해 모마도 예전과 같은 파워 있는 공격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더불어 현대건설은 정지윤이 부진할 때 기용하는 고예림과 블로킹 강화를 위해 원포인트 블로커로 기용하는 나현수를 제외하고는 타 팀들에 비해 백업 선수 활용도가 낮은 것도 앞으로 후반기를 앞두고 큰 고민거리다. 타 팀들이 벤치의 여러 선수들을 기용해 경기 경험과 감각을 높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어서 앞으로 남은 3라운드를 잘 치르기 위해서는 보다 더 많은 선수를 기용해 활용성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앞으로 열흘간의 올스타 휴식기 이후 순위경쟁이 더 치열할 전망인 가운데 현대건설이 선두 흥국생명을 따라잡고, 선두권 팀들을 괴롭히는 정관장, IBK기업은행 등 만만치 않은 중상위권 팀들을 넘어서기 위한 전략 변화가 필요하다. 상황에 맞는 대책 마련과 적절한 선수 기용 없이는 현대건설의 2연패 달성과 트리플 우승은 요원하다는 전망이다.

황희찬, 손흥민과의 ‘코리안 더비’서 시즌 2호골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손흥민(토트넘)과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코리안 더비’서 시즌 2호골을 폭발시키며 웃었다. 황희찬은 30일(한국시간)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리그 19라운드 경기서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팀은 2대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버햄프턴의 원톱으로 선발 출장한 황희찬은 전반 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라얀 아이트누리가 페널티아크 정면으로 연결한 공을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시즌 2호골을 기록했다. 지난 2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18라운드 홈 경기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기록한 이후 2경기 연속 득점이다. 반격에 나선 토트넘은 전반 12분 페드로 포로의 코너킥을 로드리고 벤탕크루가 골지역 오른쪽서 헤더로 연결해 동점골을 만든 뒤, 42분 상대 안드레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찼으나 골키퍼 조세 사의 선방에 막혀 역전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존슨이 페널티지역 정면서 오른발로 골문을 갈라 2대1 역전에 성공했고, 손흥민은 후반 19분 티모 베르너로, 황희찬도 33분 카를루스 포르부스로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승부의 추가 토트넘쪽으로 기울던 후반 42분 울버햄프턴은 라르센이 골지역 왼쪽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 무승부를 만들었다.

손루이·박서윤, 종별바이애슬론 남녀 초등부 ‘2관 명중’

손루이(남양주 주곡초)와 박서윤(포천 일동초)이 제15회 전국종별바이애슬론선수권대회에서 남녀 초등 고학년부 2관왕에 동행했다. 손루이는 29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2일째 남초 고학년부 개인경기서 20분48초4를 마크해 조형찬(23분25초0)과 장현성(이상 일동초·23분47초8)을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이로써 손루이는 전날 스프린트에서 14분20초1로 고동규(포천G스포츠클럽·15분10초3)를 꺾고 우승한 것을 포함, 시즌 첫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 여초 고학년부 개인경기서는 첫 날 스프린트서 14분50초8로 우승했던 박서윤이 20분31초4로 팀 선배 전태희(22분22초0)와 김지안(포천G스포츠클럽·24분47초0)을 여유있게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해 2관왕이 됐다. 남초 저학년부 개인경기서는 윤도훈(일동초)이 20분07초4로 이세빈(강원 횡계초·20분36초7)과 팀 동료 방지호(35분51초2)에 앞서 우승, 역시 전날 스프린트 금메달 포함 2관왕을 차지했다. 한편, 남일반 슈퍼스프린트에서는 최두진(포천시청)이 23분16초7로 같은 팀 김용규(23분35초9)와 김성윤(태백시청·23분47초3)을 누르고 우승했으며, 같은 종목 남대부 한성현(경희대)과 여일반 아베마리야(포천시청)는 각각 26분58초4, 27분10초3으로 은·동메달을 따냈다. 첫 날 남고부 스프린트 우승자인 조나단(포천 일동고)은 슈퍼스프린트에서는 21분43초7로 3위에 그쳤다.

수원 현대건설, 페퍼에 발목…선두 따라잡기 실패

수원 현대건설이 ‘도드람 2024-2025 V리그’에서 광주 페퍼저축은행에 발목이 잡혀 선두 따라잡기에 실패했다. 현대건설은 2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부 3라운드 최종전에서 모마(29점), 양효진, 위파위(이상 17점)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집중력 저하로 박정아가 27득점으로 맹위를 떨친 광주 페퍼저축은행에 2대3(25-22 23-25 24-26 12-15)으로 역전패 했다. 현대건설은 3연승서 멈춰서며 13승5패(승점 41)로 전반기를 마쳐 전날 서울 GS칼텍스에 셧아웃 승리를 거두고 3연패 늪에서 벗어난 선두 인천 흥국생명(15승3패·43점)을 따라잡는데 실패했다. 1세트 초반 현대건설은 3-3에서 정지윤의 오픈공격과 상대 범실, 위파위의 오픈공격, 이다현의 블로킹 성공에 이은 밀어넣기로 8-3으로 앞서갔다. 이후 모마의 폭발적인 공격이 살아나고 정지윤이 강타를 퍼부어 4~5점 차로 리드하던 현대건설은 24-19서 연속 3득점을 허용하며 24-22까지 쫓기다가 박은서의 서브가 아웃돼 첫 세트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2세트 초반 접전을 이어가다가 10-11로 뒤진 상황서 모마의 연속 4득점으로 14-11로 역전했다. 그리고 동점과 근소한 리드를 가져간 현대건설은 20-19서 양효진의 연속 오픈공격 성공으로 22-19로 격차를 벌렸다. 페퍼저축은행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고 이한비의 연속 득점과 장위의 다이렉트 킬로 추격해 23-22로 역전을 만든 뒤 이한비의 오픈공격과 박수빈의 밀어넣기로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 초반 접전을 이어가다가 현대건설이 모마의 후위공격과 이다현의 블로킹, 정지윤의 퀵오픈으로 11-7 리드를 잡았다. 이후에도 모마가 해결사로 나서며 24-19로 우위를 점한 뒤, 페퍼저축은행 박수빈의 서브 범실로 현대건설이 다시 세트를 보탰다. 4세트서 동점과 역전을 주고받다가 페퍼저축은행이 연속 5득점을 올리며 20-16으로 리드한 뒤 24-24 듀스 상황서 박정아의 오픈 공격과 모마의 공격 범실로 세트를 가져가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몰고갔다. 마지막 5세트서 현대건설은 이한비가 연속 득점을 올린 페퍼저축은행에 3-5로 초반 이끌렸다. 모마의 득점과 장위의 터치넷, 모마의 후위공격으로 6-5 역전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10-9에서 모마의 연속 범실로 10-11로 역전을 내줬다. 이후 페퍼저축은행이 끈질긴 수비를 바탕으로 박정아의 오픈공격과 정지윤의 공격 범실로 15-12로 승리를 가져갔다.

‘돌아온 이정현’ 맹활약에도…소노, 3연승 뒤 2연패

고양 소노가 3연승 후 2연패 부진에 빠지면서 2024년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태술 감독이 이끄는 소노는 29일 울산 동천체육관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7개의 3점슛을 꽂은 이우석(21점)과 숀 롱(20점·13리바운드)이 활약한 현대모비스에 67대84로 패했다. 소노는 디제이 번즈(22점)와 이정현(21점·10어시스트)이 분투했으나, 연이틀 이어진 ‘백투백’ 경기 일정에 체력 부담을 극복하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16승7패)는 단독 2위에 올랐고, 8위 소노(8승15패)는 3연승 후 2연패에 빠졌다. 1쿼터 초반 소노는 디제이 번즈가 2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정현이 3점포를 꽂았고, 3분30초께 까지 번즈의 스크린 플레이를 통한 8득점 활약이 돋보였다. 현대모비스의 추격도 매서웠다. 김국찬과 프림의 야투 성공과 이우석의 3점 등으로 10대11까지 따라 붙었다. 소노는 번즈가 4점을 보태며 18대15로 앞섰지만, 이우석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18대18 동점을 내준 끝에 25대27로 뒤진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소노는 최승욱의 2점으로 27대27로 동점을 만들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새 외국인 선수 알파 카바가 덩크를 꽂으며 분위기를 압도했고, 이재도의 3점까지 터지면서 32대28로 도망갔다. 이후 이정현의 6득점, 이근준의 3점슛에 이은 야투로 차이를 벌렸지만,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의 연속 3점포와 김국찬의 자유투, 숀 롱의 2점으로 추격해 46대46 균형을 맞춘 채 후반전을 맞이했다. 3쿼터 현대모비스가 역전에 성공했다. 이우석과 박무빈의 연속 야투로 61대58로 역전에 성공한 뒤, 함지훈이 4득점, 숀 롱이 야투를 성공해 67대60으로 앞선채 4쿼터를 맞이했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서도 이우석의 3점으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고, 숀 롱의 연속 자유투에 이은 덩크로 74대60까지 차이를 벌렸다. 소노도 이정현의 3점과 최승욱의 연속 자유투, 번즈의 2점으로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정재완, 짜릿한 결승골…하남시청, SK에 대역전승

하남시청이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에서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2024년 대미를 멋지게 장식했다. 백원철 감독이 이끄는 하남시청은 28일 충북 청주시 SK호크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부 3라운드 3번째 경기에서 박광순, 강석주(이상 7골), 정재완(5골)이 19골을 합작하고, 골키퍼 박재용의 선방에 힘입어 2위 청주 SK호크스에 28대2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하남시청은 4승3무4패(승점 11)로 3위를 지켰고, SK호크스는 8승1무2패(승점 17)로 2위를 유지했다. 전반은 SK호크스가 지배했다. SK호크스는 경기 초반 연속 2골을 넣어 기선을 잡은 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5대3으로 리드했다. SK호크스는 이후 골키퍼 브루노의 선방에 이은 속공으로 박지섭, 주앙이 연속 득점하며 7대4로 앞섰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하남시청은 정재완과 박광순의 연속 득점으로 7대6까지 추격했다. 이후 SK호크스가 1~2골 차 박빙의 리드를 지켜가다가 하남시청의 페널티 스로우 실패와 실책을 틈타 연속 4골을 몰아넣어 전반을 16대12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후반 초반 양 팀은 1골씩 주고받는 시소게임을 펼치다가 하남시청이 가로채기를 통해 연속 속공을 성공해 19대17, 2골 차로 격차를 좁힌 뒤 추가골 기회를 잡았지만 SK호크스 골키퍼 지형진의 선방에 무산됐다. 끈질긴 추격전을 펼치던 하남시청은 강석주가 7m 스로우에 성공해 22대21로 좁힌 뒤, 박재용 골키퍼의 엠프티골로 마침내 23대2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주앙의 2분간 퇴장으로 위기를 맞은 SK호크스가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고 25대23으로 다시 앞서갔다. 박빙의 승부 속 하남시청은 종료 56초를 남기고 SK호크스 박지원의 2분간 퇴장으로 얻은 7m 스로우를 강석주가 성공해 27대27로 재동점을 만들었다. 하남시청은 경기 종료 8초를 남기고 SK호크스 이현식의 중거리 슛을 박재용이 막아낸 후 속공을 통해 정재완이 종료 3초를 남기고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작렬시켜 대역전승을 완성했다. 결승골을 넣은 정재완은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하남시청의 수훈갑 정재완은 “그동안 아쉽게 진 경기가 많아 선수들끼리 ‘즐기면서 하면 이길 수 있다’고 서로 격려하며 최선을 다했는데 중반 이후 힘을 내게 됐다”라며 “마지막 득점 기회가 왔을 때 꼭 넣어야겠다는 일념으로 달려가 던졌는데 골이 돼 너무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앞서 벌어진 경기서 갈길 바쁜 인천도시공사는 이요셉(5골), 진유성(4골)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신재섭(9골), 김락찬(8골) 쌍포가 기세를 떨친 패기의 상무에 25대27로 아쉽게 패했다. 인천도시공사는 4승1무6패(승점 9)로 3위 하남시청에 2점 뒤진 4위에 머물렀다.

김민건·김세인, 경기도회장배스키 알파인 동반 3관왕

김민건(파주 산내초)과 김세인(성남 정자초)이 제26회 경기도회장배스키대회에서 나란히 남녀 초등 고학년부 알파인 3관왕에 올랐다. 김민건은 29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장에서 열린 대회 남초 고학년부 대회전서 29초66으로 이성빈(하남 미사강변초·30초28)을 제치고 우승한 뒤, 회전서도 33초78로 우승해 두 기록을 합산한 복합(1분03초44)까지 석권하며 3관왕이 됐다. 또 김세인은 여초 고학년부 알파인서 대회전 30초61로 류미송(화성 서신초·32초28)을 꺾고 1위에 오른 뒤, 회전과 복합서 각각 36초34, 1분06초95로 금메달을 추가해 역시 3관왕을 차지했다. 남중부서는 김세민(성남 백현중)이 대회전(28초99)과 회전(31초01), 복합(1분00초00)을 차례로 석권해 3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알펜시아리조트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서는 백승찬과 이다인(이상 평택 세교중)이 나란히 3관왕을 질주했다. 백승찬은 남중부 프리 5㎞서 15분45초67로 우승한데 이어 5㎞ 클래식서도 19분16초92로 1위를 차지해 복합 기록 35분02초92로 3관왕에 올랐고, 이다인도 5㎞ 프리(18분47초0), 클래식(22분10초23), 복합(40분57초23)을 모두 석권해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이 밖에 여고부 강하늘(평택여고)은 5㎞ 프리(16분50초36)와 클래식(20분38초01), 복합(37분28초01)을 모두 석권했으며, 남고부서는 조상익(평택 비전고)이 프리(14분50초00)와 복합(33분18초20)서 우승했고 클래식서는 심재동(비전고)이 17분48초73)으로 금메달을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