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유스 배정훈, 볼링 청소년대표 선발전 ‘패권’

첫 날 부진 딛고 뒷심 발휘, 48G 합계 1만633점 ‘우승’
여자부 백예담도 1만131점으로 이다은에 앞서 금메달

볼링 청소년대표 선발전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배정훈이 청소년대표 인정서를 받아들고 엄지척을 하고 있다.수원유스클럽 제공
볼링 청소년대표 선발전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배정훈이 청소년대표 인정서를 받아들고 엄지척을 하고 있다.수원유스클럽 제공

 

한국 남자 볼링의 ‘희망’ 배정훈(수원유스클럽·곡정고)이 2025년 볼링청소년대표선발전에서 남자부 1위를 차지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모 리더십’ 명장 정묘법 감독의 지도를 받는 배정훈은 23일 천안 JK레인즈에서 끝난 남자부 청소년대표선발전 결승서 48경기 합계 1만633점(평균 221.5점)을 기록, 신지호(양주 덕정고)와 배수현(마산 합포고·이상 1만531점)을 102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배정훈은 지난해 2월 한국 볼링 사상 최초로 양손 볼러로 국가대표에 발탁됐고,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서 3관왕에 오르는 등 고교 1인자로 명성을 떨쳤다. 이어 이번 청소년대표 선발전에서도 1위로 태극마크를 달아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 결승 1일차 경기서 배정훈은 첫날 48명 중 38위에 그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2일차에 안정을 찾으며 순위를 11위로 끌어올린 뒤 3일차에 6위로 올라서 청소년대표 선발을 가시화 했다.

 

이어 4일차에 8경기 합계 1천757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해 중간합계 1위로 올라섰고, 이후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킨 끝에 정상에 올랐다.

 

정묘법 수원유스클럽 감독은 “(배)정훈이가 첫 날에는 바뀐 레인에 적응하지 못해 다소 부진했으나 2일차 부터 안정을 찾으며 꾸준히 자기 기량을 펼쳐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청소년대표로 국제대회에 나가 좋은 경기력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안양 평촌고의 김우진은 합계 1만485점으로 4위를 차지해 청소년대표가 됐고, 성남 분당고 최서진은 1만377점으로 8위에 올라 막차로 청소년대표팀에 승선했다.

 

한편, 여자부서는 백예담(양주 덕정고)이 최종 합계 1만131점(평균 211.1점)을 기록, 이다은(대구 대곡고·1만111점)과 조윤서(한국체대·1만101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인천 연수여고의 김연진은 합계 9천823점(평균 204.6점)을 마크해 7위로 청소년대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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