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은 우리가 지킬것입니다” 매일 저녁 7시께면 여주군 가남면 태평리 소재 가남자율방범대 사무실에는 이지역 출신 청년 20여명이 모여 지난밤 순찰을 돌며 있었던 일들에 대해 환담을 나눈다. 이어 8시부터 대원들은 조형동 대장의 일일 업무지시에 따라 2개조로 나눠 관내 취약지구 및 우범지역을 순찰하기 시작한다. 30여명의 대원 대부분은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라 누구보다도 이 지역을 잘아는 30∼40대의 지역 선·후배들이다. 이들은 낮에는 각자의 생활 전선에서 생업에 종사하고 밤에는 늦은 시간까지 우리지역의 안녕을 위해 방범순찰활동을 돌며 한마음으로 한 뜻으로 일한다. 이렇게 활동을 한지도 올해로 15년째. 대원들은 그동안 각종 크고 작은 화재와 사건사고들을 무리없이 처리해 왔다. 최근에는 가을철 수확기를 맞아 빈농가와 인삼재배지역에서 도둑을 맞는 사례가 잇따르자 이 지역에 대한 집중 순찰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들에게도 고민은 있다. 가끔씩 취객과 철모르는 청소년들이 질타를 퍼붇기 때문이다. 조대장은 “대원 각자가 내 고장을 너무나 사랑하고 아끼기 때문에 방범활동이 즐겁기만 하다. 가끔가다 취객들로부터 욕을 먹기도 하지만 그럴때마다 항상 큰 형님처럼 가까이서 따뜻하게 격려해 주는 이윤호 가남파출소장이 있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gib.co.kr
“작은 단서 하나라도 항상 헛되이 생각지 않고 좀더 과학적으로 해결해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탁월한 수사력으로 각종 강력사건 등을 신속히 해결해 수사의 귀재라는 별명을 갖고있는 평택경찰서 강력2반 박광규 반장(경사). 지난 91년 경찰에 투신한 박반장은 강력사건 발생시 신속하고 과학적으로 사건을 해결, 한번 하기도 힘든 특진을 2번씩이나 했다. 순경시절인 지난 95년 평택시 비전동에서 발생한 조직폭력배 전국구파 행동대장 피살사건을 사건발생 6일만에 범인을 검거하는 쾌거를 올려 경장으로 특진했다. 이후 박반장의 탁월한 수사력이 알려지면서 96년 검찰청 수사관으로 착출돼 수많은 사건을 해결하고 기획수사 등에서 그의 진가를 발휘해 왔다. 박반장은 또 2000년 조직폭력배 특별검거 기간중 평택경찰서가 전국 1위를 차지하는데 크게 기여, 지난 3월 또한번의 특진을 했다. 사건해결을 위해 항상 고심하고 범죄심리 등에 대한 공부도 게을리 하지않는 박반장은 경찰에 근무한 10여년동안 경찰청장 표창 3회와 지방청장 표창 3회 등 20회에 달하는 각종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평택=최해영기자 hychoi@kgib.co.kr
제7회 화성군 문화상 수상자에 박명희씨 등 6명이 확정했다. ▲애향봉사부문=박명희씨(48·동탄면 오산리 872):환경보전운동과 불우이웃돕기, 알뜰시장개최 등의 활동을 해왔다. ▲효행부문=김기희씨(62·장안면 장안리 1228-1):노부모를 극진히 봉양하고, 거동을 못하는 아내를 5년간 병수발 해오며 주부역할을 해왔다. ▲향토부문=황강연씨(60·봉담읍 상리 산13-7):지역교육발전에 힘써왔다. ▲지역개발부문=김건기씨(55·향남면 행정리 205):면정업무와 체육행사 등에 적극 참여해 왔다. ▲문예진흥부문=홍사용씨(사망·동탄면 석우리):백조지를 창간해 낭만시 문학의 활성화에 기여했다. ▲체육진흥부문=이재현씨(45·태안읍 병점리 경기아파프 501):체육회 수영연맹 회장으로 재직하면서 선수육성에 이바지 해왔다.
육군 비룡부대 예하 부대인 통신대대가 지난 1월부터 매월 2회씩 부대 인근에 위치한 장애인 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이들 장병들은 매달 2회에 걸쳐 20여명의 장애인들이 생활하고 있는 양주군 장애인 재활원을 방문, 하루 3시간씩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10명씩 조를 편성, 화장실 청소, 식당 청소 등 장애인들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곳이면 어디든 마다않고 열과성을 다하고 있다. 이곳 장애인시설은 선천적 장애인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라디오에 들어가는 부품에 코일을 감아 납품하면서 벌어들인 수익금으로 생활해 나가고 있다. 특히 이들 대부분이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고 생활하는 바람에 밥이며, 청소 등을 스스로 할 수 없을뿐더러 재활원 재정상 외부인을 고용할 여건도 되지 못해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했었다. 이들 비룡부대 장병들이 이곳을 방문, 봉사활동을 시작한 것은 통신대대 김동영 주임원사(43)와 부인 최은옥씨(42)가 지난 97년 3월 마을교회에서 봉사활동차 이곳을 방문한 것이 인연이 됐으며, 이같은 사실을 부대장인 허덕봉 중령(41·육사39기)이 알고 병사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함께 봉사활동에 나서게 됐다. 재활원 고병모 총무(34)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느라 힘든 상황인데도 매번 이렇게 도와주어 무슨 말로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양주=최종복기자 choijb@kgib.co.kr
“면허시험장을 고압적이고 불친절한 경찰관서로만 알던 시민들에게 온정이 흐르는 곳이란 생각을 심어줄 수 있게 돼 무엇보다 기쁩니다” 의정부면허시험장의 ‘꽃’인 42명의 여직원이 모여 지난해 “우리도 뭔가 보람된 일을 해보자”라며 의기투합해 만든 다솜회(회장 송향숙). 이들이 최근 면허시험장의 분위기를 ‘봄 꽃 마당’으로 바꾸어 놓고 있다. 매월 5천원씩을 거둬 동료들과 서로의 경조사를 챙겨주는 일종의 ‘계’로 출발한 이 모임은 ‘이제 뭔가 뜻 있는 일을 찾아보자’는 의견일치를 보면서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작지만 보탬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일을 벌리고 보니 주위에 이렇게 어려운 사람들이 많은지 새삼 깨달았습니다”라고 말하는 모임의 큰 언니격인 송향숙 회장. 마침내 지난 3월, 이들은 우선 부모의 정을 그리워하는 아이들을 찾기로 하고 양주군 장흥면 소재 광명보육원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생활용품과 학용품, 헌 옷가지 등 금액으로 따지면 초라한 선물을 건넸지만 훈훈한 정을 나눈 뜻 깊은 만남이었다. 이 사실이 주위에 알려지자 동료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덕담을 아끼지 않았고 김기태 장장은 별도의 후원금을 지원하기까지 했다. 송 회장은 “자주도 아니고 겨우 한두달에 한번 보육원을 찾는 정도지만 이 작은 시작을 더욱 작게 만들지 않기를 회원 모두가 소망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의정부=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
가요는 물론, 국악 실력까지 수준급이어서 각종 행사에 출연할 때마다 인기를 한몸에 받는 ‘연예인 경찰관’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부천남부경찰서 류돈수 경사(47·정보보안과 보안계). 지난 77년 경찰에 투신한 류경사가 ‘경찰가수’로 변신한 것은 그의 타고난 노래에 대한 ‘열정’때문. 류경사는 경찰관이 되기전인 지난 71년과 72년 KBS전국노래자랑, 민요자랑 대회에서 연말 입상까지 할 정도로 그의 실력은 수준급이다. 가수에 대한 미련을 떨치지 못하던 류경사가 정식 가수로 데뷔, ‘경찰가수’로 명성을 얻게 된 것은 97년 5월 작곡가 유진씨를 만나 발표한 ‘그곳에’(국악가요)와 경찰관의 애환을 담은 ‘경찰관’(트로트)등 신곡이 공중파 방송과 전국 노래방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부터. 특히 류경사는 98년 2월 중요무형문화재(서도창 29호)인 명창 이은관 선생의 전수자로 발탁돼 배운 ‘배뱅이굿’을 선보이는 등 국악에도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류경사가 부천, 인천, 김포, 강화 등지의 공식행사에 초청받아 출연한 횟수만도 30여차례에 이르고 있다. 류경사는 ‘경찰가수’의 길을 걷고 있는 것에 대해 “경찰의 달라진 친근한 이미지를 전국 각지역을 순회하면서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는 ‘경찰대개혁 홍보연예단’을 창단, 경찰홍보요원으로 신바람나게 활동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skoh@kgib.co.kr
경기종합예술제 경기백일장 시상 ◇ 초등부운문 ▲장원=김량현(도지초4) ▲우수=이소정(과천초6) 김다희(여흥초6) 이다나(과천초6) ▲가작=송선아(마장초3) 장예일(과천초6) 임미연(신하초6) 임규원(신하초2) 김지혜(과천초6) ▲장려=박소담(부천중앙초6) 김범호(신둔초3) 장요한(설봉초1) 임규리(신하초2) 박소영(한내초4) 이진아(가평초6) 허선경(장호원초5) 이새하(이천남초5) 강가람(부천심원초6) 손안숙(신하초6) 산문 ▲장원=송로사(장호원초6) ▲우수=송순(과천초6) 백지연(과천초6) 음예린(과천초6) ▲가작=조효정(송곡초5) 손보경(도지초6) 손유진(도지초6) 정연정(부천부곡초6) 이인조(신하초3) ▲장려=유지선(본오초4) 장희주(이천남초6) 황혜지(이천초6) 정지은(과천초6) 최정민(과천초6) 심사라(이천초5) 엄세민(다문초6) 전다솜(이천초5) 양가예(과천초6) 한송이(다문초5) ◇중등부 운문 ▲장원=김슬기(구리여중1) ▲우수=장경미(이천양정여중3) 이보람(명륜여중1) 허소라(부일중3) 가작=정선우(양일중3) 최형문(구리여중1) 안경은(백운중3) 최미영(경화영중2) 장려=이수정(백운중2) 박수정(설봉중2) 김주연(설봉중2) 류혜원(백운중2) 박진희(경화여중2) 고윤희(양일중2) 서윤정(설봉중1) 신지윤(백운중3) 문연미(구리여중1) 이영아(장호원여중1) 윤숙(장호원여중3) 산문 ▲장원=오세인(귀인중2) ▲우수=김혜영(이천양정여중3) 최정임(경화여중2) 이은영(이천양정중2) ▲가작=이윤경(구리여중2) 김혜리(문원중2) 권은성(구리여중2) 박린(설봉중1) 지진실(화성여중1) ▲장려=윤진(설봉중1) 이민혜(부일중3) 김수은(백운중3) 김혜리(설봉중1) 오가은(양일중3) 김보라(구리여중2) 이현주(백운중3) 한다은(과천중1) 심지혜(이천양정중1) 서자림(백운중3) ◇고등부 운문 ▲장원=김혜영(화홍고2) ▲우수=오인애(심석종합고3) 정영은(이매고1) 이기찬(광명북고1) ▲가작=백보배(심석종합고2) 박미연(수내고1) 최인정(화홍고2) 송지혜(화홍고2) 이호원(부천여고2) ▲장려=고은경(분당중앙고2) 이미경(태장고1) 이은비(부천여고2) 서유림(화홍고2) 허부현(구리여고2) 신꽃샘(진성고1) 전현진(부천여고2) 김시온(과천여고2) 변아름(낙생고2) 홍지은(이천양정고2) 산문 ▲장원=정민진(광명북고2) ▲우수=유아름(부천여고2) 맹미경(분당중앙고2) 박영(안양고2) ▲가작=이지영(평촌고2) 정민희(구리여고2) 오지은(과천여고2) 노민영(평촌고1) 심주은(광명북고2) ▲장려=이혜미(광명북고1) 김지상(부천여고2) 김진희(광명북고2) 이유리(경화여자정보산업고1) 김아름(평촌고1) 김현숙(구리여고2) 이정희(화홍고2) 신미선(양정여고1) 이정은(진성고1) 김은주(송탄여고2) ◇대학 일반부 시 ▲장원=박연식(이천 갈산동) ▲우수=김정아(부천 소사구 심곡본동) 강호경(과천 원문동) 염기배(수원 장안구 정자동) ▲가작=고상우(이천) 구자애(의왕) 김관분(이천) 최백원(이천) ▲장려=이현미(과천) 김명숙(이천) 이상욱(이천) 최정희(이천) 수필 ▲장원=양지은(안양 만안구 석수2동) ▲우수=김은순(여주 여주읍) 원재선(이천 창전동) 최상숙(이천 율현동) ▲가작=전영자(이천) 김응자(과천) 노현숙(이천) ▲장려=이호정(이천) 김수계(이천) 임은자(이천) 이명훈(이천) 마상분(이천) 이혜숙(이천) 조우숙(여주) 문의 374-6671
“어려운 분들을 위로하고 격려해 사회의 일원으로 굳건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한국연예협회 광명시지부장 김완식씨(50). 김씨는 지난 75년부터 연예협회 가수분과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군부대, 지체장애인, 교도소 재소자를 위한 위문공연 등을 통해 어려운 곳에서 고통받는 사람과 소외된 곳에서 외롭게 살아가는 노인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지난 94년에는 한국연예인 한마음회 회원들과 함께 불우이웃돕기 바자회 겸 위안공연을 통해 얻은 수익금 80만원을 양로원에 기탁하기도 했다. 또 95년부터는 광명7동 소재 본전부페에서 노인정 및 독거노인 350명을 초청, 위안공연을 실시하고 있으며, 96년 각 통장들과 함께 주민자율방범대를 이끌면서 우범지역에 대한 순찰활동 강화로 청소년선도 및 범죄예방에 기여했다. 이와함께 김씨는 부랑인 보호소인 글라라의 집을 찾아 위문공연과 함께 음식을 제공하기도 했다. 현재 광명7동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중인 김씨는 관내 18개동을 순회하면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위문공연을 실시하는등 경로효친사상과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광명=권순경기자 skkwon@kgib.co.kr
“주민들에게 양질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관호 군포경찰서 경무과장(55·경정)의 취임 일성. 전남 곡성출신으로 지난 70년 경찰에 투신한 후 승진시험만으로 진급한 학구파. 부천·수원 등을 거쳐 안양경찰서 청문감사관을 지냈으며, 대통령 표창 등 많은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활달하고 대인관계가 원만한 이경정은 직원들에게는 자상하고 책임감이 강하다는 평. 2녀를 두고있으며 취미는 등산.
“아직도 주위에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점심을 거르는 결식아동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 또한 버스비가 없어 걸어서 통학했을 정도로 어려웠던 학창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쌀을 기탁하게 됐습니다” (주)화성렌트 대표 이원용씨(38·수원시 팔달구 하동 243의3). 자신도 그리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지만 이씨는 19일 결식아동에게 전해 달라며 40㎏들이 쌀 20포대(시가 180만원 상당)를 본사에 기탁했다. 이날 본사에 기탁한 쌀은 이씨가 하동 147의1 안모씨의 논 2천여㎡를 비롯, 인근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대토를 받아 경지정리를 통해 수확한 것이다. 이씨가 쌀을 기탁키로 하자 주위에서는 ‘생활도 여의치 않은데 팔아서 생활에 보태라’고 만류하기도 했지만 이씨는 이를 일축했다. 이씨는 앞으로도 이곳에서 생산하는 쌀을 결식아동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한때 수원에서 쌀 택배와 운송사업을 하다 IMF로 부도를 맞고 고통의 나날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어려움을 겪으면서 주위의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고 말하는 이씨. 이씨는 이때부터 주위의 불우한 이웃들을 위해 소리없이 선행을 베풀고 있다. 독실한 크리스찬인 이씨는 익명으로 매월 불우이웃돕기 성금 100만원을 성당, 시민단체 등에 기탁하는등 불우이웃들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 양친을 모시며 부인 전명희씨(35)와 1남2녀를 두고 있는 이씨는 “비록 넉넉하지 않은 살림이지만 힘 닿는데까지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이씨가 기탁한 쌀은 결식아동 20명에게 각각 전달된다. /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