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군 가남면 태평리 가남자율방범대

“우리 지역은 우리가 지킬것입니다”

매일 저녁 7시께면 여주군 가남면 태평리 소재 가남자율방범대 사무실에는 이지역 출신 청년 20여명이 모여 지난밤 순찰을 돌며 있었던 일들에 대해 환담을 나눈다.

이어 8시부터 대원들은 조형동 대장의 일일 업무지시에 따라 2개조로 나눠 관내 취약지구 및 우범지역을 순찰하기 시작한다.

30여명의 대원 대부분은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라 누구보다도 이 지역을 잘아는 30∼40대의 지역 선·후배들이다.

이들은 낮에는 각자의 생활 전선에서 생업에 종사하고 밤에는 늦은 시간까지 우리지역의 안녕을 위해 방범순찰활동을 돌며 한마음으로 한 뜻으로 일한다.

이렇게 활동을 한지도 올해로 15년째. 대원들은 그동안 각종 크고 작은 화재와 사건사고들을 무리없이 처리해 왔다.

최근에는 가을철 수확기를 맞아 빈농가와 인삼재배지역에서 도둑을 맞는 사례가 잇따르자 이 지역에 대한 집중 순찰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들에게도 고민은 있다. 가끔씩 취객과 철모르는 청소년들이 질타를 퍼붇기 때문이다.

조대장은 “대원 각자가 내 고장을 너무나 사랑하고 아끼기 때문에 방범활동이 즐겁기만 하다. 가끔가다 취객들로부터 욕을 먹기도 하지만 그럴때마다 항상 큰 형님처럼 가까이서 따뜻하게 격려해 주는 이윤호 가남파출소장이 있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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