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헌혈뱅크 운영은 물론, 국토대청결운동, 불우시설 돕기운동 등을 펼치고 있는 기업이 있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의왕시 고천동 소재 제일모직종합연구소(소장 박병규). 연구소측은 지난 1일 박소장을 비롯한 130여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헌혈을 실시, 긴급 수혈을 필요로 하는 지역민들에게 헌혈증서를 전달할 수 있도록‘사내현혈뱅크’운영에 들어갔다. 이와함께 지난 11일에는 연구소 주변과 고천사거리, 시청 일대를 돌며 폐비닐과 담배꽁초 등 각종 쓰레기를 줍는 환경정화운동을 펴 깨끗한 지역만들기에 나서기도 했다. 뿐만아니라 지난 95년부터 관내 소년소녀가장 7명에게 매월 7만원씩의 장학금을 지원해 주고 있으며, 임직원들의 급여에서 원하는만큼 공제하는 ‘사랑의 모금캠페인’을 전개, 관내 고아원과 양로원, 재활원 등에 성금과 난방용 주유권을 전달해 오고 있다. “지역에 조그마한 봉사라도 해야겠다는 생각끝에 헌혈뱅크와 청결운동, 불우시설지원 등을 실시하게 됐다”는 박소장은“앞으로도 이같은 운동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gib.co.kr
‘제6회 군포시 문화상’지역사회개발 부문 수상자인 김대식씨(59·대야동)가 시상금 전액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 칭송을 받고 있다. 지난 15일 군포시로부터 상패와 함께 시상금 1백만원을 받은 김씨는 시상금으로 20Kg들이 쌀 21포대를 구입, 관내 장애인 시설인 양지의 집과 대야동 생활보호 대상자들에게 전달하고 이들을 위로했다. 대야동사무소 하형근 사무장(42)은 “주민자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씨는 평소에도 늘 선행을 베풀어 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현재 군포신용협동조합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대야동 우편취급소 개설과 시민등산대회를 개최하는등 건전한 사회만들기에 기여해오고 있다. /군포=설문섭기자 mssul@kgib.co.kr
“정상적인 치료를 받아 건강한 모습으로 가족과 함께 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지난 6월 다카야스 동맥염(무맥병)이란 희귀병에 걸려 고통받고 있는 서면초등학교 5년 김희라양(12·광명시 소하2동)이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엄청난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치료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채 구원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다카야스 동맥염이란 동맥에 염증이 생기면서 동맥이 막혀 장기의 기능이 상실되는 병으로 아직까지 원인도 모르고 치료약도 없는 세계적인 희귀병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양은 현재 오른쪽 신장 기능을 완전히 상실했으며, 왼쪽 신장도 50%정도만이 제기능을 하고 있는데다 심장동맥과 우뇌동맥마저 막혀 혈압과 항암제 등을 투여받고 생명을 연장하고 있다. 망가진 장기마다 동맥혈관을 자가이식하는 수술만이 김양의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법이다. 김양은 지난 4개월동안 서울대병원에서 3차례에 걸쳐 입원·치료를 받았으나 7천만원이란 거액의 진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집으로 귀가, 하루하루를 힘겹게 병마와 싸우고 있다. 더욱이 시각 장애인인 아버지(41)는 어머니와 이혼한 후 다니던 회사마저 부도가 나 현재 오빠(14)와 함께 단칸짜리 전세방에서 생활하고 있어 치료비 마련은 엄두도 못낸채 한숨만 내 쉬고 있다. 이처럼 딱한 소식을 접한 시는 여성단체협의회, 교육청 등과 함께 김양 돕기 운동에 나서고 있다(연락처:011-762-4512, 02-899-4525). /광명=권순경기자 skkwon@kgib.co.kr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17일 지역경제 발전의 초석이 되고 있는 중소기업인 및 우수사원을 대상으로 제29회 경기중소기업인상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주)미이텍코리아와 (주)바이오텔이 각각 수출부문과 기술부문상을 수상했으며, 서호전기(주)의 윤경훈 과장이 우수사원 부문상을 받았다. ▲수출부문=마이텍코리아(대표 이정덕·시흥시 대야동 486)는 자동차 및 오토바이 도난경보기를 생산하는 업체로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로 해외시장개척에 적극나서 지난 98년 297만달러, 98년 300만달러를 수출했으며 올해는 500만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기술부문=국산 용존산소센서 및 계측기 생산업체인 바이오텔(대표 김태진·화성군 와우리 수원대 TBI센터)은 ISO 9001 획득, 산자부 신기술(NT)마크 3건 인증, 과학기술부 우수기술(KT)마크 2건 인증을 획득을 비롯해 9건의 국내특허을 등록하고 33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중이다. ▲우수사원부문=윤경훈 과장(서호전기·안양시 안양7동 194의53)은 지난 98년 가격이 싸고 유지보수가 편한 범용기기(송풍기·펌프 등) 구동용 인버터 드라이브를 개발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사용조건이 아주 간편한 각종 크레인 구동용 인버터 드라이브 개발에 일익을 담당했다./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작은 정성이 모여 불우이웃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중부지방국세청(청장 봉태열) 김창남 납세지원국장 및 직원대표는 15일 수원 연무중학교를 방문, 결식아동 지원성금 168만7천500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한 성금은 매월 직원들의 봉급중 1천원 미만의 우수리를 모은 적립금과 봉 청장의 특별성금으로 마련됐다. 지난 2월 연무중학교를 처음 방문한 중부지방국세청 직원들은 결식아동 15명을 1년간 지원키로 하고 그동안 격월로 675만원의 성금을 전달해 왔다. 한편 관내 고아원과 경로원 등을 수시로 찾아 선행을 베풀고 있는 중부지방국세청 직원들은 앞으로도 불우이웃돕기 운동을 더욱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염계택기자 ktyem@kgib.co.kr
지역 새마을부녀회원들이 휴경지를 이용해 직접 경작한 무·배추로 ‘사랑의 김장담궈주기운동’을 전개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남양주시 새마을부녀회(회장 이우순) 회원 120여명은 13·14일 이틀간 새마을지회에 모여 지난 2개여월동안 가꾸어 온 무·배추 1천200여포기로 김장을 담궈 지역내 독거노인 100명과 소년소녀가장 13세대에 사랑의 김장을 전달했다. 지난 96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행사지만 올해는 예년과 달리 부녀회원들이 직접 땀과 정성을 들여 가꿔온 결실이어서 더욱 뜻깊게 하고 있다. 부녀회원들은 지난 9월 사비를 들여 김장철에 무·배추를 구해 봉사활동을 하는 것보다는 직접 정성을 들인 선물이 더욱 값지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휴경지 500여평을 빌려 배추 1천여 포기와 무우 200여개를 정성껏 가꿔왔다. 여기에 알뜰시장, 일일찻집을 통해 얻은 이익금과 사회단체장들의 후원금을 합해 모두 200여만원을 재료비를 마련, 보다 맛갈스러운 김장을 만드는데 보태기도 했다. 이처럼 새마을부녀회원 모두가 함께 만든 사랑의 김장은 세대당 10포기씩 김장통에 담겨져 회원들을 통해 직접 전달돼 따뜻한 이웃의 정을 심어 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남양주=이상범기자 sblee@kgib.co.kr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제201비행대대가 9만시간 무사고 비행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이같은 기록은 201대대의 정신적 상징 구호인 ‘인솔매 정신(인화단결하고 솔선수범하는 보라매가 되자)’아래 총화적 비행안전관리로 단일 비행대대로서는 공군 최장 기록을 수립한 유일한 부대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지난 76년 창설된 201대대는 현 운용 기종인 F-5E/F기를 도입한 이래 78년 2월부터22년7개월여동안 단 한건의 비행사고도 없이 총 9만시간의 비행임무를 완수했으며, 이는 한국공군 전투대대사상 3번째 쾌거이기도 하다. 지난 10월 11일 비행단 지휘관 참모 장병들의 환호속에 F-5F기를 타고 주기장에 안착, 9만시간 무사고 비행기록 순간의 주인공이 된 이두희 중령(201대대장·공사 29기)은 “항공기가 활주로에 안착하여 완전히 정지하는 순간까지 잠시도 긴장을 풀 수 없었다”고 기록달성의 순간을 회고 했다. 한편 공군은 이같은 대기록을 기념하기 위해 17일 오후 제10전투비행단에서 이억수 참모총장을 비롯, 주요 지휘관 참모 장병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대대에 공군참모총장 부대표창을, 201대대 김태재 소령과 부대정비대대 이강섭 원사에게 참모총장상을 각각 수여한다./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발육 부진으로 생후 35개월인데도 몸무게가 11.2㎏밖에 나가지 않는데다 동네 병원에서 심장이 좋지 않다는 진단을 받고도 형편이 어려워 정밀진단은 엄두조차 내지 못했답니다” 분당제생병원 김세환 원장과 직원들이 이같은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것은 지난달 21일 30여명의 의료진이 참가한 무료검진 봉사활동에서다. 성남시 주최로 상대원2동사무소에서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날 봉사활동에 35개월된 여아 송모양(2)이 의뢰된 것. 김원장은 보기에도 너무나 왜소한 송양을 병원으로 데려와 정밀검사한 결과 심실중격결손증인데다 심실중격 결손이 커 긴급히 수술하지 않으면 수술자체가 불가능해 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송양의 아버지가 지난 97년 교통사고로 크게 다쳐 한달에 겨우 일주일 정도만 일용직으로 근무하며 근근히 연명해 나가는 형편이어서 수술비마련은 꿈도 꾸지못하는 실정이었다. 김원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어떻게 하면 이 어린 생명을 살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 ‘사랑나눔 바자회’를 열기로 하고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본관 앞에서 바자회를 열고 있으며 병원로비에 모금함도 설치해 놓았다. 김원장은 “병원 식구들은 물론 내원객들까지 참여하고 있는 이번 사랑나눔 바자회에서 나온 수익금 전액은 수술비로 사용된다”며 “아이가 무사히 수술을 받아 뛰어놀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전 직원의 바램”이라고 말했다./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너무 기쁘고 감사합니다. 상금은 우리 가족들이 올 겨울을 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15일 한국전력으로 부터 ‘2000 좋은 한국인 대상’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연락을 받은 ‘천사의 집’장순옥씨(48·여)의 수상소감이다. 93년부터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에서 비인가 무의탁자 보호시설인 ‘천사의 집’을 운영하고 있는 장씨는 정작 본인도 척추 장애인이면서도 남편과 함께 장애아 치매노인 고아 등 43명을 돌봐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대상의 영예를 안게됐다. 장애아라는 이유만으로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장씨는 보육원에서 성장하면서 여건이 되면 자신과 같이 버림받은 사람들을 위해 평생을 봉사하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20년전 결혼한 남편 홍승만씨(49)도 흔쾌히 장씨 뜻에 동의, 하천이 둘러쳐저 있는 화전동 야트막한 산기슭에 7년전 ‘얼기설기’천사의 집을 지었다. 그러나 장씨는 이곳이 비인가 시설이라 정부 보조금 한푼없이 후원금으로 유지되고 있는데 요즘은 경제가 어려워서 인지 찾아올 시기인데도 독자가들의 발길이 뜸하다며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자신의 생활이 어려울수록 ‘나’ 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장씨는 “연초보다 절반이나 격감한 후원금에 올 겨울 날 걱정이 태산 같았는데 이번 수상금으로 한시름 놓게 됐다”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시상식은 28일 오후 1시30분 여의도 MBC 스튜디오에서 열리며 장씨에게는 2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최근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불우이웃에 대한 온정의 손길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사랑나누기에 여념이 없는 단체가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해 주고 있다. 부천 오정적십자봉사회(회장 강종재) 회원들은 15일 오정구 오정동 원용남 할머니(80)를 비롯한 극빈가정 20가구에 연탄 2천장과 적십자 구호미를 전달했다. 개발제한구역내 빈집을 고쳐 생활하고 있는 원할머니 등은 아직도 연탄을 겨울철 연료로 사용할 만큼 주거환경이 열악한 곳에서 지내고 있다. 이날 회원들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손에손에 연탄을 들고 각 가정을 일일이 방문하는등 참사랑을 몸으로 실천,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회원은 “연탄을 들고 각 가정을 방문했을때 너무들 고마워 했다”며“적십자봉사회원들의 사랑나누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skoh@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