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은 최민수 '보복운전' 혐의 첫 재판 심경 고백

배우 최민수 강주은 부부가 '보복운전' 혐의 첫 재판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강주은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살다보면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죠"라는 글과 함께 다수의 사진과 영상을 게재했다. 이어 "그런데 우린 이런 날들이 유난히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여러분도 오늘이 어떠한 날이라도 힘 내시고 최선을 다하시길 좋은 일이던 안 좋은 일이던 모든일들은 다 지나간다는건 확실해요"라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차 안에서 정장 차림의 최민수 강주은 부부의 모습이 담겨 있다. 두 사람은 카메라를 향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함께 공개된 영상 속에서 강주은은 "이렇게 정장을 입는 일이 많지 않다. 저 뿐 아니라 최민수까지 정장을 입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라며 "좋은 이유면 참 좋겠는데 근데 항상 좋은 이유 때문에 정장 입는 건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민수는 "민망한 날이죠"라고 답했고, 강주은은 "민망한 날이죠. 여러분들은 좋은 하루가 되세요"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지난해 9월 여의도 한 도로에서 보복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민수는 오늘(12일) 오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출석해 재판에 임했다.이날 재판에서는 최민수의 특수협박과 재물순괴, 모욕 등 혐의에 대한 1차 공판이 진행됐다. 장건 기자

손승원, '윤창호법' 미적용 아이러니

배우 손승원이 무면허 음주 뺑소니 혐의 관련 1심에서 실형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 홍기찬 부장판사는 1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죄 등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손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당초 손승원은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경우 처벌을 강화하도록 한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죄, 이른바 '윤창호법'으로 기소됐으나 재판부는 법리적 이유로 특가법상 도주치상죄를 인정했다. 홍 부장판사는 "교통사고 범죄 중 형이 무거운 유형 중 하나인 치상 후 도주죄를 저지르는 바람에 아이러니하게도 이른바 '윤창호법'을 적용하지 못하게 됐다"며 "그러나 음주운전을 엄벌하라는 입법 취지는 이 사건에도 반영돼야 한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윤창호법'상 음주 상태에서 차를 운전하다 사람을 다치게 한 경우 처벌 기준은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이다. 그러나 사람을 쳐 다치게 한 뒤 도주까지 한 경우엔 1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유기징역의 상한이 없어 최대 징역 30년까지 선고할 수 있다. 손승원은 지난해 8월 서울 시내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21% 상태로 운전하다 멈춰 있던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 일로 면허가 취소된 손승원은 수사를 받던 중 지난해 12월 말 다시 사고를 쳤다. 그는 음주 상태로 부친 소유 자동차를 운전하다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했고 이 과정에서 중앙선을 넘어 달리기도 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206%이었다. 온라인뉴스팀

박유천 입건, 엇갈린 팬心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의 마약 투약 사건에 연루돼 입건되면서 팬들도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11일 디씨인사이드 박유천 갤러리 팬 일부는 '박유천 지지 성명서'라는 글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이 글에서 "과거 여러 힘든 시간을 겪고 지금 다시 올라서려고 하는 그에게 또 다시 이같은 시련이 생겨 팬 입장으로서 너무나 참담한 심정"이라며 "하지만 여전히 팬들은 그를 응원하고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자 지지 성명서를 발표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 박유천 팬 커뮤니티 박유천 갤러리는 여전히 박유천에게 변함없는 지지를 표명합니다. 2. 무분별하고 자극적인 언론보도는 지양하길 바라며, 박유천 개인의 인권이 심각하게 침해받지 않길 바랍니다. 3. 적법한 절차에 의하여 공정한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강력이 촉구합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제는 해당 성명서가 박유천 입건과 관련해 모든 팬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다른 팬들은 "성명서 맘대로 쓰지 마라" "팬코(팬 코스프레, 팬은 아니지만 팬인 척 하는 이들을 일컫는 말)들이 장난 치는 듯" 등 다소 격앙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다. 한편, 박유천은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황하나 씨의 진술에 따라 공범으로 지목됐다. 당초 연예인 A씨로만 알려졌으나, 박유천이 직접 기자회견을 자청하면서 신원이 드러났다. 경찰은 황 씨의 진술을 확보한 뒤 박유천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황 씨가 주장한 마약 투약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다시 연기를 하고 활동을 하기 위해서 하루하루 채찍질을 하면서 고통을 견디며 노력하는 제가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마약을 생각하거나 복용했다는 것은 정말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