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가 도시브랜딩화에 의회력을 쏟고 있다.
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도시브랜드 및 관광컨텐츠 개발 연구회(대표 임희도)’는 의회 1층 소회의실에서 ‘하남시 도시브랜드 및 마케팅 전략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임희도 대표의원을 비롯 박선미 부대표, 금광연 의장 등 연구단체 소속 의원들과 용역수행기관인 경기대학교 산학협력단, 하남시 공보담당관, 문화정책과, 도시전략과 관계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그동안의 추진 성과를 공유하면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경기대학교 건축안전공학과 강현철 교수는 “우리나라는 1995년 지방자치법이 개정되면서 지자체에서 도시브랜드에 관심을 갖고 도시를 알리는 도시마케팅 수단으로 도시브랜드를 활용하기 시작했다”며 “시는 2021년 7월, 도시브랜드 가치 제고에 관한 조례를 제정, 이행계획 뿐만 아니라 계획 수립의 반영사항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도시브랜드의 개념 및 여건 분석을 비롯 하남시 도시브랜드 현황 및 사례 분석, 하남시 도시브랜드 기본방향 및 실행 과제 등 현재까지 수행한 연구과제에 대한 중간 발표와 함께 향후 연구 일정 등을 논의했다.
이들 연구진에 따르면 시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실시한 대한민국 도시브랜드 순위(2024년 8월 기준) 조사에서는 33위, 대한민국 기초자치단체 브랜드 순위 조사에서는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44위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남시의 지역활력지수(Vitality Index)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17번째며, 하남시 행정동 14개 중에 활력도 1부터 7에 이르기까지 지역적 편차가 심한 편으로, 특히 신도시와 원도심 간 격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하남시만의 도시브랜드 추진 방향을 설정, 지속 가능한 도시 정체성을 만들어갈 수 있는 토대 마련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임희도 대표의원은 “도시브랜드의 핵심 키워드는 ‘차별성’과 ‘경쟁력’에 있다”며 “이번 연구용역으로 문헌분석 및 하남시의 도시 이미지 분석과 국내외 도시 경쟁력 비교분석 등을 통해 하남시 도시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고 차별화된 도시문화를 형성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구회는 이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현장 방문 및 최종보고회 등을 거쳐 오는 12월 말 연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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