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위례길, 전국 명소 만들기 ‘당찬 행보’

하남 위례길을 제주 올레길과 같은 전국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불철주야 발로 뛰는 걷기 마니아가 있다. 민간단체 하남위례길사람들(대표 김선배)의 양은주 총무(48)가 그 주인공. 하남위례길사람들은 순수 시민 단체로 현재 50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양 총무 등은 2011년 7월 하남시가 11억원을 들여 64㎞의 하남 위례길 4개 코스(역사길사랑길강변길둘레길)를 조성개방과 발맞춰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어 10개 주민자치센터 운영위원회를 구성, 시민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하남위례길사람들 강변길 걷기대회를 주도했다. 또 매주 넷째주 토요일을 하남 위례길 걷는 날로 정하고 주민과 만나며 걷는 기쁨을 전파하는 데 앞장섰다. 양 총무는 그래서 365일 걷기에 푹 빠져버렸다. 그는 4개 테마로 조성된 하남 위례길이 제주 올레길과 같은 전국적인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앞으로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위해 양 총무는 시의 굵직한 연례행사에 적극 참여해 이목을 끌었다. 제3회 위례강변길걷기대회 및 제37회 특수전사령관배 고공강하 경연대회의 사회를 맡아 진행하고 제12회 백제가 꿈꾼 하남위례길 걷기 행사에서 홍보책자와 어깨끈 등을 나눠주며 위례길 알리미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 그는 최근 트래킹 코스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위례길은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꾸준한 홍보를 통해 해마다 30만 명 이상이 찾는 명소로 만들어 우리 고장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특수전사령부와 함께하는 하남 위례강변길 걷기대회] 이모저모

특전사 장비전시회 참가 시민들 이목 집중 ○특수전사령부가 걷기대회를 마친 시민들을 상대로 특전사 장비 전시회를 열어 참가자들의 이목이 집중. 특수전사령부는 시민들이 평소 볼 수 없는 개인화기에서부터 강하장비, 광학장비, 낙하산 등 전투시 사용되는 다양한 특전사 장비를 전시, 다양한 볼거리와 친절한 안내 서비스를 제공. 특히 사령부 장병들은 특전팀 고유의 방탄복, 위장복을 착용, 늠름한 모습으로 시민들을 맞아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과시. 전시를 관람하던 한 시민이 총을 집어들어 스나이퍼 흉내를 내자 멀리 있던 시민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숨는 해프닝도 벌어져 많은 참가자들이 박장대소. 특수전사령부 관계자는 시민들의 배려로 고공강하 훈련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된 만큼 보답 차원에서 마련하게 됐다고 전시회 배경을 설명. 한폭의 동양화 같은 아름다운 걷기코스 감탄 ○하남시를 대표하는 위례강변길 걷기 코스가 이번 걷기대회를 통해 재조명 받으며 훌륭한 레저활동 공간으로 급부상. 하남시청 광장에서 출발, 덕풍천을 거쳐 미사리 조정경기장 인근 특수전사령부 고공강하 훈련장으로 이어진 이번 걷기 코스는 예봉산과 한강, 갈대숲이 멋진 조화를 이루며 한 폭의 동양화처럼 아름다운 광경을 내뿜어 참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 일부 참가자들은 이 멋진 절경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발길을 멈추고 곳곳에서 플래시를 터뜨리기도. 서울에 거주한다는 한 참가자는 처음으로 위례강변길을 걷게 됐는데 서울 그 어느 관광지보다도 훌륭하다. 가족들과 함께 자주 오고 싶다며 만족감을 드러내. 무료로 혈압당뇨암 점검까지 노인들 미소 ○하남시 고혈압ㆍ당뇨병 등록교육센터와 하남시보건소가 걷기대회 참가를 위해 방문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를 펼쳐 눈길. 이날 센터 직원 30여명은 이른 오전부터 걷기 운동은 고혈압, 당뇨병, 합병증을 예방합니다라는 현수막을 게재하고, 어르신들에게 혈압과 당뇨 측정을 해주며 주의사항을 당부하고 미리 준비한 손수건을 제공. 하남시보건소 직원들도 동참해 무료로 암점검을 실시하며 의료지원에 나서 어르신들의 인기를 독차지. 센터 관계자는 걷기 운동은 혈액순환 개선과 두통 해소, 치매ㆍ당뇨 예방 등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건강에 아주 좋은 운동이라고 소개하며 인생의 대선배이신 어르신들이 항상 밝고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기원. 하남=강영호 하지은기자

[특수전사령부와 함께하는 하남 위례강변길 걷기대회] 인터뷰 이교범 하남시장

억새와 갈대가 어우러진 늦가을 한강의 풍경을 만끽한 제3회 하남 위례강변길걷기대회를 후원한 이교범 시장은 민관군이 함께하는 대회로 한층 격상시키자고 제안했다. Q 군부대와 걷기대회를 함께한 배경은. A 2010년 12월 특수전사령부와 하남시는 군관교류 협약을 맺고 상호간 인적물적 지원은 물론 각종 행사에 서로 초청해 친목을 다지는 내용을 협약한 바 있다. 앞서 특전사는 지난달 28일 2014년 하남시민의 날 체육대회에서 군악대 공연과 특공무술, 그리고 고공낙하 시범공연 등으로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 시민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이에 시는 제37회 특수전 사령관배 고공강하 경연대회에 맞춰 백제가 꿈꾼 제3회 하남위례강변길 걷기대회를 공동 개최, 민군이 친목과 화합을 다져 서로 하나가 되는 행사를 갖게 됐다. 특히, 시는 특전사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기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다할 것이며 시민들에게는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 민관군이 화합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 Q 걷기코스 4곳을 위례길로 명명했는데 그 의미는. A 하남지역은 백제를 세운 온조대왕이 처음 도읍을 정한 곳이다. 이에 시는 뿌리가 다른 두 나무가 합쳐져 살아가는 사랑나무 연리목과 정조를 지키기 위해 왕권에 도전한 도미부부 설화와 도미나루가 있는 위례사랑길, 시원한 강바람과 함께 아름다운 한강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위례강변길, 삼국시대 한강과 더불어 패권을 결정짓는 최대 거점지인 하남을 둘러싸고 있는 옛 백제의 하남위례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위례둘레길 등 4곳을 위례길로 지정했다. Q 오늘 대회를 평가한다면. A 경기일보와 공동 주최한 지가 벌써 3년 째다. 이제는 수도권 등에서 하남 위례길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번 제3회 대회는 시의 새로운 브랜드가치 창출과 수도권 최고의 웰빙도시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진일보했다고 자부한다. 하남=강영호기자

갈대·억새 속으로 가을발길 푸른하늘 수놓은 고공낙하

3천여명 덕풍천길~위례강변길 5㎞ 거닐어 특전사 낙하산 묘기에 대회 참가자들 탄성 하남 위례강변길을 거닐며 백제의 꿈을 만나는 특수전사령부와 함께하는 제3회 하남 위례강변길 걷기대회가 27일 하남시 강변길 일대에서 화려하게 개최됐다. 하남시체육회, 특수전사령부, 경기일보가 주최하고 하남시체육회, 하남위례길사람들이 공동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이교범 하남시장과 전인범 특수전사령관, 구본채 하남시생활체육회장, 김승용 하남시의회 의장, 본보 이순국 사장을 비롯 시민 3천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참가자들은 시청광장을 출발해 덕풍천길과 위례강변길까지 약 5㎞를 거닐며 갈대와 억새가 어우러진 가을 풍경을 만끽했다. 특히 걷기대회 후 미사리 고공훈련장에서는 2천회 이상의 국내 최대 강하 경력을 가진 특수전사령부 김미란 상사를 비롯한 17명의 최정예 전사들이 1천200여m 상공에서 고공낙하 시범과 함께 연막탄, 현수막을 이용한 고공 퍼레이드를 펼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교범 하남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맑은 하늘과 선선한 공기가 느껴지는 계절에 걷기대회를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민ㆍ관ㆍ군이 화합하는 축제의 장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순국 본보 사장은 시민과 함께 위례강변길을 걷고 난 후 자연과 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하남시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며 올해 걷기대회는 특수전사령관배 고공강하 경연대회와 함께 개최돼 더욱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하지은기자

한강청, 오염부하량 할당 초과 부과금 등 제재

지금까지 법적 방류수질만을 따지던 것에서 오염물질의 일일배출량도 점검하는 방식으로 수질오염에 대한 환경당국의 관리감독이 강화된다. 또, 오염배출량을 초과하면 부과금 등 제재조치도 가해질 전망이다. 27일 한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한강청은 한강수계 수질오염총량제의 효과적 관리를 위해 한강수계 경기도와 인천시, 서울시 125개 환경기초시설(공공하수처리시설ㆍ폐수종말처리시설ㆍ분뇨처리시설ㆍ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을 대상으로 오는 12월 말까지 오염부하량 할당량 준수여부를 점검한다. 오염부하량 할당량은 환경기초시설이 상시 준수해야 하는 오염물질의 일일배출량(방류수 수질 농도(㎎/ℓ) 일일배출유량(㎥/일))이다. 따라서 수질오염총량제 시행 이전에는 법적 방류수 수질기준만을 준수하면 됐지만 올해부터는 오염부하량 할당량도 준수해야 한다. 점검은 한강청에서 현장을 방문, 일일 배출하고 있는 오염물질의 양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실시한다. 점검에서 확인한 오염물질 배출량이 할당된 오염부하량을 초과하는 경우 해당 지자체에 총량초과부과금을 부과한다. 총량초과부과금은 오염부하량 할당량보다 초과 배출한 오염물질의 양을 금액으로 환산한 값이다. 앞서 한강청은 오염부하량 할당량 관리 제도 시행에 앞서 관련 지자체와 관리대상이 되는 시설의 할당량, 이행시기 등에 대해 협의과정을 거쳐 관리 대상시설을 선정했다. 오염부하량 할당량 관리대상 시설은 수계관리 여건과 입지여건에 따라 규모를 결정했으며 특별대책지역Ⅰ권역은 하루 처리규모 200t 이상 시설, 일반지역은 하루 처리규모 500t 이상 시설이다. 한강청 관계자는 오염부하량 할당량을 초과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할당량 준수를 위한 시설관리와 운영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해당 지자체에 당부했다. 하남=강영호기자

하남 역사박물관 30일 오픈 향토 유물 등 1천150점 전시

하남역사박물관이 오는 30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20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착공에 들어간 하남역사박물관은 하남문화예술회관 부지에 대지 4천125㎡에 연면적 6천726㎡,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지난 7월 공사를 완료했다. 이 박물관은 1층 기획전시실ㆍ어린이 체험실, 2층 조선존ㆍ근현대존, 3층 선사존ㆍ고대존ㆍ고려존으로 구성했다. 벽 부착식 14개, 이동식 31개의 진열장에 1천150여점의 유물을 전시한다. 대표 전시유물은 선사시대 빗살무늬토기ㆍ민무늬토기, 이성산성 출토 성벽ㆍ목간, 고려시대 철조석가여래좌상ㆍ금동불상ㆍ청자ㆍ토기ㆍ명문기와 등 하남지역에서 출토된 유물들이다. 시는 박물관 노후와 협소로 그동안 한양대 박물관, 세종대 박물관 등에서 출토유물을 보관ㆍ전시해왔다. 박물관 신축은 민선 5기 이교범 시장의 공약이기도 하다. 시는 박물관 개관으로 쾌적한 관람환경을 제공, 선사시대~근현대 하남시 역사ㆍ문화 유물 전시로 역사적 위상과 문화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장은 하남역사박물관은 하남의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공간이라며 인근 문화예술회관, 하남문화원과 연계해 문화예술복합단지를 조성해 지역 최고의 문화예술중심지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하남 산업단지 지구지정 토지조사 착수

하남시 미사강변도시(546만㎡보금자리주택) 기업이전 대책에 따라 추진 중인 산업단지가 최근 공업지역으로 지정돼 토지보상 등 산단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19일 시와 LH 하남사업본부에 따르면 하남시 초이동 송림마을 일원 21만6천㎡ 규모의 산업단지가 최근 공업지역으로 지정, LH는 토지보상을 위한 본격적인 토지지장물 조사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보금자리특별법에 따라 전국 최초로 적용되는 사례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6일 하남미사공동주택지구 지구지정변경 2차 및 지구계획변경 7차 승인을 통해 하남 산업단지를 공업지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LH 하남사업본부는 최근 토지보상을 위한 토지 및 지장물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토지보상은 오는 12월께 보상계획 공고를 거쳐 빠르면 내년 1~2월께 실질적인 보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산업단지 부지조성은 내년 9월부터 시작돼 오는 2016년 상반기에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산업단지는 보금자리특별법에 따라 첫 적용되는 사례로 총 면적 21만여㎡ 가운데 약 30%가 기반시설용지로 사용되며 나머지 70%는 가처분 용지로 미사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이전하는 기업체 등 입주를 희망하는 업체들에게 분양된다. 한편, 이 산업단지 조성은 미사보금자리사업 시행자인 LH측이 사업비 전액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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