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지역 장애인활동 지원사들 “월급 받지 못해 생계 어렵다” 대책 호소

이천지역 장애인 지원 관련 단체에서 근무 중인 장애인활동 지원사들이 임금 체불 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장애인활동지원사는 장애인들을 직접 찾아가 도움과 돌봄 등을 제공하는 전문 인력이다. 31일 이천 A장애인지원단체와 B씨(50) 등 장애인 활동지원사들에 따르면 A단체는 장애인을 위한 권리 옹호와 선도 지원 등을 목적으로 설립됐으나 최근 상급 단체와의 소송 문제 등으로 이날 현재 임금을 받지 못한 장애인활동 지원사가 250여명으로 미지급 금액은 약 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피해액은 더욱 늘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이번 임금 체불건으로 장애인활동지원사들이 받는 피해는 물론 장애인들에 대한 서비스 질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실제로 이 단체에서 장애인활동지원사로 근무 중인 B씨는 “남편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 생계를 꾸려나가기 위해 근무를 시작했는데 황당한 임금 체불로 어이가 없다”고 토로했다. C씨(68)도 “칠순이 다 된 나이에 일하며 생계를 이끌어 가고 있는데 임금을 받지 못해 어렵다”고 호소했다. A단체 노사협의회 관계자는 “복지사업으로 열악한 근무조건과 환경 속에서 일하고 있는 장애인활동지원사들의 임금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아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다”며 “법적 조치는 물론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천시 관계자는 “확인 결과 A단체가 상급 단체와의 갈등으로 벌어진 사태다. 관련 기관과 협조해 체불된 임금이 조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A단체의 상급 단체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천 고3 담임교사, 학생들 비하 욕설 등 학대 논란

이천의 한 고교 3학년 담임교사가 비하와 욕설 등으로 학생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27일 이천지역 A고교 학생 및 학부모, 제보자 B씨 등에 따르면 이 학교 3학년 C담임교사가 생리결석이나 조퇴시 ‘쓸 데 없이 자꾸 쓴다’며 눈치를 주고, 평상 시 학생들에게 욕설을 한다는 신고가 국민신문고에 접수됐다. 학생들은  C담임교사가 생활기록부를 객관적으로 적지 않고 있으며, 조회나 종례시간 등에 지각하기가 일쑤인데다 임의로 수업을 운영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대입 진학상담도 학생 한명에게만 진행한 뒤 중단하고, 단톡방을 만들어 수업시간에 학생을 불러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의 학부모들은 이같은 내용을 국민신문고(온라인)를 통해 민원을 제기해 현재 이천교육지원청이 진상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보자 B씨는 “학생들이 대입이 얼마 남지 않아 학교가 (이러한 문제에 대해) 뭉갤 수가 있어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 제보했다”며 “지금이라도 빨리 처리해 학생들에게 피해가 덜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C담임교사는 “(학생들에 대한 욕설 관련) 그런 적이 없다. 생활기록부는 세번 점검하기 때문에 제 마음대로 적을 수가 없다. (조회나 종례시간에 늦은 것과 관련해선) 너무 많은 정보를 전달한 적은 있다. 학교 정보를 단톡방에 바로바로 올리고 있다. (생리휴가에 대해) 모의고사와 수행평가날 등에 악의적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 부모님에게 연락 오면 다 쓰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실한 대입 진학상담에 대해선 “3학년 기말고사가 끝나야지 진학상담을 할 수 있다. 2학년 성적으로는 상담할 수 있는 게 한계가 있으니 3학년 성적이 나오면 상담하자고 했으며 지난 3월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진학상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단톡방을 만들어 수업시간에 학생을 불런 낸 것에 대해서는 “학생을 한번 불러낸 적은 있는데 부모님에게 사과했고 학생에게도 사과했다. 제 수업시간 외에는 학생들을 부른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이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며칠 전 국민신문고로 민원이 들어 왔으며 학교와 어떻게 해야할 지 회의하고 협의 중”이라며 “C담임교사와는 방학중이어서 아직 이야기하지 못했다. 곧 이야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경희 이천시장 “반도체산업 육성 및 도약 계속 이어가겠다”…긴급 브리핑

김경희 이천시장이 24일 반도체산업 육성 및 도약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천시의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제외에 대한 유감을 표명한 뒤 “이천시는 지난해 12월 산업통상부가 특화단지 공모를 발표하기 이전인 10월부터 직제개편을 통한 반도체전담팀을 신설해 특화단지 유치를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5월 현장심사 발표를 통해 간절함을 담아 이천시만이 갖추고 있는 강점과 현재 조성 중인 용인 클러스터와 연계지정시 특화단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 등을 설명했다”며 “그러나 이러한 노력과 시민들의 바람에도 정부는 지난 20일 민간투자계획이 없는 이천과 화성 등을 제외한 용인, 평택, 구미 등을 지정한다고 발표해 아쉬움을 남겼다. 시민들에게 기쁜 소식을 안겨드리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정부의 글로벌 반도체 정책방향에 맞춰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해 반드시 돌파구를 찾겠다며 앞으로의 대응방안을 밝혔다. 그는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육성을 위해 현재 가동 중인 이천, 화성 생산단지와 연계 육성할 계획이라는 정부 발표에 따라 연계 육성방안을 정부에 적극 건의하고 이번 고배를 거울삼아 추가 공모 시 더욱 철저히 준비해 이천시가 꼭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천의 불합리한 중첩규제 현실을 알리고 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수도권 규제개선 활동을 강화하고, SK하이닉스와 관내 중소반도체 기업들과 함께 소통하고 협력해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이천의 미래 먹거리를 잘 준비해 우리 아이들이 풍요로운 이천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지금처럼 열심히 발로 뛰겠다. 지금까지 성원해 주신 것처럼 응원해 주시면 더욱 힘을 내 뛰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행복나눔태권도연합회 이천시지부,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사랑의 돈가스 후원

㈔행복나눔태권도연합회 이천시지부는 최근 지역 내 소외계층 어린이를 위한 돈가스 150봉(450인분, 300만원 상당)을 사랑나눔이천푸드마켓에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행복나눔태권도연합회(박범진 회장)는 태권도 재능기부, 도복 지원, 물품 지원, 공연 사업 등 보호종료 아동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꾸준한 후원을 통해 태권도로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비영리단체다. 전달식에 참석한 박영일 상임부회장은 “곧 다가올 방학 기간을 대비해 아이들이 부족함 없는 식사를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마련했다”며 “지역 내 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가정 등 저소득층 아동, 청소년들에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정현 푸드마켓 관리소장은 “여름방학을 앞두고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들에게 큰 보탬이 되어주셔서 감사하다”며 “행복나눔태권도연합회의 마음이 전해져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행복나눔태권도연합회 이천시지부는 송암태권도(박영일 상임부회장), 송암태권도 도암관(박철순 이사), 송암태권도 사동관(정준영 이사), 태호태권도(이동윤 이사) 등 4개의 도장이 소속돼 있다.

이천 비에이비스타에 뿔난 주민들 '대규모 시위' 예고

이천 비에이비스타CC가 각종 불법 논란(경기일보 7일자 5면)에 휩싸인 가운데, 인근 주민들이 야간조명 등에 따른 피해가 심각하다며 진상조사 요구와 대규모 시위를 예고하고 있다. 골프장 법인의 임원이 인근 마을 7가구를 상대로 건물 등 철거소송을 제기하자 마을 주민들이 “쫓겨나면 갈 곳도 없다”며 집단 반발하고 있는 등 퇴거소송으로 촉발된 민심이 들끓고 있는 모양새다. 17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모가면 어농3리 주민들은 비에이비스타CC의 야간조명과 농약사용 등에 따른 피해를 문제 삼았다. 지난 13일 이에 대한 피해 호소와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민원을 이천시에 접수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골프장 조명등이 오후 10시 넘어서까지 어농3리 마을을 대낮처럼 환하게 비추고 있다. 거의 매일 같이 쏟아지는 야간조명으로 인한 수면방해와 시력장애 등으로 주민들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골프장 야간조명이 농촌마을의 저녁이 있는 삶을 빼앗은 지 오래됐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골프장 주변의 농작물들도 야간조명으로 인해 생육 장애 피해를 입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수질 오염도 심각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 주민은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제초제 등 농약으로 수질이 악화돼 일부 주민들이 지병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실제 이 마을이 지난해 공신력 있는 기관에 수질검사를 의뢰한 결과 먹는 물로 부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그런데도 어농3리 주민 30여 가구는 모두 지하수를 식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주민들은 일부 항목에서 기준치를 높게 초과한 원인이 골프장의 농약사용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비에이비스타CC를 정조준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은 이천경찰서에 비에이비스타CC 앞 대규모 집회신고(30일간)도 냈다.  앞서 골프장 법인 임원인 A씨는 지난달말 어농3리 주민들을 상대로 건물(살던 집)을 철거하고 나가라는 ‘퇴거소송’을 제기했다. 7가구 주민 10여명은 A씨가 대표로 있는 개발회사가 지난 4월 매입한 대지(2필지 3848㎡)에 집을 짓거나 사서 수십 년 간 살고 있다. 갑자기 날아든 소장에 주민들은 “하루아침에 길거리에 나앉게 생겼다”며 “인간의 기본적인 생활권조차 무참히 짓밟으려는 악덕업주의 갑질을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겠다”고 반발하며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상태다. 이천시도 주민들의 삶과 직접적인 민원이 제기된 만큼 철저히 살피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먹는 물이 기준치를 초과한 원인을 골프장 농약사용과 무관치 않게 보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 야간조명 피해문제와 함께 제기된 민원을 철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7가구 주민들을 상대로 퇴거 소송을 제기한 B주식회사는 현재 대표이사를 A씨에서 다른 사람으로의 변경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비에이비스타CC 법인 대표이사의 딸이자 임원이다.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돼 이천시로부터 행정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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