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의료원, 300병상 종합병원 증축 탄력

경기도립으로 운영 중인 이천의료원이 종합병원으로 탈바꿈 될 전망이다. 이천시가 민선 5기 공약사업 중 하나인 종합병원 건립을 위해 부지매입 추가 예산 30억원을 확보하고 도시관리계획안을 입안하는 등 관련행정 절차를 빠르게 진행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시는 지난 7일 경기도로부터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증축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입안신청을 받아 14일 주민공람공고를 거쳐 14일간 주민공람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현재 이천병원 부지와는 별도로 1천865㎡의 부지를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으로 총 1만4천589㎡의 부지에 연면적 2만3천140㎡의 의료센터 본관 건물을 신축하고 검진센터 등 각종 의료시설 및 300병상 규모의 병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125병상 급의 이천병원은 300병상으로 2배 이상 늘어 종합병원 규모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시 관계자는 민선 5기 공약 사업이기도 한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건립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게 됐다면서 현재 의료원 부지 내에 건립 중인 지역응급의료센터와 더불어 앞으로 이천시는 경기동남부권역의 의료서비스 중심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천병원은 지난 1982년 신축된 이후 2000년도에 일부 증축 했지만 건물 노후화와 병실 부족 등으로 인해 그동안 시민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희귀병 앓는 청춘… 사랑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이천시 백사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윤재)는 최근 발족한 백사 사랑의 리퀘스트 운동을 통해 희귀병(모야모야병)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는 백사면 모전리에 거주하는 A씨(21ㆍ여)를 돕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봄부터 몸에 이상한 기운을 감지하고 날이 갈수록 기력이 떨어져 힘들어하던 중 급기야 지난해 8월 팔 부위에 마비현상이 생겨 병원을 찾았다. 결국, 병원에서 모야모야병(moyamoya diseaseㆍ양측 내경동맥 형성 부전) 진단을 받았다. 모야모야병은 목에서 뇌로 올라가는 혈관인 경동맥이 굳어지거나 좁아지면서 뇌로 피의 유입이 감소하는 진행성 뇌혈관질환으로 뇌출혈, 의식장애, 전신마비, 흉부종양 등의 악성증상이 동반되는 희귀병이다. 더구나 지난해 12월께 날씨가 추워지면서 연탄불에 물을 데워 옮기다 갑자기 팔에 힘이 빠지면서 물 대야를 놓쳐 다리에 심한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수 십여 일 투병 중이다. 제때 피부이식을 받지 못하면 자칫 세균감염으로 다리 부분을 절단해야 하는 응급 상황이다. 하지만 치료비 마련이 막막한 상황이다. 허영자 백사면주민자치위원회 복지분과장은 여러분의 작은 정성과 사랑의 손길이 모여 큰 기적을 이룰 수 있기를 소원한다며 사랑나눔 동참을 강조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이천,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으로 후끈

추위가 심술을 부리던 지난 10일 장호원 읍사무소 대회의실.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이 지역 농업인들이 왁자지껄 서로들 안부 묻기에 바쁘다. 매년 이때쯤 시작되는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이지만 교육이지만 예년과는 다르게 열기가 고조돼 있다. 이른 아침부터 부산하게 교육장을 찾은 장호원 지역 어르신들, 자리를 가득 메운 교육장 열기 만큼 한해 농사를 설계하는 농업인 모두의 표정은 사뭇 진지하다. 센터측은 애당초 많아야 170명 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250여명에 가까운 많은 농업인들이 교육장을 찾아 한때 입구가 북새통을 이루었다. 조병돈 이천시장도 교육장을 찾아 지난 한해 동안 땀흘려 온 농업인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시간도 가졌다. 조 시장은 농업인 모두의 열정과 노력 만큼 35만 계획도시, 행복도시 이천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문별 농업 전문가들이 나서 분야별 열띤 교육을 가졌다. 어눌한 글씨지만 농업인 어르신들은 각자 손에 든 노트에 메모하기에 바빴다. 새해벽두부터 이천에서는 2013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8일 호법면을 시작으로 이날 장호원까지 참여인원이 예상치를 훌쩍 넘기면서 호응이 높다. 18일 동안 3개 과정(식량작물반, 소득작목반, 농촌리더반) 총 27회에 걸쳐 진행되는 교육은 농가의 농사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체계적인 영농계획 수립에 도움이 되는 내용 위주로 진행된다. 특히 이천 쌀의 경쟁력강화에 필요한 실천과제, 친환경농산물 생산과 사례비교, 우수농산물관리 제도 등도 소개된다. 유상규 센터 소장은 교육은 한해 농사를 시작하는 첫 출발지점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농산물 개방화시대에 대응한 영농계획 수립은 물론 새로운 영농기술, 폭넓은 경영ㆍ유통에 대한 교육으로 성공 이천농업 시대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천지역 2013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은 오는 25일 설성면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신년 인터뷰]조병돈 이천시장 "일자리 창출·서민경제 안정화 중점"

조병돈 이천시장은 계사년 포부가 남다르다. 21만 시민들과 함께 소통의 이천시, 미래지향적 이천시, 살기좋은 이천시를 만들어 가야 하기 때문이다. 날로 증대되고 있는 문화 사회복지 분야에 사력을 집중해야 한다. 그렇다고 이천시의 미래청사진이 담겨진 개발 분야도 등한시 할 수 없다. 마장 택지개발에 이어 시민들의 관심이 증폭된 도심 중리지구 택지개발을 계획대로 착수해야 하는 숙제도 남아 있다. 조 시장은 만약 LH가 이런 저런 이유로 중리택지개발에 나서지 않을 경우 외자유치 등의 방법으로 현대건설 같은 국내 대기업에 사업을 맡겨 볼 구상도 하고 있다면서 사업성이 확실한 만큼 중리택지개발은 성공리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주요 중점 사업은.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 또 골목상권과 영세 자영업자들의 보호를 위해 대형마트의 자율 휴업을 적극 유도하고, 소상인 보호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서민경제 안정 시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 또 다문화가정 등에 대한 맞춤형 복지제도를 확대하고 여성권익증진, 장애인 자립지원 등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복지의 범위를 늘려 나갈 것이다. 이밖에 복하청미천, 신둔양화천 생태하천공원, 300병상 규모 종합병원 건립, 산수유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남이천IC, 도지수정 교차로 설치, 신하 공공도서관 및 남부권 어린이도서관 건립 등 미래 이천시의 커다란 성장판(成長板)이 될 인프라 구축에 후반기 시정 운영의 포커스를 맞춰 나갈 생각이다. ▲마장중리택지개발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마장택지개발은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공기업 슬림화 정책에 따라 LH공사가 잠시 주춤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천시의 강력한 사업 재개 요청에 따라 지난해 6월부터 사업이 정상화 됐고 지난달 5일 보상협의회 구성을 마쳤다. 곧 감정평가를 걸쳐 올해 본격적으로 토지보상이 시작될 것이며 2015년 12월까지 모든 공사가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중리지구개발의 경우 현재 여러 현안들이 있지만 반드시 사업을 성사사켜 나가겠다. 만약 LH가 나서지 않을 경우 외자유치 등의 차선책도 마련해 놓고 있다. ▲자치단체 CEO 5인 중 1인으로 선정됐는데 비결은. -첫 번째는 도시브랜드를 높인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생각한다. 지난 2010년 7월 이천시가 대한민국 최초로 유네스코 창의도시에 지정됐다. 도자기를 비롯한 각종 문화 콘텐츠를 잘 갖추고 이천시를 세계적인 도자기 도시 이천으로 격상시키면서 도시 브랜드를 높인 점이 인정됐던 것 같다. 여기에 도자기 축제나 쌀문화 축제 등 지역 특산물 축제가 항상 흑자 축제로 운영되면서 다른 지자체에 모범이 됐던 점도 반영이 됐다. 지난 민선 4기와 5기를 거치면서 이천시에는 대형 사건들이 줄줄이 발생했다. 그 때마다 단체장과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협력, 슬기롭게 해결하는 과정에서 공조의 리더십이 유감없이 발휘됐다고 생각한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책은. -민선 5기에 추진하고 있는 핵심 사업 중 하나가 기업유치와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다. 특히 청년실업 문제를 해기 위해 이천시는 이천일자리센터라는 독특한 취업지원팀을 운영하고 있다. 또 매월 19일을 구인 구직 만남의 날로 정해 청년층 뿐 아니라 일반 구직자들과 구인 기업이 한 자리에 모여 구직자는 양질의 일자리 얻고, 구인 기업은 지역의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취업의 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여기에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유치를 적극적으로 펼친 결과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54개의 기업체를 유치해 2천여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했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해 이룬 많은 성과들은 시민들의 열정적인 관심과 지원, 여기에다 대화와 협조의 미덕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본다. 특히 국회의원 선거구 분구와 함께 이천시가 배출한 국회의원과 많은 일을 같이하고 있다. 올 한해 동안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이천시를 만들어 나가겠다. 제 꿈은 여러분의 행복지기라고 감히 자처하고 싶다. 그 꿈을 향해 지금도, 내일도, 그리고 더 먼 미래에도 치열하게 고민하고 변함없이 달려 가겠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이천시, 1국 신설 등 조직개편

이천시가 문화관광 및 사회 분야 업무를 관장하는 1국(4급)을 신설하는 등 시세에 맞는 전반적 조직 개편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시의 이런 조직개편으로 오는 3월 중 4급 1자리와 5급 3자리에 대한 승진요인이 발생, 인사 적체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시에 따르면 오는 3월 중 현행 3국3소1단에서 1국을 신설, 4국3소1단으로 확대하는조직 개편을 준비 중에 있다. 이는 지난해 4월께 시 인구가 20만명을 넘어섬에 따라 1국을 신설할 수 있는 요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설되는 1국의 경우, 업무수요가 증대되고 있는 문화관광 업무를 비롯, 사회복지 업무를 중심으로 업무 범위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현재 산업환경국에 문화관광과를, 자치행정국에 사회복지과를 두고 있다. 산업환경국의 경우, 문화관광과는 물론 농축산임업과를 비롯해 기업지원과 환경보호과, 자원관리과 등 업무 범위가 광범위하게 편재돼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최근 5급 1년 장기교육자 확보와 국 신설에 따른 4급 및 5급 승진 등 최소 3명 이상의 사무관 승진요인이 발생, 그동안 적체돼 온 인사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구 20만명이 넘어섬에 따라 이제 조직도 새롭게 정비될 필요성이 있다면서 시세와 변화된 환경에 맞는 조직 정비와 함께 늘어난 4급 및 5급 자리에 따른 승진으로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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