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때문에…” 장호원 복숭아 농가 ‘한숨’

지난 1월 영하 15~20도를 넘나드는 맹추위가 지속되면서 이천 장호원지역 일부 복숭아 농가를 중심으로 동해(꽃눈)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나무 원줄기에 백색페인트를 발라주거나 전정시기(가지를 잘라주는 때)를 늦추는 등의 과원 관리가 시급하다. 20일 이천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1월을 전후해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날이 나타나면서 찬 기류가 정체하는 평지 지역과 배수가 불량하거나 수세가 약해진 과원 등에서 꽃눈 피해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센터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8일까지 11일에 걸쳐 동해를 조사한 결과, 사과와 배를 비롯한 포도 과원의 경우 피해가 크게 관찰되지 않았지만 복숭아 과원에서 동해 피해 상습지역을 중심으로 평균 18~20%의 꽃눈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센터는 복숭아 나무의 원줄기를 짚이나 반사필름, 신문지 등으로 감싸주거나 백색 수성페인트를 발라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동해 피해를 입은 경우 지면과 접한 대목 및 품종의 원줄기에 백색 수성페인트 또는 석회유황합제 등을 발라 병충해 2차 피해를 줄이고 수피가 갈라지거나 터질 경우 고무 밴드 등으로 묶어 건조해 지지 않도록 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천 장호원지역에는 800여 농가가 620ha에서 연간 8천여t의 복숭아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경기지역 생산량 60%를 차지하고 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이천시, 시의회 심의·의결권 무시”

이천시의회 정종철 의원이 18일 개최된 이천시의회 제150회 임시회 중 5분 발언을 통해 의회 심의, 의결권을 무시한 집행부 처사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 눈길을 모았다. 정 의원은 이날 지난해 예결위 의원들 간 올해 예산 심의를 통해 핵심인재맞춤교육사업비 6억9천만원을 삭감, 의결한 바 있다며 이는 성적 상위 2~3%인 230명만을 위한 특별과외수업비 대신, 상대적으로 소외받는 98%의 중ㆍ하위권 학생들을 포함한 8천여 명의 학력향상프로그램개발 및 지원사업으로 쓰도록 주문했다고 포문을 터뜨렸다. 정 의원은 이어 이같은 의견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알고 재량권을 이용, 인재육성지원사업비 8억1천만원중 고등학교 학교별지원금 일부를 활용, 핵심인재집합교육을 추진 중에 있었다면서 그러나 본예산에서 삭감된 부족한 예산이 추경을 통해 다시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시 집행부에 예산편성과 집행권이 있다면 시의회는 예산편성에 대한 심의와 의결권이 있다며 시의회가 심의, 의결한 사항을 무시하고 시 집행부의 독단적인 판단하에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은 시의회의 존재가치를 부정하는 지극히 비정상적인 행태다고 꼬집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한국도예고 학생들 ‘한국의 미 담은 도자’ 이천시에 기증

지역학생들의 노력과 땀으로 빚어낸 도예작품으로 이천 도자기술의 맥(脈)을 잇고 싶습니다. 이천시 사음동에 소재한 한국 도예고등학교(교장 한영순)가 지난 15일 졸업생들의 졸업작품인 도판 1점을 이천시에 기증해 화제다. 이날 기증된 작품명은 향수-그리운 님을 떠나보낸 여인의 슬픔. 한국사를 연계한 도예고 학생들의 특성화 수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작품은 애틋한 사랑과 이별에 대한 슬픔을 꽃신을 모티브로 풀어낸데 이어 도자기 특유의 투박하고 소탈한 감수성과 맞닿아 한 편의 수묵화를 연상케 하는 순수 창작품이다. 작품은 이경윤김연경이기형씨 등 3명의 지도교사의 지도로 정선문정혜민류다감나준영함다영조은혜황정희양 등 7명의 학생이 수개월에 걸친 인고의 시간 끝에 완성한 것. 이번 작품활동에 참여한 조은혜양은 한국의 역사와 도자의 미적 감성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찰떡궁합으로 그리움을 모티브를 도자로 구워낸 이번 작품으로 한국의 아름다움과 우리 도자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조병돈 이천시장은 작품을 통해 이천 도자기의 우수성을 더욱 더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홍보 하겠다며 이천이 세계 도자 문화 산업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자기에 대한 창의 정신과 열정적인 자세로 학업에 정진하고 있는 도예고 교사와 학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기증된 작품은 시 청사에 전시돼 도자 도시 이천의 이미지 부각을 위한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국 도예고등학교는 한국의 전통 도자기를 계승, 발전하고 도예산업의 미래를 위해 우수한 도예 인재를 양성하는 국내 최초 도예전문 특성화 고등학교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CEO 만학도 “지식이 자본이죠”

만학의 꿈, 지식이 자본인 새 시대에 걸맞은 맞춤형 교육에 열정까지 더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습니다. 지난 13일 수원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학위를 받고 만학도로서 열정과 패기를 보여준 ㈜부국 양철문 대표(61)의 졸업소감이다. 양 대표는 37년간 농협에 몸담은 금융맨이자 현재 이천시 백사면에 소재한 중소기업의 CEO로 경영일선에서 뛰는 전문 경영인이다. 특히 경영일선에서 24시간을 쪼개며 바쁘게 뛰는 짬짬이 공부에 매진, 정규과정 5학기를 2년 6개월여 만에 우수한 성적으로 마치는 등 노익장을 발휘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양 대표의 열정은 비단 학구열뿐만 아니다. 바로 ▲잘 사는 농촌사회 건립 ▲소비자가 주권인 시대 ▲소수 지식인 집단의 사회 지배 타파 등 우리 사회의 오피니언리더로서 다 함께 행복한 사회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 양 대표는 18, 19세기 산업화 거쳐 20세기 자본경영자 사회에서 21세기는 소비자 사회로 소비자가 주권인 시대라며 현 사회가 중산층이 붕괴하고 양극화로 소수 지식인 집단이 사회를 지배하고 있어 아쉽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현시대는 지식이 자본인 사회로 시대에 맞는 옷을 입어야 한다면서 만학도로서 새로운 제2인생의 도전장을 내민 이유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양 대표는 현재 농업의 문제를 알고 이를 해결하고자 농업소득이 지식 영농에 비례한다는 진리를 실천해 잘 사는 농촌사회 조성을 위해 열정을 쏟고 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