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유서' 승진인사… 이천 공직사회 '술렁'

이천시가 최근 단행한 정기 승진인사를 놓고 공직사회에서 나이 순으로 승진자를 결정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구나 공공연히 거론돼 온 공무원들이 인사를 통해 그대로 승진해 미리 정해 놓은 인사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5일 이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6일 인사위원회를 통해 결정된 4급 1명과 5급 2명 등의 승진인사를 1일자로 발령을 냈다. 이와 함께 4급 3명 및 5급 14명 등에 대한 전보인사도 단행했다. 그러나 4급으로 승진한 A국장은 시장과 같은 백사면 출신으로 퇴임이 6개월밖에 남지 않아 의구심을 사고 있으며, 5급 승진 2명 역시 1년 밖에 남지 않은 퇴직 순 인사를 단행해 빈축을 사고 있다. 게다가 승진인사가 발표되기 전부터 이들 3명에 대한 승진설이 공직사회에서 거론됐으며, 인사 결과도 거론된 3명이 변동없이 그대로 승진해 내정된 인사라는 의혹을 샀다. 이천시 한 공무원은 “어차피 인사는 인사권자의 고유권한이라지만 미리 정해 놓은 너무나 뻔한 인사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앞으로 승진하려면 퇴직이 임박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궁금하다”며 “이번 인사는 시민과 시 행정을 위한 인사가 아니라 개인의 명예를 중요시 한 인사로 밖에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30년 넘게 공직생활을 하면서 마지막으로 명예롭게 퇴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배려한 인사”며 “사전에 내정된 인사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농지법 위반’...이천 비에이비스타CC ‘의혹 투성이’

이천 비에이비스타CC를 운영 중인 S법인 소유 농지가 휴경지로 방치되고 있어 농지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더구나 S법인은 법인이 농지를 소유할 수 없는데도 20여년간 불법 소유하고 있어 농지법을 무색케 하고 있다. 앞서 비에이비스타CC는 자사 임원의 농지에 폐기물을 무단 투기하고 골프장 밖 산지 수백㎡를 불법 전용(경기일보 6월22일자·26일자 7면)했다는 의혹으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2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 최대 규모인 54홀 골프장 비에이비스타CC를 운영하는 S법인은 골프장과 인접한 농지 7필지 이상을 1996년부터 소유하고 있다.  농지법상 비농업인이 농지를 소유하려면 ‘영농여건 불리농지’여야 하는데, S법인이 소유한 모가면 어농리 381 1천309㎡ 면적의 농지는 영농여건 불리농지가 아니다. 결국 해당 농지를 S법인이 소유하는 건 농지법 위반 사항이며, 농지를 처분해야 할 대상이라는 얘기다.  해당 농지 소유 자격이 없는 S법인이 농지에 대한 등기를 할 수 있었던 건 1996년 골프장 사업계획 승인 당시 이들 농지가 사업부지에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2001년 골프장 사업계획을 변경하면서 해당 농지들이 사업부지에서 모두 제척돼 현재는 S법인이 농지를 소유할 자격 자체가 없다.  그럼에도 S법인은 해당 농지를 경작조차 하지 않은 채 장기간 휴경지로 방치해 뒀다. S법인의 농지법 위반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행정당국은 단속에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인근 주민 이모씨(57)는 “어차피 골프장으로 개발될 농지니까 법인이 농지를 불법 소유하던, 농사를 안 짓고 있던 의미 없다는 식의 궤변 아니냐”며 “농지에 폐기물 무단투기까지 하고, 도대체 무슨 배짱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S법인 측은 “(골프장에서) 제척된 부지(농지)와 인근 부지(농지)는 추가 골프장을 증설하고자 지구단위계획을 세워 지속적으로 이천시와 국토교통부의 의견 수렴 중에 있다. 양지해 달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사업부지에서 제척된 농지를 법인이 소유하고 있는 건 농지법 위반”이라며 “농지이용 실태조사를 진행해 농사 미경작 등 농지법 위반 사항이 드러나면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이천 비에이비스타CC는 골프장 임원 소유의 농지에 폐기물을 무단투기하고 산지불법전용을 통한 골프장 불법 확장 의혹 등으로 행정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김경희 이천시장 "첨단산업 육성해 새로운 도시 건설하겠다"

김경희 이천시장이  ‘새로운 이천, 희망찬 미래’를 위해 첨단산업 육성과 인프라 확충으로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민선8기 1주년을 맞아 28일 대회의실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시민의 소중한 말씀을 귀담아 듣겠다. 시민들이 불편하신 점이 있다면 어디든 달려가 최대한 실천하고 개선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김 시장은 성장 동력과 관련된 핵심 시책으로 첨단산업 육성과 인프라 확충을 위해 올해 초 반도체산업 전담 부서를 신설해 반도체산업 육성과 관련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정부 공모에 도전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 이천교육지원청, 한국세라믹기술원과 이천제일고에 반도체학과를 신설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민생안정 추가대책으로 교부단체 재지정으로 받은 국도비 778억원을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특수피해업종 지원, 지역화폐 특별인센티브 지급 등 민생안정에 투입했다. 쌀 값 안정 등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타 작물 재배 농업인에게 전략작물 직불금을 지급하는 등 쌀 재고 증가에 대응하고 있다.  후계농업 경영인에게는 축사신축을 허용해 농업 인력 신규 유입을 도모하고 청년농업인과 귀농인 육성을 위해 무인방제드론 등 스마트 농사설비를 지원하고 ICT 융합 스마트 농업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교통요충지의 활용으로는 이천~흥천(여주)간 국지도 70호선 확포장 공사가 정부 재정 사업으로 내년부터 본격 추진되고 동이천IC와 부발하이패스IC,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전용도로 6공구, 장호원-여주 국도37호선 등 지역발전을 견인할 광역교통망도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도시계획도로, 시도, 농어촌 도로 등 82개의 도로를 건설하고 사고위험이 높은 도로에는 영상분석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교통체계를 올해 안으로 구축한다. 특히 빠른 시일 내에 교통 취약지역에 이용자 요구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수요응답형 버스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천시 구내식당 “건강안전 만전”… 조리과정서 유해물질 억제

이천시가 최근 직접 운영 중인 구내식당이 직원들의 건강과 복지 구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조리실 및 급식실 등에 음식 조리 과정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인 조리흄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어서다. 시는 구내식당 조리실 및 급식실 등에서 발생하는 조리흄을 저감시키는 공기정화 살균기와 K-공기질 측정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설치해 실시간 측정하고 있다. 공기정화 살균기와 K-공기질 측정 모니터링 시스템 설치 전에는 유해물질과 발암물질 등이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m³당 10~150㎍), 초미세먼지(m³당 2.5~-90㎍), 이산화탄소(1천300ppm), 일산화탄소(17ppm), 포름알데히드(m³당 170㎍), 휘발성유기화합물(905ppm) 등이 측정됐다. 이런 가운데 공기정화 살균기 설치 3일 경과 후 미세먼지(m³당 10~120㎍), 초미세먼지(m³당 2.5~70㎍), 이산화탄소(857ppm), 일산화탄소(12ppm), 포름알데히드(m³당 123㎍), 휘발성유기화합물(452ppm) 등의 수치가 낮아졌다. 이현수 코리아스페이스 대표는 “공기정화 살균기와 K-공기질 측정 모니터링 시스템은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을 실시간 측정해 조리실 및 급식실 공간 유해물질이 저감되는 상황을 확인해 구내식당 직원들에게 안전감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어려운 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배려하는 마음에 감사하다”며 “공기정화 살균기와 K-공기질 측정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설치해 유해물질 수치가 낮아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니 안전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폐기물 투기’ 이천 비에이비스타CC, 이번엔 산지 불법 전용 의혹

이천 비에이비스타CC가 임원 농지에 폐기물을 무단투기(경기일보 22일자 7면)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골프장 밖 산지 수백㎡를 불법 전용해 골프장을 확장 운영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욱이 해당 산지 소유자가 비에이비스타CC 대표이사의 딸이자 사내이사인 A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B개발회사로 밝혀지면서 이른바 ‘오너리스크’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25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산림 불법 확장 의혹이 제기된 곳은 해당 골프장 BUONA코스 5번 홀과 인접한 B개발회사 소유인 이천시 모가면 두미리 산 39-16번지 임야다. 해당 지역은 현재 일부 카트도로와 페어웨이 등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불법으로 확장 개설된 카트도로 90m가량에 일부 페어웨이, 법면 등 불법 조성면적은 600여㎡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 지난 2018년 촬영된 항공사진에는 임야지적도의 생긴 모습 그대로 구불구불하게 카트도로가 개설됐지만 최근 촬영한 항공사진에는 굴곡이 있는 카트도로와 페워웨이가 거의 똑바로 개설된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해당 임야는 A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B개발회사 소유인데다, 골프장에서 발생한 폐기물이 불법 투기된 농지도 A씨 소유의 땅으로 밝혀져 오너리스크로까지 번지고 있다. 골프장 측은 불법 조성된 골프장에서 대해 “용인과 이천 경계지역으로 시·군간의 편차가 20여m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GPS로 보는 것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양 지자체의 국토정보공사(옛 지적공사)가 편차에 대해 정리해준다고 했는데 아직 정리가 안됐다”며 불법 확장은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천시 관계자는 “골프장 측이 임야를 불법 침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측량해봐야 정확한 면적이나 경계를 알 수 있겠지만 수백㎡ 가량 임야면적이 골프장 부지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장을 확인해 불법에 대해선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골프장에서 무단 반출된 각종 폐기물을 농지에 무단 투기한 비에이비스타CC의 폐기물관리법 위반현장을 적발하고 과태료 부과조치 등 행정처분을 진행 중이다.

플라나, 파리 에어쇼에서 프로펠러 제조 개발사 듀켈리스 프로펠러와 MOU 체결

선진항공모빌리티(AAM) 항공기 개발사 플라나(대표 김재형)는 최근 파리 에어쇼에서 탄소 복합재 프로펠러 및 로터를 개발·제조하는 듀켈리스 프로펠러(DUC Hélice Propellers)와 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체결로 양사는 파트너십에 따라 플라나가 개발 중인 CP-01 항공기에 사용되는 고성능, 저소음, 고효율 추진 시스템을 설계 및 생산과 관련된 협업을 진행키로 했다. 특히 양사가 각각 보유한 전문성을 통합해 AAM 항공기 개발의 신뢰성을 극대화하고 프로펠러 설계, 시험, 생산 및 인증의 전 과정에 걸쳐 협력할 예정이다. 듀켈리스 프로펠러는 전 세계 OEM 항공기 및 경량 항공기, AAM 항공기를 카본 복합 항공기 프로펠러 및 로터의 설계 및 제조 기업으로 25년 이상의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김재형 대표는 “프로펠러를 이용한 추진력은 AAM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요소 중 하나”라며 “듀켈리스 프로펠러와 같은 선도적 공급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게돼 기쁘고 이번 파트너십이 우리의 항공기의 개발에 많은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듀케인 뱅상 듀켈리스 프로펠러 대표는 “플라나와 협력해 새로운 개념의 하이브리드 기반 eVTOL 개발을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며 “프로펠러 설계 및 제조의 풍부한 경험 및 전문성을 십분 살려 신뢰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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