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대도시 구현” 용인 도시계획위 새 구성

용인시는 100만 대도시 도시계획 정책 구현을 위한 도시계획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해 본격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용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25명의 위원으로 구성, 도시계획(안)에 대한 자문, 개발행위를 심의한다. 위원들은 도시건축공동위원회, 도시경관위원회 등 2개의 분과위원회에서 전문분야별로 활동하며 한 달에 두번 위원회에 참여한다. 시장이 입안한 도시계획(안) 자문을 비롯해 주거상업자연녹지지역 1만㎡이상, 공업관리농림지역 3만㎡이상, 보존녹지자연환경보존지역 5천㎡이상 등의 개발행위가 심의 대상으로 연간 300건의 도시시설 민원에 대해 심의한다. 이번 위원회는 지역 성장 기반 확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활동하게 된다. 앞서 시는 지난 25일 시청 철쭉실에서 정찬민 시장을 비롯해 공무원, 도시계획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위원 위촉식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제12회 도시계획위원회, 제16회 2분과위원회를 열고 용인도시계획시설 변경결정(안)과 건축허가(안) 등 10여건을 심의했다. 정찬민 시장은 외형적 성장뿐 아닌 시민 삶의 질이 높은 좋은 도시가 돼야 한다며 시민의 입장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항상 염두에 두고 심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용인=강한수ㆍ권혁준기자

“실력은 기본, 인성 겸비한 향토 축구선수 키울 것”

인성을 중요시하는 축구 선수를 길러낼 수 있도록 제 고향 용인에서 모든 것을 쏟겠습니다. 비록 선수 시절 국가대표로 뛰지 못했지만, 제자들의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게 한 용인축구센터 원삼중학교 전복식 코치(40). 어려서부터 유난히 축구를 좋아했던 전 코치는 용인 포곡초등학교 3학년 시절 처음으로 축구화를 신었다. 이어 태성중학교와 안양공고를 거쳐 서울시립대에 진학, 서울시청 실업팀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그는 활기 왕성하던 대학교 2학년 시절, 경기 도중 무릎을 다치게 된다. 대학 졸업과 동시에 더 이상 선수의 길을 걷지 못하고 지도자의 길을 택하게 된 것. 때마침 모교인 포곡초 축구부 감독이자 은사인 강순주 감독이 감독직에서 내려오게 되면서 그는 포곡초 축구부의 사령탑을 맡게 됐다. 때는 1998년. 유능한 감독의 눈에는 실력이 뛰어난 선수가 한눈에 들어오는 법. 당시 전 감독은 우연한 기회에 용인지역 다른 학교들을 방문할 때마다 운동장에서 공을 차는 몇몇 아이들을 발견해 이들의 실력을 눈여겨보았고 부모들을 끈질기게 설득해 어엿한 국가대표와 프로축구 선수들로 길러냈다. 지난 6월 열린 브라질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친 박종우(26ㆍ광저우 푸리)와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돼 홍콩전에서 골을 넣은 김진수(23ㆍ분데스리가 호펜하임), 그리고 프로팀에서 활약 중인 구본상(26ㆍ인천 유나이티드), 박재철(25ㆍ부천FC) 4인방이 포곡초교에서 그의 손을 거쳐 간 애제자들이다. 전 코치는 당시 주말도 반납한 채 선수들과 기숙사에 머물며 함께 땀방울을 흘렸다. 때로는 힘들어하는 선수들에게 큰 형처럼 그들의 등을 두드리기도 했다. 브라질에서 지도자 연수를 마치고 타지역 고교에서 감독으로 부임하다 올해 초 원삼중 코치로 부임, 고향에서 인생 제2막을 시작한 전 코치. 그는 축구선수로서 못다 핀 꽃을 지도자로서 활짝 피게 하고자 오늘도 거침없이 나가는 중이다. 전 코치는 제 고향 용인에서 훌륭한 선수를 많이 길러내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용인=강한수ㆍ권혁준기자

혈세들여 오히려 칙칙하게… 시민들 “보기도 싫어요”

시 경계를 알리는 표지판이면 기왕이면 눈에 확 띄어야 좋지 않을까요? 저건 색상이 너무 어두침침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데요. 용인시가 민선 6기 출범과 더불어 최근 시 경계마다 새롭게 바꿔 단 시경계 표지판의 색상이 무채색 계통으로 지나치게 어둡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때문에 원거리에서 식별하기 쉬운 정도를 나타내는 시인성이 떨어지는데다 용인시의 전체적인 이미지마저 축 처지게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9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모두 1억1천7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최근 시 경계 29곳에 시경계를 알리는 56개의 시경계 표지판을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꿔 교체하는 작업을 마쳤다. 시경계 표지판은 무채색 계통의 회색상으로 어서 오십시오ㆍ안녕히 가십시오 사람들의 용인이 새겨져 있으며, 디자인은 시가 직접 제작했다. 그러나 표지판의 색상이 어두워 멀리서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심지어 용인시를 지나는 운전자들에게 도시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시민 최모씨(62ㆍ모현면)는 행정구역의 경계를 나타내는 시경계 표지판의 색상이 짙은 회색으로 멀리서 제대로 식별되지 않는다라며 좋은색을 놔두고 굳이 저 색상으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시민 박모씨(53ㆍ신갈동)는 표지판의 색상이 너무 어두워 전체적인 도시의 이미지가 우울하다는 느낌이 든다며 표지판에 새겨진 사람들의 용인이면 활기찬 느낌이 들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은 거 같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최근 마련한 시의 공공시설물 표준디자인에 따라 색상을 결정한 것이며 앞으로 가로등과 볼라드, 벤치 등도 이 같은 색상으로 제작될 것이라며 유럽 국가에서는 튀지 않는 무채색 계통을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인=강한수ㆍ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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