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본시가지 주민 67.5% '장바구니 사용'

성남시 수정중원구 본시가지 시민들 중 시장에서 장바구니를 사용하는 주민은 67.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9일부터 30일까지 수정중원구 본시가지 상대원 시장, 모란시장, 성호시장, 중앙시장, 은행시장 등 재래시장 5곳에서 6차례 걸쳐 시민 6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장바구니를 사용하고 하는 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67.5%가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32.5%는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장바구니 미사용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귀찮아서라는 응답이 50.4%, 장바구니가 없어서라는 응답이 49.6%였다. 또 평소 아이들에게 장바구니 사용과 일회용품 사용자제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지에 대한 질문에는 40대 이상 응답자 중 75%가 교육하고 있다고 답했으나, 30대이하 응답자의 경우 47%가 교육을 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김현정 성남환경운동연합 교육팀장은 지난 2000년에 1회용품 사용규제 법규를 시행해 1회용품 사용 자제를 위한 정부의 시책이 크게 효과를 봤으나, 2008년 이명박 정부가 1회용품 줄이기 자율실천을 선언을 하면서 1회용품 규제가 사실상 완화됐다며 정부의 1회용품 자율실천 제도가 미진한 것은 관련 규정에 강제성이 적어 업체들이 적극성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버려진 자전거의 재탄생 ‘사랑의 자건거 무상 지원 사업’

주인에게 버려진 자전거가 말끔하게 수리돼 새 주인과 힘차게 달리게 됐다. 성남시는 올 상반기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등 공공장소에 장기 방치된 자전거 111대를 수거, 이 중 재활용이 가능한 30대를 수리해 저소득층에 기증했다. 나머지 자전거는 사랑의 자전거 나눔운동 본부에 매각해 일부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이나 어린이 및 단체 등에 전달된다. 성남시는 올 3월부터 사랑의 자건거 무상 지원 사업을 벌여 자원의 재활용, 자전거 타기 활성화, 도시 미관 개선, 거치대의 원활한 시민이용, 시민의 건강 증진 등의 효과를 보고 있다. 버려진 자전거 수거 재활용은 연 2회 상하반기에 진행한다. 시내 곳곳 방치된 자전거에 이동 안내문을 부착하고 10일 이상 경과해도 찾아가지 않는 자전거를 수거한다. 수거 후에도 시 홈페이지나 각 구청 게시판에 14일 동안 공고하며 최종 방치 자전거로 판단되면 매각하거나 필요한 이들에게 기증하는 방식이다. 시는 다음달 26일에도 말끔히 수리한 자전거 30대를 자물쇠와 함께 저소득층에게 우선 보급할 계획이다. 사랑의 자전거가 필요한 시민은 각 구청 주민생활지원과나 가까운 동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태풍 ‘볼라벤’ 피해 예방 성남시민 한마음

제15호 태풍 볼라벤(중심기압 955hPa, 초속 41m/s)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민들이 한마음이 돼 피해 예방 대책을 발 빠르게 홍보하고 나섰다. 지난 27일 성남시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어린이, 노약자의 외출 자제를 요청하고 창문에 신문지나 테이프를 붙이는 등 강풍 피해를 막기 위한 시민행동요령을 알렸다. SNS를 통한 주민피해 예방 홍보는 지역 주민들에게 급속히 전파됐다. 이날 오후 수내3동 푸른마을에 사는 익명의 여중생 2명은 태풍 주의하세요 라는 전단지를 동네 아파트 단지, 단독택지 등 수내3동 전역에 200여장을 부착하고 다녀 눈길을 끌었다. 28일부터 본격적으로 태풍이 올라옵니다, 창문을 온통 신문지로 덮고 물을 뿌려 붙이면 유리가 깨지지 않습니다 저희 동네가 태풍 피해를 입는 일이 없기를 바래 이 글을 썼습니다 등 여중생 2명의 홍보 활동은 이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홍보전으로 또 발 빠르게 퍼졌다. 수내3동 쌍용아파트 거주 주민(유남)은 학생들이 홍보한 전단지를 다시 복사해 가가호호 나눠 주는 등 태풍피해 예방 활동에 동참하고 나섰다. 이번 태풍 볼라벤은 2002년 루사, 2010년 곤파스에 버금가는 규모이자 올해 가장 강력한 대형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커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는 상태이다. 성남시는 태풍피해 최소화를 위한 총력 대응 체제에 돌입해 28일 오전 9시 이재명 성남시장 주재 태풍대비 긴급 점검회의를 여는 등 시민 안전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중국 선양시 총공회 성남시 방문

중국 선양시 총공회 대표단(부주석 단양)이 한국노총 성남지역지부의 초청으로 지난 27일 성남시를 방문했다. 성남시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시청을 방문한 중국 선양시 총공회 대표단 5명과 한중 노동외교 활동을 위한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고, 양 도시의 노사화합과 발전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대표단을 맞이한 오흥석 성남시 재정경제국장은 국제사회의 산업평화와 선진 노사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양도시의 노동단체가 화합을 통해 발전적 경쟁력을 확보해야한다면서 선양시로 진출하는 성남시 상공인들을 위한 선양시 정부와 총공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단양 중국 선양시 총공회 부주석은 성남시 노동계와 상호 협력을 통해 어학 연수나 노동자 상호교류 등 문화경제적인 상생발전 방안을 찾아나갈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경제협력 또한 강화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중국 선양시 총공회대표단은 오는 9월 1일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성남시청을 비롯한 성남시의회, 성남상공회의소, 고용노동부 성남지청, 한국노총 중앙교육원 등을 방문해 한국 노사관계 및 노동현안에 대한 이해를 높이게 된다. 중국 선양시 총공회는 우리나라의 노동총연맹과 같은 성격의 노동단체로, 회원 120만명이 가입돼 있는 중국 최대의 지역 노동단체이다.

시민소통관제, 트위터 민원 광속 해결 ‘시민 호응’

성남시는 시민소통관제가 빠르고 간편하게 시민 민원을 풀어 주는 현장행정을 펴 시민 호응을 얻고 있다. 이달 1일부터 시작된 이 서비스는 부서별 총 135명의 시민 소통관이 성남시공식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로 접수된 민원을 실시간 답변하고 불편사항을 해결한다. 시민소통관제 운영으로 시는 최근 시민에게 접수받은 훼손된 도로 복구, 수해 복구, 보도블록 정비, 불법주정차, 교통신호체계 개선 등 각종 민원들을 발 빠르게 해결했다. 이 서비스는 기존 민원접수 절차인 부서전달, 부서장 결재 등 행정처리 시간을 생략해 1주일~2주일 걸리던 민원을 단 하루만에 처리하는 속도력을 갖는다. 때문에 시민 만족도는 과히 폭발적이다. 김지호(39. 운중동 거주)씨는 개인블로기를 통해 출근길(8월23일)에 트위터로 이재명 성남시장과 운중동 시민소통관에게 집주변 도로가 파손됐다고 트위터를 보냈는데, 2시간이 채 안돼서 분당구 도로과 시민소통관(유영환)으로부터 오늘 중으로 도로보수를 완료할 예정이라는 답변을 받았고, 퇴근 길에 확인해보니 도로보수작업을 모두 마무리 하고 있었다고 성남시 시민소통관제 트위터 민원체험기를 말했다. 김 씨는 또, 운중동 상산운교 도로 파손 민원이 12시간만에 모두 완료된 것도 놀라운데 다음날 이재명 성남시장의 트위터 타임라인을 확인해보니 내가 올린 감사글과 사진을 리트윗 해놓았더라면서 과거 잘 소통이 안돼서 집단민원을 많이 받았던 성남시를 생각하면 그 변화가 크다고 덧붙였다. 성남시는 시민소통관제를 조기 정착시켜 지역 구석구석을 살펴나가고 시민 만족도를 더욱 높여나갈 방침이다.

중원 열린 문화광장 “늦더위를 날려버릴 열폭풍” 속으로

성남시는 중원노인종합복지관(중원구 성남동) 야외공간을 지역 주민들을 위한 열린 문화광장 으로 개방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첫째, 셋째 토요일 이곳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를 연다. 먼저, 오는 9월 1일 오후 6시 늦더위를 날려버릴 열熱폭爆풍風 공연행사로 중원 열린 문화광장 특설무대를 꾸민다. 성남예총이 주관하는 이날 공연에는 남성남, 김국환, 신명화, 이혜수, 선영빈 등 연예인이 출연해 타타타 등 대중가요와 만담, 코미디 공연을 한다. 성남전통의 오리뜰 농악, 프라미스 앙상블, 분당요들클럽도 출연해 사물놀이공연, 관현악 협주, 요들송 등 늦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리는 무대공연을 펼친다. 이날 행사장 주변에는 분당대진고등학교 부설 문화학교(교장 김채흠)가 주관하는 다문화 가정을 위한 나눔 바자회가 열린다. 시는 또, 오는 9월 15일 오후 5시 중원 열린 문화광장에서 내가 제일 잘나가! 슈퍼스타 경연대회를 연다. 지역주민 누구나 참여해 춤, 노래, 연주, 개그 등의 재능을 겨루는 행사이다. 이와 함께 40점의 노인서예사진클럽 정기전시회를 열며, 성남동 새마을협의회는 무의탁 어르신 돕기 기금마련을 위한 바자회를 연다. 이번 중원열린 문화광장 행사는 성남동 주민센터와 중원노인종합복지관이 공동 기획했다. 앞서 지난달 7일 성남시는 중원노인종합복지관 마당(220㎡)과 뜰(20㎡)을 열린 문화광장로 이름붙여 시민에게 개방했다. 중원열린 문화광장은 매달 첫째셋째 주 토요일(혹서혹한기 제외) 지역주민들의 공연장, 전시장, 주5일 수업에 따른 청소년 문화 행사장, 노천카페 등으로 활용된다. 운영은 중원노인종합복지관(☎031-751-7450)과 복지관에 입주해 있는 성남동 주민센터(☎729-6610)가 맡고, 성남문화재단 사랑방클럽과 청소년육성재단, 성남예총 등은 공연을, 상가번영회를 비롯한 주민단체는 지역 축제를 연다. 문화광장 운영은 노숙자 등에게 방치되던 복지관 야외 공간을 지역 주민들에게 돌려줘 지역분위기를 쇄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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