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자동차세 연납할인율제도 금리상승기 맞게 제도 개선 요구

 파주시는 현행 자동차세 연납 공제율을 금리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해 달라고 경기도와 정부 등에 요구했다.   매년 1월 납부하는 현행 자동차세 연납이 저금리 때 10% 할인했으나 금리상승기인 올해부터 하향 조정해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24일 파주시에 따르면  자동차세 할인율 금리상승기에 맞게 조정하는 개선안을 경기도와 정부 등에 제출했다. 현재 자동차세 연납제도는 저금리 시절인 1994년부터 지난해까지 10% 할인율을 적용해 왔으나 관련 법령이 개정돼 금리 상승기인 올해부터 10%에서 7%로 낮아지고 내년에는 5%, 이후에는 3%로 하향 조정됐다. 이에 시는 비탄력적으로 할인율을 정한 자동차세 연납 공제율의 문제가 있다며 자동차세 연납 공제율을 금리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경일 시장은 “코로나19부터 고금리까지 잇따른 민생 한파에 서민들 지갑이 얼어붙은 어려운 상황에 자동차세 연납 할인율 하향 조정은 서민들에게 부담을 준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외에도 국세의 납부지연가산세의 경우 물가상승을 고려해 5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는데, 지방세의 납부지연가산세는 20년째 30만원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국회 등에 개선안을 제출했다. 

파주도시공사 사표낸 사장 등 고위급 3명 공모 나서

파주도시관광공사가 사장 등 고위급 임원 3명에 대해 후임자 인선 작업에 돌입했다.  앞서 정학조 파주도시관광공사 사장과 상임이사 2명 등은 파주시에 일괄 사표를 제출(경기일보 9일자 10면)했다. 19일 파주시도시관광공사(이하 공사)에 따르면 공사 임원추천위는 사장과 상임이사급인 경영관리본부장 및 도시관광개발본부장 등 3명에 대해 다음 달 2일까지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자격은 사장의 경우 공사 및 공단 임원으로 2년 이상 근무 경력이며 민간기업 지원자는 상시 근로자 200인 이상 상장기업에 상임 임원 이상 3년 근무 경력자다.  특히 공직자는 정부 및 지자체 공무원 4급 이상으로 1년 이상 근무 경력자다. 상임이사는 공사 및 공단 임원으로서 2년 이상 근무 경력자, 민간기업 출신 지원자는 상시 근로자 100인 이상 상장기업에 상임 임원 이상 2년 근무 경력자다.  특히 공직자는 정부 및 지자체 공무원 5급 이상 3년 이상 근무 경력자에게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공모 절차는 현직 사장 등 고위급 임원 사표로 후임자 인선에 들어 가는 정상적 절차”라며 “정 사장 등은 사표 제출 이후 최근 김경일 시장 및 시의회에 2023년 공사업무보고를 정상적으로 수행하는 등 현재 공사의 업무 공백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 사장 등의 사표는 후임자가 결정되면 수리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사장 등은 지난해 12월30일 시가 파주 메디클러스터(PMC)사업 실시계획 승인 이후 곧바로 사표를 제출해 PMC 사업과 관련이 있지 않겠는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패동 일원 45만여㎡ 규모로 들어서는 PMC 사업은 아주대병원과 국립암센터 혁신의료연구단지, 바이오 융복합단지 등 의료 관련 시설과 아파트 3천여가구 및 주상복합, 상업시설 등의  2028년 완공이 골자다. 

파주시 ‘운정보건지소→보건소’... 자치구 없는 도내 4번째 승격

파주시 운정보건지소가 치매관리팀, 모자보건팀을 신설하며  운정보건소로 승격돼 운영된다. 19일 파주시 보건소에 따르면 현행 법상 보건소는 시·군·구에 1곳을 설치할 수 있지만, 인구가 30만명을 초과하는 시·군의 경우 보건의료서비스가 특별히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행정안전부 협의를 통해 조례로 추가 설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파주시는 지난해 9월 행안부와 협의에 이어 조례 개정을 거쳐 도내 시·군 중 남양주시, 화성시, 평택시 등에 이어 4번째로 자치구가 없는 보건소를 추가로 설치 운영한다. 이달말로 승격되는 운정보건소는 치매관리팀, 모자보건팀 등을 신설해 치매의 조기 발견과 전문화된 관리, 임산부 원스톱 건강관리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오는 5월 준공 예정인 와동동 1387번지 일원 보건소로 이전되며 면적 8천895㎡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이곳에는 민원실, 진료실, 헬스케어센터 이외에 임산부힐링센터, 구강보건실 등을 추가 설치해 맞춤형 건강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경일 시장은 “운정보건소 승격으로 주민들에게 양질의 공공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주시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유치서명 10만명 추진

파주시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민박파주관) 건립 유치를 위해 범시민 서명운동에 나선다. 앞서 시는 탄현면 문화지구에 국내 최대 규모로 국립박물관을 집적화해 역사문화관광 클러스터를 조성(경기일보 4·6일자 10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6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민박파주관 건립을 위해  준비작업을 거쳐 다음 달 9일부터 한 달여 동안 온·오프라인 동시 서명 활동을 펼친다. 시민 10만명 서명이 목표다. 온라인은 QR코드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홈페이지 팝업 제작 등을 통해 추진하고 오프라인은 모든 부서 행정력을 동원해 서명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서명부가 완료되면 올해 정부 첫 추경예산 내 민박파주관 건립을 위한 예산 편성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국회 문광위와 예결위 등에 각각 제출할 계획이다. 김경일 시장은 정부의 올해 예산편성 작업이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국회를 방문해 우원식 예결위원장과 홍익표 문광위원장 등을 잇따라 만나 정책을 협의했다.  민박파주관 건립에 필요한 예산을 반영해 달라고 요청하기 위해서다.  김 시장의 노력으로 건립 예산은 상임위를 거쳐 예결위 소위까지 2억여원이 편성됐지만 막판 뒷심 부족으로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시는 민박파주관 건립이 성사되면 탄현면 문화지구에 이미 개관해 운영 중이거나 앞으로 들어설 국립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 국립한글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무대공연예술종합아트센터 등 국립기관 5곳을 집적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헤이리마을, 파주출판단지, 세계적인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CJ ENM 콘텐츠 월드 등을 합쳐 역사와 현대라는 콘텐츠가 담긴 세계적인 역사문화 관광클러스터로 조성할 방침이다. 국내 최대 규모다. 김 시장은 “도내 유일의 민박파주관을 반드시 유치하겠다”며 “수도권인 파주에서 국민에게 고전과 현재, 미래 등의 경험(체험)과 세계적인 콘텐츠를 향유하는 권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일보 보도, 그 후] 파주시 연풍리 성매매업소 1곳 적발…폐쇄 신호탄 쐈다

파주시가 경찰과 성매매 집결지 암행 합동단속에 나서 위반행위 업소를 적발하는 등 성매매집결지 폐쇄 신호탄을 쐈다. 앞서 파주시는 김경일 시장이 새해 첫 1호 결재로 성매매 집결지 폐쇄정비계획을 수립한데 이어 김진기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9개 부서, 5개 기관 등이 협력체계를 구축해 성매매집결지 정비TF를 구성(경기일보 12일자 10면)한 바 있다. 12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경찰서와 합동으로 파주읍 연풍리 일원 성매매 집결지 합동단속에 나서 위반행위 업소 1곳을 적발했다. 성매매집결지정비TF가 신설되고 이뤄진 첫 단속이다. 시는 성매매 피해 여성을 대상으대로 성매매 강요여부와 외부와의 연락 차단 등을 집중 상담한 결과 인권침해사례를 확인했다.  이어 법률·의료·직업훈련 등 지원이 가능한 성매매피해상담소 기관을 안내했다. 김경일 시장은 “성매매 집결지 폐쇄에 모든 역량을 더 집중해달라”며 “성매매 집결지 완전 폐쇄가 이뤄질 때까지 경찰과 함께 쉬지 않고 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읍 연풍리 일원 성매매 집결지는  6·25전쟁 이후 미군 주둔과 함께 들어섰으며 그동안 재건축과 재개발 붐이 일면서 폐쇄위기에 몰렸으나 아직까지 유지되고 있다.

[2023 신년인터뷰] 김경일 파주시장 “100만 자족도시 기틀 마련”

김경일 파주시장은 “의대 부설 종합상급병원을 유치하는 파주메디컬 클러스터(PMC)의 실시설계가 사업 추진 3년 만에 승인, 사업이 본격화하게 됐다”며 “여기에 운정테크노밸리 사업은 우선협상자 선정 등 본궤도에 올랐다”고 밝혔다. 김 시장으로부터 신년 계획을 들어봤다. -GTX-A 노선과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사업 등 스마트 교통복지 현황은. 광역철도망구축사업인 GTX-A 노선은 오는 2024년6월 개통되도록 국토교통부 등 관련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다. 또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 민자적격성 통과를 위해 사업 제안자인 현대건설로부터 기존 제안서보다 수요 증대, 사업비 절감 방안 등 경제성 확보 방안을 추가로 받아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제출해올해 안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곡소사선 파주 연장사업도 적극 추진해 철도교통 인프라 확충에 나서겠다. 교통 약자를 위해 스마트교통 시스템(ITS)을 구축하고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농촌형) 브루미버스 운영 확대, 천원 버스 확대, 82개 시내버스 노선을 단계적으로 준공영제로 전환하는 등 교통복지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다. -국내 최대 국립박물관 클러스터 추진 등 문화경제 정책 방향은. 탄현면 문화지구에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유치 추진을 계기로 한글박물관, 역사박물관,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 국립무대공연종합아트센터 등 국립기관 5곳과 CJ ENM 콘텐츠월드, 북시티, 헤이리마을을 묶어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 클러스터로 만들겠다. 경험(체험)과 콘텐츠를 제공하는 세계적 고부가가치 서비스 사업 플랫폼의 문화경제 시대를 열겠다.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 재현 사업도 올해 실물 건조에 나서는 등 본격화하겠다. 파주문화재단 설립은 오는 2024년 10월 출범을 목표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DMZ 평화관광이 재개됐다. 활성화 대책은. 중단됐던 DMZ 평화관광이 주민 요청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개했다. 그 일환으로 인천공항 환승투어에 파주 평화관광 노선도 유치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 아울러 파주시가 판문점 주소를 67년 만에 찾은 것을 계기로 판문점 견학지원센터 운영권을 통일부로부터 위임받기 위해 협의에 나서겠다. 기회가 되면 통일부를 직접 방문하겠다. -관내 업체 우선 수의계약 체결 계획은. 지난해 40% 초반에 머물렀다. 더욱 향상시키겠다. 여성기업, 사회적기업, 장애인기업이 소외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지역노동자 우선 고용과 파주지역 생산자재 및 지역 건설장비를 우선 사용하도록 정책적으로 적극 권장하겠다. -도농복합지역으로 농촌 활력 계획은. 친환경, 로컬푸드 공공조달 체계 구축으로 농민들의 소득증대를 도모하고 고령화로 인한 농촌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 

파주 ‘성매매 집결지’ 용주골 70년 만에 폐쇄…TF 신설

파주의 대표적인 성매매 집결지인 용주골이 70여년 만에 폐쇄가 추진된다. 김경일 시장이 용주골을 대표적인 여성 인권 사각지대로 보고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경찰 등 관련 기관과 대대적인 정비작업에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다. 11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이례적으로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한 TF를 꾸린 가운데 김 시장도 올해 첫 공식 문서로 ‘용주골 성매매 집결지 정비계획’을 결재했다. TF는 성매매 피해 여성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키로 했다. 앞서 시는 김 시장 취임 이후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성평등 관련 현안을 파악해 정책으로 수립하기 위해 여성정책전문가와 여성인권활동가, 일반 시민 등으로 여성정책전문 자문그룹을 구성하고 성매매 집결지 용주골에 대한 실상을 파악했다. 이후 성매매 집결지를 폐쇄한 여러 도시를 벤치마킹하는 한편 파주경찰서 및 파주소방서 등과 함께 워크숍을 열어 성매매 집결지 폐쇄 공감대를 형성하고 추진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논의를 본격화했다. 김 시장은 “성매매 집결지에 대해 실상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참담함을 금치 못했다”며 “여성의 인권이 유린되고 있는 성매매 집결지를 폐쇄하기 위해 파주경찰서 및 파주소방서 등과 협력하는 등 적극 나서겠다. 이를 통해 여성친화도시, 여성인권도시 등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주골은 6·25전쟁 이후 미군 주둔과 함께 들어섰으며 그동안 재건축과 재개발 붐이 일면서 폐쇄 위기에 몰렸으나 아직까지 유지되고 있다.

파주시, 새해 ‘4대 중점 과제’ 추진… ‘시민행복’ 승부수

김경일 파주시장이 9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올해 파주시정 4대 중점 과제인 교통, 역사문화관광클러스터, 여성인 권 개선, 평화콘셉트는 김 시장 스스로 언급했듯이 ‘시민이 없으면 (시장) 권한도 없다’는 평소 정치철학이 고스란히 배 어 있는 정책들이다. 김 시장의 교통 등 4대 중점 과제는 취임 초부터 5개월여 동안 대(對)시민접촉 등 직접 발로 뛰며 취 득한 김경일식 현장행정 업무보고서이기도 하다. 그래서 올해 파주시정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예의주시되는 바로미 터다. 각오도 남다르다. 교통 등 4대 중점 과제를 실현키 위해 말굽이 멈추지 않도록 더욱 성과를 내고 정진하겠다는 사 자성어 마부정제(馬不停蹄)를 인용했다. 성과가 기대되는 이유다. 먼저 교통복지는 김 시장이 지난 시장선거 공약 때부터 늘 우선 순위로 뒀다. 교통약자를 배려한 스마트횡단시스템 등 지능형교통체계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교통도시를 완성하고자 관련 전문가도 영입했다. 이에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보행신호연장시스템부터 시민의 발로 평가받는 수요응답형 부르미버스까지 역할 확대가 기대된다. 교통복지의 획기적 개선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국회 예산심의에서 관련 상임위는 통과했지만 막판 정부 예산에서 빠진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유치를 다시 추진하는 한편 탄현면 문화지구를 역사문화관광클러스터로 조성하는 정책도 관심이 집중된다. 민박파주관을 중점으로 국립한글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등 국립박물관 5곳이 한곳에 들어서는 것은 수도권에서는 처음이다. 여기에 헤이리마을 자산, 파주출판도시 그리고 세계적 콘텐츠 보유사인 CJ EMN콘컨텐츠월드를 ‘역사+현대문화’라는 스토리텔링으로 묶어 역사문화관광클러스터로 세계시장에 내놓겠다는 구상이다. 이달부터 인천공항 환승투어에 파주평화관광노선이 신설되면서 향후 이들 지역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아울러 파주평화 완성을 위해 통일부의 세계적인 평화 공간인 판문점 견학지원센터 운영권을 통일부로부터 파주시로 이관을 고려, 통일부 방문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외 정치적 환경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평화경제특구도 남북 긴장 완화의 한 수단으로 주목받으면서 김 시장은 차분히 발걸음을 내디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배경에는 경기연구원에서 연구한 330만㎡ 규모의 평화경제특구가 꾸려지면 9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7만명 고용유발 효과가 있다는 조사 결과도 한몫했다. 김 시장은 특히 인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소외받는 여성들에게도 관심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6·25전쟁 미군 참전 이후 형성되기 시작해 60여년째 끈질기게 운영 중인 용주골 성매매 집결지 정비계획을 새해 첫 1호 공식 문서로 결재한 만큼 여성 인권에도 적극적이다. 전담 태스크포스(TF)도 구성, 성매매 집결지를 폐쇄해 성매매 여성들을 보듬고 시민 안전도 고려한다는 이중 포석이다. 김경일 파주시장 파주시, 새해 ‘4대 중점 과제’ 추진… ‘시민행복’ 승부수 “교통, 역사문화관광클러스터, 여성 인권, 평화정책 등 ‘파주시정 4대 중점 과제’를 마부정제의 각오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김 시장은 9일 경기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자신의 올해 중점 시정을 이렇게 설명한 뒤 “취임 2년 차인 올해 뒤를 안 돌아보고 부지런히 뛰겠다”고 밝혔다. 그는 교통과 관련해 “교통약자 교차로부터 부르미버스까지 시민 중심 스마트교통도시 달성을 최종 목표로 한다”며 “지능형교통체계(ITS)를 바탕으로 교통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파주가 경기도 최초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부르미버스(DRT·수요응답버스)를 학생, 임산부, 농촌 등 시민들의 발로 삼기 위해 인공지능(AI)을 이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마을버스준공영제 지원도 지금보다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유치가 막판 불발됐다”며 진한 아쉬움을 나타낸 뒤 “빠른 시일 내에 이를 재추진하는 한편 개관할 예정인 국립박물관들과 세계적 콘텐츠를 보유한 CJ EMN콘텐츠월드, 파주출판단지 등을 스토리텔링으로 묶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곧 이들 기관과 가칭 ‘문화협의체’를 구성, 자신의 구상을 구체화시키겠다고도 했다. 평소 지론인 여성 인권 신장에도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새해 첫 결재로 ‘성매매 집결지인 용주골 정비계획’으로 잡고 전담 TF 구성 등 여성 인권 사각지대 개선에 메스를 가하기로 했다”며 “여성중심도시, 인권중심도시를 표방하는 파주시가 여성 인권 사각지대를 인정하는 것은 모순이다. 짙은 그늘에 가려져 있는 여성 인권을 확실히 개선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 시장이 선거 때 공약으로 내세웠던 평화를 콘셉트로 한 평화경제특구 추진도 6·25전쟁 정전 70주년인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평화경제특구 관련 법안이 국회 관련 상임위에서 논의 중인데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한다”고 희망한 뒤 “산업단지와 연구개발단지 , 관광단지는 물론 문화와 연구개발(R&D) 생태계를 조성하는 법안으로 확정되면 파주는 산업, 역사, 문화 등 르네상스 시대로 들어서면서 대한민국 대표 도시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경일 시장은 “교통 등 4대 중점 과제가 지역경제 활성화, 취약계층 배려 등에 그 어느 때보다 획기적 전환점을 가져 오도록 매일매일 직접 챙기겠다”며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최선의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파주도시공사 사장 등 고위급 3명 사표.... 배경에 관심집중

정학조 파주도시관광공사 사장 등 고위급 임원 3명이 파주시에 모두 사표를 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경일 시장은 즉각 사표 수리를 보류하며 시의 담당 국장을 보내 철회를 종용했지만 정 사장 등은 사직 의사를 번복하지 않아 파장이 일고 있다. 8일 파주시와 파주도시관광공사(이하 공사)에 따르면 최근 시에 사표를 낸 공사 임원은 정 사장을 비롯해 상임이사인 백인성 경영관리본부장, 김광회 도시관광개발본부장 등 공사 최고경영자들이다. 정 사장 등은 앞서 지난해 12월 공사 업무 관련 연관 부서인 시 담당국에 일괄 사표를 냈다. 김 시장은 이날까지 이들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정 사장 등에게 시 담당 국장을 보내 설득에 나섰으나 “훌륭한 후임자를 영입했으면 한다”며 철회 의사를 굽히지 않아 설득에 실패했다. 공사 측은 정 사장 등의 사퇴 번복이 여의치 않자 이번 주 임원추천위를 열어 사장과 상임이사 2명 등 3명을 채용하는 공고를 내는 등 후임자 모집에 나서기로 했다. 다만 모집 기간이 2개월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해 공사의 경영 공백을 없애기 위해 정 사장 등의 사표는 3월까지는 수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 사장 등의 사표 수리가 기정사실화됨에 따라 이들의 사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와 공사 등은 정 사장 등이 지난해 12월30일 시가 파주 메디클러스터(PMC)사업 실시계획 승인 이후 곧바로 사표를 냈다는 점에서 PMC 사업과 관련 있지 않겠는냐는 추측만 난무하고 있다. 서패동 432번지 일원 45만여㎡ 규모로 들어서는 PMC사업은 아주대병원과 국립암센터 혁신의료연구단지, 바이오 융복합단지 등 의료 관련 시설과 아파트 3천여가구 및 주상복합, 상업시설 등의 건설을 2028년까지 완공한다는 게 골자다. 그러나 정 사장 등은 그동안 PMC사업에 대해 이전에 있었던 협약이 문제가 있어 앞으로 사업이 어려우면 시 재정 떠안기, PMC의 먹튀 논란 등을 유발한다며 신중하게 접근해 PMC와 갈등을 빚어 왔다. 특히 대학병원 유치가 주목적인 이 사업에서 현재까지 아주대병원과 업무협약(MOU) 이후 정식 협약 체결도 되지 않아 실현 가능성에도 회의적이었다. 시 관계자는 “공사 측이 이번 주부터 채용공고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시 국내최대 박물관클러스터 꿈꾼다 下.국내외 벤치마킹

박물관 전문가들은 파주시가 국립박물관 5곳 집적화 추진 관련 파주출판단지·미국 ‘내셔널몰’ 등 벤치마킹을 조언하고 나섰다. 해당 박물관들이 파주와 비슷하게 각국을 대표할 정도로 최대 규모 국립박물관들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5일 파주시와 국립박물관 활용전문가 등에 따르면 시는 탄현면 통일동산 문화지구에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유치를 추진하면서 인근 국립한글박물관통합수장센터,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기억과 유산자료센터 등 국립박물관 5곳이 잇따라 개관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을 한데 묶어 국립박물관 클러스터를 조성해 국내 최대 규모의 국립박물관 메카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국내로는 파주출판단지, 해외로는 미국과 독일사례 등을 충분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고 있다. 파주 국가출판산업단지는 1997년 지식정보산업을 바탕으로 문화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정됐다. 이 지역은 조성 당시 입주 업체들이 의기투합해 토지이용계획을 스스로 짜고 건물 설계부터 자연환경 활용까지 친환경을 표방하며 세계적인 디자인출판단지로 만들었다. 미국 워싱턴 중심부에 있는 내셔널몰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찾는 국립공원으로 ‘미국의 앞마당’이라는 별명도 가졌다. 독일 베를린에는 무제움스인젤이라는 박물관섬이 있다. 이 섬이 '박물관섬'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건 북쪽에 구(舊)박물관, 신(新)박물관(노이에스 박물관), 페르가몬 박물관 등 세계적으로 이름난 박물관들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김윤정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은 "국립민속박물관파주 주변으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등이 추진하고 있는 수장고 건립이 이루어지면 기존 헤이리예술마을, CJ 콘텐츠월드, 파주출판단지와 연계하여 대단위 문화단지화될 수 있을 것이다 "면서 "이는 파주시를 비롯한 수도권에 세계적으로 주목할만한 문화명소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고 말했다. 김경일 시장은 “세계적인 박물관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해 조성단계부터 참여하는 방안을 경기도 및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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