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뮤지엄밸리 ‘청사진’... 출판단지·외국에 답이 있다
박물관 전문가들은 파주시가 국립박물관 5곳 집적화 추진 관련 파주출판단지·미국 ‘내셔널몰’ 등 벤치마킹을 조언하고 나섰다.
해당 박물관들이 파주와 비슷하게 각국을 대표할 정도로 최대 규모 국립박물관들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5일 파주시와 국립박물관 활용전문가 등에 따르면 시는 탄현면 통일동산 문화지구에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유치를 추진하면서 인근 국립한글박물관통합수장센터,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기억과 유산자료센터 등 국립박물관 5곳이 잇따라 개관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을 한데 묶어 국립박물관 클러스터를 조성해 국내 최대 규모의 국립박물관 메카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국내로는 파주출판단지, 해외로는 미국과 독일사례 등을 충분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고 있다.
파주 국가출판산업단지는 1997년 지식정보산업을 바탕으로 문화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정됐다.
이 지역은 조성 당시 입주 업체들이 의기투합해 토지이용계획을 스스로 짜고 건물 설계부터 자연환경 활용까지 친환경을 표방하며 세계적인 디자인출판단지로 만들었다.
미국 워싱턴 중심부에 있는 내셔널몰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찾는 국립공원으로 ‘미국의 앞마당’이라는 별명도 가졌다.
독일 베를린에는 무제움스인젤이라는 박물관섬이 있다.
이 섬이 '박물관섬'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건 북쪽에 구(舊)박물관, 신(新)박물관(노이에스 박물관), 페르가몬 박물관 등 세계적으로 이름난 박물관들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김윤정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은 "국립민속박물관파주 주변으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등이 추진하고 있는 수장고 건립이 이루어지면 기존 헤이리예술마을, CJ 콘텐츠월드, 파주출판단지와 연계하여 대단위 문화단지화될 수 있을 것이다 "면서 "이는 파주시를 비롯한 수도권에 세계적으로 주목할만한 문화명소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고 말했다.
김경일 시장은 “세계적인 박물관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해 조성단계부터 참여하는 방안을 경기도 및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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