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청사 건립 문제가 본격화된다. 파주시 공론화위원회가 시청사 건립 및 대안 마련을 첫 의제로 채택하고 후속 절차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 사안은 민선 8기 김경일 시장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 앞서 시는 지난달 시의원 및 공론화·갈등관리·법률·입지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파주시 공론화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시는 시청사 건립 문제를 공론화위원회에 제안해 30일 이내 (공론화를) 결정한다는 관련 조례에 따라 이번에 공론화를 결정했다. 공론화위원회는 ▲공공성 ▲이해관계인에게 미치는 영향 ▲시의 재정 부담 수준 ▲시민의 삶과 시의 발전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토한 결과 해당 의제를 공론화 의제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공론화위원회는 공공성과 중립성에 기반한 공론화 절차를 설계해 시민과 함께하는 숙의 과정 등을 위한 후속 절차를 밟아나갈 계획이다. 김광구 공론화위원장은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해 중립적인 공론화 과정을 이끌어 새로운 정책 결정 선례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일 시장은 “파주시는 중립적이고 공정한 환경에서 시청사 건립 문제가 공론화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976년 본관동과 별관동이 지어진 지 45년이 지난 현 시청사는 잦은 개·보수가 필요하고 사무공간이 협소해 시청 주변 상가건물에 사무실이 분산되면서 업무효율이 낮아지고 민원인 불편이 커 청사 건립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한편 파주시 공론화위원회는 조례에 따라 관련 분야 전문가 12명, 파주시의회 의원 2명, 5급 이상 공무원 2명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파주시 산하 기관인 파주도시관광공사, 파주시청소년재단, 내년 출범예정인 가칭 파주문화재단 등 기관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도입될 전망이다. 파주시의회 이진아 의원은 ‘파주시의회 인사 청문회 조례안’ 입법예고를 마치고 발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각 단체장의 산하기관장 인사권을 지방의회에서 견제할 수 있는 근거 법률이 마련됨에 따라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을 통해 기관장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 도덕성 등을 검증해 임명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시 산하기관의 경영합리화 및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해 발의 됐다. 주요 내용으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구성과 인사청문회의 절차 및 운영에 관한 세부 사항을 명시한데 이어 위원회의 인사청문은 대상자를 출석하게 해 질의 및 답변, 의견 청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위원회는 필요시 증인, 감정인 또는 참고인으로부터 증언과 진술을 듣는 등 증거조사를 할 수 있다. 조례안은 다음달 제241회 파주시의회 임시회 의회운영위원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이진아 의원은 “지방자치 역사가 30년이 넘었지만, 지방자치 단체장의 인사권을 견제할 만한 인사청문 제도의 부재로 인해 시민의 대표기관인 지방의회에서 집행부를 견제할 만한 실효성이 없다”며 “퇴직 공무원 출신이나 외부 낙하산 인사가 아닌 파주시민이 원하고 바라는 투명한 인사 검증을 통해 전문성과 관련분야에 경험을 갖춘 산하기관장들이 임명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④ 독일 박물관섬 성공기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북쪽으로 약 20㎞ 떨어진 박물관단지 ‘박물관섬’ 내 가장 오래된 구 박물관 앞. 이곳에선 이탈리아 스테판 리처(초등학교) 학생 20여명이 관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 학교에서 고학년 역사를 가르친다는 벨리 마찰 교사는 “학교 커리큘럼에 있는 박물관 역사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방문했다. 고대 그리스, 로마, 이집트, 바빌론 등지의 문화유산을 관람한다”며 “이탈리아에도 세계적인 유적이 많지만 박물관섬에서 세계 문명 발상지 등 유물들을 한곳에서 모두 볼 수 있고 역사적으로 기념비적인 건축물들도 있어 해마다 찾는다”고 말했다. 한강이 서울 한복판을 관통하듯 독일의 수도 베를린 중심에도 슈프레강이 흐른다. 이 슈프레강 북쪽에 박물관섬이 있다. 육지와 여러 교량으로 연결된 박물관섬은 섬 그 자체가 박물관단지다. 유럽은 물론 미국,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지에서 찾아오는 세계적인 핫플레이스다. 박물관섬을 운영 중인 프로이센 문화유산재단법인 측은 “페르가몬 박물관 등 고대 문화를 주름잡던 나라들의 유물 을 보유한 세계적으로 뛰어난 박물관 다섯 곳이 단지를 이뤄 시너지효과를 낸다”며 “박물관섬은 독일 문화·예술의 랜드마크”라고 말했다. ■ 19세기 어부들의 섬, 박물관섬 브랜드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됐다 박물관섬이 있는 섬은 남북쪽 명칭이 다르다. 베를린 중앙을 관통하는 슈프레강 북쪽에 위치한 박물관단지가 있는 섬을 박물관섬으로 부른다면 섬 남쪽 지역은 어촌 자연마을인 어부들의 섬이다. 프로이센 문화유산재단법인 측은 “구 박물관이 건립되기 전 1830년까지도 이 섬은 어부들의 섬으로 통칭됐다. 그러다 프로이센 왕국 프리드리히 빌헬름 4세의 영향으로 명성 있는 박물관들이 속속 건립되면서 1910년 후반부터 박물관섬으로 불린다”고 설명했다. 박물관섬에는 클레오파트라와 시저 등의 조각상이 전시된 구 박물관이 1830년 첫 건립을 시작으로 이집트 네페르티티(파라오 아멘호테프 4세 정실 부인) 조각상이 있는 신박물관이 1859년, 19세기 미술품들이 전시된 구 국립박물관이 1876년 각각 건립됐다. 이어 1904년 알렉산더대왕 초상화가 새겨진 금메달 등 비잔틴시대 예술품이 있는 보데 박물관, 그리고 근대인 1930년 고대 바빌론에서 출토된 이슈타르문(Gate) 등이 전시된 페르가몬 박물관이 완공됐다. 100년에 걸쳐 기존에 있는 박물관을 한곳으로 옮긴 게 아니라 박물관섬이라는 특정 지역에 계획적으로 박물관 다섯 곳을 건립했다. 프로이센 왕가의 소장품과 빼어낸 박물관 건축물로 박물관섬은 1999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현재 페르가몬 박물관 등 보수 중인 박물관도 여럿이다. 외관은 전통 건축양식을 유지하고 내부는 편리성을 강조하며 공사 중이다. 삼성전자와 정보기술(IT) 컨설팅사업을 진행했다는 발레아씨(폴란드)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등을 관람했지만 전시품과 건축물 등은 박물관섬이 으뜸이다. 어떻게 이런 고대 유물들을 이집트 등지에서 발굴해 통째로 독일로 가져 왔는지 신기하다”고 말했다. ■프로이센 문화유산재단, 박물관섬 운영·관리한다 박물관섬 운영은 독일 연방정부로부터 지원받는 프로이센 문화유산재단법인이 담당한다. 지난 2014년 국립중앙박물관과도 문화교류 확대를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던 프로이센 문화유산재단법인은 1957년 프로이센 문화재 수집 및 보존 등을 위해 설립됐다. 박물관섬 등 20여곳의 박물관과 국립도서관 등을 위탁 관리하며 직원수만 3천여명에 이른다. 프로이센 문화유산재단법인은 서로 다른 색깔의 박물관 다섯 곳이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해 개성은 유지하고 운영은 통합 방침에 따라 박물관섬 하루 입장권인 통합티켓을 발행하고 각종 기획 전시 및 관리도 주도한다. 박물관 가치도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오는 2025년까지 전면 리모델링 중인 페르가몬 박물관 관람을 제한하는 대신 3D 파로나마관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울러 2천여년 전 튀르키예 페르가몬 도시 모습을 30m 높이의 원형 홀에 360도 파노라마로 생생하게 제작해 놓았다. ■ 파주 통일동산 국립문화시설 다섯 곳 늦기 전에 단지화, 통합운영 여론 독일 박물관섬은 꼬박 100년(1830~1930년) 걸려 조성한 박물관단지의 정체성을 갖춘 박물관섬이라는 브랜드를 창출해 세계적인 명소가 됐다. 파주 통일동산에도 오는 2029년까지 국립민속박물관 등 국립문화시설 다섯 곳이 들어선다. 박물관섬처럼 시차를 두고 계획적으로 건립된다. 박물관섬은 프로이센 문화유산재단법인의 치밀한 관리 아래 박물관단지 다섯 곳의 정체성으로 강력한 문화브랜드를 창출해 냈지만 파주 통일동산은 현재까지 박물관들의 개별 문화적 색깔만 있을 뿐 이렇다 할 운영 및 브랜드 창출 방안이 전무하다. 국내 박물관계의 한 관계자는 “파주 통일동산 국립문화시설은 일부(두 곳)만 건립되고 나머지 세 곳은 건립 전이어서 그런지 아직 운영이나 브랜드 창출 등 구체적인 액션플랜이 없다”며 “행복청이 행복도시 국립박물관단지가 건립 전인데도 운영 법인을 출범한 것처럼 파주도 건립 후가 아닌 지금 K-컬처라는 바구니에 잘 담아내 그 정체성으로 한류브랜드를 구현해 낼 수 있는 운영 방안 등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인터뷰 올리비아 초른 프로이센문화유산(재) 이집트박물관 부관장 “박물관섬이라는 명칭은 행정기관이 의도적으로 만든 브랜드가 아닙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가운데 자연스럽게 만들어져 모두가 마음에 들어 합니다.” 박물관섬을 위탁받아 운영 중인 프로이센문화유산재단법인의 이집트박물관 부관장인 올리비아 초른 박사는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프로이센 왕이 1830년 구 박물관을 처음 건립하면서 예술·학문·문화박물관을 세우기로 계획했다. 이후 사람들에 의해 자연스럽게 박물관섬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대 이집트학을 전공한 초른 박사는 “박물관섬은 100여년 동안 조성됐다. 박물관마다 고대유물과 특정 시대 건축양식 등이 고스란히 남아 1999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역사적이고 기념비적인 박물관단지”라며 자부심이 대단했다. 그는 박물관섬이 세계적인 핫플레이스가 된 데 대해선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박물관은 하나의 건물에 하나의 콘셉트가 따로 따로 있다. 이곳은 박물관 다섯 곳이 각각의 콘셉트로 한곳에 모여 있는 세계 유일한 곳”이라며 “박물관을 통해 연구는 물론 사람들에게 예술과 학문 등을 알리는 계기가 되고 건축물 다섯 곳이 앙상블을 이루는 경험이 계기가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초른 박사는 단순 전시를 넘어 박물관의 가치 창출과 관련해 “특별한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보다는 유럽 국립 박물관은 물론 인근 대학들과도 공동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하고 있다”며 “이집트 박물관 같은 경우 세계에 퍼져 있는 이집트 고고학 박물관과 협의해 연구와 세미나 등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재단 운영에 유물 수집 부서와 전시 부서들이 참여해 기획하고 여러 유물을 분류하며 협력해 전시기획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박물관 등 공사 중인 박물관에 대한 전통 유지와 현대양식 도입 등에 대해서도 털어 놨다. 초른 박사는 “1830년대부터 고유한 건축양식을 지켜 오고 있다. 외부의 경우 옛 모습은 어떻게든 전통을 살리고 내부는 친환경에 냉난방, 장애인들이 관람하는 데 편리하도록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파주시 신촌동 공장 주차장에서 땅이 꺼지는 사고가 났다. 24일 파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55분께 신촌동 A공장 주차장에 폭 10m, 깊이 4~5m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싱크홀이 발생한 장소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파주-김포 간 한강 터널공사 장소와 가까운 곳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주차장에 주차돼있던 1t 화물차가 구덩이에 빠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파주시와 파주소방서 등은 추가 사고 예방을 위해 통제선을 설치했고, 중장비를 동원해 차량을 꺼내고 배수작업을 거친 후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당국은 현재까지는 추가 침하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파주시가 평화경제특구 조성을 위한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시는 특구 조성의 당위성을 널리 알리고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특구 조성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평화경제특구 유치 시민추진단’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지난 7월1일 평화경제특구전담팀(TF)을 설치한 바 있는 파주시는 각계각층의 전문가 자문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있을 정부 시행령 공포 및 통일부 기본계획 수립 일정에 발맞춰 평화경제특구 유치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평화경제특구법은 지난 5월 25일, 17년 만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법은 북한 인접지역에 평화경제특별구역을 지정하고 운영함으로써 남북 간의 경제적 교류와 상호 보완성을 증대하고 남북경제공동체를 실현함을 목적으로 한다. 김진기 부시장이 단장, 평화경제특구 조성업무를 담당하는 자치행정국장이 부단장을 맡고 각계각층의 시민대표가 참여하는 평화경제특구 유치 시민추진단을 8월 중 구성하고 9월 발대식을 거쳐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시민추진단은 ▲읍면동 기업인협의회 등 관내 기업인 ▲이통장협의회, 주민자치회, 새마을회 등 지역대표 ▲각계 사회단체 등의 추천을 받아 구성할 계획이다. 시민추진단의 역할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다양한 홍보 매체를 활용하고 관내 행사 홍보관을 운영 등 전방위 홍보를 맡는다. 또한 시민 공감대 형성과 역량 강화를 위해 소양 교육 및 학술대회 활동 등을 진행한다. 김경일 시장은 “평화경제특구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며 “시민추진단과 함께 뜻을 모아 파주시가 평화 경제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평화경제특구 유치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라고 말했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등을 유치해 세계 최고의 문화·예술지구를 조성하는 공사인데 이 정도 무더위쯤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최근 두바이 공항에서 승용차로 1시간여 거리인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 북쪽 해변가 사디얏섬. 이곳에선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구겐하임 아부다비 미술관(뉴욕 현대중심미술관) 등의 건립 공사가 한창이었다. 공사현장에서 만난 파키스탄 출신 한 근로자는 “아랍이 한때 세계 최고 문화강국이었던 영광을 재현하는 역사의 현장”이라며 자부심이 높았다. 파주 통일동산에 건립되는 국립민속박물관 등 국립문화유산자산 5곳과 CJ ENM 스튜디오 센터, 북시티 등을 묶어 K-컬처(문화) 브랜드를 창출해 신한류 랜드마크를 구현 중인 가운데 아부다비가 파주와 유사한 길을 걸으며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특정 지역에 단시간에 걸쳐 대규모 국립박물관·미술관단지를 건립하며 세계적인 문화·예술랜드마크를 목표로 하는 게 파주지역 콘셉트와 비슷해서다. ■ 사디얏섬, 프랑스·미국·영국 등 명품 브랜드·전시물 모두 임차 아부다비 정부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 7개 토후국 중 두바이가 일찌감치 관광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면 맏형 격인 아부다비는 세계적 문화도시를 상징으로 만들겠다며 차별화하고 있다. 이렇게 탄생한 게 1999년 문화예술지구 사디얏섬 프로젝트다. 여의도의 3배 크기로 아부다비 중심가에서 북쪽 페르시아만 해안가에 접해 있던 사막 평지다. 아부다비는 당시 이곳에 인구 15만명의 호텔, 리조트는 물론 세계 최고박물관·미술관 브랜드와 소장품 등을 유치해 문화랜드마크로 삼는다고 발표했다. 세계 유명 건축가들을 동원해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첫 해외 분관을 비롯해 솔로몬 구겐하임재단의 미술관, 해양박물관(안도 타다오), 자이드 국립박물관(영국), 미국 뉴욕대 캠퍼스 등 세계적 명성의 박물관, 미술관 8곳을 설계 및 건립 중이다. 이 가운데 루브르 아부다비 박물관(세계문화역사박물관)은 지난 2017년 11월, 10여년에 걸친 역사적인 대공사 끝에 개관했다. 아스테린 루브르 아부다비 박물관 홍보 관계자는 “프랑스 측과 2007년 협정을 맺어 향후 30년간 루브르라는 박물관 이름값과 국보급 소장품 일부를 임차했다”며 “빌린 비용이 막대하나 세계인이 인정하는 브랜드인 만큼 짧은 기간에 아부다비가 세계적 명소가 됐다”고 설명했다. ■ 세계적 건축물 및 전시물, 유럽행 찾는 발길 아부다비로 돌려 현재 사디얏섬에서 유일하게 개관한 루브르 아부다비 박물관은 2009년 세계적인 건축가 장 누벨(프랑스)이 설계했다. 국내에서 삼성리움미술관 등도 설계한 장 누벨은 설계 당시 박물관 건물 주변에 의도적으로 물길을 만들었다. 공사가 완공된 후 바닷물로 이 물길을 채워 마치 루브르 아부다비 박물관이 바닷물 위에 떠 있는 섬처럼 만든 것이다. 지붕은 지름 180m 원형 돔 지붕으로 설계됐다. 장 누벨은 “사막 한가운데 오아시스의 야자수 잎들이 서로 엉켜 그늘을 만들고 그 틈새로 빛줄기가 쏟아지는 것에서 착안했다”고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다. 형태는 아랍 전통 문양 나무 격자무늬 별 모양(마쉬라비야)이다. 별 모양 금속 7천800여개가 야자수 잎처럼 촘촘히 짜여 이 틈새로 빛이 소나기처럼 쏟아진다. 그래서 빛 투과율이 1.8%에 불과 박물관 내부 온도를 적정선에서 유지해 준다고 박물관 측은 설명했다. 관람객 소냐씨(중국인)는 “입구에서 보면 박물관 건물이 마치 바다에 둥둥 떠 있는 모습이다. 그리고 지붕의 금속 별들이 햇빛에 따라 기하학적 패턴을 연출하는 등 아름다운 건축물”이라고 말했다. 전시된 명품에도 관람객의 찬사가 쏟아졌다. 애니씨(아르메니아인)는 “프랑스로 가려다 아부다비에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피카소 진품이 있다기에 유럽행을 포기했다”며 “아랍이라는 설레는 문화, 진품 명화 등을 눈앞에서 보니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아스테린씨는 “르부르 아부다비 박물관 건립 전과 후는 비교할 수 없다. 하루에도 수만명이 찾아온다. 아부다비가 세계의 문화중심 국가로 국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 파주 통일동산과 다른 아부다비 사디얏섬의 한계 아부다비 정부가 사디얏섬을 세계적 명소인 문화예술랜드마크를 구현하는 전략은 크게 세 가지다. 오일달러로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며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을 비롯해 미국, 영국 등 세계적 명성의 박물관, 미술관을 임차해 단지화하는 것이다. 이어 장 누벨, 프랭크게리, 안도 타다오 등 세계적 건축가 이름으로 건축물을 설계한 데 이어 레오나르도 다빈치, 피카소 등 이슬람, 기독교, 불교 등을 모두 포함한 세계적 진품 전시로 유럽행 관람객들의 발길을 아부다비로 돌리게 한다. 아부다비의 이런 전략은 파주 통일동산에 국립문화시설 5곳을 건립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파주시 등 관계당국이 참고할 만하다. 하지만 간과할 수 없는 건 파주 통일동산은 우리 고유 문화를 세계시장에 내놓는 한류 브랜드이나 아부다비는 자체 브랜드는 없고 그 자리를 유럽 임차문화가 메워 끌고 간다는 점에서 구조적 한계가 있다. 국내 국립박물관의 한 관계자는 “아부다비가 내놓은 문화 브랜드는 프랑스, 미국 등지에서 빌려 온 것이다. 전시물도 규모가 작다. 결코 프랑스 등과 비교우위에 있지 않다”며 “파주 통일동산은 아부다비의 장점(건축물, 집적화, 진품 전시 등)은 참고하되 철저히 K-컬처 브랜드로 한류랜드마크를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터뷰 아스테린 루브르아부다비 박물관 홍보담당관 “루브르 아부다비 박물관은 세계 다른 시대의 문명과 예술을 아랍에서 볼 수 있는 세계 유일의 역사문화 박물관입니다.” 루브르 아부다비 박물관 아스테린 홍보담당관(카메룬인)은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 이슬람, 불교, 기독교의 고대~현대를 상징하는 예술품을 모두 갖췄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이 아부다비에 건립된 것과 관련해 “아부다비는 세계 최고의 문화도시를 표방한다”며 “그래서 1990년대 후반부터 추진한 게 특정 지역을 집단화해 박물관과 미술관을 건립하는 사디얏섬 프로젝트였다. 루브르 박물관도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아부다비 북쪽 페르시아만 해변가의 사디얏섬은 여의도의 3배 크기다. 프랑스와 미국 등지의 유명 박물관 등 8곳을 단지화한다. 이어 그는 “루브르 아부다비 박물관은 외관 건축물과 전시품이 세계 최고”라며 “장 누벨이라는 거장이 아랍 전통문화 등에 착안해 설계했는데 박물관이 마치 바다 위에 떠 있고 야자수 잎 모양의 금속 별을 엮어 만든 돔 지붕은 환상적이다. 유럽에서만 볼 수 있었던 밀레, 모네, 피카소, 세잔 등 세계 최고 작가 작품이 전시돼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스테린 홍보담당관은 “관광도시 두바이는 많이 찾지만 아부다비는 매력적이지 않았다. 그러나 루브르 아부다비 박물관 개관 이후 전 세계에서 하루 1만명 정도 찾아 온 적도 있다. 브랜드의 힘”이라며 “아부다비는 (한국처럼) 5천년의 역사를 품고 있다. 사디얏섬에서 최고의 박물관, 미술관 등이 완성되면 아부다비는 유럽으로 가던 발길을 돌리는 문화 블랙홀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부다비=김요섭·김형수기자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김경일 파주시장이 LH의 무량판구조 아파트 조사발표에서 빠진 단지 5곳 중 파주지역 1곳 추가 확인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며 LH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17일 파주시에 따르면 LH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102개 단지 중 전단 보강근이 누락된 단지는 기존 15곳을 포함해 20곳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LH는 당초 전수조사 결과에선 아파트 단지 91곳 중 15곳에서 문제가 있다고 발표했으나, 추가 확인된 10곳 중 철근이 누락된 단지 5곳이 더 있었음을 알고도 ‘누락 정도가 경미하다’고 자체적으로 판단해 발표에서 제외했다. 이 외에 전수조사에서도 대상 단지 1곳이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추가 확인된 철근누락 단지는 화성남양뉴타운B10, 평택소사벌A7, 파주운정3A37, 고양장항A4, 익산평화 등 5곳이며, 전단보강근 누락 기둥은 단지별 3~4개 정도로 보강작업은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파주운정3A37은 지난 2월 준공돼 현재 입주 중인 단지다. 654개 기둥 중 4개 기둥이 누락돼 지난달 20일 보강작업이 완료됐으며, LH는 철근누락 사태와 관련해 이달내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경일 시장은 “보강공사가 완료돼 안전에 문제가 없어도 주민 불안감 해소와 LH 아파트에 대한 신뢰 회복이 우선순위이다. 각별한 관심과 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파주시는 주민 불안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경기도 품질점검단, 파주시 지역건축안전센터, 파주시 안전관리자문단 등 전문가를 활용해 LH와 공동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할 것을 LH에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파주경찰서(서장 김영진)가 여름철 어린이 차량 갇힘사고 예방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특수시책이 일본의 한 민영 방송사에 의해 일본 전역에 비중 있게 보도돼 화제다. 16일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일본 아사히방송에서 파주경찰서가 여름철 어린이집, 유치원 등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어린이통학버스 갇힘사고 예방 교육 및 어린이통학버스 운전자의 슬리핑 차일드 체크 교육(Sleeping Child Check) 특수시책을 25분가량 특집 보도했다. 아사히방송은 일본에서 많은 어린이가 여름철 차량갇힘으로 잇따라 사고를 당하는 안타까운 사례를 보도하며 파주경찰서가 슬리핑 차일드 체크 교육을 선제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사고예방에 기여 한다는 것을 비교해 꼼꼼하게 영상에 담았다. 파주경찰서가 실시하고 있는 슬리핑 차일드 체크는 어린이집 통학버스 하차 확인 장치를 말하며 통학차량의 가장 뒷자리에 버튼을 설치, 운전자가 설치된 버튼을 눌러야 시동을 끌 수 있도록 해 잠자는 아이가 있는지 확인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전문기관인 교통안전공단과 합동으로 파주경찰서 박가영경감, 박경운 경위등이 강사로 나서고 있다. 박가영 교통관리계장은 “여름철 30도가 웃도는 날씨에 차량에 갇혀 직사광선에 노출된 경우 차량 내부 온도는 최대 90도 이상까지 오른다”며 “어린이의 경우 체온 상승 속도가 성인보다 3~5배 빨라 심장마비와 뇌손상을 일으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연구보고가 있어 지속적으로 실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고엽제 민간인 피해자 실태를 조사 중인 가운데(경기일보 8일자 3면) 김경일 시장이 대성동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이고 위로했다. 현직 시장으로서는 50여년만에 처음이다. 앞서 경기일보 보도를 통해 대성동마을 주민들이 1967~1972년 남방한계선 일대에 뿌려진 고엽제로 피해를 입은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다. 김경일 시장은 14일 ‘파주시 고엽제피해 실태조사단’ 소속 경기도의료원 추원오 파주병원장과 함께 대성동 마을을 방문해 A씨 및 B씨 등 주민들과 만나 병력 등을 확인하며 고혈압 등 고엽제후유의증 24개 질환과 일일이 대조작업을 벌였다. 대성동마을에 거주했거나 거주 중인 주민 51가구 중 1차조사를 끝난 이후 부재 중으로 조사하지 못한 나머지 36가구가 대상이었다. A씨는 “대성동마을 주민들이 고협압은 기본이고 각종 피부질환 등 원인을 알 수 없는 질환으로 50여년동안 고통을 당해 왔다”며 “그 원인을 알고 파주시가 나서 적극 지원해주는 만큼 2~3세들에게 영향이 가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B씨도 “백혈병, 심장질환, 말초신경병 등 고엽제 후유의증으로 사망하거나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파주시의 관심과 노력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시는 이달 말까지 주민들의 협조를 통해 실태조사한 뒤 결과를 시의회에 보고하고 현행법상 군인과 군무원만 고엽제 피해지원을 받을 수 있고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는 민간인 고엽제 피해자 지원관련 조례(입법예고 마무리)를 제출, 통과시킬 방침이다. 김경일 시장은 “정부가 1993년 관계법령에 따라 남방한계선상 고엽제 대량 살포 사실을 인정한 만큼 우선 대성동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고엽제 노출 피해실태조사를 통해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앞으로 정부에 법령 개정 건의 등 파주시가 주민들의 한을 늦게나마 풀 수 있도록 역량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67~1972년 남방 서부전선은 물론 강원도 등 동부전선에도 고엽제 살포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나 민간인 고엽제 후유의증 질환 전수조사를 위해 피해실태 조사단이 구성돼 활동하는 건 1953년 7월27일 정전 협정 후 파주시가 전국 처음이다.
수도권 유일의 국립민속박물관 개방형 수장고 등 국립문화시설 다섯 곳이 파주 통일동산에 2029년까지 건립 중인 가운데 한류 전문가들은 이곳과 주변 글로벌문화자산을 ‘K-컬처’ 이름으로 벨트화해 파주 한류랜드마크를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생활민속, 한글, 근현대사, 전통건축, 국립극장 등 문화적 색깔이 다른 국립문화자산의 문화적 기반과 파주 소재 문화산업화 및 대중성 등을 갖춘 CJ ENM 스튜디오센터 등이 결합하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K-컬처 브랜드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 K-컬처(문화) 신중심지 문화적 기반 등 고루 갖춘 파주 파주 통일동산에 이미 들어서 운영 중인 국립문화시설은 국립민속박물관 개방형 수장고(문체부)를 비롯해 전통건축 수리기술 관련 국내 유일의 전통건축부재 보존센터(문화재청) 등 두 곳이다. 한글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관리와 전승을 위한 항구적인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오는 2027년 개관할 국립한글박물관(문체부) 통합수장센터와 대한민국역사박물관(문체부) 등도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국립무대공연예술종합아트센터(문체부)도 내년 하반기에 개관할 예정이다. 이들 국립문화시설 다섯 곳은 생활민속 등 각각의 고유한 문화 정체성(기반)을 갖추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등 국립문화자산 외에 파주 통일동산 주변 민간 영역 문화자산으로는 CJ ENM 스튜디오센터, 파주출판도시, 예술마을로 조성된 헤이리마을 등이 있다. CJ ENM은 지난해 4월 6만4천평 규모로 통일동산에 조성된 최첨단 복합 스튜디오 단지인 ‘CJ ENM 스튜디오 센터’를 운영 중이다. 국내 최대 규모인 1천600평 규모의 스튜디오와 삼성전자의 ‘더 월’이 탑재된 ‘VP Stage(Virtual Production Stage)’를 포함한 13동의 스튜디오를 갖췄으며 국내 최고의 원스톱 제작 스튜디오로 평가받는다. CJ ENM 측은 “실내 스튜디오는 물론 멀티로드, 야외 오픈세트, 버추얼 프로덕션 시설 등이 한곳에 모여 있어 콘텐츠 제작에 최적화돼 있다. 폭 20m, 길이 280m 규모의 멀티로드(Multi Road)는 차량신 촬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자연 산지와 평지를 갖춰 다양한 야외 촬영이 가능한 1만5천평 규모의 대형 오픈 세트도 조성됐다”고 소개했다. 국립박물관의 한 학예연구관은 “국립박물관들의 문화적 기반, CJ ENM 스튜디오센터의 문화산업화, 그리고 북시티인 파주출판도시와 헤이리마을 등의 문화대중성을 활용하면 K-컬처밸리 파주 브랜드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국립박물관단지 브랜드 구축은 정체성 만드는 일부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문화박물관센터는 세종특별자치시 행복도시에 조성하는 국립박물관단지 여섯 곳의 상징성과 비전 등을 시각적으로 디자인하기 위해 박물관 정체성(MI·Museum Identity)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국민에게 단지의 정체성을 알리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각적인 수단이 필수적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행복청은 “정체성이 확립되면 일관성 있는 홍보를 통해 국립박물관이 조기에 활성화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파주 통일동산에 들어서는 국립민속박물관 등 국립문화시설 다섯 곳은 생활민속, 한글, 근현대사, 전통건축, 국립극장 등 개별 박물관의 정체성은 보유하나 정체성을 상징하는 통합 브랜드는 없다. 세계 문화선진국이 박물관단지를 정체성을 찾아 단일 브랜드를 만들어 지역 및 국가 브랜드로 조성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국립박물관 관계자는 “파주 통일동산은 문화 기반과 활용, 산업화 등의 요소가 모두 갖춰졌지만 단순하게 여러 국립문화시설이 한데 모여 있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지금부터라도 통합된 정체성을 만들어 짜임새 있게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국립박물관 건립, 관 주도 아닌 국민참여소통과 단지 통합 운영으로 효율성 높여야 행복청은 세종특별자치시 행복도시 72.9㎢에 오는 2027년까지 어린이박물관 등 국립박물관 여섯 곳이 들어서는 단지를 순차적으로 건립한다. 행복청은 “단지 구상부터 실수요자인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 관 주도형이 아닌 참여와 소통으로 다함께 건립해 세계적인 규모의 국립박물관단지 명소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국립박물관단지의 통합적인 관리와 운영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4월 ‘국립박물관단지 통합운영지원센터’도 출범했다. ‘행복도시 국립박물관단지 운영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법인이다. 파주 통일동산에도 행복도시 못지않게 국립박물관 다섯 곳이 들어서지만 국민 참여 소통은 물론 박물관 통합 운영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개별 박물관이 독자적 정체성 확보에만 주력하고 있어서다. 국립박물관 관계자는 “국립민속박물관과 전통건축부재 보존센터 등이 이미 운영 중인 가운데 최근 기관 협의체를 구성했다. 앞으로 단지화 및 정체성 마련, 통합 운영 등에 대해 논의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 CJ ENM 스튜디오센터 “360도 LED 스크린… 생생한 화면 연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를 선도하는 CJ ENM 스튜디오센터는 세계시장의 콘테크(Con-tech)시대를 주도할 VP 스테이지를 운영 중이다. 버추얼 프로덕션 스테이지로 벽면 360도와 천장을 모두 대형 발광다이오드(LED_ 스크린으로 꾸민 스튜디오로 영상물 촬영에 필요한 다양한 배경을 LED 스크린에 구현해 촬영하는 최첨단 시설이다. 메인 LED월과 일(一)자형 월 등 총 2기의 마이크로 LDE 월이 설치돼 있어 콘텐츠 장르와 내용에 따라 다양한 촬영이 가능한 구조다. 메인 LED 월은 지름 20m , 높이 7m 크기의 타원형 구조로 국내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의 최신 마이크로 LED 기술을 적용한 더월 제품을 세계 최초로 탑재했는데 마이크로 LED 기술이 적용된 더월은 기존 LED에 비해 한층 선명한 화질을 자랑하며 현재까지 출시된 LED 중 가장 완성도가 높은 디스플레이다. 일자 월은 길이 20m, 높이 3.6m 규모다. CJ ENM 측은 ”버추얼 프로덕션 스테이지는 영화와 드라마는 물론 예능, 공연뿐 아니라 몰입형 XR 스테이지, 메타버스 등 최첨단 실감 기술을 활용한 비주얼 제작이 가능해 한층 진화한 형식의 콘텐츠 제작도 가능하다”며 "모든 촬영을 버추얼 프로덕션으로만 진행하는 전용 콘텐츠도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