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시민이 행복한 파주, 14번째 탄현도서관 개관

파주시 14번째 공공도서관인 탄현도서관 개관식이 27일 이재홍 파주시장을 비롯해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탄현도서관은 그동안 공공도서관이 없어 불편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을 위해 탄현면 신축과 연계, 주민자치센터 2층에 271㎡의 공간을 확보하고 3억원의 자체예산을 들여 건립됐다. 어린이자료실, 종합자료실에 장서 5천400여권과 전자도서관(RFID) 구축, 모둠학습과 독서토론을 위한 동아리방 등 부모가 독서와 토론을 하면서 자녀를 돌볼 수 있는 세대 통합형 공간으로 지어졌다. 특히 탄현도서관은 지역 문화자원인 헤이리, 영어마을은 물론 지역학교, 작은도서관 등 독서단체와 연계한 차별화된 독서진흥 사업으로 활성화될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책 읽는 도시, 토론하는 파주’의 슬로건 아래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 할 수 있는 도서관을 적정 규모로 조성, 현재 시립중앙도서관등 1관당 봉사 인구가 약 3만1천여명으로 선진국 수준의 공공도서관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탄현도서관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휴관일은 매주 토요일)이며, 이용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도서관(031-940-8457)으로 문의하면 된다. 파주=김요섭기자

‘책책폭폭~’ 대한민국 독서열차 달려요

‘대한민국 독서열차 힘차게 달립니다’ 국립한국문학관 유치를 공식 선언한 파주시가 코레일과 함께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도서관 열차 운행에 나섰다. 오는 30일 정식 개통을 앞두고 지난 23일부터 시범운행 중인 문산읍과 양평군 용문면을 잇는 경의중앙선 ‘독서바람열차’가 바로 그것으로, ‘독서하기를 희망하고 대한민국 독서열풍을 일으키자’는 취지다. 문산읍에서 양평군 용문면까지 걸리는 시간은 2시간. 시는 이 시간 동안 탑승객이 스마트폰보다 책을 읽도록 열차 객실 한냥을 통째로 파주, 평화, 문학, 출판 등 4개 테마로 도서 500여권과 전자북을 배치했다. 독서바람열차 운행은 왕복 1일 3회 운행되는데 3회 중 1회는 자원봉사자 2명이 탑승해 독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선사한다. 특히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자유학기제 청소년의 문학관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병행 운영되고 매월 한 차례 산악회나 사진동호회 등 동아리와 연계한 전문가 동행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 사업은 지역발전위원회 행복생활권 공모사업과 경기도에서 1억7천여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진행되고 있다. 시는 작년 11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코레일, 출판도시 4개 기관과 도서관 열차 운영 업무협약을 맺고 준비해 왔다. 이재홍 파주시장은 “철도가 유일한 대중교통이던 시절, 열차 객실은 통학생과 통근직장인에게 작은 도서관이었다. 열차를 통해 지난날 추억도 되살려보고 누구나 책 읽는 즐거움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공간으로 탄생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北핵실험에 폐쇄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27일 재개방

지난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잠정 중단됐던 파주시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트레킹이 오는 27일부터 재개된다. 24일 육군1사단과 시에 따르면 재개되는 임진강변 생태탐방로는 임진각관광지~통일대교~임진나루~율곡습지공원까지 9.1㎞ 구간이다. 운영은 임진각 관광지에서 평일(월ㆍ화 휴무)에는 1일 전 예약해 오후 1시30분에, 토ㆍ일요일은 당일 접수해 10시부터 탐방을 할 수 있다. 임진강변 생태탐방로는 지난 1971년부터 군사보안 등의 문제로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됐으나 관광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와 파주시, 육군 제1사단이 지난해 말 개방과 운영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부터 수요일에서 일요일까지, 공휴일에는 하루 1회(300명 제한) 개방해 왔다. 관광객들은 생태탐방로를 걸으며 철책 너머로 6·25전쟁 이후 발길이 닿지 않은 초평도와 수변 생태, 높이 10m로 400m가량 이어진 주상절리 등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주변 캠프 그리브스는 6·25전쟁 정전협정 후인 지난 1953년 7월 30일부터 50여 년간 주둔해오다 지난 2007년 반환된 시설로 도와 시가 군 당국을 끈질기게 설득해 민간인을 위한 평화안보 체험시설로 증·개축했다. 2013년 7월 개관한 ‘캠프 그리브스 DMZ 체험관’은 지난해 말까지 1만7천여명이 이용했다. 이밖에도 진동면 하포리 민통선 지역의 허준 선생 묘(경기도 기념물 128호)와 독수리 월동지인 장단면 장단반도도 일제히 관광이 재개된다. 시 관계자는 “임진강변 생태탐방로가 개방되자마자 중단돼 걱정이 많았는데 재개된다는 다행이다”며 “도라전망대와 제3땅굴 등 안보관광도 조속한 시일내에 재개될 수 있도록 군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국방부, 파주시에 장단반도 피탄지 오염 공동조사 제안

민간인출입통제선 북쪽에 있는 파주시 장단면 거곡리(장단반도) 옛 박격포 사격장 피탄지 주변 하천에서 비소가 다량 검출된 것과 관련, 국방부가 파주시에 공동 환경오염 조사를 제안했다. 파주시는 최근 국방부로부터 오는 3월말까지 피탄지 주변 하천과 토양 등에 대한 오염도 조사를 공동으로 하자는 협조공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국방부는 국방부와 파주시, 파주시 농민단체 등 3곳이 추천한 제3의 기관에 오염조사를 맡기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공동 오염 조사에는 찬성한다”면서 “다만 국방부가 피탄지에 대한 환경오염 치유는커녕 환경오염조사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원소유주에게토지를 반환해 이번 조사에 드는 비용은 모두 국방부가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런 의견 등을 종합해 다음주 중 국방부에 회신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 말 피탄지 수질 오염에 대한 조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방부와 육군 1사단이 지난해 실시한 피탄지의 토양과 하천수 수질검사 결과 토양은 구리, 납, 아연, 카드뮴, 니켈, 비소 등 6개 중금속 수치가 기준 이내였지만 수질검사에서는 1, 2차 모두 비소가 기준치(0.05㎎/ℓ)를 36∼128배 초과한 1.806∼4.437㎎/ℓ 검출됐다. 비소가 다량 검출된 것에 대해 국방부는 농약 사용이 원인일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이에 파주시는 국방부가 오염검사를 했던 하천과 웅덩이 8곳에서 물을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했지만 비소와 농약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파주=김요섭기자

[2016 열심히 뛰겠습니다] 이재홍 파주시장

서울~문산간고속도로→장단콩웰빙마루→GTXㆍ지하철3호선파주연장→감악산힐링테마파크→국립한국문학과학관공모제안부지→무대공연아파트센터건립지 점검. 기자는 이재홍 파주시장으로부터 ‘2016년 새해 정책구상’을 듣기 위해 파주 남쪽과 북쪽을넘나들며 깐깐하게 사업현장을 살피는 이 시장을 빠른 속도로추적(?)해야만 했다. 당초 취재용 녹음기만 지참하고 시장집무실에서 인터뷰하려던 취재매너리즘은 물거품이 됐다. 대신 흙탕물과 진흙에 신발이 잔뜩 더러워졌는가 하면 타고 간 차량도 취재 후에 2번씩이나 세차를 해야만 할 정도였다. 이런 험난한 인터뷰를 굳이 자청한 것은 지난해 파주가 거둔 놀라운 실적에 대한 숨겨진 에피소드와 시민 눈높이에서 파주를 디자인하려는 이시장의 시정운영 구상을 육성으로 직접 듣고 싶었기 때문이다.오히려 즐거움이 더 컸다. 지난 4일 이 시장이 신년사에서 언급해 묵직한 공감대를 만들었던 시정화두 2제인 ‘시민공감(市民共感’)과 ‘화이능취(和以能就ㆍ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최선을다해서 시민의 관점에서 파주를 디자인한다)’가 단순한 립서비스가 아니라는 것을 현장에서 목도했기 때문이다.■ 각종 공모 및 기관평가 수상으로 선순환구조 확립이 시장은 대뜸 물었다. “지난해에 파주시가 중앙부처와 경기도 등지의 각종 공모와 기관평가에서 받은 수상이 몇개이며 확보상금이 얼마인지 아느냐”고 말이다.우물쭈물하는 사이 이 시장이 “장단콩 웰빙마루조성사업대상 100억원 등 총 81개, 300억여원 가까이 된다. 도내 31개 시군 중 한수위인 톱이다”며 “국도비도 7천400억원 확보했다. 2014년대비 두배가 넘는다”고 자랑했다. 각종 공모수상 및 평가에서 거둔 상금은 한정된 파주 예산의 한계를 벗어나 시의 발전을 가속화 시켜주는 선순환구조 때문으로 들렸다.덧붙여 이 시장은 “지난해 1월부터 전 읍면동을 돌면서 시민이 꿈꾸는 파주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 많은 이야기를 나눠 발전계획을 수립했다”며 “총 178개 사업으로 지난 한 해 동안 총 48개 사업을 완료했고 2018년까지 100%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그는 특히 “올 상반기 파주를 유심히 보라. 무더기로 쏟아질 것이다”고 예고했다. 글로벌기업인 LG디스플레이의 1조9천억원 투자 시동, 미국 GE와 연계된 사업출발 등으로 파주기업도시가 탄생하고 GTXㆍ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안이 정부의 3차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는 등 연쇄반응을 기대하라는 것이다.이 시장은 “2015년 파주는 종합선물세트를 선물받은 해였다. 올해는 시민들의 믿음과 사랑에 힘을 얻는 무신불립(無信不立ㆍ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의 정신으로 힘차게 걷겠다”며 “하드(물류인프라)와 소프트파워(문화예술 등)가 잘 버무려진 희망파주를 실현해 보겠다”고 말했다. ■ GTX·지하철 3호선 국가철도망계획 반영, 어디든 통(通)한다파주 최대현안인 GTXㆍ지하철3호선 파주연장안과 관련해 이 시장은 “국토교통부에서 기획재정부에 민자타당성 분석을 의뢰했는데 그 전에 자체 검토한 결과 파주연장안이 일산~강남삼성역의 기본안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오는 6월쯤 있을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 반영 전망이 밝다”고 확신했다.그 이유는 △운정신도시 광역교통비 3천억이 확보로 정부 재정부담이 거의 없고 △운정에서 출발하는 장거리 이용자가 증가해 운영수입이 증대되며 △반발이 큰 차량기지 민원을 파주문산으로 제시해 사업기간을 단축했다는 것이다.이 시장은 또한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 또한 현재 국토부에서 수립중인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확률이 매우 높다”며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청와대 경제수석과 국토부 장ㆍ차관에게 3호선 파주연장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 청와대와 국토부로부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이 시장은 이와 함께 “작년 10월 기공식을 마친 서울~문산간 고속도로도 2020년 개통 목표로 차곡차곡 진행 중이다”며 “제2외곽순환도로와 국지도 78호선, 56호선 도로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제2통일로 노선지정과 도로 승격을 추진하는 등 파주는 이제 어디든 통하는 사통팔달 도시가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장단콩웰빙마루·어른신행복일터사업 등으로 생활이 즐겁다이 시장은 “작년 경기도 ‘북동부 경제특화사업’에서 대상을 수상, 100억원을 확보한 장단콩웰빙마루 사업을 장단콩을 재료로 생산자인 1차 산업과 장류·가공품을 제조하는 2차 산업, 유통·판매·체험·관광 등 3차 산업을 더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대한민국 대표 6차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농산물 축제와 농촌체험 휴양마을을 육성, 농촌관광을 활성화하고 농식품 6차 산업을 통해 농촌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강한 의지다.그는 “경기도 넥스트창조오디션에서 67억 원을 획득한 감악산 힐링테마파크 조성사업도 경기 서북부의 대표적인 힐링 명소로 자리잡을 것이다”며 “감악산 힐링파크, 감악산 둘레길, 운계구름다리, 마지 국민여가캠핑장 등 순차적으로 사업을 완공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이 시장이 올해 중점적으로 실현하려는 것은 ‘파주 시티투어’ 등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이다. 지난해 1천만 명인 방문객 수를 올해 파주방문의 해로 잡아 1천200만 관광객 시대를 대비한 다양한 관광자원을 개발한다는 복안이다.이를 위해 이 시장은 통일동산 관광특구와 임진각 관광지 확대개발을 추진하고, 공릉관광지와 임진각에 공공캠핑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한 파주 시티투어와 파주여행 스토리 공모전, 평화누리길과 44년만에 개방하는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명소화 등을 추진해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게획이다.여기에 파주 율곡학당 도입으로 창의융합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율곡이이 스토리텔링을 파주브랜드화하는 한편 작년 유치에 성공한 한국폴리텍대학경기북부캠퍼스(파주)준비를 차질없이 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원가꾸기 자원봉사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파주사랑 POP(Power of Paju people)’ 운동 또한 시 전역의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면서 활동 참여자에 대한 격려와 보상시스템도 도입하려 한다고 이 시장은 소개했다.이 시장의 아이디어인 어르신 100세 복지구현에 대해 이 시장은 “지난해 어르신 행복일터 사업으로 64개 경로당과 29개 기업, 1천818명이 참여해 연매출 3억6천만원의 수익을 올렸는데 올해에도 노인 일자리와 복지를 동시에 해결하는 롤모델로 계속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먼저 통일한국을 준비한다시는 지난해 통일을 준비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시민참여형 2030 도시기본계획을 완료했다. 이 시장은 “파주 공간구조를 4개 권역 1개축으로 개편해 인구 70만 도시를 뒷받침할 토대를 갖추기 위한 것이다”며 의미를 부여했다.그는 “전국 기초지자체 중 글로벌 탑 3기업인 미국 GE의 파주협력사무소 유치도 통일준비를 위한 밑그림이다”며 “올해 본격적으로 GE와 협력해 파주가 유라시아 철도중심지성장분야, 물류운송분야, 전력확보 및 스마트그리드망구축분야 등에 협력을 가시화할 것이다”고 설명했다.강원도 등지와 경합중인 DMZ 세계 생태평화공원과 통일경제특구조성과 관련해 이 시장은 “파주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며 “파주희망 프로젝트는 1단계로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반환되는 미군공여지에는 민간 투자 유치를 더욱 확대해 통일을 먼저 준비하는 것”이라고 다짐했다.3시간여 넘게 사업현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 시장은 “지난해 11월 설립된 ‘고용복지+센터’를 통해 많은 주민ㆍ기업이 구인·구직 서비스를 제공받고, 운정ㆍ교하지역의 파출소신설과 119안전센터 준공, 건강한 물관리와 상수도 확장 민북지역 배수지설치 등의 사업도 차근차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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