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위’ 감악산힐링테마파크 기대하세요” 지난 29일 파주시 적성면 감악산힐링테마파크 조성 현장. 둘레길만들기 코스 중 한곳인 청산계곡길(4.8㎞)은 천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며 방문객들이 편하게 걷도록 잘 마무리되고 있었다.감악산 둘레길은 네갈래로 나눠 하늘동네길(4.8㎞) 천둥바윗길(5.6㎞) 손마중길(5.3㎞) 등 총 21㎞ 규모로 만들어지고 있다. 파주산림조합이 시공하는 각 코스마다 솜씨좋은 인부들이 능숙하게 작업도구를 다루면서 울창한 산림에 오랫동안 감추어진 옛길을 찾아내 복원하고 있다. 또 새로 낸 길은 마치 심마니가 산삼캐듯 정성껏 만들었다. 자연을 손상시키지 않기 위해서다. 이성렬 파주산림조합조합장은 “산림조합내 최고 기술자들을 동원해 만들고 있다”며 “둘레길이 완공되면 대한민국 일등 둘레길로 전혀 손색이 없다”고 전망했다. 특히 감악산둘레길에는 자연 경관 복원은 물론 역사와 문화적 이야기를 잘 버무리는 작업이 한창이다. 지난해부터 이 지역을 잘 아는 적성면 마을주민과 청소년(산광중ㆍ고등학교 탐방단)들이 직접 걸으며 느낀 생생한 체험을 둘레길에 스토리텔링으로 덧 입히고 있다. 경기5악 중 한곳인 감악산을 공유하고 있는 파주시, 양주시, 연천군 등 3개 시ㆍ군의 지역발전 상생프로젝트인 감악산힐링테마파크조성사업(총 12만여㎡)이 오는 10월 완공된다. 6월 말 현재 전체 공정은 80% 정도다. 이 사업의 시작은 감악산 이용객의 다양한 여가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실정을 감안, 방문객이 편하게 힐링할 장소가 필요한데서 출발했다. 파주 인구가 45만명이고, LG디스플레이 증축, 헤이리 마을, 임진각 등 안보관광으로 유명하지만 체류형 공간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이수호 파주시 녹지공원과장은 “감악산힐링테마파크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감악산을 상품화하는 것으로 파주시가 2012년부터 3년 넘게 야심차게 준비해 왔다”며 “감악산을 둘러싼 양주, 연천군과 지역상생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며 돌파구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지역상생협력효과는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주관한 넥스트경기 오디션에서 혁신상을 수상해 67억원의 도비를 확보한데 이어 정부 3.0 거점 지자체 공모사업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2억원을, 감악산힐링노드사업으로 환경부로부터 2억5천만원을 확보한 것. 이렇게 전체 공사비의 70%에 달하는 예산을 중앙ㆍ광역단위 공모사업으로 확보해 파주시 예산부담이 크지 않다. 감악산힐링테마파크은 크게 5가지 테마로 꾸며 지고 있다.풍광이 뛰어난 곳에 편익시설인 구곡빌리지(1만㎡)를 조성하고, 자연학습체험장(캠핑장), 수변광장, 체육시설이 있는 문화공원(1만6천여㎡)이 조성되는 힐링파크다. 여기에 순환형둘레길(21㎞), 국내 최장의 운계출렁다리(150m), 순환형산책길(5.5㎞)도 조성된다. 특히 글로벌마케팅을 위해 운계출렁다리의 서브네임으로 ‘글로스터 영웅의 다리’로 명명했다. 6ㆍ25전쟁 당시 감악산에서 벌어졌던 영국 글로스터시 출신 부대원들의 헌신적인 사투를 기억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영국 글로스터시 대표단이 방문해 현장을 찾을 정도로 관심들이 높다. 이처럼 감악산힐링테마파크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면서 북파주지역 적성면 주민들의 기대감도 한껏 높아지고 있다. 운정신도시가 속한 남파주에 비해 각종 편익시설과 수입원 등이 열악했던 적성면 주민들은 감악산힐링테마파크조성사업이 고용창출 등 마을 재생의 동력으로 작용하길 기대하고 있다.마을주민 최도진씨(65)는 “2011년 무허가 음식점 일제정리로 감악산관광객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지역상권이 위축됐다”며 “힐링테마파크가 완공되면 지역상권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기대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정부에서도 파주시의 창조적 발상(3개 시ㆍ군 관광벨트화)의 공동사업방식을 공공정보 개발 공유, 부처간 소통 협력, 국민 맞춤형 서비스 제공, 일자리 창출ㆍ 창조경제지원의 정부3.0의 모범사례로 꼽으며 다양한 지원을 약속하고 나섰다. 이 과장은 “다음달에 문화공원 등 힐링파크가 준공되는데 이어 8월 감악산둘레길 조성사업 준공, 9월 운계출렁다리 및 조망데크 설치공사와 힐링노드사업도 연달아 준공된다”며 “오는 10월 전체공정이 마무리되면 감악산은 전국 최고의 체류형 힐링테마파크가 된다”고 설명했다.파주=김요섭기자 [인터뷰] 이재홍 파주시장연간 100만명 방문… 1천명 일자리 창출이재홍 파주시장은 “파주, 양주, 연천 등 감악산을 공유한 3개 시ㆍ군의 상생협력으로 만들어지는 ‘감악산힐링테마파크’ 의 통합브랜딩구축(CI)으로 고용창출과 지역경제가 상승 드라이브를 탈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국내 100대 명산인 감악산이 2011년 경기북부 대홍수로 방문객수가 급감, 변화와 혁신이 필요했다”며 “창조경제로 무장된 감악산힐링테마파크 조성으로 3개 시ㆍ군은 생산과 고용,소득에서 관광소프트파워가 강한 지자체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현재 공사가 막바지에 이른 감악산힐링테마파크의 기대효과와 지자체간 협업 사업의 의미 등을 들어 봤다.Q 손마중길, 글로스터시 영웅의 다리 등 네이밍이 독특한데.A 감악산 21㎞에 조성되는 둘레길은 노선 및 구간별로 스토리텔링화 한다. 국내 최장 운계출렁다리는 영국 글로스터시출신 군인들이 6.25 당시 감악산에서 중공군과 3일간 치열한 전투로 사수한 곳이기에 이 공적을 기념해 명명했다. 물론 글로벌마케팅도 겨냥했다Q 양주·연천군과 공동사업을 하는 이유는.A 감악산은 파주를 비롯 양주, 연천군과 공유된다. 처음부터 감악산힐링테마파크 사업은 이들 지자체와 상생발전을 염두에 뒀다. 파주 등 3개 시ㆍ군이 2014년 11월 업무협약을 하고 둘레길을 조성하고 있다. 정부도 이를 ‘정부3.0’의 모범사례로 선정, 특별교부세 2억원도 지원해 줬다.Q 감악산힐링테마파크의 예상 가치는.A 감악산 이용객이 2011년 15만명으로 뚝 떨어졌다. 그러나 감악산힐링테마파크사업이 완공되면 연간 이용객은 100만명을 상회할 것이다. 개발투자 및 관광소비의 생산유발 파급효과는 974억원, 소득유발 효과는 213억원, 신규고용은 1천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Q 파주ㆍ양주ㆍ연천 통합브랜딩이 출범하게 되면 기대효과는.A 감악산 3개 시ㆍ군 공동축제 및 지역축제에 공통적으로 CI(Corporate Identity) 통합 디자인을 마련, 브랜드마케팅이 최적화될 것이다. 공동 홈페이지를 만들고 통합 온라인 홍보 플랫폼을 개발하고, 마케팅가이드 및 교육 그리고 관광객들에게 시설, 체험, 맛집 등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지속가능한 산림휴양관광지로 탄생할 것이다.파주=김요섭기자
이재홍 시장, 바이오첨단산업유치등 제2기 각오밝혀 이재홍 파주시장은 “5만여명의 의료전문인력들이 일하는 세계최고수준의 바이오 첨단의료산업을 유치, 일자리만들기 등 파주 100년을 책임지는 미래 먹거리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1일 오후 민선6기 2주년 성과보고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기업인 미국GE사등 굴지의 바이오의료산업사들과 현재 진지하고 알찬 대화를 갖고 있다. 곧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요 사업의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지구 두바퀴(8만㎞)를 뛰었다는 이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탄현면 지적장애인 거주시설 ‘새꿈터’에서 배식봉사를 하며 민선2기 첫출발을 봉사활동으로 시작했다. ▲지난 2년간 주요성과는 -지역 맞춤형 희망파주발전계획(222개 사업), GTXㆍ지하철 3호선 등 파주 연장 확정, 서울~문산간고속도로 착공, 한국폴리텍대학 유치, 감악산힐링테마파크 착공, 파주사랑POP(시민의힘)운동, 고용복지센터 유치, 생생노인일자리만들기 등이 좋은 성과를 냈다 ▲BIO첨단의료산업유치복안은 현재 IPMC(국제정밀의료센터)로 명명해 유치하려는 바이오첨단의료산업은 이 분야 세계적인 기업들인 GE 등 5개 사와 협상 중이다. 진단에 이어 치료 그리고 휴양 등 3단계를 주안점으로 한다. 오는 9월 종합계획에 이어 10월 국제세미나를 열것이다. 약 5만명 정도 관련 인력이 종사한다. 2019년 개교예정인 한국폴리텍대학 파주캠퍼스에 관련 학과를 개설하고 바이오 대학원도 유치, 인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파주미래 먹거리로 손색이 없다. ▲통일동산 활용방안은 지난 3월 이 일대를 관광특구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210억원(시상금 100억원, 민간투자 110억원)으로 출범한 장단콩웰빙마루법인이 장단콩을 파주 6차 산업(국민장독대, 각종 공방 등)으로 적극 육성할 것이다. 대림산업과 통일동산 콘도미니엄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절반은 직영으로 하고, 나머지는 분양형태로 중국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 파주=김요섭기자
“임업은 6차 산업 부가가치의 터전입니다. 산림경영시대의 틀을 형성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이성렬 파주산림조합장(61)은 최근 ‘산림경영지도’와 ‘사유림 경영’ 활성화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림조합 창립 54주년 기념식 때 정부로부터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전국 142개 산림조합에서 크고 작은 상을 여러 번 수상했으나 동탑산업훈장은 파주산림조합의 이 조합장이 처음이다. 이 조합장은 2만여 회가 넘을 정도로 왕성한 산림경영 기술지도를 진행, 조합원과 산주의 가계안정에 절대적으로 기여해 파주산림조합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 정부 훈장심사에서 이 조합장의 탁월한 산림경영지도와 사유림 경영활동이 단연 돋보였다는 후문이다. 이 조합장과 파주산림조합과의 인연은 1973년 파주 문산제일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시작됐다. 지금까지 파주산림조합에서만 43년간 한우물만 판 산림조합원이다. 올곧은 품성과 조합원·산주에게 헌신해야 한다는 이 조합장만의 철학으로 버텨온 외길인생이었다. “나무와 풀이 살아 있는 산림이 좋아 산림조합에 입사했습니다. 당시 연료림 심기와 잔디씨 등 임업부산물을 생산해 일본에 수출하는 등 소득을 올리는 것이 애국하는 일이라 생각해 물불 안 가리고 일했지요” 이 조합장은 이런 열정으로 조합지도 상무에 이어 신용사업부 상무, 총괄 전무 등을 거쳐 마침내 평직원의 꿈인 조합장(16대)으로 선출됐다. 이어 조합원 직선으로 치러진 지난해 선거에서 17대 조합장으로 연임에 성공했다. 이 조합장의 지도로 파주산림조합은 올해 초 산림조합중앙회로부터 전국 최우수 조합으로 선정됐다. 조림산업 397㏊, 숲 가꾸기 5천819㏊, 병해충 방제 764㏊, 휴양조성사업 6건, 녹색경관 72건 등 탁월한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아울러 다자녀 가정에 국산목재로 만든 의자 기증, 산촌생태마을 가꾸기 등 공익적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매월 첫째 주 수요일을 ‘산림경영 지도의 날’로 정해 산주와 임업인을 대상으로 산림경영 활성화 컨설팅을 진행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소통의 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조합장은 “임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을 목표로 산주 소득 증대와 조합원 복리증진을 파주산림조합의 존재가치로 생각한다”며 “이번 훈장은 헌신적으로 산림을 경영해온 파주산림조합원과 산주들이 있었기에 받게 됐다. 지면을 통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시는 허준선생묘, 통일촌, 도라산 평화공원, 캠프그리브스 등 민통선 지역 내 문화유산과 안보유산 체험 및 답사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민통선 지역 내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은 다음달 3일과 17일 2차례에 걸쳐 당일 체험 및 답사를 하게 된다. 서울에서 출발해 허준선생묘 답사에 이어 골든벨 프로그램을 진행한 후, 태양의 후예 촬영지인 캠프 그리브스를 방문해 군번줄 만들기 등을 체험할 계획이다. 또한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도라산역과 도라전망대를 관람한 후 다시 도착지로 이동하면서 일정을 마무리한다. 회당 40명 선착순 모집으로 주관사에 사전 신청을 통해 민통선 출입허가를 받아야 한다. 프로그램 관련 문의는 시 문화관광과(031-940-4354)로 하면 된다. 파주=김요섭 기자
“파주지역 치안은 외국인 자율방범대가 담당하겠습니다.” 파주경찰서는 지난 25일 샤칼 자만대장 등 외국인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자율방범대 발대식을 개최했다.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 6개국으로 구성된 다국적 자율방범대는 최근 파주지역 내 증가하는 외국인 범죄와 관련, 외국인의 시각으로 외국인 범죄를 예방하고자 구성됐다. 이들은 경찰을 도와 범죄취약지역 순찰, 어린이·청소년 선도 및 보호, 무질서 행위 계도, 교통보조 등의 활동을 수행하고, 외국인 밀집지역인 금촌동, 금촌역 및 금촌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특히 내·외국인 간 협력치안 활동 강화로 외국인과의 치안네트워크 구성은 물론 체류 외국인에게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자긍심도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샤칼자만 대장(49)은 “한국에서 10년 동안 생활하며 어려움에 처한 외국인 친구를 많이 봐왔다. 파주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보호하고, 계도하며 파주경찰서의 범죄예방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용성 서장은 “외국인 자율방범대와 함께 주기적인 범죄예방활동에 나설 계획이며, 나아가 치안외교 활성화로 인한 외국인과 함께하는 지역공동체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방자치단체 공모 과정까지 거쳐 이달안으로 국립한국문학관 건립후보지를 최종 결정하겠다던 일정을 돌연 중단하자 출판ㆍ문학인들 사이에 “온갖 바람은 다 잡았던 정부가 갑자기 무기중단한 것은 무책임하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정관주 문체부 제1차관은 지난 24일 정부 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불필요한 갈등과 혼란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후보지가 선정되더라도 반발과 불복 등 심각한 후유증이 우려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 위해 모든 일정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이어 “‘특정지역 내정설’ 등 유언비어가 나와 어떤 곳을 선정하더라도 탈락 지자체들은 허탈감과 상처가 남을 수밖에 없다”며 중단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문체부의 이런 설명에 대해 출판ㆍ문학인들은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이다. 국가출판산업단지인 파주출판도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K작가는 “역대 정부에서 백지화, 재추진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동남권신공항도 얼마 전 최종 결론을 내렸지 않았느냐”며 “그에 비해 논란이 크지 않은 국립한국문학관 후보지 결정을 무기 중단한 것은 정부가 무슨 이유를 들든 설득력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다른 K작가는 “파주시 등 경기도 대표로 선발돼 유치신청서를 낸 지자체는 오직 이달안 결정이라는 문체부 일정에 따라 밤낮으로 관련 자료를 준비하는데 말도 안되는 논리로 하루아침에 정책을 뒤집어 정부불신만 자초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특히 문체부가 문학계 의견수렴을 통해 국립한국문학관의 합리적인 추진 방안을 설정하겠다고 한 것을 두고, 파주유치추진위원회 관계자는 “국립한국문학관 후보지평가위원회조차 지금껏 발족시키지도 못한 문체부가 문학계 의견 수렴을 들먹이는 것은 후보지를 결정하겠다는 것인지 안하겠다는 것인지 헛갈린다”며 “정부의 문화정책 수준이 이것밖에 안돼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중단결정으로 문학계와 지역주민의 실망감도 클 것이기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한국문학관은 국비 450억원을 들여 2019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체부가 지난달 3일부터 25일까지 건립부지 공모 신청을 접수한 결과 전국 16개 시·도에서 파주시 등 24개 지자체가 유치경쟁에 뛰어들었다.파주=김요섭기자
“시장님, 면장님 참 고맙습니다” 파주시 광탄면 신삼2리 한 주민이 파주시의 ‘희망 시장실’을 통해 30여 년 동안 잘못된 건축행정을 바로잡게 됐다며 이재홍 시장과 이승욱 광탄면장에게 감사편지를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편지의 주인공은 광탄면 신산2리 유정남 청솔회장(여)이다. 하지만, 편지 내용은 유 회장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 73세의 국가유공자 P씨와 관련된 안타까운 사연으로, 시장이 큰 관심을 가져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감사다는 것이어서 그 의미를 더한다. 광탄면 신산2리 국가유공자 P씨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신산2리 579일대 217.8㎡가 지난 1982년께 인근에서 중국집을 운영하던 K씨에 의해 무단으로 건축물 등재가 됐으나 전혀 모르고 있었다. 월남전 참전 때 큰 부상을 당해 홀로 살면서 평소 건강이 좋지 않아 바깥출입도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작년 8월께 자신의 집 주변 일대 무허가 건물이 철거되기 시작하자 비로써 건축물 등재 사실을 알았다. 곧바로 P씨는 중국집이 불법으로 자신의 땅에 건축물 허가를 받은 것을 바로 잡기 위해 나섰고 차비도 없고 건강도 좋지 않은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잘못된 것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로 10개월 넘도록 시 관련 부서를 찾아다니며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속 시원한 답변은 어디에서도 들지 못했다. 그러던 중 한 가닥 기대를 걸고 이승묵 광탄면장과 함께 지난 8일 희망 시장실을 찾았던 P씨는 시장에게 그동안의 경과를 설명했더니 시장이 경청하며 잘못된 행정이다며 즉석에서 바로잡을 것을 관련부서에 지시했다고 편지에 적고 있다. P씨는 “하나 있는 자식은 결혼해 외지에 살고 있어 노후를 위해 문서로 되찾게 될 내 땅에 라면집이라도 냈으면 한다”며 “도움을 준 이 시장, 이 면장 등에게 감사하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한편, 시 건축과와 위생과는 현재 P씨 땅에 분식집을 낼 수 있는지 관련법 등을 검토하고 있다. 파주=김요섭 기자
파주시는 26일 운정3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하나로 추진하는 시도 1호선 북측 문발공단~교하삼거리 4.86㎞ 구간 중 비관리청 도로공사 시행허가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1천391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사업이다. 이에 따라 시는 사업의 시급성 및 예산투자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상습정체구간인 시도 1호선 북측 문발공단~교하삼거리 구간에 대해 토지보상을 위한 행정절차를 2016년 8월까지 마무리하며, 9월부터 토지보상 시행과 함께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도 1호선 남측구간(출판단지~삽다리사거리)에 대해서도 사업 시행자인 LH공사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조기에 사업이 착수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도 1호선 도로확포장 공사가 오랜 기간 추진이 지연돼 시민의 교통 불편뿐만 아니라 재산상 손해도 많았다”며 “조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주= 김요섭기자
국립호국원 파주 건립을 위해 광복회 등 파주시 보훈단체협의회가 추진단을 발족하고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들어갔다. 파주시보훈단체협의회추진단은 23일 보훈회관에서 국립파주호국원 건립 필요성을 홍보하는 추진단을 발족하고 국가보훈처, 경기북부보훈지청 등 관계기관에 협의회 회장단들의 염원을 담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아울러 호국원 건립 추진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건립 당위성을 담은 탄원서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5천200명 국가유공자의 뜻을 전하기 위한 관계기관에 서한문 발송과 면담, 방문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협의회 추진단은 보훈단체 등 20명 내외로 구성, 단장에는 파주시보훈단체 협의회(광복회·상이군경회·전몰군경유족회·전몰군경미망인회·무공수훈자회·특수임무유공자회·고엽제회·6.25참전유공자회·월남전참전자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종원 6.25참전유공자회 회장이, 부단장은 김기영 고엽제회장 등이 담당한다. 국립호국원은 현재 경기북부지역인 파주시와 양주시, 동두천시 그리고 포천시 등이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경기도는 북부지역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홍보를 시작해 2018년에 국가보훈처에서 최종 후보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파주시는 지난해 가칭 파주시 현충원 건립 입지 타당성 조사에서 파주시 민통선내 군내면으로 결정,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국가보훈처와 경기북부보훈지청과 강력 요청하고 있다. 김종원 단장은 “국립파주호국원 건립은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염원일 뿐만 아니라 파주를 호국도시·보훈도시·평화도시로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시는 23일 신촌동에 있는 장애인복지시설 에덴하우스에 ‘나눔 숲’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에덴하우스는 511㎡ 넓이의 자연 친화적 녹색복지공간으로, 시설에 입주한 장애인뿐 아니라 지역주민과 공유하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느티나무를 비롯해 자작나무, 이팝나무, 소나무, 자산홍 등 1천여 그루를 심었고, 휠체어로 이동이 가능하도록 산책로와 쉼터(파고라), 평의자 등을 설치했다. 정덕환 에덴하우스 이사장은 “나눔숲은 중증장애인의 심리·정서적 안정을 위한치유 공간으로 매우 유용한 공간”이라며 “인근 중증장애인 다수고용사업장인 형원의근로 장애인들과 함께 활용해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나눔 숲은 파주시가 지난해 말 산림청이 주관한 녹색자금 공모사업에 선정돼 9천만원을 지원받아 조성한 것이다. 녹색 자금은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따라 복권기금 수익금을 배분받아 조성하는 자금으로, 산림청 녹색 사업단이 매년 공모를 통해 사회복지시설 등에 지원한다. 파주=김요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