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남 시흥시니어클럽 관장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 어르신 일자리서 시작되죠”

“어르신들에게 일자리 제공, 수익창출, 사회활동 증진, 건강증진 등 행복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특히 협동과 연대로 어우러지고 사회적 약자가 살맛 나는 행복한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인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이 곧 어르신들의 행복이며 우리의 사명이죠.” 정부의 지원사업에 그치지 않고, 많은 어르신의 일자리를 양성하며 수익도 창출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시흥시니어클럽의 이순남 관장.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준ㆍ고령자 일자리창출전담기관인 클럽은 노인일자리 창출과 수익창출을 위해 ‘찬이랑 밥이랑’, ‘아삭 맛드림’ 등을 대표 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찬이랑 밥이랑’ 사업은 2010년 정왕동 원룸단지 소비층을 목표로 10명의 어르신이 참여해 반찬가게를 시작, 일하는 여성들에게 반찬을 배달하는 것이다. 소비자 본인이 50%, 시흥시 새일지원본부가 50%를 지원한다. 일부 고등학교 기숙사 아침식사를 배달하면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현재는 예비군 훈련장에 도시락을 납품하게 되면서 지난해 6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어르신들의 수익도 배가 됐다. 2016년 한 독지가의 땅과 건물 제공으로 본격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해 지면서 식품제조허가를 받게 되고, 정부로부터 받은 고령자 친화기업 인증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해 20명에서 올해 30명으로 일자리도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가공식품 공장 ‘아삭 맛드림’도 설립했다. ‘아삭 맛드림’은 60세 이상 어르신 10명이 절임류 반찬과 육가공류를 제조해 판매하거나 ‘찬이랑 밥이랑’에 원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앞치마, 면 생리대, 애견용품 등 봉제제품 제작 및 판매하는 ‘천사랑’, 1만여 평에 3세대 체험학습동산, 곤충체험장,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는 ‘여러분농장’, 고령자와 근로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행복나눔(공동작업장)’, 공영주차장 관리와 공공시설 청소 등 인력파견사업이 있다. 이 관장은 “단순히 일자리를 만들고, 수익을 올리는 것에서 벗어나 사업장별로 모임을 통해 소속감을 느끼며, 가장 행복한 노후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 오래된 꿈”이라고 밝혔다. 시흥시니어클럽은 손맛 살린 반찬과 도시락 배달, 어르신 안부확인ㆍ말벗활동, 아동 독서지도, 일하는 여성 자녀돌봄서비스까지 노인들의 안정적 노후 정착에 활기를 불어넣고 고령층 빈곤해소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시흥시니어클럽에서 일하는 어르신은 1천300명, 올해 약 200명이 더 늘어 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관장은 “일부 기득권 단체에서 돈을 많이 버는 단체로 매도하면서 부정적 여론을 형성하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수수료 없이 수익 100%를 어르신들에게 돌려 드리는 어르신 사업에 인식전환을 통한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시흥=이성남기자

주택재개발로 철거 위기 ‘100년 목련나무’ 보존 결정

주택 재개발로 잘려 나갈 뻔 했던 100년 이상(추정) 된 토종 목련 나무가 시공사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끈질긴 설득으로 보존된다. 해당 목련 나무는 시흥시 대야동 주택 재개발로 사업 초기 일반 나무로 인식, 폐기할 예정이었지만 보존하자는 지역 주민들의 요청이 받아들여지면서 마을을 지키는 나무로 남게 됐다. 시흥시와 대야동 주택 재개발 시공사인 두산건설은 최근 공동으로 현장 방문을 통해 보존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역 주민들은 사업지역 내 자생하는 수령 100년 이상 된 토종 목련 나무를 보존키로 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 토종 목련 나무를 존치하자는 지역 주민들의 요구는 대야동 주택재개발조합의 토지 보상 및 재개발 관련 조합원 입주자 모집 승인이 완료된 시점에서 제기됐다. 목련 나무 보존에 따른 추가 사업비용 및 기간 연장 등과 관련해서는 시공사인 두산건설의 협조가 절대적이었다. 시흥시는 지역 주민과 함께 설득에 나섰다. 이러한 노력 결과, 시공사도 비용과 시간이 더 들더라도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재개발사업은 좀 더 나은 삶의 질 향상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의견에 공감했다. 시흥시와 두산건설은 목련 나무 보존 및 활용 방법에 대해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 주민이 애착심을 갖고 사업에 참여하는 체계를 통해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이를 통해 도시 재생의 이익을 지역사회가 함께 공유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사용허가 지연해 막대한 경제적 손해” 이지건설, 시흥시에 10억 손배소 제기

시흥 배곧신도시 내 이지더원 2차 아파트 900세대가 각종 하자로 입주가 예정일보다 40일 넘기면서 일부 입주 예정자들이 윌셋방을 전전하는 등 불편을 겪는 가운데(본보 2017년 10월12일자 12면) 이 아파트를 분양한 이지건설이 주민들의 요구 사항만 받아들여 사용허가를 지연, 수십억 원의 손해를 입었다며 시흥시를 상대로 10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시와 업계 등에 따르면 이지건설은 배곧신도시에 900세대의 아파트를 건립해 지난해 8월 31일 입주시킬 예정으로 같은 달 21일 임시사용승인을 신청했다. 그러나 시는 조경ㆍ토목공사 하자 등의 이유를 들어 이를 반려했다. 이와 함께 입주 당일 입주 예정자들은 소방 스프링클러, 전기콘센트 전압문제, 창호 개폐시 흔들림 등을 지적하며 완전한 보수 등의 대책을 호소했다. 결국 입주예정일보다 40일이 지난 10월 26일 입주가 시작됐다. 이에 따라 이지건설 측은 물품보관비 등 세대당 약 80만 원 등 모두 7억 원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입주가 지연되면 세대당 5천만 원의 지체보상금을 지급한다는 조항에 따라 입주민들에게 약 20억 원을 지급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지건설이 입주 지연에 따라 지급한 금액은 지체보상금을 비롯해 모두 1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건설 측은 이에 지난해 12월 1일 시가 입주 예정자들의 민원을 이유로 아파트 사용승인을 적법하지 못한 사유로 처리하지 않아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며 시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같은 해 8월 21일 임시사용승인 신청 반려, 9월 8일 정식 사용승인을 신청했지만 9월 27일 소방스프링클러 문제를 이유로 보완 지시, 10월 18일 또다시 보완 지시함으로써 입주할 수 있는데도 민원을 이유로 사용승인을 지연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가 입주자와 추가적인 합의를 하도록 해 수십억 원의 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며, 사용승인은 재량행위가 아니라 요건이 갖춰지면 처리해야 하는 귀속행위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임시사용승인 전에 현장 점검을 통해 현저한 하자 발생 시 입주민들의 재산과 안전을 위해 보완을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시흥시 시설관리공단, 고용노동부 주관 2017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 포상서 국무총리 표창

시흥시 시설관리공단(공단)이 고용노동부 주관 2017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 포상에서 공공기관 일자리 창출 유공 부문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공단은 일자리 창출 분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지난 2015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100% 달성을 기록했다. 이후 11개 지방공기업에 대한 설명회를 통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추진 방향을 제시하고, 시흥 시니어클럽 노인 일자리창출 MOU를 통해 지난 2년간 약 450명의 일자리 창출, 북한이탈주민ㆍ국가유공자ㆍ장애인ㆍ 다자녀가구 등 의무 고용률을 100% 초과 달성했다. 일자리나누기 정책 추진으로 인건비 절감을 통한 신규 인력 채용 등 일자리 창출분야에서 정부 정책을 적극적으로 이행하는 등 시민과 함께하는 일자리 창출 발전방안도 추진해 왔다. 지방공기업 가운데 선도적으로 NCS(국가직무능력표준)제도를 도입해 능력 중심의 인재 채용제도를 확대하는 계기도 마련했다. 천석만 이사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공단이 일자리 창출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달성하는 건 단순한 정부정책을 이행하는 것이 아닌, 많은 주민에게 양질의 서비스와 일자리 제공으로 시민과 상생하고 함께 발전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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