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V-City사업 출발부터 ‘삐걱’

시흥시가 정왕동 일원 GB지역에 건설 예정인 221만 6천여㎡ 규모의 V-City(미래형 첨단자동차 클러스터) 개발사업이 사업 초반부터 토지주들의 반발에 부디쳐 삐그덕 거리고 있다. 시가 토지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일괄현금 보상 및 특정업체를 민간사업자로 선정, 특수목적법인 설립 등의 방안으로 사업을 진행하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에 따라 사업지구내 환지방식의 보상과 시행사 참여를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4일 시와 토지소유주들에 따르면 시는 정왕동 일원 60번지 일원 221만 6천여㎡ 면적에 총 1조5천억 원을 투입, 오는 2023년 완공 예정으로 V-City(미래형 첨단자동차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지구는 1987년 시화 국가산업단지 조성 당시 공유수면 매립을 위해 토취장으로 활용된 후 지금까지 방치돼 온 GB지역으로 자동차산업과 관련된 테마관광사업, 부품소재 산업을 유치하고 R&D 등의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시는 이에 따라 이곳을 시흥시 등 공공부문(51%)과 민간사업자(49%)가 참여한 특수법인을 설립, 민관합동개발 방식으로 추진키로 하고 현재 유도개발(주)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어 올 상반기 중 사업협약 체결 및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통한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고 하반기에는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수립을 마친뒤 내년부터 토지보상에 나설 방침이다. 하지만 사업지구내 토지소유주들이 자신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시가 특정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등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13일 열린 V-City 개발사업(도시개발구역지정(안)과 전략환경영향평가) 공청회에서 이같은 의견을 제시하며 사업방식의 변경 등을 강하게 요구했다. 특히 이날 토지소유자로 구성된 사업협동조합(이사장 천선모)은 성명을 통해 “도시건설에 전문성이 부족한 (주)유도가 민간사업자로 선정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고 토지주를 배제한 컨소시엄은 있을 수 없다”며 “반드시 토지소유자 사업협동조합을 중심으로한 새로운 시행사가 구성돼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합은 또 토지의 보상을 강제수용방식에서 수용+환지를 병행하는 혼용방식으로 변경해 줄 것 등을 요구했다. 김태삼 총무이사(토지소유자 사업협동조합)는 “토지소유주들은 과거 반월특수지역 편입으로 환매를 받은 땅이 시화공단 건설 토취장으로 이용되고, 이제는 V-City건설로 3번째 맞는 토지수용을 통해 매번 아픔을 격어 왔다”면서 “적정한 보상과 환지, 개발참여 등의 요구가 수용하지 않을 경우 향후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공정한 토지보상을 위해 토지소유자들이 추천한 감정평가사를 이용하고, 환지방식의 보상과 토지 소유주의 법인 참여는 현재는 검토한 바 없지만, 소유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법적인 문제점 등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시흥=이성남기자

시흥 달월신협 방성암 신임 이사장 “조합원에 의한 조합원을 위한 운영하겠다”

“그동안 달월신협의 전임 이사장님들, 이사님들 그리고 모든 조합원님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 조합원에 의한, 조합원을 위한 달월신협 운영에 초점을 맞춰 복지사업을 확대하고, 투명경영, 복지경영에 힘쓰겠습니다.” 방성암 제6대 시흥 달월신협 상임이사장의 취임 소감이다. 지난달 상임이사장에 취임한 방 이사장은 “조합원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신협, 어느 금융기관과 경쟁에도 밀리지 않는 신협을 만들겠다”면서 “조합원 여러분과 임직원들이 함께 소통하고 협력해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 달월신협의 괄목할 만한 큰 성장을 위해 새로운 비전을 준비하고, 관내 근로자와 소상공인에게 꼭 필요한 신협으로, 조합원과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금융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조합원들의 한결같은 믿음과 사랑으로 성장한 달월신협은 지역주민을 위한 금융업무는 물론 다양한 조합원 복지사업과 서민과 중산층, 자영업자와 상인 그리고 중소기업가 등을 대상으로 한 금융서비스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담당하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면서 “문턱 높은 시중은행과 달리 직접 찾아가는 맞춤 서비스로 주민과 조합원들을 감동시키는 달월신협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달월신협은 1972년 달월교회 청ㆍ장년회 중심으로 창립총회를 갖고, 1974년 1월 본격적인 금융업무를 시작해 지난해 현금 및 예치금은 전년대비 20% 증가한 450억 원, 부채 및 자본합계는 16% 증가한 2천100억 원에 이르고 있다. 이 같은 성장에 대해 그는 “현재 달월신협이 있기까지 달월신협의 성장은 조합에 대한 열정으로 봉사와 노력을 해 오신 임직원과 조합을 믿고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조합원 여러분이 이룬 성과”라고 소개했다. 방 이사장은 “윤춘열 전 상임이사장께서 그동안 2대에 걸쳐 달월신협 발전을 위한 디딤돌을 튼튼히 마련했다. 저는 그 디딤돌을 통해 더욱 발전하는 달월신협이 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흥 달월신협 상임이사장 이ㆍ취임식은 지난달 20일 거모지점 다목적실에서 이사 및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서 방 이사장이 취임하고 2대에 걸쳐 8년간 상임이사장을 지낸 윤 전 이사장이 이임했다. 시흥=이성남기자

불난 집에 갇힌 90대 어르신 구조한 시흥시 매화동 주민센터의 유명진 주무관

“공무원으로서 사명감 앞에 불길은 보이지 않았고 무섭지 않았습니다.”화재현장에서 90대 노인을 구하기 위해 불길 속에 뛰어든 공직자가 있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시흥시 매화동 주민센터의 유명진 주무관(51·7급).13일 낮 12시 5분께 시흥시 소재의 A씨(96) 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A씨의 집과 겨우 1㎞ 떨어진 매화동 주민센터에서 근무 중이던 재난관리 담당자 유 주무관이 연기를 목격, 곧바로 차를 몰고 화재 현장으로 달려갔다. 유 주무관은 3분여 만에 현장에 도착했으나 소방대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고, A씨의 부인 B씨(78)만이 “집 안에 할아버지가 있다”며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다.반찬 봉사 대상 가정인 A씨 집에 봉사를 다니며 A씨가 거동이 불편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던 유 주무관은 집에 번지는 불길을 아랑곳하지 않고 집안으로 진입했다. 검은 연기로 인해 자칫 유 주무관의 목숨도 위협되는 상황에서 그는 부엌을 통해 낮은 자세로 진입, 안방에 있던 A씨를 간신히 업고 밖으로 나왔다. 불은 이어 도착한 소방대에 의해 30여 분만에 진압됐다. 다행히 A씨는 크게 다친 곳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소방 관계자는 “이번 화재는 집을 전소시키고 인근 야산까지 태운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인명피해가 없었던 것이 다행”이라고 밝혔다. 유 주무관은 “전날에도 반찬을 가져다 드렸기 때문에 화재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 얼굴이 떠올랐다”며 “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고,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다른 가족들에게 안전하게 인계했다”고 말했다.이어 “1남1녀를 키우는 아빠로서, 공직에 몸 담고 있는 공직자로서 당연한 일인데 칭찬을 받으니 쑥쓰럽기만 하다”며 “앞으로도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지역 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자세로 어제처럼 근무할 것”이라고 밝혔다.유 주무관은 전남 해남 출신으로 1989년부터 시흥에 거주하기 시작해 1992년 공직에 입문했다. 밝은 성격의 소유자로,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동료 공무원들 또한 칭찬일색이다. 시흥=이성남기자

시흥시, 시흥아카데미 ‘지역화폐학교’ 개설

시흥시가 지역화폐 발생에 앞서 지역화폐학교를 개설하고 경제공동체 활성화에 나선다. 13일 시에 따르면 시민 역량 강화와 경제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시흥아카데미에 ‘지역화폐학교’를 개설, 지난 8일 개강식을 했다. 지역화폐학교는 다음 달 12일까지 매주 목요일 시흥시청 참여홀에서 총 6강의 강의를 진행한다. 지역화폐학교 학교장은 양준호 인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이며 강사진은 천경희 가톨릭대학교 소비자주거학과 교수, 고혁진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윤성일 마포경제공동체네트워크 대표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지역화폐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지역화폐 전반에 대한 이해와 사례 학습을 강의하며, 시흥형 지역화폐 도입을 위한 연구와 토론도 진행한다. 양준호 학교장은 개강식에서 “전 세계 1천여 곳의 지역화폐 도입 지역을 조사ㆍ분석한 결과 지역화폐가 잘 운용되고 있는 곳에서 경제가 침체된 지역을 찾을 수 없었다”며 “특히 민관협력 기반의 도입 지역에서 시너지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마츠하시 토오루(松橋透) 일본 추오대(中央大) 상학부 교수는 초청 인사말에서 “지역화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돈’의 역할을 뛰어넘어 지역민을 서로 이어주는 ‘편지’ 같은 역할로 공동체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시흥화폐’ 발행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9월부터 아동수당을 시작으로 지역화폐를 사용할 예정이다. 상품권은 1천 원권, 5천 원권, 1만 원권 3종이며 발행 규모는 아동수당을 비롯해 200억 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시흥화폐 일부는 장려금, 포상금, 복지수당 등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전통시장, 소상공인 점포, 공공시설, 문화ㆍ체육시설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시흥=이성남기자

시흥시, 고용노동부 주관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표면처리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정’ 공모 최종선정

시흥시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에 ‘표면처리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정’을 공모해 최종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은 지역의 고용문제 해결을 위해 지자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사업을 발굴하면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공모형 사업으로,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 1억2천600만 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인접지역인 안산시와 협약을 맺고 공동으로 추진하게 되며, 시흥ㆍ안산지역의 구인기업 수요를 파악해 취업컨설팅을 실시하고 교육생과 기업의 만남을 통해 기업의 수요를 교육과정에 반영, 기업과 교육생 간의 원활한 취업연계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이 사업은 뿌리기술산업 분야 중 인력난이 심각한 표면처리 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청년층의 미스매치 해소 및 중장년의 재취업 기회 제공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의 특성에 맞는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전 부서가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사업을 발굴하고 있으며, 혁신적인 인력양성 사업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시흥시도시농업대학 3개 과정 교육생 모집

시흥시 생명농업기술센터는 도시농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시흥시도시농업대학 3개 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 오는 4월 산야초과를 시작으로 과별 12회 수업을 진행하며, 출석 일수 80% 이상, 자체평가 70점 이상을 이수해야 하며, 이들 교육생에게는 하반기 도시농업전문가 양성과정(30명)에 입학할 기회가 주어진다.. 모집기간은 3월 5일부터 23일까지이며, 3개 과정 30명씩 총 9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시흥시 도시농업대학은 2014년부터 시흥시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하여 4개 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과정을 수료한 수강생 약 400명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올해 도시농업대학은 기초농사기술에 관한 이론 및 실습을 배우는 도시농업기초과, 실내ㆍ외에서 원예활동을 할 수 있는 생활원예과, 약초식물 이론 및 재배실습을 교육하는 산야초과로 상반기 3개 과정, 하반기 도시농업 인재육성을 위한 도시농업전문가 양성과정 1개 과정으로 총 4개 과정을 진행한다. 시흥시청 홈페이지(www.siheung.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오는 23일까지 시흥시 생명농업기술센터 도시환경농업팀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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