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레미콘업체ㆍ건축폐기물 처리업체 살수ㆍ세륜시설 미가동 말썽

부천지역 레미콘업체 등이 살수ㆍ세륜시설을 미가동하다 당국에 적발됐다. 특히 이들 업체는 시와 미세먼지 저감협약을 맺었던 것으로 드러나 당국의 미세먼지 저감대책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9일 경기도 특별사법경찰(특사경)과 부천시 등에 따르면 특사경은 지난달 부천 삼정동 일대 환경관련 업체들을 불시 점검, 살수ㆍ세륜시설을 미가동한 레미콘ㆍ아스콘업체와 건축폐기물 운반업체 등 4곳을 적발했다. 이들 업체는 지난 2019년 9월 삼정동 일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시와 협약을 맺은 이후에도 불법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업체는 당시 협약식에서 미세먼지 저감 자체계획 수립ㆍ법적기준ㆍ운영수칙 준수 등을 약속했다. 시는 협약 이후 중국과학원 및 한국입자에어로졸학회 등과 공동으로 삼정동 레미콘단지 일원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마련하는 등 미세먼지 발생 업체에 협력을 당부했다. 시는 앞서 지난해 6월 삼정동을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했다. 삼정동은 레미콘업체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업소들이 밀집해 있고 인근 경인고속도로와 공장밀집지역 대형 화물차 이동이 많아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지역이다. 특사경 관계자는 레미콘업체가 몇년 전에도 적발된 적이 있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현재 조사 중이다.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특사경에 적발된 업체 중 일부는 시와 미세먼지 저감협약을 맺었다. 조치 이행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부천시 여행업계 긴급재난지원금 업체당 100만원씩 지원

부천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생존위기에 처한 여행업체당 100만원씩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한다. 대상은 공고일 8일 기준으로 부천시에 여행업 사업자등록을 하고 영업 중인 소상공인이다. 다만 휴폐업 업소와 행정처분으로 사업정지 중인 업체는 제외된다. 이는 부천시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외 여행길 차단으로 영업제한 업종 이상의 피해를 받고 있는데도 재난지원금 대상에서 소외돼 도움이 절실하다는 여행업계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결과다. 실제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조사한 지난해 관광레저소비 지출동향에 따르면 여행업에 대한 소비 규모가 전년 대비 79.6%나 감소했다. 한국여행업협회(KATA)가 발표한 지난해 전국 여행업체 실태 전수 조사 결과도 전국 여행사의 약 22%인 3천953곳이 사실상 폐업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신청을 원하는 사업체는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서(사업자등록증명원 구비)를 작성해 관할 행정복지센터 민원위생과나 부천시 축제관광과를 방문, 신청하면 된다. 오시명 부천시 축제관광과장은 이번 긴급재난지원금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여행업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부천=오세광기자

부천시건강가정지원센터 육아 품앗이 지원

부천시는 부천시 건강가정지원센터와 공동으로 원미동 등육아나눔터 7곳에서 품앗이활동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품앗이는 양육자의 재능기부로 이뤄진다. 부천에 거주하는 10세 이하의 자녀와 양육자 등이 대상이다. 육아나눔터는 돌봄(등하원 지원 및 일시 돌봄), 공동활동(취미, 독서, 봉사), 놀이(체험, 놀이), 예체능(음악, 서예 등), 아빠 자녀 돌봄 등 다양한 유형의 품앗이활동을 진행한다. 품앗이 가정에는 매월 소정의 활동비가 지원된다. 양육자는 그룹원과 공유하고 싶은 주제를 선정하고 일일 교사로 자녀들과 함께 배우고 즐긴다. 자녀의 성향을 가장 잘 알기 때문에 자녀가 잘 따를 수 있는 최고의 선생님으로서 활동의 폭을 더욱 넓히고 다양화한다. 시는 이 같은 주민자치적 품앗이 활동을 통해 자녀의 사회성 발달을 돕고 육아정보를 공유하며 공동육아 가치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품앗이활동에 참여할 그룹은 상시 모집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뷰천시 건강가정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거나 부천시 건강가정지원센터 가족돌봄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왕순경 부천시 건강가정지원센터장은 품앗이활동을 통해 육아 스트레스를 덜고, 함께 키우는 양육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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