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장직 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는 민선 8기 시장 공약을 구체화하고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분과별로 현안과 공약사업 대상지를 방문했다. 26일 부천시장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시정혁신분과(위원장 박정산)는 지난 24일 코로나19 장기화 및 인플레이션 여파로 고충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의견을 청취하고자 상동 소재 치킨집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문화도시 부천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을 방문해 의견을 수렴했다. 복지민생분과(위원장 이상희)는 정책당사자와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장애인, 노인,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약을 보강하고자 부천시장애인직업재활시설, 스마트경로당, 온빛가득어린이집을 방문하여 현장 근무자와 이용자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미래성장분과(위원장 모무기)는 디지털 콘텐츠 산업 집적지구로 조성될 부천영상문화단지와 지역주민의 관심이 높은 쓰레기 소각장 이전과 시설 지하화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부천시자원순환센터 및 굴포하수처리장에 대한 현장실사를 진행했다. 조용익 부천시장 당선인은 “인수위원회 위원들이 실사구시 철학으로 민선 8기에 당면한 부천시의 현안을 잘 살펴보고 시민들과 함께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인수위는 공약사항실천계획 검토 및 현장 소통을 통해 향후 추진할 공약사업에 대한 필요성과 적정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핵심의제 사항 등을 담은 인수위 정책백서를 발행할 계획이다. 부천=김종구기자
“무질서한 공사현장이 전쟁터 같아 무섭습니다” 22일 오전 11시께 부천시 원종동 원종사거리. 이곳에서 만난 주민 A씨(55)는 횡단보도를 건너려다 가슴을 쓸어 내려야만 했다. 눈앞에서 갑자기 공사 차량이 속도를 내고 지나 갔기 때문이다. 원종사거리 편도 3차선 가운데 2개 차선은 이미 포장이 벗겨져 노면은 흙투성이었다. 나머지 1개 차선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근로자 10여명이 비지땀을 흘리며 아스팔트 포장작업을 하고 있었다. 공사현장 곳곳에는 크레인과 공사 차량 등이 세워져 있었다. 그 한켠 1개 차선에선 차량들이 이곳을 지나가기 위해 줄을 선 채 정체됐다. 차량들이 지나갈 때마다 흙먼지가 뽀얗게 일어나면서 시야를 가렸다.사정은 이런데도 공사를 알리는 안내판은 단 1개도 설치되지 않았다. 부천시 원종사거리에서 대형 건설사가 안내판도 없이 포장공사를 진행,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22일 부천오정경찰서와 대우건설 등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원종사거리 대곡소사복선전철 4공구 현장에서 오는 24일까지 아스팔트 포장공사를 진행 중이다. 대우건설은 이 과정에서 편도 3차선 중 2개 차선을 막고 1개 차선만 차량 통행을 허용하고 있으며, 공사현장에 안내문 등을 설치하지 않아 교통체증으로 주민들과 운전자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운전자 B씨(43)는 “안내판이라도 제대로 설치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토로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공사를 알리기 위해 현수막을 걸었는데 안 보였다면 보완하겠다”고 해명했고, 부천오정경찰서 관계자는 “주민 불편이 없도록 철저하게 관리·감독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부천도시공사 직원이 수년 동안 공사가 운영 중인 부천국궁장 내 궁도교실 수강생들에게 특정 브랜드 궁도장비를 알선 판매한 것으로 밝혀져 말썽이다. 특히 해당 직원은 특정 궁도장비 제조사 명함도 지참하고 활동했는데도 공사 측은 몰랐다는 반응이어서 직원관리 시스템에 허점을 드러냈다. 21일 부천도시공사(공사)와 부천궁도협회 등에 따르면 공사가 운영 중인 부천종합운동장 부천국궁장 내 궁도교실에서 공사 소속 계약직 직원 A씨가 수년 동안 궁도교실 수강생 10여명에게 특정 브랜드의 활과 화살, 각지(시위를 당기는 도구) 등을 알선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특정 브랜드 궁도장비 제조사의 ‘경기도 총판’ 명함도 지참하고 활동했으며 최근까지 자신의 통장을 통해 수강생으로부터 활 대금을 받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선 공사 계약직 직원도 준공무원인 만큼 활을 배우는 수강생에게 궁도장비를 판매하는 행위는 공무원 규정 위반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A씨는 “활을 판매한 사실은 있지만, 이득을 취하기 위해 한 건 아니고 초보자들의 궁도장비 구매가 어렵고 몸에 맞게 세팅하기 힘들어 도와 주려는 의도였다”며 “하지만 공사 계약직 직원으로 궁도장비 알선 판매를 한 것에 대해선 감사 결과에 따라 어떤 조처도 감수하겠다”고 해명했다. 부천도시공사 관계자는 “A씨에 대한 민원이 제기돼 문제소지가 있을 것 같다고 판단, 현재 감사팀에 감사를 의뢰한 상태다. 감사 결과에 따라 조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부천소사경찰서(서장 고성한)는 지난 20일 LH 인천지역본부(본부장 박봉규)와 범죄예방 환경설계를 위한 ‘셉테드 업무 협약식(MOU)’을 가졌다. 21일 부천소사경찰서에 따르면 셉테드(CPTED)란 범죄예방 환경설계기법으로 건축물 등 도시환경을 바꿔 범죄를 방지하고 주민 불안감을 줄이는 기법이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식을 통해 범죄예방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LH 건축 현장과 사업지에 대한 범죄예방 환경설계를 함께 추진한다. 협약에 앞서 부천소사경찰서와 LH 인천지역본부는 지난 4월 부천시 범박동 소재 창영초등학교 통학로 LH 부지에 대한 범죄취약지 환경개선 사업을 진행해 학교 관계자와 지역주민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LH 인천지역본부 최재열 사업관리처장은 “LH에서 조성하는 건축물 및 대상지에 대해 범죄예방 환경설계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범죄예방 활동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성한 소사경찰서장은 “이번 LH 인천지역본부와 업무협약을 통한 공기업 분야 건축물에 대한 셉테드(CPTED) 적용은 큰 의미가 있으며, 관내 범죄취약지 환경개선에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종구기자
부천지역에선 앞으로 소상공인 운영 상점을 이용하면 공영주차장을 1시간 무료로 주차할 수 있다. 20일 부천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지역에는 현재 공영주차장으로 1급지 13곳, 2급지 2곳, 3급지 34곳, 거주자· 무료 27곳 등 76곳이 운영 중이다. 이런 가운데, 김주삼 시의원(도시교통위원장)은 소상공인 운영 상점 이용 시 공영주차장 주차요금을 1시간 전액 감면하는 내용의 ‘주차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 지난 259회 임시회에서 통과됐다. 시는 다음달 4일부터 비용추계 상으로 공영주차장 세입 감소가 5억여원 예상되지만 혜택이 소상공인과 상점이용 주민들에게 돌아가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도 공영주차장 1시간 이하 주차요금 수입이 51억4천300여만원으로 개정된 감면조항 적용 시 소상공인 이용비율을 10%로 볼 때 연간 5억1천여만원의 세입감소가 예상된다. 소상공인 A씨(51)는 “소상공인 대부분이 주차공간 미확보로 매출 감소측면도 있어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코로나19로 지난 3년여 동안 침체했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 개정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비용추계 상으로 연간 5억원의 세입감소가 예상되지만, 시행에 필요한 시스템을 빨리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3선의 최성운 의원(바선거구)이 제9대 부천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부천시의원 정수는 지난 8대보다 1명이 줄어 27명이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15명, 국민의힘 12명으로 더불어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서 다수당으로 의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의장은 국민의힘에 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9대 부천시의회 의장 선거는 임기가 시작되는 오는 7월 1일 부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공식 선출과정을 통해 선출된다. 최성운 의원은 제8대 부천시의회 후반기 당대표를 맡았다. 부천호남향우회총연합회 사무총장 출신으로 제7대 부천시의원 선거에 출마해 입성한 후 연속해 당선돼 3선이다. 최 의원은 주위에서 카리스마도 있고 합리적인 스타일의 소유자로 평가받고 있다. 부천시의회 상임위원장은 모두 6개다. 이번 제9대 의회부터 애초 4개의 상임위(의회 운영위원회, 재정문화위원회, 행정복지위원회, 도시교통위원회)와 함께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윤리특별위원회가 상설로 변경돼 운영된다. 지역 정가는 더불어민주당이 4개 상임위원장을, 국민의힘이 2개 상임위원장을 가져갈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의회운영위원회와 재정문화위원회, 도시교통위원회를 비롯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국민의힘은 행정복지위원회와 윤리특별위원회를 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본격적인 제9대 부천시의회가 활동에 들어가면 예상대로 상임위 배분이 이뤄질지 아니면 또 어떤 변수가 작용해 상임위 배분이 바뀔지 귀추가 주목된다. 상임위원회를 구성한 후 두 번째 임시회인 7월 21일 1년 임기의 예결특위위원장과 윤리특위위원장을 선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김종구기자
부천시 신축 아파트 공사장 인근 다세대 주택에서 담장과 외부 통로 바닥이 무너져 내렸다. 17일 부천시와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32분께 부천시 소사본동의 신축 아파트 공사장 인근 다세대주택에서 담장과 외부 통로 바닥이 무너져 주택 입주민 10여명이 대피했다. 담장은 1m 높이로 총 길이 10m 중 5m가량이, 통로 바닥은 총 길이 7m 중 2m가량이 무너졌다. 통로 바닥에 묻혀 있던 상수도관은 파열됐다. 신축 아파트 공사장은 3m가량 깊이로 굴착된 상태였다. 시는 해당 주택 상수도관이 파열되면서 흘러나온 물이 지반을 약하게 만들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신축 아파트 공사장에서 굴착 작업 중 해당 주택 상수도관에 충격을 준 것으로 추정한다”며 “공사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부천 오정레포츠공원 일대가 주차공간 부족으로 주말마다 북새통인데도 인근 공무원 전용주차장은 텅 비어 있어 개방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다. 15일 부천시와 부천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주말이면 오정동 오정레포츠공원(이하 오정공원) 일대 도로마다 차량들이 불법 주차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이처럼 주말마다 오정공원 일대 도로가 불법 주차로 북새통을 이루는 원인은 오정동에 주차공간이 태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인근 오정동 옛 오정도서관 부지에 조성된 공무원 전용주차장은 주말에 공무원들이 출근하지 않아 차량 1∼2대만 세워진 채 텅 비어 있는 실정이다. 시는 앞서 지난 2016년 1월 해당 부지(오정동 160-2번지) 5천177㎡에 80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 부천도시공사가 위탁 운영 중이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주말에 공무원 전용주차장을 개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오정동 주민 A씨(55)는 “주말에 오정공원 인근 도로마다 불법주차로 통행이 어려울 정도다. 주말에 텅 비는 공무원 전용주차장을 개방하지 않는 건 주민 편의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오정공원 인근 도로가 주차공간 부족으로 주말마다 몸살을 앓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부천도시공사와 협의,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부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오정공원 주차공간이 부족한 건 사실이다. 오정동 주민들의 요구도 빗발치고 있고 시와 협의, 주말부터 무료로 개방하겠다”라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조용익 부천시장 당선인이 인수위원들에게 “모든 정책을 시민 중심으로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조용익 부천시장 당선인은 지난 14일 한병환, 김기현 공동위원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8기 부천시장직 인수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출범식은 인수위원 15명과 자문위원 25명에 대한 위촉장 수여와 기념사진 촬영 및 현판식 등으로 진행됐으며, 짧은 기간 내 효율적인 인수위원회 운영과 분과별 활동 방안에 대한 전체회의를 이어갔다. 인수위원회는 ‘부천시장의 직 인수위원회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시정혁신분과, 복지 민생분과 및 미래성장분과 등 3개 분과로 운영되며, 각계각층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단과 함께 부천 재도약을 위한 공약 이행방안을 마련하고 부천 대전환의 비전을 수립할 예정이다. 조용익 당선인은 “모든 정책을 시민 중심으로 고민하면서 시정의 현재를 미래로부터 조명하고 점검하며 제안해주기를 바란다”라며 “잘못된 부분은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해 달라”고 주문했다. 인수위원회는 오는 7월 20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6월 15일부터 분과별로 업무 보고를 받고 구체적인 공약 이행방안에 대한 검토 및 조정 등 새로운 부천을 위한 비전과 목표를 설정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인수위원회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부천시청 홈페이지에 ‘인수위에 바란다’를 개설하는 등 다양한 소통창구를 운영한다. 부천=김종구기자
민선 8기 부천시정을 이끌어 갈 수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조용익 후보가 당선됐다. 조용익 부천시장 당선인은 △시민주권위원회 설치 △1기 신도시와 원도심 재정비사업 추진 △부천 ‘트라이앵글’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 △중소상인-자영업자 성장 모델 도시 △사통팔달 부천 지하철 시대 완성 등을 5대 핵심공약으로 내세웠다. 조 당선인은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부천시민들에게 ‘부천에 산다’는 자부심을 느끼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고 강조했다. 또 ‘다시 뛰는 부천’을 만들어 최고의 시정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시민 참여로 완성되는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길을 시민과 함께 열겠다”고 약속한 조용익 부천시장 당선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당선을 축하한다. 소감을 말해달라. 먼저 부천시장으로 당당하게 일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신 부천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부천시의 주인은 시민이고, 시민이 곧 시장이다. 답은 항상 현장에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시민을 섬기고,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시장이 되겠다. 부천시를 지방자치의 모범도시이자, 시민의 열정과 창의가 시정에 반영되는 시민주권도시로 만들겠다. 부천의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부천시민의 뜻에 따라 오직 민생문제 해결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정진하겠다. -부천이 직면한 과제는 무엇인가. 부천은 지난 1988년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수원시와 함께 행정구를 둔 경기도 대표도시였으나 33년이 지난 지금 수원, 고양, 용인 등이 특례시가 되는 동안 기업 유출과 인구감소로 도시경쟁력이 지속해서 떨어져 왔다. 부천은 지금 대전환의 시기다. 대장 신도시가 조성되고, 사통팔달 지하철이 차곡차곡 완성되고 있어 서부권 교통 요충지로 부상하고 있다. 또 30년 된 1기 신도시를 재정비하고,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하는 과제도 놓여 있다. 이 중요한 시기를 유실시키지 않고 부천 재도약의 계기로 삼기 위해서는 혁신해야 한다. 그동안 해왔던 대로, 관행대로 일하면 위기 극복도, 부천 재도약도 불가능하다. 도시 비전을 명확히 설정하고, 창의성을 발휘해 도시를 새롭게 설계하고, 도시 역량을 최대로 끌어올려야 한다. 앞으로 100만 특례도시 부천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 -부천 대전환.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할 구상인가. 우선 성장 동력 확보가 시급하다. 부천의 정체성을 서울의 변두리, 베드타운으로 설정해선 도시 발전을 이룰 수 없다. 공장이 나간 자리에 단기적인 수익이 나는 아파트, 오피스텔을 짓도록 승인해주다 보니 부천이 갈수록 베드타운화됐다. 첨단기업을 유치해 부천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활력있는 도시로 재설계해야 한다. 대장 신도시, 상동 영상문화단지, 4중 역세권이 될 종합운동장역 등 3대 거점은 부천의 마지막 남은 기회의 땅이다. 이 세 곳을 트라이앵글 산업 벨트로 조성해 글로벌기업, 유니콘기업, 선도기업을 유치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대장 신도시에 친환경 첨단기업 유치를 통해 주거만이 아닌 부천의 미래 성장 먹거리를 갖춘 명품도시로 만들겠다. 이미 대장 신도시에 SK그룹과 대장 신도시 3만여 평에 ‘SK그린테크노캠퍼스’ 설립을 위한 MOU가 체결된 상태다. SK이노베이션 등 7개 관계사의 차세대 배터리, 탄소 저감 및 포집, 신재생에너지와 수소 등 친환경 기술 연구개발 단지를 차질 없이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해 내겠다. 상동영상문화산업단지는 창작과 창업이 활발한 문화산업과 디지털콘텐츠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4중 역세권이 될 부천종합운동장 주변을 수도권 서부의 교통 요충지로 삼아 컨벤션, 전시산업 등 상업시설을 유치해 부천 지역 균형 발전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 기업 유치는 일자리와 함께 세수 증가를 가져와 각종 경제적 파급효과로 부천의 가치를 높일 것이다. 경기도와 함께 기업 유치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기업 유치를 위해 부천산업진흥원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 쾌적한 스마트 도시를 위해 1기 신도시와 원도심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재개발·재건축을 촉진할 것이다. 30년 된 중·상동 1기 신도시는 주택 노후화, 주차난, 낡은 기반시설로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부천 중·상동 1기 신도시는 5개 신도시 중 용적률은 가장 높고, 녹지율은 가장 낮다. 수평적 리모델링을 통해서는 1기 신도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성남, 고양, 군포, 안양 단체장들과 협의체 구성을 통해 공동 대응하고, 1기 신도시 특별법은 국회 입법 사안인 만큼 부천 4개 지역 민주당 국회의원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것이다. 이제는 서울의 인근 도시가 아니라 일자리가 많아서, 창업하기 좋아서, 도시가 쾌적해서, 아이 키우기 좋아서, 교육하기 좋아서 사람이 모여드는 도시로 만들겠다. -선거기간 동안 광역동 폐지가 뜨거운 감자였다. 국민의힘 서영석 후보도 제시했던 공약인데 어떻게 해결할 계획인지. 2019년 기존 36개 동을 10개의 광역동으로 통합하면서 광역동제가 시행됐다. 애초 원미, 소사, 오정 3개였던 구청이 10개로 늘어나 시민 편의가 더 증대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실제 도입되고 나니 집 가까운 동사무소에서 처리했던 간단한 민원들도 버스를 타고 가서 광역동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또한 현재는 국회에서 선거법 개정으로 복구가 되었지만, 사전투표소 감소로 주민들의 참정권을 제한하는 상황까지 발생했었다. 시민이 불편하다면 개선하는 것이 시장이 할 일이다. 인수위원회 단계부터 행정체계 개편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12년 만에 인수위원회를 꾸렸다. 어떤 구상을 하고 있나. 인수위원회는 앞으로 4년간 시정의 밑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한다. 첫 단추가 중요한 만큼 전문성과 현장성, 시민 소통에 중점을 두고 내실 있게 구성하고자 한다. 분야별로 덕망과 학식을 갖춘 전문가와 부천의 발전 방향을 고민해온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인수위원회를 구성해 공약 추진을 위한 세부계획 수립에 초점을 맞췄다. -끝으로 당선인을 지지해준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다시 한번 부천시장으로 일할 기회를 주신 부천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제 실천의 시간이다. 선거기간 동안 반복해서 강조한 말이 있다. 사람이 바뀌면 생각이 달라지고, 생각이 달라지면 도시가 달라진다. 한 사람의 선출직 공직자가 그 도시를 얼마만큼 변화시킬 수 있는지 보여드리겠다. 선거기간 동안 시민께 약속드린 공약을 정책으로 구체화하여 하나하나 실천하겠다. 부천 100년 미래를 설계하겠다. 반드시 부천을 수도권 선도도시, 대한민국 혁신 1번지로 만들겠다. 부천=김종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