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장지동 물류센터 民民갈등 "주민재산 보호" vs "지역경제 활성화"

화성시 장지동 대형물류센터 건립을 놓고 반대하는 주민들과 찬성하는 주민들이 집회를 열었다. 반대 측 주민 70여명과 찬성 측 주민 50여명은 20일 오전 11시30분께 화성시청 정문에서 도로를 사이에 두고 시위를 벌였다. 반대 측 주민들은 “정명근 시장은 물류센터 사업안에 대해 ‘소유자의 재산권 행사에 관한 문제이므로 행정적으로 강제할 수 없다’는 발언 이후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주민들을 대표하고 보호해야 하는 시장이 맞는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가 주민들의 삶을 지켜주지 않는다면 주민들의 투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찬성 측 주민들은 “현 부지는 유통부지로 지정돼 다른 시설이 들어올 수 없는데도 반대 측 주민들은 교통 체증 등을 이유로 첨단물류센터 건립을 방해하고 있다”며 “시가 불법을 저지른 것 마냥 허위사실들은 유포하고 있고 동탄 주민 전체가 반대하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는 것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통부지 개발로 2만여명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음에도 대안 제시 없이 안 된다고만 하는 건 도시발전을 저해하는 것”이라며 “동탄 발전을 위해, 자족도시 실현 등을 위해 소모적 논쟁보다 지역발전이 우선 돼야 한다“고 전했다.

화성시 중소기업 안전인력 부족…“특성 반영 맞춤형지원으로 해결해야"

화성지역 중소기업들의 안전 관련 전문인력 부족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화성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진흥원은 지난 8월14일부터 9월22일까지 지역 내 중소기업 212곳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종합경영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정부 주요 정책 추진 및 이슈에 따른 산업 내 영향력 등을 분석하기 위해 추진된 조사는 ▲기업 일반 현황 ▲산업안전보건 관리 ▲외국인 인력 고용 등 세가지 분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지역 내 기업의 96%가 산업안전보건 관련 법령을 인지하고 있었으나, 기업 58%가 겸직 인력을 안전 업무에 배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66%의 기업이 내국인 채용에 어려움을 겪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화성산업진흥원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화성지역 산업 특성에 부합하는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 내 대학과 협력해 산업안전 계약학과를 신설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산업안전본부를 중심으로 외국인 고용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김광재 화성산업진흥원장은 “실태조사를 통해 화성지역 중소기업들이 직면한 어려움과 필요한 지원 사항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화성시 산업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사업을 강화해 안전보건 관리 체계 개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시, 경기도 2024년 시·군 농정업무 평가서 우수기관 선정

화성시가 2024년 시·군 농정업무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19일 시에 따르면 전날 수원컨벤션에서 개최된 ‘제29회 경기도 농업인의 날’ 행사에서 시는 우수기관에 선정, 장려상과 시상금 5백만원을 수상했다. 시·군 농정업무 평가는 ‘경기도 농어업 진흥 및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에 관한 조례’를 토대로, 도내 31개 시·군의 농정시책 추진 상황 점검 및 농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매년 실시된다. 평가는 도농복합형 1그룹(16개 시·군)과 도시형 2그룹(15개 시·군)으로 나눠 1차 서면평가, 2차 도 담당부서 확인 평가로 이뤄졌다. 시는 도농복합형 1그룹에 포함,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1달간 ▲농업정책 ▲농식품 유통 및 산업활성화 ▲친환경농업육성 등 33개 지표에 대해 평가받았다. 농민기본소득을 비롯해 농지원부 정비, 로컬푸드 직매장 활성화 등 농어업인 경쟁력 향상에 힘써온 시는 공로를 인정받았고,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지영 농정해양국장은 “이번 농정업무평가는 시 공무원과 유관기관, 농업인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농업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시책사업을 추진해 농업경쟁력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시-LH, 동탄2지구 대학병원 유치 위한 업무협약 체결

화성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남부지역본부와 본격적인 대학병원 유치에 나선다. 18일 시에 따르면 양 기관은 이날 시청 중앙 회의실에서 화성시 동탄2지구 내 대규모 종합병원 유치 및 지역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과 함께 이날 의료사업자 모집 공고를 게시, 내년 3월까지 우선사업협상대상자 선정을 마칠 계획이다. 시는 내년 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있으나 관내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은 1곳에 불과, 응급의료기관 및 응급의료자원센터 부족 등 문제를 겪어 왔다. 이에 지난 2010년 동탄2지구 종합(대형)병원 유치를 계획, 사업성 확보 및 학급 과밀화 해소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화성동탄(2)지구 개발계획 변경을 추진해 왔다. 지난달 25일 국토교통부의 ‘동탄(2)지구 개발계획(23차) 및 실시계획(24차)’ 변경 승인 고시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 기반이 마련됐다. 변경된 개발계획에는 ▲대규모 종합병원 유치를 위한 의료시설용지·지원시설용지·주상복합용지를 패키지로 공급하는 ‘의료복합타운’ 조성 ▲학급 과밀화 해소를 위한 초·중학교 용지 확보 ▲시민들의 문화생활을 위한 문화공원 신설 및 공원 내 대규모 문화체육센터 건립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시는 이를 통해 관내 의료·바이오산업 성장 및 지역완결형 의료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대규모 종합병원 유치를 위해 시는 투자 의향이 있는 대학병원들 뿐만 아니라 LH와도 유치 방안에 대해 지속 협의해왔다”면서 “오늘 협약으로 마침내 의료복합사업자 선정 공모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시민들의 보건·의료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화성시도 관련 행정적 절차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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