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장지동 대형물류센터 건립을 놓고 반대하는 주민들과 찬성하는 주민들이 집회를 열었다.
반대 측 주민 70여명과 찬성 측 주민 50여명은 20일 오전 11시30분께 화성시청 정문에서 도로를 사이에 두고 시위를 벌였다.
반대 측 주민들은 “정명근 시장은 물류센터 사업안에 대해 ‘소유자의 재산권 행사에 관한 문제이므로 행정적으로 강제할 수 없다’는 발언 이후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주민들을 대표하고 보호해야 하는 시장이 맞는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가 주민들의 삶을 지켜주지 않는다면 주민들의 투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찬성 측 주민들은 “현 부지는 유통부지로 지정돼 다른 시설이 들어올 수 없는데도 반대 측 주민들은 교통 체증 등을 이유로 첨단물류센터 건립을 방해하고 있다”며 “시가 불법을 저지른 것 마냥 허위사실들은 유포하고 있고 동탄 주민 전체가 반대하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는 것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통부지 개발로 2만여명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음에도 대안 제시 없이 안 된다고만 하는 건 도시발전을 저해하는 것”이라며 “동탄 발전을 위해, 자족도시 실현 등을 위해 소모적 논쟁보다 지역발전이 우선 돼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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