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수원·화성, 문화관광발전' 힘모은다

오산시와 수원시, 화성시가 문화관광자원의 공유 및 연계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곽상욱 오산시장, 염태영 수원시장, 서철모 화성시장은 23일 오산 미니어쳐 빌리지에서 3개 시의 문화관광분야 활성화를 위한 산수화 문화ㆍ관광분야 상생발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3개 시는 ▲문화관광자원 공유 및 연계사업 추진 ▲문화관광사업에 대한 정보제공 및 공동홍보 ▲산수화 지역의 공통 문화관광 콘텐츠 발굴개발 ▲시민이 문화관광 콘텐츠 활용할 때 이용료 감면 등 혜택 확대 추진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18년 11월 3개 지자체가 상생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협약한 산수화 상생협약에 따른 것으로 역사?문화?경제적으로 동일 생활권인 3개 시의 풍부한 문화ㆍ광관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3개 지자체는 예부터 동일 문화권으로 오산의 궐리사와 독산성, 화성의 융ㆍ건릉과 용주사, 수원의 화성을 정조문화권으로 연계하면 문화ㆍ관광분야에서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도 문화관광은 정조대왕 문화권인 세 도시가 가장 잘 협력할 수 있는 분야라며 동일한 문화 정체성을 기반으로 연계된 문화ㆍ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각 도시의 특화 콘텐츠를 더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수화 230만 시민이 함께 만드는 세계문화유산 관광 클러스터를 꿈꾼다마 문화ㆍ관광 분야를 시작으로 산수화 세 도시가 도시연합 성공모델을 만들어나가자고 제안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각 시가 가지는 우수한 문화ㆍ관광 인프라를 화성ㆍ오산ㆍ수원 시민 모두가 행정적 경계 없이 함께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협약을 마친 시장과 관계자들은 새로 개장한 오산미니어처 빌리지에 전시된 모형을 관람하고 부대시설도 둘러봤다. 오산=강경구기자

오산시 ‘2021 ITF IMG 국제주니어테니스 투어대회’ 유치

오산시가 스포츠 꿈나무 육성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오산G-스포츠클럽’의 성과가 가시화 되면서 국내 주니어테니스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오산시는 지난 2018년부터 ‘오산G-스포츠클럽’을 도입해 지역 내 우수선수 발굴과 엘리트선수를 육성하고 있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2021 ITF IMG 오산 국제주니어테니스 투어대회’를 유치해 오는 20일까지 새로 개장한 시립테니스장에서 대회를 진행한다. 이번 테니스대회 유치를 중심으로 오산G-스포츠클럽 테니스의 성과를 알아본다. ■ ‘국제주니어테니스 투어대회’ 유치 이번 대회는 국제테니스연맹(ITF)이 정식 공인한 대회로 국제테니스연맹과 대한테니스협회 주최하고 대한테니스협회, 오산시테니스협회가 대회를 주관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 오산시, 오산시체육회가 후원한다. 참가인원은 한국, 미국, 영국, 일본, 독일 등 5개 국가에서 120명의 선수와 임원 등 150여명이다. 남자부는 국내 랭킹 1위인 김장준 선수, 여자부는 랭킹 2위 김단희 선수를 비롯한 남녀 70위권 이내 선수다. 성적에 따라 단식은 60점∼5점, 복식(선수당)은 45점∼5점의 세계주니어 랭킹점수가 주어진다. 지난 13일 대회장소인 오산 시립테니스장을 찾은 대한테니스협회 실무진은 “테니스장 시설이 국제대회를 치르는데 손색이 없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오산시가 청학동 149일원에 조성한 시립테니스장은 총 10면 규모로 대한테니스협회가 공식 인증했다. 시는 체육관광과, 체육회, 테니스협회 등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지원을 하고 있다. ■ G-스포츠클럽 테니스 유망주 육성 오산시는 지난 2018년 경기도교육청이 선진국형 스포츠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한 ‘G-스포츠클럽사업’을 도입, 오산시체육회를 통해 예산과 행정지원으로 지도자 영입, 유망주 발굴, 체계적인 훈련을 하고 있다. 오산G-스포츠클럽은 엘리트 중심의 테니스ㆍ배드민턴ㆍ수영ㆍ축구ㆍ리듬체조 등 5개 종목, 8개 클럽이 육성되고 있으며, 시는 훈련강화를 위한 공공체육시설과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이 중 테니스는 초등부 5명, 중등부 11명, 고등부 8명이 이진아 감독의 지도아래 각종 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2018년에는 전국 주니어테니스 선수권대회 중등부 여자 단ㆍ복식 우승, 전국 소년체육대회 초등부 남자단체전 우승(노호영 선수 MVP 수상)을 했다. 2019년은 전국소년체육대회 여중부 단체전 1위(김민서 MVP 수상), 회장배전국여자테니스대회, 여중부(단식, 복식) 1위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는 전국종별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우승(노호영), 순창ITF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 남자 복식 우승(노호영) 등의 성적을 거뒀다. ■ 노호영 선수, 美 IMG아카데미 장학생 선발 오산G-스포츠클럽에서 유망주로 성장한 노호영 선수(오산 문시중 3학년)는 지난달 샤라포바, 애거시 등 세계적 테니스선수를 배출한 ‘미국 IMG 아카데미’의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오산시 테니스 전문스포츠클럽(오산G-스포츠클럽 전신)에 입단한 노 선수는 이진아 감독으로부터 체계적인 지도를 받았다. 이후 2018년 초등학생으로 전국소년체전 대회MVP 수상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전국대회 단체ㆍ개인전을 휩쓸었으며, 지난 9월11일 열린 ITF 양구국제주니어대회(5그룹) 남자단식에서도 우승했다. 노 선수는 대한테니스협회와 IMG아카데미의 ‘주니어 육성 연수생 파견’ 협약에 따른 첫 사업으로 IMG아카데미 파견 1호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IMG아카데미가 정식 사립고등학교로 등록돼 노 선수는 학비와 기숙사 비용 등 앞으로 3년 동안 전액 장학금을 받는다. 이와 함께 ㈔한국 주니어테니스 선수육성후원회로부터 내년부터 3년 동안 6천만원 이상의 투어 비용도 지원받는다. 이장수 오산시체육회장은 “테니스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에서도 유망선수를 배출해 오산G-스포츠클럽의 위상을 높이고 나아가 국내 청소년 스포츠발전에 기여하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곽상욱 오산시장 ▲국제 주니어테니스대회 유치 배경은 -시가 새로 조성한 시립테니스장은 계획단계부터 국제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10개 경기장 모두 대한테니스협회로부터 국제규격 공식 인증을 받았다. 경기장을 비롯해 부대시설까지 훌륭하게 조성된 만큼 이번 대회가 오산시 테니스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오산시 스포츠 정책은 -오산시는 선진국형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아이들에게 ‘1인 1체육’, 성인들에겐 ‘생활체육’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오산G-스포츠클럽’을 통해 5개 종목의 우수선수 발굴과 엘리트선수 육성에도 노력을 하고 있다. 테니스에서 노호영 선수가 미국 IMG아카데미 장학생 선발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선수단에게 한 마디 -시를 방문한 선수와 임원, 학부모님을 24만 시민을 대표해 환영한다. 선수단은 기량과 실력을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가을의 정취가 아름다운 오산에서 즐거운 추억도 많이 만들기 바란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 테니스를 이끌어갈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발굴되길 기대한다. 인터뷰 이진아 오산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 총감독 ▲총감독으로 대회 운영 계획은 -선수들이 안전하고 공정하게 경기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코로나19 상황인 만큼 경기장 출입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오산시를 방문한 선수와 관계자, 학부모들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노력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치도록 노력하겠다. ▲국제 주니어테니스대회 오산 유치 의미는 -국내에서 1년에 개최되는 주니어대회가 6개 대회뿐인데 오산시가 대회를 유치했다는 자체가 굉장히 자랑스러운 일이다. 특히 국내 최상위 랭킹선수들이 참여하는 만큼 오산클럽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고, 오산시의 위상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여러 효과가 기대된다. ▲오산 주니어테니스 감독으로서 한 마디 -대한테니스협회 관계자는 물론 코치와 선수, 학부모들이 코트에 여유 공간이 굉장히 넓고 시설 자체가 잘 돼 있다고 부러워한다. 앞으로 대회가 계속 이어져 오산선수들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선수가 더 큰 꿈을 이룰 수 있는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 대회를 유치하는데 도움을 준 곽상욱 시장, 이장수 오산시체육회장을 비롯한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오산=강경구기자

오산시 내삼미동 ‘오산 미니어처 빌리지’ 본격 운영

오산시 내삼미동에 조성된 오산 미니어처 빌리지가 개관식을 열고 13일부터 관람객을 맞는 등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오산 미니어처 빌리지는 독일 함부르크 미니어처 원더랜드와 미국 뉴욕 걸리버스 게이트 등 세계 주요 미니어처 테마파크에서 벤치마킹한 기술력을 도입한 국내 유일한 실내형 미니어처 전시관이다. 부지면적 1만1천783㎡, 건축면적 3천521.86㎡(지상 1층, 지하 1층) 규모로 실제크기의 87분의 1로 연출된 미니어처 세상을 통해 세계 각국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누구나 함께 보고 즐기고 상상할 수 있는 체험 기반의 콘텐츠로 구성됐다. 전시관은 한국관과 세계관 두가지 테마의 상설전시실이 있고 3D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는 서클 영상관, 미니어처 전문 제작 공방인 미니 팩토리, 교육공간인 미니 스튜디오 등을 함께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미니어처빌리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한 후 관람할 수 있다. 곽상욱 시장은 미니어처빌리지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오산시 ‘특별지자체’ 설립 추진 경기남부연합에 합류

오산시도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추진 중인 K반도체 벨트 내 경기남부 7개 기초 지자체 모임 경기남부연합에 합류한다. 오산시는 오는 3일 이천에서 열리는 경기남부연합 제3차 정기회의에서 7개 회원 지자체와 미래형스마트벨트 상생발전 공동협약을 체결한 뒤 경기남부연합에 가입한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정부의 K반도체 벨트에 포함된 수원ㆍ성남ㆍ용인ㆍ화성ㆍ평택ㆍ안성ㆍ이천시 등 7개 시는 지난달 경기남부연합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특별지자체는 2개 이상의 지자체가 특정 목적을 위해 광역적으로 사무를 처리할 필요가 있을 때 지방의회 의결과 행안부장관 승인을 받아 설치할 수 있다. 특별지자체 승인을 받으면 각 지자체가 내놓은 예산을 재정으로 현 시의원들이 겸직 형태의 공동 의회를 구성, 반도체 관련 사안에 대해 턴키 방식으로 의결 절차를 진행할 수 있어 신속하게 정책을 시행할 수 있다. 그동안 경기남부연합은 한 가운데 위치한 오산시만 빠져 도넛 형태를 하고 있었다. 경기남부연합 대표 도시인 용인시의 한 관계자는 지난 6월 7개 시 첫 협약을 시작으로 특별지자체 설립을 추진하는 데 오산시가 합류하게 됐다며 오산시는 K반도체 벨트에 포함되진 않았으나 AI 교육과 관련한 4차산업혁명 준비에 열성적인 도시라 반도체 산업과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향후 오산을 포함한 8개 시로 구성된 경기남부연합이 특별지자체로 승인되면 인구 872만명(경기도 전체의 64.4%), 재정 규모 25조866억원(31개 시군의 59.9%) 등의 지자체가 된다. 오산=강경구기자

'대관료 수천만원 착복 혐의' 오산시 시설공단 직원 직위해제

오산시 산하 기관인 시설관리공단에서 체육시설 대관업무 담당 직원이 수천만원대 대관료를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직위해제됐다. 오산시 시설관리공단은 직원 A씨를 직위해제하고 지금까지 밝혀진 대관료 횡령액 7천500만원을 환수조치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6년부터 최근까지 체육시설 대관업무를 담당하면서 대관료를 공단 계좌가 아닌 개인 계좌로 입금받는 수법으로 수천만원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공단은 지역 체육단체가 대관료를 A씨 개인 계좌로 입금해왔다는 정보를 입수, 지난달 특별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의 횡령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공단 조사에서 횡령한 돈은 생활비로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산경찰서도 이 사안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현재 횡령액을 특정하기 위해 A씨 개인 계좌를 확인 중이다.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횡령액이 더 나오면 차액까지 전액 환수하기 위해 A씨의 직원 신분을 유지한 채 직위만 해제했다면서 경찰 수사결과에 따라 즉시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임이나 파면 등 신분상 조치하고 징계 부과금도 산정해 집행하는 등 엄정하게 처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오산지역 스쿨존 교통사고와 각종 범죄 급감

오산지역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교통사고와 각종 범죄발생 등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오산경찰서가 발표한 39월 스쿨존 교통사고 발생현황에 따르면 지역 내 스쿨존 112곳에서 단 한건의 어린이 교통사고도 발생하지 않았고 등하교시간 통학로 주변 전체 범죄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어린이 교통사고는 등교일수 확대에 따라 전반적인 증가(경기남부경찰청 평균 16.5% 증가)에도 오산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9% 감소, 대조를 보였다. 등하교시간 통학로 교통사고도 28% 감소했다. 특히, 39월 7개월 동안은 단 한건의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등하교시간 통학로 주변 전체 범죄는 10.1%, 특히 성범죄는 83.3% 각각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성과는 오산경찰서가 자치경찰 시행에 따른 첫 시책으로 지난 3~9월 아동안전 비전 ZERO 프로젝트를 추진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오산경찰서는 이 기간 초등학교 주변 교통안전 시설물 개선 67건, 스쿨존 내 교통단속 등 850건, 청소년 비행장소 순찰강화 89건, 학교폭력 예방홍보 162회 등을 실시했다. 장영철 서장은 앞으로 생활안전여성청소년교통지역경찰 등 자치업무 담당부서가 협업, 학생들의 안전한 통행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오산=강경구기자

[오산시 ‘문화도시’ 지정 준비 박차]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문화자치 시대 활짝 연다

오산시가 잰걸음으로 2021년 문화도시 지정을 준비하고 있다. 문화도시란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지역별로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 문화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정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오산시는 지난 2019년 교육도시라는 도시 브랜드를 문화도시로 확장하는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활발한 활동에 힘입어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되는 성과를 얻었으나 2020년 최종문화도시 선정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 시민 주체 문화 활동 기반 마련 오산시는 올해 문화도시 지정을 성취하겠다는 목표 아래 문화도시 사업 전반을 재편성했다. 먼저 문화도시의 추진 주체인 시민의 사업 추진 주도권을 대폭 높여 시민 거버넌스 버전-업(Version-up)을 추진했다. 그동안 이음 문화시민협의체라는 이름으로 시민 모임을 문화도시 개념 정리와 아카데미를 통한 사업 이해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면, 올해는 이음 문화시민자치회로 격상해 시민의 문화자치권을 대폭 확대했다. 시민 커뮤니티의 자발적인 모임과 주도적인 문화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 문화자치기본조례와 별도로 오산시 조례를 제정하고 기금 등 재원을 마련하는 등 제도적, 재정적 지원에 대해 청사진을 제시했다. 다음으로 문화도시사업 추진 주체인 문화도시사무국을 문화도시센터로 승격해 문화도시사업 추진조직을 강화하고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했다. 전문가 자문단을 꾸려 오산시에 가장 적합한 문화도시 조성방향에 대해 상시 컨설팅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문화도시의 중요한 의사결정 기구 중 하나였던 오산문화도시추진준비위원도 재구성했다. 조례개정을 통해 오산문화도시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로 명칭을 바꾸고 구성 인원 15명 중 이음 문화시민자치회 위원 5명을 포함해 시민 의견과 요구 사항이 직접적으로 반영되고 의사 결정에 중요하게 작용하도록 구조화했다. 추진위와 이음 문화시민자치회는 예비문화도시 사업계획에 따라 분과 모임과 정기총회 등을 열고 세부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강원도 원주시와 충북 청주시 등 문화도시를 벤치마킹 하고, 두 차례에 걸쳐 이음 시민 아카데미를 열어 예비문화도시사업계획을 공유했다. 이음 시민 아카데미, 이음커뮤니티 문화공장 분과, 뻔뻔한 문화아지트 분과, 1인 1문화 프로젝트 분과, 우리 동네 문화기획 분과 등 다양한 분과모임도 11차례 열었다. 문화도시 행정협의체도 대폭 강화했다. 애초 문화도시사업과 연계한 행정협의체(이하 행정AS단)를 발대해 8개 부서 11개 팀을 연결했지만, 민간추진 주체들과는 행정기관의 제도와 절차 등 제거해야 할 장벽들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올해는 이런 평가를 반영해 행정AS단을 16개 부서 24팀으로 확대 재구성해 5개 분과로 편성했다. 행정AS단은 이음 시민자치회와 적극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추진 작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 5개 시범사업 선정 추진 오산시 문화도시 추진의 핵심 역할을 하는 오산문화도시센터는 5개 방향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첫 번째 이음커뮤니티 문화공장 운영은 개인 또는 시민주도의 커뮤니티를 통해 시민이 제시하는 아이디어를 토대로 오산만의 차별화된 문화사업의 기획 및 프로그램 제작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두 번째 1인 1문화 프로젝트는 오산시의 혁신교육 프로그램인 1인 1악기 사업을 문화도시사업으로 확대해 시민이 1인 1악기를 넘어 1인 1문화 사업으로 확장하는 프로젝트다. 세 번째 사업인 우리 동네 문화기획활동 지원은 시민들만 아는 숨은 매력 스팟들을 시민문화 기획자들이 현장조사 및 답사를 하며 문화자원으로 발전시켜나가는 활동이다. 네 번째 사업 뻔뻔한 문화아지트는 오산시 내 유휴공간을 예술가들에게 창작 공간으로 제공, 문화예술이 일상에 스미는 공간을 조성해 아이들과 시민이 체험할 수 있게 하며 아트마켓도 운영하는 사업이다. 다섯 번째 이음 힐링센터 시범 운영은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친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 힐링(치유) 음악회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이음 챌린지를 통해선 이음영상 공모전 등 문화예술 치유 프로그램으로 시민의 멘탈 치유와 삶의 질 향상 등을 도모한다. ■ 상생협력을 위한 협약 체결 오산시는 지난해 경기관광공사와 문화도시 지정 상생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지역의 관광자원 개발은 물론, 내실 있는 문화도시 사업 추진을 위해 분야별 실무적인 협업을 할 수 있는 기관과 협약을 맺어 오산시만의 차별화된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함이다. 올해 4월에는 문화도시추진위원회가 한신대학교와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지역 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오산시만의 강점을 살린 문화도시 비전을 제시하고,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한 교육도시의 가치와 문화도시 디지털 플랫폼 구축사업을 연계함으로써 차세대 문화도시로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문화인재 양성과 문화를 통한 일자리 제공 등 사회중심형 문화도시 특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산시는 균형잡힌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위해 여러 분야 실무기관과 협약을 맺고 네트워크를 형성해 예비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교육도시 추진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시민 커뮤니티를 적극 활용해 자발적인 문화적 주체로 휴먼웨어의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올해는 문화자치권을 시민에게라는 슬로건 아래 관 주도 문화 활동을 시민 커뮤니티 주도로 다양하게 펼쳐 문화도시 지정의 최종 문턱을 넘는다는 계획이다. 곽상욱 시장은 문화 분야에서 널리 회자되는 팔길이의 원칙(Arms length regulation)이란 누구나 자유롭게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올해는 팔길이의 원칙을 지키면서 문화도시에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산=강경구기자

오산시, K-반도체벨트 8개시 준광역급 지자체 가입 추진

오산시도 경기남부지역 7개 시가 추진 중인 반도체산업 발전을 위한 특별지방자치단체 가입을 추진한다. 곽상욱 시장은 정부의 K-반도체벨트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AI 특성화 교육도시라는 도시 정체성을 감안, 경기남부연합에 가입하려 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어 오산시는 운암뜰 도시개발지구를 AI 스마트시티로 조성하고, 이곳에 AI 관련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기업이 입주하는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하는 등 반도체 산업과 밀접한 비전을 가진 만큼 특별지자체 가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오산시는 이에 따라 경기남부연합 대표격인 용인시에 가입의사를 밝혔으며 오는 20일 곽 시장과 백군기 용인시장이 직접 만나 구체적인 협의를 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7일 정부의 K-반도체벨트에 수원ㆍ성남ㆍ용인ㆍ화성ㆍ평택ㆍ안성ㆍ이천시 등 7개 시는 경기남부연합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특별지자체 설립계획을 공식화했다. 특별지자체는 2개 이상의 지자체가 공동으로 특정 목적을 위해 광역적으로 사무를 처리할 필요가 있을 때 설치할 수 있으며, 지난해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설치운영 규정이 마련됐다. 특별지자체는 해당 지자체가 협의해 규약을 정한 뒤 지방의회 의결을 거쳐 행정안전부 장관의 승인을 받으면 구성할 수 있다. 특별지자체로 승격하면 각 지자체가 내놓은 예산을 재정으로 활용해 현 시의원들이 겸직 형태로 공동 의회를 구성하고 반도체 관련 사안에 대해 턴키 방식으로 의결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오산시를 포함한 8개 시로 구성된 경기남부연합이 특별지자체로 승인되면 인구 872만명(경기도 전체의 64.4%), 재정 규모 25조866억원(31개 시군의 59.9%)의 지자체가 된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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