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문영근 오산시장 예비후보 “위법한 배심원단 점수 배제하라”

더불어민주당 문영근 오산시장 예비후보가 공천결과에 항의하며 삭발을 하고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문 예비후보는 6일 오후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박해광 경기 광주시장 예비후보와 함께 ‘위법한 공천배심원단의 점수를 배제하라.’라고 요구하며 삭발을 했다. 문 예비후보는 삭발에 앞서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시민공천배심원제의 위법성에 대해 목조 조목 반박하고 이의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 그는 “지난 4월 28일 시민공천 배심원제에 대한 중앙당 설명회 하루 전에 안민석 국회의원과 임종성 국회의원이 배심원단 구성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임종성 국회의원이 배심원단 구성에 관여했다는 녹취록도 있다.”라며 “배심원단 구성이 공정하고 합법적으로 이루어졌는지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배심원단의 배점을 무효화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문 예비후보는 배심원단 구성과 명단, 자문 심사단의 판정 기준을 공개하고, 경선 투표 합산에 있어 공정하지 못한 배심원단 구성원의 점수를 배제할 것을 중앙당에 공식 요구했다. 앞서 문 예비후보는 지난 3일 치러진 시민공청배심원 경선에서 권리당원(56.83%)과 오산시민(45.38%) 투표에서 이겼으나, 시민공천배심원단 투표에서 뒤져 장인수 후보에 이어 2위로 공천에 탈락했었다. 강경구기자

[오산문화재단 ‘설립 10주년’ 성과와 비전] 오산 구석구석 ‘문화·예술의 향기’ 가득

오산문화재단(이사장 정영우)이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2년 8월 1일 재단법인으로 공식 출범한 오산문화재단(재단)은 문화예술의 창작·보급을 통해 시민의 문화 기회를 확대하고, 공공성이 강화된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오산시민의 문화복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재단은 출범 이후 공연, 전시, 축제는 물론 창의 체험교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가치의 비전을 만들어가고 있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재단의 성과와 앞으로 계획을 알아본다. ■ 공공성‧예술성 갖춘 시립미술관 오산 시립미술관(문화공장 오산)이 지난 2012년 9월 15일 제24회 오산시민의 날을 맞아 공식 개관했다. 재단은 개관전으로 ‘오산사람들’을 비롯한 10여건의 기획전시와 ‘못 말리는 놀이터 시리즈’ 등 특화된 미술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이 찾아오는 환경을 조성했다. 인구 20만명을 갓 넘긴 소도시에 어울리지 않는 무리한 투자라는 우려 속에 개관한 시립미술관은 개관 1년 만에 관람객 6만여명 유치라는 성과를 올렸다. 이와 함께 미술관 맞은편에 ‘창작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침체한 지역상권을 활성화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초창기 미술관은 오산을 비롯한 경기도권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오산시 인구의 젊은 연령대를 고려해 어린이, 가족 중심의 수많은 전시를 소개했다. 지난 2019년부터는 대중성과 시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예술적 시도가 있었다. 대표적으로 2019년에 진행된 <쿤스트콘서트>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작가 6인을 초대해 음악 연주가와 함께 작가들이 미술관 현장에서 라이브 페인팅을 시민들의 참여와 함께 선보이는 시도를 했다. 이후 지난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문화 예술 활동이 어려운 상황에서 유명 미술관과 한국의 명화를 오프라인 전시와 증강 현실 기술을 통해 시공간을 초월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술>전시를 기획했다. 이 전시는 방역 수칙에 따라 미술관이 폐관하는 상황에서 작가들의 작품을 증강 현실 콘텐츠로 재해석한 20여점의 디지털 작품을 미술관이 개발한 ‘AR 책자’를 통해 소개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2021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직장 활동이 붕괴한 시대적 상황을 반영하는 <샐러리맨이 되고 싶은 샐러리맨>, 올해는 <MZ 세대의 후기 아날로그적 경향들> 등이 소개됐다. ■ 공연문화의 산실, 오산문화예술회관 오산문화재단 출범 이후 오산문화예술회관은 체계적으로 우수한 공연을 펼쳐 오산시민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에서도 찾아와 관람하는 공연장으로 사랑받고 있다. 지난 2014년 지방에서 관람하기 어려운 ‘KBS 교향악단 제682회 정기연주회 in 오산’ 공연을 유치해 800석을 가득 채우는 매진사례를 빚기도 했다. 재단은 개관 10주년 기념으로 2014년에는 ‘국악을 국민 속으로’, 2017년에는 유니버설발레단의 발레 ‘돈키호테’를 상연했다. 또 클래식 기획공연을 시민에게 제공하고 신년 음악회로 실내악의 세계적 전설 ‘이무지치’의 비발디 ‘사계’를 비롯해 양질의 공연을 올렸다. 특히 재단은 지난 2017년 오산문화예술회관 시설 개선공사를 진행해 대공연장 800석, 소공연장 207석의 의자를 안락한 좌석으로 전면 교체해 쾌적한 공간으로 새로 단장했다. 이로 인해 설립 당시 4개 팀, 정원 22명이 전부였던 재단은 2022년 현재 1본부 6개 팀, 정원 50명으로 확대돼 전시, 공연은 물론 축제, 창의 체험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2019년 문화예술교육을 전담하는 예술진흥팀을 신설해 오산시가 추진하는 창의 체험 교육을 지원하고 공연장, 미술관과 상주 작가, 전문 인력을 활용해 뮤지컬 수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재단은 지난 2013년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전문예술단체가 공연장에 상주하며 양질의 공연을 하게 된 이후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공모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21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 공감 사업을 진행해 구리문화재단을 대표 기관으로 여주 세종문화재단과 협업을 통해 어린이 뮤지컬 콘텐츠를 제작, 문예회관의 공연 제작·배급의 역할을 강화했다. 최근에는 물향기 엘 시스테마 등 3개 오케스트라를 운영하고 오색시장커뮤니티센터와 오산창작예술촌을 통해 낙후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2억원 규모의 공모사업을 유치해 4개 사업을 추진하고 코로나19 이후 상황에 대비한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인터뷰 정영우 오산문화재단 이사장 “오산시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문화와 예술을 향유하고 나아가 지역 특색을 살린 문화예술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영우 오산문화재단 이사장은 재단 창립 10주년과 본격적인 포스트 코로나시기를 맞아 오산 문화 플랫폼으로서의 재단의 역할을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먼저 코로나19로 축소됐던 오산시 대표 문화예술축제인 ‘독산성문화제’를 내실 있게 준비하고, 오색시장 커뮤니티센터와 창작예술촌의 운영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올해 경기도 및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지역문화예술회관 문화가 있는 날’ 등 4개 사업추진에도 만전을 기하고, 창의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오산시 교육정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지난 7일 오산천 잔디밭에서 열린 ‘꿈의 오케스트라 오산’ 공연에 많은 시민이 호응을 보였다”며 “코로나19로 중단되거나 축소됐던 프로그램들을 재개하고 변화된 상황에 맞는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철 오산시장 예비후보, 국민의힘에 ‘오산 특별전략지역’ 지정 촉구

국민의힘 이재철 오산시장 예비후보는 24일 국민의힘에서 오산지역을 경선지역으로 결정한 것을 철회하고 특별전략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재철 예비후보는 지난 22일 결정된 오산시의 경선지역을 철회하고 특별전략지역으로 지정해야 하는 근거로 ▲민주당의 장기간 독식으로 시민 피로도 최고조 ▲지난 대선에서 오산은 경기도 내 최대 패배지역 중 하나 ▲무능한 야당의 실체 등을 들었다. 특히 이 예비후보는 경쟁자인 이권재 예비후보의 20~30%대 수준의 낮은 역대 득표율을 제시하며, “이제 오산시장에는 기존의 정치인이 아닌 새롭고 청렴하고 능력있는 도시행정전문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예비후보는 “국민의힘이 검증된 패배자를 다시 내보내 선거를 치른다면 민주당원 말대로 최상의 시나리오”라며 “본선 경쟁력이 있는 후보가 나가야 민주당 20년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12년 만에 시장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그래야 2년 후 총선에서 5선의 현역 의원을 바꿀 수 있다”며 “중앙당 공심위에서 현명한 판단을 내려 윤석열 대통령 당선으로 지역 내 보수 단체장을 당선시키겠다는 지역민들의 열망을 저버리지 말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 예비후보는 오산 삼미초, 오산중 출신이다. 수원시 국제협력과장을 시작으로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 정책기획관 등을 두루 거쳤다. 또한 고양시 제1부시장, 과천시·성남시 부시장 등을 역임하며 행정능력을 키웠다.

민주당 오산시 공천, 시장은 ‘청년우대’, 시의원은 ‘청년 홀대’?

6·1 지방선거에서 오산시를 청년 전략선거구로 지정한 더불어민주당이 기초의원 선거구 청년 예비후보는 탈락시켜 논란이다. 민주당 경기도당이 지난 22일 발표한 공천심사 결과에 따르면 기초의원 오산시 가선거구에 (가)송진영(51)씨와 (나)전도현(54)씨를 각각 후보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가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했던 정윤영(43) 씨와 이성혁(44) 씨는 경선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탈락했다. 더욱이 단수 후보로 확정된 전도현씨는 당초 광역의원으로 공천을 신청하고 면접까지 본 상태에서 기초의원 (나)번 후보로 확정돼 의구심이 일고 있다. 청년후보자에 해당하는 정윤영‧이성혁 예비후보는 ‘공천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라며 독선공천 철회를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두 예비후보는 지난 22일 민주당 오산지역위원회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이 여성과 청년 공천을 30%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었다”라며 “오산시는 단 1명의 청년을 공천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도의원 공천을 신청하고 면접까지 본 후보를 시의원 후보로 단수 공천한 것은 명분과 절차를 무시한 공천”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이들은 “권리당원 모집 수나 대선기여도 등에서 탁월한 역할을 했음에도 경선기회조차 박탈한 것은 특정인의 압력이 공천심사 과정에 작용했다”며 “공천 및 컷오프기준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겠다” 이계선 오산로컬협동조합 이사장

“지역 농민과 도시민 모두에게 이익을 주고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조합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신선한 먹을거리를 매개로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는 이계선 오산로컬협동조합 이사장(58). 그는 지난 2017년 세마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장으로 활동하던 시절 오산로컬협동조합을 설립했다. 그가 협동조합을 설립한 계기는 농민이 애써 지은 농작물이 수확하지 않고 밭에 버려진 광경을 보면서 이를 활용한 방안을 고민하면서다. 현재 협동조합은 로컬푸드 매장과 카페, 주말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세마동주민센터 옆에 마련된 매장에는 인근 40여 농가에서 재배한 농산물과 경기도 사회적 기업에서 생산된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로컬푸드 매장의 농작물은 농가에서 재배한 작물을 위탁판매 하는데 요즘에는 두릅, 달래, 산나물, 대파 등 채소류 위주로 판매하고 인근 아파트 주민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매장 한쪽에 마련된 카페 ‘아인’에서는 커피와 함께 인근 농산물로 만든 수제청 에이드, 수제청 차, 유자차, 고구마 라떼 등을 팔면서 인근 주민들의 쉼터와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2020년 500평 규모로 개장한 꿈방울 주말농장은 올해 공개 모집을 통해 40가구에 분양될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주말농장은 농사가 어려운 초보자들을 위한 농장 지기가 상주하며 고랑 파기, 뚝 만들기, 비닐 씌우기와 월별 작물 재배관리 방법 등을 도와주고 있다. 특히 협동조합은 판매하고 남은 농작물을 반품하지 않고 반찬 지원 사업 천연 조미료를 만드는 데 사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판매하고 남은 수익금 일부를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고, 김장 나눔 행사와 제철 밑반찬 지원 사업 등을 통해 기초수급자 등 소외계층을 돕고 있다. 협동조합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9년 5월 행정안전부가 ‘마을기업’으로 인증했고 이 이사장도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 이사장은 “농가에서 재배한 작물들이 낭비되거나 버려지지 않도록 계약재배와 판매처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지역사회 공헌사업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컬협동조합을 통해 지역공동체를 회복하고 건강하고 따뜻한 지역사회를 가꾸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6·1 지방선거_이것만은 해결하자!] 오산시 지지부진한 도시 교통망 확충

오산시는 운암지구 개발사업이 완공되면서 지난 2012년 인구가 20만 명을 돌파한 이후 2022년 2월 말 기준 22만 9천여 명으로 완만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인구 증가추세는 현재 세교2지구가 본격 개발 중이고 운암뜰 개발사업도 추진할 계획에 있어 앞으로 급격한 인구 증가세가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오산시가지를 통과하는 교통망 확충이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 7년째 공사 중인 동부대로 연속화 공사 현재 LH가 시행 중인 오산 동부대로(지방도 317호선) 연속화 및 확장공사는 당초 2015년 10월 착공, 2019년 10월 준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착공 7년이 지난 현재까지 공사가 진행 중이고 준공 시기는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동탄2신도시 광역교통망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이 공사는 용서고속도로와 평택 진위산업단지를 연결하기 위해 오산시 부산동 운암교차로∼갈곶동 오산경계까지 3.74㎞ 구간을 6∼8차로로 확장 및 연속화하는 공사다. LH는 1차 오산시청 지하차도(890m) 건설, 2차 대원지하차도(880m) 건설로 나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시청 지하차도와 대원지하차도 중간에 위치한 원동고가를 철거하고 전면 지하화하는 문제와 일부 토지보상 지연 등으로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오산시는 동부대로 연속화 사업취지를 높이고 오산IC 인근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선 원동고가 철거와 전면 지하화가 꼭 필요하다며 지난 2018년 초부터 LH에 설계변경을 요구했다. 시와 LH는 지난 2019년 10월 원동고가 철거와 지하화 등에 합의하고 총사업비(630여억 원) 중 LH가 292억 원을 분담하고 시가 시행하기로 잠정 합의했으나, 행안부의 지방재정투자 심사에서 재검토 판정을 받아 이 문제는 답보상태다. 이 같은 이유로 시청 지하차도는 2023년 12월, 대원지하차도는 2025년 12월 개통예정으로 공사기간이 10년으로 늘어나 이 구간의 교통체증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착공조차 못 한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오산 가수동에 세교2지구 택지개발사업과 지식산업센터와 물류센터 건설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이곳과 경부고속도로 오산IC를 잇는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건설 사업이 착공조차 못 하고 있다. 세교2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계획된 이 도로는 원동 국도 1호선∼누읍동 간 1.54km 구간에 4∼6차선 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2021년 착공해 2025년 완공할 계획이었다. LH가 시행하는 이 사업은 경부선 철도는 고가차도를, 오산천은 교량을 건설해 세교2지구와 국도 1호선, 오산IC를 연결해 이 일대 교통량을 분산시킬 효과적이고 유일한 대안으로 제시됐었다. 그러나 LH와 오산시간의 총사업비(1천298억 원) 분담문제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자칫 사업 자체가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를 낳고 있다. 현재 가수동 379번지 일원 35만 7천637㎡에 건설 중인 지식산업센터는 지하 2층∼지상 29층 2개 동 규모로 물류센터와 기숙사 등이 2023년 1월 준공예정이다. 시가 시행한 지식산업센터 교통영향평가를 보면 오는 2024년 하루 교통량이 7천872대, 2026년에는 8천268대로 예측됐다. 세교2지구 택지개발에 따른 아파트도 2023년부터 1만 8천600세대가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으로 세교2지구가 완공되면 4만 4천여 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할 때 가수동에서 1번 국도와 오산IC를 잇는 주요 길목인 남촌 오거리 일대의 교통체증이 성호 대로와 남부대로는 물론 간선도로까지 영향을 미쳐 오산시가지 전체의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김이단 오산씨앗학교 평생교육사

“장애인들이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주고 그들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높이는 데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성인 장애인에게 한글과 기초 수학을 가르치며 작품전시회·음악회와 같은 다양한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장애인 평생학습에 전념하는 김이단 오산씨앗학교 평생교육사(54). 김 교육사는 “오산씨앗학교는 성인장애인을 대상으로 한글과 영어, 한국사, 미술, 연극, 댄스 등 10여개 과목을 가르치는 교육 시설로 현재 38명의 학생이 수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씨앗학교 수업은 12명의 교사가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과목별로 진행한다. 김 교육사는 교과 수업과 함께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 평가까지 전반적인 교수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김 교육사는 교과 수업에 내실을 기하는 한편 수업 결과물을 활용해 학생들의 자존감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미술 작품 전시회’가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매주 1회 미술 수업을 통해 그림을 그리며, 종강 이후 완성한 작품을 모아 매년 전시회를 열고 있다. 전시회는 2019년 오산시청 로비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3년째 진행하고 있다. 전시회와 함께 우수 작품을 선정해 경기도교육감상을 시상한다. 이와 함께 ‘2020 발달장애인 마림바밴드와 함께하는 작지만 큰 음악회’와 음악 수업을 통해 익힌 ‘바이올린 작은 음악회’ 등 자신이 배운 것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 줄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 학생들이 학습사례를 발표하는 발표회도 하는데 학생들의 반응과 효과가 매우 크다고 한다. 김 교육사는 “정기적으로 전시회와 발표회를 하면서 학생들의 자신감이 향상되고 평소 수업 분위기도 좋아지는 등 다양한 효과가 있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오산씨앗학교는 지난 2월 여학생 2명이 수원여자고등학교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학교 측은 보조 교사를 파견해 과제를 비롯한 전반적인 학교생활을 도와주고 있으며, 이들의 대학교 진학을 목표로 지속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장애인 평생학습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5일 오산시장 표창을 받은 김 교육사는 “교과 수업을 다양화하고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장애인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자립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산·화성·평택시 GTX C노선연장 공동협력 협약

화성오산평택시는 22일 오산역 환승센터에서 GTX-C노선 연장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GTX-C노선 연장계획은 양주(덕정)에서 수원까지 예정된 기존 노선에서 수도권 전철 1호선 선로를 활용, 화성 병점역오산역을 경유해 평택 지제역까지 29.8㎞를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노선이 연장될 경우 사업비는 1천829억원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협약에 따라 3개 시는 GTX-C노선 연장을 위해 지자체마다 개별적으로 추진 중인 타당성 연구용역 정보를 공유하고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관계 기관에 공동 협상을 추진키로 했다. 현재 화성시는 지난해 9월부터 노선을 병점역까지 7.3㎞ 연장하기 위한 자체 용역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오산평택시는 지난해 11월 지제역까지 연장을 위한 타당성 검토 공동용역을 추진하기로 협약한 바 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대통령 당선인도 경기도 1호 공약으로 GTX 사업을 거론한 만큼 3개 도시가 힘을 모아 긴밀히 협력하면 노선 연장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GTX- C노선은 국토교통부가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 심의를 거쳐 올해 상반기 내 실시협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노선 연장에 대해서는 하반기부터 관련 지자체와 민간사업자 간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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