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 발언으로 촉발된 오산시-시의회 갈등 '극적 타결'

오산시 체육회장의 시의회 비하발언으로 촉발된 시의회와 집행부간 갈등과 대립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권재 시장과 성길용 의장은 27일 오전 만나 다음달 4일 오전 10시 제279회 임시회 본회의를 개회하기로 합의했다. 이 시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임시회의 무기한 정회에 대한 유감을 표하는 과정에서 시의원을 경시하는 발언을 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조금 단체인 시 체육회장이 시의회를 경시하는 언행을 보인 것에 대해 앞으로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발언에 신중을 기할 것을 특별히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저와 성길용 의장은 앞으로 시민중심의 행정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고 앞으로 카운터 파트너인 집행부와 의회가 서로를 존중하고 협치하는 모습을 시민 여러분께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길용 의장은 “집행부와의 갈등으로 인해 임시회가 정회돼 시민 여러분께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며 “앞으로 이권재 시장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한 상생과 협치의 기조로 시민의 행복만을 바라보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성 의장은 지난 13일 개회한 임시회 본회의 개회 직후 시 체육회장의 자진사퇴와 이권재 시장의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하며 본회의를 무기한 정회했었다.

이권재 오산시장 “시의회 즉시 정상화시켜야”

오산시체육회장과 오산시의회 갈등이 증폭되면서 시의회 임시회가 무기한 정회된 가운데 이권재 시장이 시의회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14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민주당은 시의회를 정상화시켜 시민을 위한 오산시의회로 거듭날 것을 촉구했다. 이 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 13일 자정을 넘기면서 임시회 회기가 자동 종료됐고, 제3차 추경안과 도시공사 설립안을 비롯한 38건의 각종 민생현안이 발목 잡혔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제3차 추경안에는 긴급복지사업비, 노인기초생활보장급여, 장애인활동지원급여, 소상공인신용보증지원금, 청년전세보증금 반환보증료 등 서민, 약자의 삶과 직결되는 예산이 담겼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반도체 소부장 산업단지 조성 등 오산 도시개발의 미래를 설계하고, 미래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추진 중인 도시공사 설립안도 논의조차 못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오산시체육회와 민주당 시의원들 간 사감(私感) 때문에 시민 행복과 오산 발전을 위한 안건들이 발목 잡히고, 시민들의 삶에 피해가 발생하게 된 데 유감을 표명했다. 이 시장은 “성길용 의장은 시의회와 체육회 간 갈등을 집행부가 해결하라는 해괴한 요구를 했다”며 “시정과 무관한 사유로 임시회 무기한 정회라는 꼼수로 파행시켰다”고 비난했다. 이 시장은 마지막으로 “더 이상 시민들께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라며 “24만 시민에게 사과하고 시의회를 즉시 정상화시켜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앞서 성길용 시의장은 지난 13일 개회한 임시회 본회의 개회 직후 시체육회장의 자진사퇴와 이권재 시장의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하며 본회의를 무기한 정회시켰다.

오산시의회-시체육회 갈등 ‘일파만파'

오산시체육회장이 공개석상에서 시의원를 비난하면서 촉발된 체육회와 오산시의회 간의 갈등(경기일보 11일자 10면, 12일자 5면)이 시장 책임론으로 번지는 등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다. 성길용 시의장은 13일 오전 개회한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진행에 앞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2가지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본회의를 무기한 정회를 선언했다. 성 의장은 이날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권병규 시 체육회장의 자진사퇴와 시 체육회에 대한 합당한 조치를 촉구했음에도 (체육회가) 시청사에서 시위를 하며 시의회를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예산의결권을 가진 지방의회 권한과 시민들이 선출한 시의원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성 의장은 “체육회장의 도를 넘은 행위에 대해 이권재 시장의 재발방지 약속과 체육회장 사퇴시까지 본회의를 무기한 정회하겠다”며 곧바로 정회를 선포하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날 본회의 정회로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과 동의안 19건, 조례안 38건 의결과 시정질의 등 의사일정이 차질을 빚게 됐다. 성 의장은 경기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시체육회가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가 개회하기에 앞서 시청사 내에서 시의회를 비방하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시위를 한 것은 의원들을 압박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시청사 내에서 시위를 했다는 것은 이권재 시장의 묵인 하에 진행된 것으로 이 시장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권재 시장은 “성 의장이 시와 아무 관련 없는 체육회와의 갈등을 이유로 추경예산 등 민생과 관련한 중요한 내용을 의결할 본회의를 일방적으로 정회시킨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으로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산시체육회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시청 1층 로비에서 임원 등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의회를 비난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오산시의회, 市체육회장 자진사퇴 촉구

“오산시의회와 오산시민을 폄하한 오산시체육회장은 모든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 권병규 오산시체육회장이 공개석상에서 시의회를 비난한(경기일보 10일자 10면) 것에 대해 시의회가 권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오산시의회는 1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 7명 명의의 결의문을 발표했다. 성길용 의장은 결의문을 통해 “권 회장이 많은 시민이 참가한 공개석상에서 시의회를 비난한 것은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려는 불손한 의도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체육회 워크숍 예산(1천100만원)은 체육인의 밤 행사(1천300만원)와 유사해 삭감한 것이 전체 체육인을 무시한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밝혔다. 성 의장은 “권 체육회장은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 차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라면 적법한 예산심사 과정에 참여한 시의원까지 비하하는 등 도를 넘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체육회장의 이러한 행태는 민선체육회장 제도 도입 취지를 심하게 훼손하는 행위로 시의회는 이에 합당한 책임을 물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성 의장은 마지막으로 “오산시체육회장은 이 모든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며 “자진사퇴를 하지 않을 시 시의회 모든 권한과 책무를 발휘해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성 의장은 오산시에 “보조금 단체인 체육회에 합당한 조치를 취하고 이행사항을 시의회에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권병규 체육회장은 “체육인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대변하는 과정에서 감정표현이 심했다”며 공인으로서 성길용 의장과 시의원에게 유감을 표하고 시민들에게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안이 더 이상 정치적으로 확대하지 않길 바라고 앞으로 오산시 체육발전과 체육인을 위해 더욱 정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권병규 체육회장은 지난 9일 개최된 시민의 날 체육대회 개회사에서 시의회가 체육회 워크숍 추경예산(1천100만원) 삭감한 것을 두고 “시의원들은 선거철만 인사하고 다닌다”며 시의회를 맹비난했었다.

오산시의회 vs 市체육회 ‘예산 삭감’ 공방 재격돌

지난 3월 체육회 인사 청탁과 예산 삭감 등을 이유로 크게 격돌했던 오산시의회와 오산시체육회가 또다시 맞붙었다.  체육회 추경예산을 삭감한 시의원을 시 체육회장이 공개 석상에서 작심하고 맹비난하자 시의회가 발끈하고 나섰다. 10일 오산시의회와 시체육회에 따르면 권병규 체육회장은 지난 9일 개최한 오산시민의 날 체육대회 개회식 대회사를 통해 시의회를 맹비난했다. 권 회장은 이날 “체육회 예산을 삭감한 오산시의원들을 왜 내빈으로 소개하냐. 체육회 예산을 깎은 행위는 체육인을 무시하는 처사다. 시의원들은 선거철만 인사하고 다닌다” 등 시의원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시의회는 권 회장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전날(8일) 시의회 예결위에서 오산시체육회 워크숍 관련 추경예산 1천100만원을 삭감한 것을 두고 불만을 갖고 공개 석상에서 시의회를 비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길용 의장은 “오산시체육회는 자체 수익사업이 없어 회비 외에는 대부분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단체”라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삭감된 예산을 두고 시민의 날 행사에서 시의회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시 체육회장의 독선과 오만이 24만 오산시민의 대표기관인 시의회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권병규 체육회장은 “체육회 워크숍이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사업임에도 시의회에서 해당 예산을 삭감한 것은 오산시 체육인 전체를 무시한 것”이라며 “자신들은 유럽으로 연수를 다녀오면서 체육회는 워크숍을 가지 말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묵과하지 않겠다”고 맞대응했다. 오산시의회가 11일 이번 사태와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체육회도 맞대응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시의회와 체육회는 지난 3월 시의원이 예산을 볼모로 체육회장에게 부당 거래를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예산을 삭감하겠다’는 주장이 제기돼 체육회가 반발하는 등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지역예술인 꿈터 '오산창작예술촌'... 상권 활성화 '웃음 꽃'

오산창작예술촌(이하 예술촌)은 지역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와 오산시의 ‘유휴공간 재생 지원사업’을 통해 조성된 공간이다.  오산시 시장길 59∼60에 조성된 예술촌은 목공, 도자, 가죽, 디지털, 웹툰 창작소 등 5개 공방을 갖추고 있다. 이들 공방에는 작가들이 상주하며 창작활동과 함께 다양한 사업을 통해 예술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예술촌을 운영하는 오산문화재단(이하 문화재단)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완화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예술촌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문화재단이 추진하는 예술촌 활성화 사업과 앞으로의 계획을 알아본다. ■ 싸전마당 예술장터 체험 행사 1년여간 공석이었던 문화재단 대표이사에 지난 3월 취임한 이수영 대표는 ‘문화를 생활로, 생활을 예술로’라는 슬로건 아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예술촌은 물론 인근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문화재단은 지난 5월과 6월 2회에 걸쳐 ‘싸전마당 예술장터 체험 행사 및 오산장터 오픈주막’을 운영했다.  문화재단은 커뮤니티 광장에서 어쿠스틱 밴드, 서커스 마술, 뮤지컬 오뮤즈 공연을, 예술촌 일원에서 도자공예, 가죽공예, 시각미술, 목공예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열었다.  지역공동체 행사로는 막걸리 빚기 체험 및 막걸리 시음회(오산양조), 먹거리 및 주막촌 운영(장터 번영회), 행사장 안전관리(주민자치회), 예술체험 프로그램(아티산오작협동조합) 등을 나눠 진행했다. 예술촌과 오산장터커뮤니티센터 광장 일원에서 개최한 행사는 문화재단과 주민자치회, 장터번영회, 오산양조 등 지역공동체가 공동 주관한 첫 번째 민·관 협업형 소규모 거리·광장 축제라는 데 의미가 있다. 문화재단은 지난 7월8일 오산장터커뮤니티센터 광장 야외무대에서 ‘2023 오산장터커뮤니티센터 장터스테이지’를 개최했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의 일상에 활력을 주고 커뮤니티센터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행사는 피아올라, 굿비트, 도화예술단, 지오앙상블의 공연으로 주민과 연주자들이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문화재단이 준비한 다양한 공연과 오산양조에서 운영하는 ‘오산장터 오픈주막’이 어우러져 시장문화 행사의 가능성을 확인한 공연이었다. 문화재단은 오는 9월 더욱 풍성한 볼거리·체험거리·먹거리로 장터 스테이지를 개최할 예정이다. ■ 예술촌 방학 특강 프로그램 운영 문화재단은 2023 여름방학을 맞아 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예술 체험을 즐기며 가족 간 소통과 유대 강화를 위해 방학 특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7월24일부터 8월19일까지 예술촌에서 진행한 방학 특강은 사전에 모집한 수강생을 대상으로 도자공방, 가죽공방, 디지털공방, 목공방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4개 공방에서 진행한 특강은 가족 강좌 2개, 성인 강좌 1개를 기본으로 운영됐으며 가족 강좌는 보호자 1명과 학생 1명이 1팀으로 5개팀이 참여했다. 도자공방에서 진행한 도자반 수업은 가족과 함께하는 ‘나도 도예작가’, 성인 팀은 ‘직접 빚어 보는 나만의 브런치 자기세트!!’를 주제로 진행됐다.  가족 팀은 첫날 도자기 기본재료 및 제작 과정에 대한 강의를 듣고 어른 토끼와 아기 토끼 접시를, 성인 팀도 기본교육에 이어 브런치용 세트를 만들었다. 가죽공예반은 가죽의 성질과 활용법을 익히고 바느질, 펀칭, 조각, 염색 등 가죽공예의 특성과 기법으로 작품을 만들어 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3D프린터&3D펜을 활용한 나만의 방 꾸미기’를 주제로 진행한 디지털공방 수업은 3D펜 사용법과 원리에 대한 수업에 이어 장비를 활용해 직접 소품을 만들어 보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가족 솟대와 나만의 플레이트(빵도마) 만들기로 진행한 목공방 수업은 전통문화인 솟대의 의미에 대한 수업에 이어 우리 가족을 위한 솟대와 플레이트를 만들었다. 이번 방학 특강은 일회성 체험 행사가 아닌 사흘 동안 창작품을 직접 만들어보며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자 자신이 직접 제작해 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 오산대한국어학당 한국문화 체험 문화재단은 지난 7월28일 오산대 국제교류원과 업무협약을 하고 오산대한국어학당을 찾은 다국적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미얀마, 베트남, 일본, 중국, 태국, 인도, 카자흐스탄 등지에서 온 학생들은 예술촌에서 두 차례에 걸쳐 한국문화를 체험했다. 문화재단은 예술촌 가죽공방과 목공방 그리고 오산양조에서 각각 전통부채 그리기, 천연가죽 카드지갑 만들기, 전통주 빚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해 외국 학생들이 직접 모든 것을 그려보고, 만들고, 빚어 볼 수 있도록 했다. 첫 번째 행사에 참여한 41명의 다국적 학생들의 긍정적 반응에 힘입어 8월18일 두 번째 체험 행사에도 35명의 학생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처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으로 예술촌을 찾는 예술인과 주민이 늘어나면서 인근 지역이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5일장이 열리는 날이면 오색시장을 찾는 주민이 예술촌을 방문하는 등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작은 변화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또 아산문화재단과 평택문화재단에서 예술촌을 벤치마킹하는 등 외부의 주목도 받고 있다. 문화재단은 김주원 예술촌장(목공)을 비롯해 신동숙 작가(도자공방), 윤난희 작가(가죽공방), 전병규 작가(디지털공방), 황성진 작가(웹툰 창작소) 등 4개 공방 상주 작가의 입주를 마치고 예술촌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인터뷰 이수영 오산문화재단 대표이사 Q. 창작예술촌의 역할은 A. 예술촌이 지역 예술인의 창작 공간이라는 고유한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낙후지역 활성화’라는 사회적 역할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술인의 활발한 창작활동 통해 오산의 문화예술이 더욱 풍성해지고 이를 통해 인근 지역도 함께 활성화돼야 한다. Q. 창작예술촌 활성화 방안은 A. 예술촌은 과거 오산장터(싸전마당)의 중심지였고 현재도 오색시장과 인접해 있으나 상권이 위축된 지역이다. 예술촌이라는 문화 인프라를 바탕으로 주변 지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5, 6월에 개최한 ‘싸전마당 예술장터’는 민관이 협력해 개최한 소규모 거리축제로 예술촌 활성화에 시사하는 바가 컸던 행사였다. 예술촌과 인접한 커뮤니티센터, 광장 등 주변 시설을 적극 활용하고 입주작가, 지역공동체,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오산시, 수산물 구매하면 지역화폐 7% 추가적립

“수산물도 구입하고 지역화폐도 적립해 지역경제 침체를 막아 주세요.”  오산시가 오는 11일부터 수산물 소비 장려를 위해 오색전(지역화폐) 7% 적립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역화폐 충전 시 종전 10% 추가에서 이번 적립이 이뤄지면 17%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5일 오산시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지난달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가 해양으로 방류되면서 소비 위축 등 수산업의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수산물 소비를 장려하고 지역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수산물 소비 장려 이벤트는 미리 선정된 수산물 전문 취급 가맹점 146곳을 통해 오색전으로 결제하면 7% 추가 적립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예산 소진 때까지 운영된다. 경기지역 화폐 앱의 ‘수산물 소비장려 카드뉴스’를 클릭하면 이벤트 가맹점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 가맹점은 물론 추가 가맹점으로 등록을 원하는 경우 오산시 지역경제과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한편 시는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관계 부서 공무원과 명예감시원이 활동하는 안전점검 특별점검반을 편성했다.  이후 6일 오색시장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지역 내 대형마트, 수산물 제조가공업소, 수산물 취급업소 약 120곳을 대상으로 주 1회 점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우리 수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안전성 관리에 힘쓰고 수산물 소비를 촉진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지역경제가 침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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