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갈대습지공원 일대 람사르습지 등재 추진

안산시가 시화호 상류에 조성된 안산갈대습지공원 일대가 생태학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 람사르습지 등재를 추진하고 나섰다. 18일 시에 따르면 안산시 상록구 사동 및 본오동과 화성시 비봉면 일대 공유수면 103만7천500㎡ 규모로 조성된 갈대습지공원 일대는 다양한 철새와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시는 공원 일대를 법적으로 보호하고 그 가치를 국제사회에 알려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6월 안산갈대습지공원 일원을 습지보호지역 지정은 물론 람사르습지 등록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습지공원 일대에는 노랑부리저어새 등 법적 보호종인 천연기념물 조류 15종이 관찰되고 있으며 새호리기와 희목물때새, 붉은배새메 등 멸종위기의 조류 9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갈대습지를 람사르습지로 등재하기 위해서는 국립습지센터의 사전 검토에 이어 환경단체 등 의견 수렴 및 람사르습지 자료보고서(RIS) 초안 작성, 환경부 등록요청과 정밀조사 및 지정검토, 람사르협약 사무국 심사 등 넘어야 할 단계가 남아 있다. 특히 갈대습지 내의 안산시 및 화성시 경계가 불합리하게 설정돼 있어 시화호로 유입되는 반월천 습지의 각 시설물이 두 지자체로 양분돼 있는 등 관리 체계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세월호 재판 안산지원에서 중계

세월호 침몰 사고 유가족들이 광주지법에서 진행되고 있는 선원들에 대한 재판을 가까운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생중계를 통해 지켜볼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가 실현됐다. 18일 안산지원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11부(재판장 임정엽 부장판사)는 세월호 사건 피해자에 대한 배려와 참여 보장을 위해 19일 오전 10시에 실시되는 공판부터 2014고합180 사건(이준석 선장 등 사건) 재판의 전 과정을 촬영, 안산지원 전용 법정에서 중계(410호 법정)할 것을 허용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법정 방청 및 촬영에 관한 규칙의 개정 취지(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건에서 피해자 중 상당수가 원격지에 거주해 법정에 직접 출석하기 어려운 경우에 피해자의 배려와 실질적 참여 보장)와 피해자 및 그 가족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고려해 이같이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판부는 위 중계가 피해자 등의 참여 보장을 위한 것인 만큼 그 취지에 부합하도록 피해자 및 그 가족들이 우선적으로 중계 장소에 입장할 수 있도록 배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계는 법원행정처장의 승인에 따라 안산지원과의 협의를 거쳐 19일 재판부터 실시된다. 이와 관련 안산지원 관계자는 중계장소의 청사관리권자로서 청사방호권을 행사해 중계시설의 질서를 유지하는 한편 원활한 중계가 이뤄지도록 관리감독할 예정이라며 조만간 대한변협 공익법률지원단을 통해 세월호 사고 희생자, 실종자, 생존자 및 가족대책위원회 측에 방청권을 전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광주지법 형사합의 11부는 유족들이 많이 거주하는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의 재판 생중계는 광주지법 내 생중계와 달리 근거 규칙 없이 실시하는 것으로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 이를 보류해 왔다. 그러나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지난 6일 세월호 참사 유족들이 광주지법에서 진행 중인 선원들에 대한 재판을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생중계로 볼 수 있도록 법정 방청 및 촬영 등에 관한 규칙을 일부 개정, 공포함에 따라 거주지에서 가까운 곳에서 이를 지켜볼 수 있게 됐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 ‘제11회 에너지의 날’ 맞아 대규모 정전사태 대비 소등 행사

안산시가 대규모 정전사태에 대비, 몇 분간의 소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암흑체험의 계기를 마련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오는 22일 제11회 에너지의 날을 맞아 안산고잔신도시 안산문화광장에서 단원구 호수동 12개 아파트를 포함한 9개동 39개 아파트 약 3만6천여 세대가 참여하는 에너지 절약 소등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에너지의 날은 지난 2003년도에 가장 많은 에너지 소비를 기록한 날을 에너지 시민연대가 에너지의 날로 지정하고 2004년부터 세계 최초로 소등행사를 시작한 것이 계기가 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하절기 전력사용 피크타임인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에어컨 및 불필요한 전원 끄기에 이어 오후 6시30분부터 청소년과 함께하는 에너지 플래쉬몹, 기타 공연 등 언플러그 음악회, 오후 7시부터 에너지의 날 기념식 및 환경 영화 상영 등이 진행된다. 특히 안산시는 밤 9시부터 10분간 소등을 실시해 대규모 정전사태에 대비한 암흑체험을 경험토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에너지의 날 행사 참여로 여름철 피크전력 억제 및 범국민적 에너지 절약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KIOST 열대해양캠프’ 참가자 공개모집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하 해양과기원)이 남태평양 미크로네시아 축(Chuuk) 주에 위치한 태평양해양연구센터에서 해양과학연구를 체험할 KIOST 열대해양캠프 참가자를 공개모집 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해양과기원이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해양과학 체험프로그램으로 선발된 청소년들은 KIOST 태평양해양연구센터를 방문, 다양한 과학실험과 해양레포츠, 현지문화체험 등을 경험하게 된다. 만 15세 이상 대한민국 청소년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오는 25일까지 참가접수를 받는다. 참가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해양과기원 홈페이지(www.kiost.ac)나 과학동아 홈페이지(http://science.dongascience.com)에서 지원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ds@dongascience.com)로 제출하면 된다. 1차 서류심사에서 10명 내외의 후보자를 선정한 후 9월 중 발표와 면접 심사를 거쳐 총 4명의 참가자를 선발하며 최종 결과는 9월19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캠프는 10월25일부터 11월2일까지 8박9일간의 일정으로 진행하며 해양과기원 측은 이번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4명의 청소년 이외에 해양과기원의 본원과 분원이 소재한 지역(안산시, 거제시, 울진군)에서 별도의 전형과정을 거쳐 선발된 3명의 청소년을 포함해 총 7명이 열대해양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항공료와 체재비는 모두 해양과기원이 부담하며 선발된 청소년은 별도로 시행하는 안전교육에 반드시 참가해야 한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 부산시와 음악으로 교류

안산시립국악단이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 극장에서 국립부산국악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교류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우리가락의 신명을 폭넓고 풍성하게 구성, 국악의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일 예정인데 이날 공연으로 안산시립국악단은 지난해 성남시립국악단과의 교류 음악회에 이어 두번째로 국립부산국악원과 교류 음악회를 이어가고 있다. 음악회의 1부에서는 남녘지방의 대표적인 전라도의 진도아리랑과 경상도의 밀양아리랑을 원곡으로 작곡된 관현악 남도아리랑으로 공연의 막을 연다. 북한의 개량악기인 장새납으로 연주하는 김대성 작곡의 장새납 협주곡 봄을 현재 일본과 한국에서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이영훈씨가 협연하며 캐리비안의 해적의 OST들을 모아 대중들이 친근한 영화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보는영화에서 듣는영화로의 매력을 맛볼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1부 마지막은 Rock medley로 스콜피온스, 레드제플린, 메탈리카의 음악들을 국악관현악으로 편곡, 이색적인 느낌이 들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어지는 2부 첫 곡은 국악관현악 대지라는 작품의 조원행 작곡으로 이 땅위에 삶의 즐거움과 슬픔 그리고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과 사랑을 표현한 곡이 선보일 예정이다. 두 번째 곡은 전래동화를 음악에 실어 이야기해 주는 형식의 국악음악동화 구렁덩덩 신선비를 들려주고 이어 창과 관현악 남도민요연곡으로 남도지방의 민요를 한 대 엮은 곡으로 국립부산국악원 성악단원들이 구성지게 들려준다. 공연의 마지막 곡은 태평소협주곡 서용석류 태평소 협주곡으로 흥겨운 태평소 가락으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안산=구재원기자

세월호 침몰 희생자 의사자 추진 않기로

제종길 안산시장이 현재 국회에서 협상중인 세월호 특별법 TF팀에서 주요 쟁점처럼 부각됐던 의사자 지정 문제는 더 이상 추진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됐다고 7일 밝혔다. 세월호 특별법 TF팀에서 특별법에 대한 합의(안)을 마련하기 위해 그동안 노력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진척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진상조사위의 수사권 부여 등 쟁점 사항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일 경기도 연합정치 실현을 위한 정책협의회 활동의 결실로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이승철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김현삼 대표는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개 사항을 담은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번 합의문에 안산시를 사람 중심 희망도시로 만들기 위한 특별법 제정이 포함된 만큼 국회에서도 세월호 특별법 제정이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제 시장은 지난달 24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국회의장과 여ㆍ야 대표에게 전하는 호소문을 발표한 바 있다. 제 시장은 의사자 지정 문제로 인한 그간의 논란이 해소되기를 기대한다며 국회의 세월호 특별법 TF팀에 조속한 시일 내에 쟁점사항에 대한 합의 도출을 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수소폭탄’ 애드벌룬 관리감독 부실… 학생 2명 중화상

안산 상록구ㆍ단원구, 금지된 발화성 기체 측정장비 조차 없어 지난 26일 강풍에 놀이터 추락 펑 수소 불법주입 가능성 어디서 날아왔는지 소재 파악도 난항 관련업체 관리 허점 문구 및 그림 등을 공중에 띄워 홍보하는 옥외광고물인 애드벌룬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특히 규정을 어기고 애드벌룬 내에 가격이 싼 발화성 기체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를 단속해야 할 구청에서는 측정 장비조차 갖추지 않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안산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상가 및 분양, 행사 등을 홍보하기 위해 문구나 그림 등이 새겨진 광고용 애드벌룬을 공중에 띄우려면 옥외광고물 등 관리조례에 따라야 한다. 애드벌룬을 이용한 홍보는 벌룬의 직경이 5m 이내여야 하고 1개 이상을 설치할 경우 합계의 직경이 5m를 넘어서는 안 되도록 하고 있다. 또한 벌룬과 연결된 현수막은 길이가 7m, 폭은 1.2m를 넘지 않아야 하고 높이는 건물옥상 고정 부분에서 30~50m 사이여야 한다. 홍보 기간도 공중에 띄우는 경우는 60일, 옥상 및 지면에 표시할 경우는 3년 이내로 기간을 한정하고 있다. 특히 벌룬 내부에는 수소 등 발화성 기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며 줄이 끊어지거나 풀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이를 관리하는 구청에서는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안산시 상록 및 단원구청에 신고 및 허가를 받아 홍보용으로 사용한 애드벌룬은 상록이 51건, 단원은 8건인 것으로 파악됐으나 양 구청 모두 벌룬 내부에 주입된 기체의 성분을 확인할 수 있는 장비가 없어 이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6일 새벽 1시께 상록구 본오동 관내의 한 놀이터에 신축건물 분양홍보(추정)를 위해 묶어 놓은 벌룬이 강풍에 떨어지면서 벌룬 속 기체가 발화, 학생 2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어느 곳에서 떨어졌는지에 대한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경찰은 규정을 무시한 채 벌룬 내부에 수소를 주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양 구청과 경찰은 벌룬 내부에 주입하는 가스를 확인하는 작업도 원시적인 방법이어서 위험이 따르는 등 확인이 제대로 안 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벌룬에 관련 업체 전화번호 등을 기입, 문제가 발생할 경우 책임 소재를 가릴 수 있도록 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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